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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의 고고관에서 보물찾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행운을 깨닫기까지는 참 오랜 시간이 걸린 듯하다. 성인이 되고 역사와 여행에 관심을 가진 다음에야 박물관이 눈에 들어왔으니 말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찾게 되는 중앙박물관은 무작정 찾다가는 다리만 아프기 십상이다. 물론 프랑스의 루브루 박물관 같이 일주일 이상을 둘어봐야 하는 곳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꼼꼼히 보려면 하루에 다 보는 것은 욕심인 듯하다. 그렇다면 다 보는 것보다 주제를 정해서 나누어 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듯싶다.
여행을 가기 전에 참고하는 도서 중의 하나로 주니어 김영사의 신나는 교과서 체험 시리즈가 있다. 과거에는 해피하우스라는 출판사에서 나오던 책인데 큰 출판사로 넘어가고 더불어 체험학습도 함께 진행되는 시스템으로 바뀐 듯하다. 한동안 시중에서 전집이 아닌 낱권으로 못구하도록 해서 원성을 샀는데 지금은 살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이 시리즈 중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고고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고관이라면 어디를 말할까? 고고라고 하면 아주 오래된 느낌이 든다. 우리 역사에서 고고를 따지면 어느 시대까지를 말할까? 참 어색한 구분이기는 하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고고관은 구석기실을 출발해서 발해실까지의 코스를 말한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를 고고관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유물이 많아서가 아닐까 혼자 생각해 본다.
무작정 박물관을 찾아서 구분된 각 관을 지나치면서도 어디가 어딘지 놓치지가 쉽다. 그럴 때는 이렇게 간단한 책을 보고 가면 아이와 함께 보는데 도움이 될 듯싶다. 역사와 선사의 구분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답을 놓치는 어른들도 적지 않다. 문자의 유무에 따라서 선사와 역사가 나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쉬운 구분부터 가능하다. 선사시대의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의 특징을 사진과 그림으로 보고 역사 시대로 구분짓는 삼국시대부터 각 시대별의 특징적인 유물과 시대적 특징을 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박물관을 찾는 어른들도 꼭 한번 부담없이 보고 가길 권한다.
고고관에서 너무 많은 유물을 휘리릭 지나치는 것보다 시대별로 중요한 유물이 무엇인지를 알고 간다면 그것만 찾아보아도 보물찾기를 성공적으로 한 셈이 되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