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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의 시대 전에 직장을 다니면서, 마음이 심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다. 뭐랄까? ... 뭔가에 급히 쫓기는 듯한 느낌... 알수 없는 내면의 압박감...그리고... 가끔씩 찾아오는 불쾌한 느낌들.... 사실, 나는 내면의 그러한 느낌의 발로가 어디로부터인지 잘 알 수 없었다. 그냥 표현할 수 없는 칙칙한 느낌이 이따금씩 나를 자극했고.. 그 때마다.. 표현되지 않는 무정형의 느낌의 이유가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책... "투명성의 시대"를 읽고 내가 가졌던 그런 느낌들이 왜 있었는지.. 그 근본 이유가 무엇이었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당시 내가 근무하고 있던 회사의 "투명성"의 부재 때문이었다. 이 책의 본래 제목은 "미래 기업의 절대조건,투명성의 시대" 이다. 이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오늘날 우리 시대의 기업의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또한 이러한 투명성이 우리의 미래와 현재를 지배한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투명성이라는 것은 그 정의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아는 듯한 명제이면서도 사람들이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면이기도 하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하여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예쁘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 하여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포기하는 것에 비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비단 이런 문제가 기업에서만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인생이라는 수레바퀴를 진행시키는 우리에게 있어서 "투명성"은 우리의 사명이자 짊어져야할 과제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깨져야할 하나의 명제가 있음도 이해하게 되었다. "잘사는 사람들이 더 부패하다"는 식의 생각이다. 물론, 사회의 구조가운데서 잘 사는 사람들의 부패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에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부는 "투명성"을 통해서 온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책 29 페이지에서는 이런 문구가 있다.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의 인품과 의지가 있어야만 조직의 투명성을 일궈낼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첨언하기를 "조직의 개방성은 리더가 그것을 강조하고 요구할 경우에만 가능한 것이다." 즉, 투명성은 개방성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는 대목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말은 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폐쇄성"을 가진 사회일 수록 그 사회는 더 은밀한 곳에서 부패가 짙게 일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즉, 개방성을 가질 때.. 사회는 더 밝고 투명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책의 70페이지에서는 그러한 투명성의 확립을 위해서 "집단 사고를 멈추"라고 교훈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리더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일상적인 흐름이 바로 의사결정상의 "집단사고"로 이어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 하면... 집단적 사고는 진실을 가린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이 정말 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많은 부류의 사람들은 집단적 사고에 휘말리는 경향을 보인다. 종교나 문화나 그 밖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집단적 사고는 개인의 창의성을 가리고 질실을 말하려는 사람들의 입을 철저히 봉쇄한다. 그리고 결국 부패하게 되는 것이다. 따지고보면... 로마 원형경기장에서의 일단의 학살도.. 오늘날에 일어나고 있는 소수권자들에 대한 인격모독과 비윤리적인 태도들도.. 모두 바로 이 "집단사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소인 셈이다. 이러한 많은 점들을 생각하면 "집단사고를 멈추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참으로 설득력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정독해 보면, 112페이지의 소제목에 있는 책속의 유일한 오타로 인해 한번 웃게 된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겠지만, 이 오타로 인해 내 경우엔 저자가 말하려는 이 요점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바로, " 너무 큰 확신은 성급한 결론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오타가 무엇인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라^^) 저자는 경제의 흐름에서, 정치적 결정을 하는 면에서... 암튼 여러가지 면에서 리더들의 너무 큰 확신이 성급한 결론을 만들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리더들의 그러한 결정은 많은 희생을 치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의 목숨이 왔다리 갔다리 할 수 있는 극단적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 거지... 음.. 그렇다면.... 이 투명성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불가능한 일이겠지? 사회적인 투명성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겠어?.. 그러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미 불투명 지수를 숫자로 체계화 할 수 있다는 "조엘 커츠먼"의 실례를 담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불투명 지수를 나타낸다는 것은 세계 50개 나라에서 투명성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경제적 손실 비용을 산출해서 그것을 지수화 한다는 개념이다. 한편으로는 참 기발한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55페이지) 사회의 투명성을 이루어 가는 면에 있어서 저자는 인터넷이 큰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인터넷으로 인해 사회의 부조리나 부패영역들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나도 인정하는 바이지만, 이 사실을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인터넷에 의해 연론에서는 주목되지도 않았던 많은 사회적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저자가 인정했지만.. 이로인한 부작용도 존재하긴 하다. 저자는 시종일관 "투명성".. 바로 이 투명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회가 투명하면 사회가 더 건강해진다는 간결한 진리의 언급에 더해 저자는 그런 사례들을 아주 집중적인 실례를 들어 파헤친다. 뿐만아니라, 투명성의 결여가 사회적으로 만드는 많은 악영향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실랄함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저자는 완전한 투명성이란 만드는 것이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있다. 그래... 어쩌면.. 사회를 발전시키기위한 투명성을 확립하는 것은 개인과 사회의 영원한 공동 과업인지도 모르겠다. 언제쯤이나 그런 일들이 가능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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