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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하여 관동대로는 조선시대 9대 간선도로 중 제3로로 수도 한양과 경기 지방의 동부와 강원도를 이어주는 길이다. 길이가 구백이십 리이고, 걷는 데 열사흘이 걸린다. 영남대로, 삼남대로 등의 다른 옛길과는 달리 자연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어 강바람과 산내음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또한 율곡과 신사임당, 허균과 허난설헌, 김시습, 정철, 이색 등 우리 역사를 수놓았던 인물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영남대로와 삼남대로는 아스팔트가 옛길을 뒤덮어 먼지와 소음으로 가득했는데 관동대로는 서울을 빠져나가자 딴 세상이다. 첫 구간(서울에서 횡성까지 닷새간)에서는 남한강 두물머리와 원주 치악산을 만나고, 두 번째 구간(평창에서 강릉까지 나흘간)에서는 두메산골과 대관령, 관동별곡의 고장 강릉을 지난다. 마지막 세 번째 구간(동해에서 평해까지 나흘간)은 동해 해안선을 끼고 삼척과 울진을 따라 종착지 평해에 이른다.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 바다까지 가는 길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여행을 잘 다녀온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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