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책을 읽을때 김삿갓이라는 것을 모르고 책을 다양하게 읽고자 해서 선택된 책이였다. 책을 끝까지 읽을때 두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 못난 아버지 - 자신의 인생을 살고자 했던 고독한 사람 못난 아버지란 자식의 입장에서 볼때 김삿갓은 정말 무책임한 사람으로 나온다. 이러한 아버지 상이라면 아마도 지금도 그리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김삿갓의 아들이 아버지와 길을 걷다 문득 아버지를 못알아보는 장면이 나온다. 아들은 아버지가 사라진것으로 알았으나 이후 깨닫게 된다 돌위에 아버지가 앉아서 쉬고 있었던 것이였는데 아버지와 돌이 하나의 자연으로 인식되어 못알아 본것이다. 10년도 넘은 책이지만 이 부분만이 또렷하게 남는 것은 김삿갓이 그리 떠돌아 다니며 추구한 것이 바로 자연과 동화된 자신이 아니였을까 한다. 아들조차 이때의 일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방랑생활에 묻어 있는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음미할 수 있는 책이라 보여진다. 아마도 이 부분이 머리속에 또렷하게 남는 이유는 힘든 삶속에서 자연과 동화된 김삿갓의 삶이 한편으로는 부러워서 였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