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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짝짓기와 번식만이 인간행동의 모든 동인(動因)이라 할 수 있을까?
"과연 짝짓기와 번식만이 인간행동의 모든 동인(動因)이라 할 수 있을까?" 내용보기
이 저술은 분명 흥미롭고 재미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상 뿐 아니라 동양의 성선설, 성악설에 이르기까지 인간 본성에 대한 탐색은 21세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논쟁의 근원이 되어왔으니 말이다. 또한 종족번식과 짝짓기라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에서 출발하는 진화론적 접근은 잔뜩 호기심 그득한 인간에게 매우 수월하고 자극적인 인식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무력
"과연 짝짓기와 번식만이 인간행동의 모든 동인(動因)이라 할 수 있을까?" 내용보기
이 저술은 분명 흥미롭고 재미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사상 뿐 아니라 동양의 성선설, 성악설에 이르기까지 인간 본성에 대한 탐색은 21세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논쟁의 근원이 되어왔으니 말이다. 또한 종족번식과 짝짓기라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에서 출발하는 진화론적 접근은 잔뜩 호기심 그득한 인간에게 매우 수월하고 자극적인 인식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무력화시킬 수 있기에 더욱 강력하게 이해에 스며든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은 자칫 인류 갈등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내재하고 있음을 경계하여야 한다. 연구자가 어떤 방향에서 인간 심리를 분석해 나가느냐에 따라 실로 위태로운 측면이 도사리고 있음이다. 인간의 태생적 평등, 후천적 학습과 경험을 주장하는 일종의 양육론(養育論)인 환경결정론으로서의 *빈 서판(Blank Slate)에 대항하는 생물학적 본성론(本性論)인 유전자 결정론과 같이 진화심리학은 자칫 인간의 차별화를 당위(當爲)화하여 인류 최악의 세기인 20세기의 인간 대학살과 살육전의 부활이론화 할 수 도 있음이다.

때문에 흥미로움만으로 접근될 경우, 이론적 부조화, 논증의 불합리성, 설명 불가능함과 같은 이론적 불비(不備)에 대한 비판을 넘어 인류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부정적 측면이 있을 수도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물론 저자들은 본 저술의 내용 어디에서도‘당위(當爲)’를 말하지 않겠다고 서문에서부터 다짐을 하고 있으며, 정치사회적, 인종적 편견으로 연계될 여지를 만들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 그러함에도 종교에서의 유전적 근거나, 이슬람국가들의 자살테러의 동인(動因)에 대한 주장과 같이 일부다처제로 인한 번식가능성에서 배제된 남자들의 행동이라는 귀결은 입증되지 않은 억척스럽고 감성적 주장의 예라 할 수 있으며, 이는 학자의 양식을 넘어서는 위험한 담론이라 할 수도 있겠다.

비록 진화심리학의 기초입문서에 불과한 대중심리학서이기는 하지만, 인간 개체에 대한 미시적 접근을 넘어 정치, 경제, 종교와 같은 거시적 조망이 요구되는 분야에 이르는 의기양양한 주장은 많은 논쟁의 기초가 될 수 있으며, 실제 논쟁을 야기한다. 그래서 저자들이 아무리 순수한 대중입문서로서 진화심리학의 저변을 넓히고, 학문적 심화에 일조하려는 의지라고 하여도 이미 순수하지 못하다. 그래서 이 단순하고 작은 책자는 심리학, 사회학, 인류학, 철학, 신경생물학 등 인간의 본성, 즉 정체성을 규명하려는 관련연구 분야의 종사들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의미심장한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진화심리학은 과거의 멈춰진 시간에 기초한다. 또한, 진화의 특질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수 십 만년에 이르는 안정적 환경이 지속되어야 하며, 다시 말해 인간의 두뇌가 오랜 기간 전인 1 만년 혹은 그 이상의 시점인 구석기, 이전 선사시대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즉 인간행동은 바로 진화가 정체되어있는 그 시대에 형성된 심리적 기제를 오늘에도 가지고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심리적 기제의 중추는 바로 생물학적 본능인 종족번식, 생명의 유지를 기초로 하고, 이 원초적 기제(  機制)하에 인간의 모든 행동은 유발된다고 주장한다. 금발머리의 가는허리, 긴 머리카락, 풍만한 가슴의 여성을 남성이 선호하는 것이 과연 사회의 끊임없는 학습효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의 남성은 본래적으로 이러한 여성을 찾도록 프로그램화 되어있는 것인가? 왜 포르노에는 끊임없이 돈이 몰릴까? 이 모두 진화가 정체된 인간 뇌의 산물이라는 이라는 것이다. 건강하고 생식능력이 뛰어난 여성으로서의 오랜 학습이 진화의 시간 속에 프로그램 된 결과일 뿐 이라는 것이며, 가상의 공간에 있는 이들 여성에 반응하는 남성은 미처 사회의 변화에 따르지 못한 뇌의 실수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다못해 인류의 결혼제도 역시 인간의 프로그램 된 뇌(수렵시대와 동일한 우리 현대인의 뇌)는 일부다처제에 익숙함에도 대다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일부일처제가 내용상에서는 여전히 지켜질 수 없는 시스템이며, 실상에서도 지켜지고 있지 않음을 입증하고 있기도 하다. 가장인 남자에서 폭력범인 남자에 이르기 까지 이들의 행위에는 결국 자기유전자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즉, 종족 번식이란 본능의 작동이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급기야 남성의 성기모양과 섹스의 반복운동까지 자기종족 번식을 위한 진화의 결과물이라고 증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부모의 이혼이 딸을 사춘기로 빨리 몰아넣는 것도, 아들이 있으면 이혼율이 떨어지는 것도, 젊은 남자가 외국 남자를 경계하고 혐오하는 것도 모두 종족번식을 동인으로 하고 있는 것이며, 남자가 돈도 더 벌고, 정치권력가가 바람을 피우는 것 역시 종족번식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인 여성을 가능한 많이 상대하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 이러고 보면 세상에서 우리 인간이 하는 모든 언어와 행동의 근원은 종족 번식을 위한 것 뿐, 그 이상의 어떠한 본질적 의미도 없는 것이 되고 만다.

역시 흥미 넘치지 않는가? 여기서 과연 우리 인간 행동의 근원에 오직 생물학적 본능만이 작동하는 것일까 하는 회의가 떠오르지는 않는가?

‘본성 대 양육’이란 이제는 한풀 꺾인 환경결정론과 유전적 결정론과 같이 그 본질이 첨예하게 극단화 되어있지는 않지만, 저술내용에서 시종 이론의 비교우위를 지향하기 위해 언급하는 빈서판 즉, 깨끗한 뇌라는 어떠한 것도 프로그램되어 있지 않은 출생 시의 뇌가 차츰 육아, 교육, 대중 매체, 사회적 보상이란 경험을 통해 학습된다는 이론과 경합하는 것은 다분히 이 저작물이 논쟁을 지향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오늘날 이러한 '빈 書板(Blank Slate)'이 주장하는 환경결정론이 인간행동을 해석하는데 많은 부분에서 취약함과 오류를 노출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자들이 주장하듯이 모든 행위가 짝짓기와 번식행위로만 설명되지도 못한다.

여전히 우리 인간의 본성에 대한 정체를 찾아 헤매는 방랑자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될 것이다. 뇌를 중심으로 한 신경심리학, 분자생물학, 신경화학, 신경세포학 등 바로 현재의 인간의 뇌가 정복되는 날, 우린 우리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유익하고 흥겹고, 생각게 하는 저술이다.

*빈 서판(書板;Blank Slate)은 환경결정론자들이 인간의 뇌는 처음에는 모두 깨끗한 상태에서 동등하고 평등하게 시작 된다는 의미로 사용한 용어이다. 세계적 진화심리학자인‘스티븐 핑거’의 저술인 同名의 책 『빈 서판(The Blank Slate)』은 바로 이러한 환경결정론을 비판한 걸작이다.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의 본문에서 인용되는 ‘빈 서판’은 문자 그대로 비어있는 서판 즉, 깨끗한 뇌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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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형편없는책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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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기적유전자란 책 강력추천한다... 이기적유전자가 95범이라면 이책은 20점정도...   읽기에는 술술 잘넘어가고 적당히 흥미를 주는 책이지만, 객관성이 결여가 의심된다.   진화심리학이라하면 인간의 심리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려는 학문이라고 했는데 인간의 심리를 파해치는게 아니라 남자의 심리를 파헤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특히 3장을 보면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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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이기적유전자란 책 강력추천한다...

이기적유전자가 95범이라면 이책은 20점정도...

 

읽기에는 술술 잘넘어가고 적당히 흥미를 주는 책이지만, 객관성이 결여가 의심된다.

 

진화심리학이라하면 인간의 심리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려는 학문이라고 했는데 인간의 심리를 파해치는게 아니라 남자의 심리를 파헤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특히 3장을 보면서 어이가 없다. 이책을 보고 있노라면 진화심리학이 마치 남자들의 우월성을 주장하고, 바람피우고 젊은여자 좋아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의처증과 폭력마저도 본능이라고 주장하기위해 만들어진 이론이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책의 서문에서 도덕주의적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주의하지만 이책이 과연 객관성이 있게 적혀 있는가? 정말 의문이다. 대표적으로 3장을 보면 남자가 어떤 신체적조건의 여자를 좋아하는 지는 50페이지 가깝게 말도 과학적근거도 없고 검증되지도 않은 이론을 가져다 붙여놓았으면서, 여자들이 어떤 신체적조건의 남자를 좋아하는지는 단 한줄도 나와있지 않다.

 

진화심리학이란 학문을 처음 접하지만 학문에 대한 편견이 생길정도로 이책은 정말 아니다.

다른책도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진화심리학이라는 것이 이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편협한 학문인지, 아니면 이책이 남성위주로 쓴것인지,,,

 

참내 남자들은 10대부터 70대까지 20대여성과 섹스하고 싶어하는게 당연하고,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어느나이든 자기보다10살많은 남자랑 섹스를 선호한다니...이것이 과연객관적인가?? 책쓴사람이 남자라고 너무 여자에 관한것을 지 상상대로 쓴듯하다.

 

인간이 일부다처제에 적합한 유형이란것도 남성의성기의 크기나, 남녀의 키차이를볼때 인간이 일부다체제에 적합한 동물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다보니 대다수는 일부일처제이고 극히 적은수만 일부다처제인 남자의 성기크기와 키차이인데 다수인 일부일처제가 아니라 극소수인 일부다처제가 인간의 혼인방식이라는 규정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것인지...

 

이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근거없는 추측만 난무한책,

d********5 2010.06.08.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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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하고 매력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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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동물이다. 그것도 매우 약하고 진화론적으로 볼 때 아직 바뀐 환경에 적응을 못한 동물이다. 이 책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의 결론은 바로 이것이다. 첨단 과학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논리들이 난무하지만, 결국 인간의 심리는 나약한 동물로서 가지고 있는 어떤 본능으로 회귀한다는 것.   심리학과 진화라는 말의 조합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낯설다. 그러나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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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동물이다. 그것도 매우 약하고 진화론적으로 볼 때 아직 바뀐 환경에 적응을 못한 동물이다. 이 책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의 결론은 바로 이것이다. 첨단 과학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논리들이 난무하지만, 결국 인간의 심리는 나약한 동물로서 가지고 있는 어떤 본능으로 회귀한다는 것.

 

심리학과 진화라는 말의 조합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낯설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심리라는 것도 결국 어떤 행동의 특정한 패턴이라고 생각하면,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심리를 연구한다는 것은 매력적인 작업이다.

 

대부분의 진화심리학 책들이 성과 욕망에 대한 연구를 주로 다루고, 그리고 대체로 무지 두껍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책의 장점은 분명하다. 왜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의 심리를 봐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간명하게 정리했다는 점, 온갖 분야를 망라하면서 진화심리학의 입장을 개론한다는 점, 그리고 위험하게 보이는 발칙한 논리들을 있는 그대로 말한다는 점이다.

 

"인간의 심리는 이미 1만 년 전에 결정되었다"라는 문구가 섬뜩하면서도 호기심이 일듯이, 이 책이 바로 그렇다.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독자들에게 달린 문제.

u******n 2008.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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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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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을 읽고... 책의 도입부에서 친절하게 설명한 바에 의하면 진화심리학이란 심리학에 진화학적 입장을 도입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류가 살아오는 동안 직립보행의 목 아랫부분 진화가 있었다면 목 윗 부분의 두뇌, 즉 우리의 심리도 인류가 살아오는 동안 진화해왔다는 것이다. 물질적으로 두뇌의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을 읽고..." 내용보기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을 읽고...

책의 도입부에서 친절하게 설명한 바에 의하면 진화심리학이란 심리학에 진화학적 입장을 도입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류가 살아오는 동안 직립보행의 목 아랫부분 진화가 있었다면 목 윗 부분의 두뇌, 즉 우리의 심리도 인류가 살아오는 동안 진화해왔다는 것이다. 물질적으로 두뇌의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심리를 말하는 것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게 탄생한 진화심리학은 유전학적, 생물학적으로 기억된 ‘진화된 심리 기제’가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결정짓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여러 에피소드들(예를 들어 ‘아빠는 원래 덜 헌신적이다’ 등)의 근거를 ‘진화된 심리 기제’로 설명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진화심리학자들이 범하게 될 뻔한 오류들이 보일 것이다. 그들은 자연주의적, 도덕주의적 오류를 여러 사회과학자들이 범해왔으며 자신들은 현상만을 말하고 ‘당위’를 배제함으로써 이러한 오류를 피해가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전혀 이들의 일반화된 의견에 설득될 수 없었다. 그들은 예외를 소수로 인정하고 있는데 그들의 몸에 배어있는 (민주주의)다수결 원칙이라는 것이 꼭 맞는 것이 아니라는 나의 가치관 때문일수도 있다.

현상은 분명 그들이 말하고 있는대로 다수(우리가 일반인, 보통인이라고 부르는)의 이가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이것을 진화론적 입장이라면서 사람들에게 부각시키는 것은 조금은 위험해 보인다. 그들의 주장으로 인해 인류의 다수행동에 대한 합리화가 이루어진다면 다수는 다수의 힘을 갖게 되고 여전히 소수는 약자로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프롤로그에서 ‘고정관념은 정말 틀린 것일까?’라고 타이틀을 달았다는 자체만으로 진화심리학의 언어적 선택은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고정관념은 대개 부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되며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관념이란 사회적인 인간의 삶에 치명적으로 부조리와 불합리, 인권탄압과 차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개념으로 여겨진다. 그들이 말하고 있는 고정관념이 말 그대로 다수의 이들이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는 어떤 사실이라는 설명이 만약 충분히 되었더라도 배경지식이 아닌 고정관념과 선입견이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직 고유의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진정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심어줄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리 그들이 말하는 인간본성이란 진화된 심리적 기제라고 설명을 해도 그들의 연구에 인류의 발전을 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내게는 힘들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인류의 보다 성숙한 인격과 보다 나은 공동체 생활을 위한 반성이 없다. 그들이 오류를 피하기 위해 당위성을 배제했다고는 하지만 끊임없이 열띤 논란이 있어야만 진화심리학의 연구를 통한 진정한 인간진화가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의 인간진화란 눈이 커지고 두뇌가 커지는 형태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행복한 인간의 삶을 위한 심리와 행동적 진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의 단어를 더 생각하게 된다.

진화라는 것이 우성인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화라는 단어 또한 인문학적인 인식변화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과정이 모두 진행된 이후에 진화심리학은 내게 더욱 우호적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책이 어느정도 비판의식, 문제의식을 가지고 읽어야 하는 책임은 확실한 듯 하다. 불평등한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지만 진화심리학적으로 볼 때 그럴 수밖에 없었다면서 범죄를 인정할 수 없는 것처럼 성차의 문제에 있어서도 이성애자를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진화심리학이 아닌지 의심해 볼 문제이다. 에필로그에 의하면 남성동성애의 경우 유전적 결정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로는 여성동성애의 경우를 설명할 수는 없다고 한다. 누군가의 개인적 주장일 뿐이 될 수도 있는 이 유전적 결정론을 생물학적 과학이라고 해서 남성동성애에 100% 적용가능할지도 의심이 든다.

아마도 진화심리학이라는 학문은 범인의 프로파일링에는 유용할 지 모르나 자신과 주변을 이해하고픈 우리에게는 도움을 주는 것은 단독으로는 힘들 듯 하다. 가정과 학교, 사회의 교육에 있어서 보다 소수의 경우를 이해하는 것이 보다 다양한 문화를 생성하고 공동체 생활에서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않겠는가? 민주주의의 다수결 원칙에 대한 회의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있는 학문이라면 현상을 말하고 그것에서 재미를 찾기보다는 그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사회과학의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문제점은 문제점대로 남고 유전적 결정론이 팽배한다면 교화나 교육은 없었어도 되었을 것이다. 자손을 번식하려는 생물학적 특성만으로 인간의 사랑과 감정을 해석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의심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마도 나의 이런 생각들이 번역에 의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말로 진화심리학을 연구하고 세계적으로 진화심리학자들의 교류가 활발하다면 아마도 보다 긍정적인 그들만의 용어를 창출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고 보다 많은 이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될지도 모르겠다. 많은 이들이 진화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유전적결정론에 반하는 작은 운동들을 하고 있다. 소수인권운동가들은 선입견과 고정관념이라는 단어를 추방하고자 자신들의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 그들의 운동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아마도 나는 앞으로 진화심리학이라는 분야에 항상 긴장하고 지켜보는 입장이 될 듯하다.

같이 비교하면서 보면 좋을 책 :

<아름다움의 과학 : 미인 불패, 새로운 권력의 발견>

울리히 렌츠 저/박승재 역 | 프로네시스 | 2008년 03월


f*****5 2009.03.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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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과 실소의 경계를 넘나들다
"감탄과 실소의 경계를 넘나들다" 내용보기
진화심리학은 확실히 매력적인 학문이다. 인간의 심리를 진화생물학의 입장에서 분석하는 시도는 기존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는 통찰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좋은 도구를 쓰기에는 아직 우리가 좀 성숙하지 못한 듯 하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얼마나 유아기에 있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진화심리학의 가능성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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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은 확실히 매력적인 학문이다.

인간의 심리를 진화생물학의 입장에서 분석하는 시도는 기존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는 통찰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좋은 도구를 쓰기에는 아직 우리가 좀 성숙하지 못한 듯 하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얼마나 유아기에 있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진화심리학의 가능성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예들에서는 감탄이 느껴지지만,

진화심리학을 엉뚱하게 적용하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이슬람교도의 소위 자살폭탄테러를 진화심리학과 연결짓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넘어서 약간의 분노까지 느껴졌다.

 

진화심리학은 아직은 우리 인간이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칼이다.



r****h 2010.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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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S. 밀러, 가나자와 사토시 <처음 읽는 진화 심리학>
"앨런 S. 밀러, 가나자와 사토시 <처음 읽는 진화 심리학>" 내용보기
1.  요즘 심리학관련 책이나 강연, TV 프로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이니까 그렇겠지요. 우리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나 과정을 이해하면 그 현상에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제거해서 현상을 일어나지 않게 하거나 어떤 상황이 되면 대부분 이러이러하게 진행되니까 미리 대비를 하던지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겠죠. 그래
"앨런 S. 밀러, 가나자와 사토시 <처음 읽는 진화 심리학>" 내용보기

1.


 요즘 심리학관련 책이나 강연, TV 프로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이니까 그렇겠지요.

 우리는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원리나 과정을 이해하면 그 현상에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제거해서 현상을 일어나지 않게 하거나 어떤 상황이 되면 대부분 이러이러하게 진행되니까 미리 대비를 하던지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는 심리학에 관심을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하며 자기 욕망의 원인을 알고 제어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 지지 않겠습니까?

 사람은 개나 고양이와 같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동물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서 문명을 만드는, 말이 통하지 않는 소나 닭과는 다른 특별한 '무엇'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런 오만한 생각을 깨 준 것이 다윈의 <종의 기원> 이지요. 모든 생명체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경쟁한 결과로 점차 진화한다는 거죠. 그리고 인간도 유인원이 진화한 결과라고 하고요. 뭔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인간이 저기 시궁창의 쥐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다만, 환경이 다르고 적응한 방법이 달랐기에 쥐는 저런 모습이고 인간은 이런 모습인 거죠.

 하지만, 그래도 한동안 인간은 여전히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성'을 가진 고도의 지성을 가진 존재는 여전히 인간뿐이고 여전히 인간은 지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런 생각 역시 또 위협받습니다. 이미 <종의 기원>에서 다윈은 '심리학은 새로운 토대 위에 다시 쓰여질 것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그것이 1960년대에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진화 심리학>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학문을 통해서지요. <진화 심리학>은 인간도 역시 동물일 뿐인데 어째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별개의 존재라고 생각하느냐? 봐라. 인간도 동물과 똑같잖아! 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좀 씁쓸한 학문이네요 :)

 이름에서도 말해주지만 <진화 심리학>은 '진화 생물학'의 기본적 사상을 가지고 인간의 다양한 생각과 행동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1980년 투비 와 레다 코스니스에 의해 시작된 아직 '어린' 학문이지요. 그래서 아직은 서툴고 앞뒤가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점점 영역을 넓히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군요.


2.


 <처음 읽는 진화 심리학>은 그런 진화심리학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려는 목적을 가진 책입니다. '진화'는 '생식'과 '출산'을 기반으로 발생합니다. 그런 '진화'가 우리 사람의 정신에 적용된다면 그건 당연히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인 'Love'와 'Sex'에 집중하게 되겠죠. 그리고 추가로 '결혼', '가족', '폭력', '정치-경제', '종교'까지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하면 예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까?', '저 남자가 하는 말은 진심일까? 떠보는 걸까?' 하는 질문과 '생명의 진화'가 동일 선상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책은 진화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진화 심리학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의 기본적인 원칙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진화 심리학이 설명해주는 기본적인 심리학 문제를 다룹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1장과 2장을 먼저 읽고 그 후의 장들은 마음에 드는 대로 읽으라고 주문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장 흥미를 돋울 수 있는 3장을 먼저 읽고 1장 2장을 읽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심리학은 '인간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 위에 인간의 행동과 현상을 설명해 왔습니다. 그런 표준 사회과학 모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현상이 있었지요. 그런 현상들 대다수를 '진화 심리학'은 훌륭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심리학은 '인간은 정신적으로 백지상태로 태어나며 사회화 과정을 통해 백지를 채워나가는 존재'라고 가정합니다. 하지만 '진화 심리학'은 이미 인간은 빽빽하게 쓰인 정신설계도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지요. 과연 어떤 게 진실일까요?

 어떤 것이 진실인가를 떠나서 3장부터 이어지는 풍부한 사례와 진화심리학을 통한 해석은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3.


 전체적인 내용을 곱씹어보면 진화심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3장부터 시작되는 사례와 진화 심리학을 통한 설명들은 기존의 책들이 다루지 않은 것들도 많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처음 읽는'이라는 수식을 붙인 입문서로써의 역할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화 심리학' 자체의 흥미를 높이는 것에 집중한다기보다 진화심리학의 반대편에 존재하는 표준 사회과학 모델(기존 심리학)을 공격하는 것으로 진화심리학의 우월성을 증명하려고 지나치게 집착하네요. 계속 '이제 그만하고 진화 심리학 이야기를 해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느 한 녀석만이 진실이라기보다 둘 다가 옳은 것 같은데 저자들은 도무지 타협하지 않는군요.

 번역도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아요. 안 그래도 깔끔하게 그림이 단 한 장도 없는 책에 한자어는 너무 많이 등장하네요. 그리고 '~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와 같은 모호한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적어주면 좋겠어요. 한글의 맛은 줄임에 있다고 하죠 :)

 그리고 책 뒤편의 수많은 참고도서 목록은 책 본문 중에 어디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줘야 관심 있는 사람은 더 찾아볼 수 있는데 난감하네요.

w******8 2008.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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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의 '예스'를 끌어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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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책에서 다 읽은 내용이지만 이 책은 좀 더 자세한 해설이 붙어 있다. P72 시애틀추장의 이야기 책마다 나온다. (물의자연사,이타적 유전자) 읽으면 인디언이야기 완결될 것 같다.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이 잘되어 있다. 특히 남성성과 여성성에 관한 설명 그 어느 책에서보다 잘되어 있다. 여자란 남자가 하는 모든 일의 이유이다. 번식의 성공은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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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책에서 다 읽은 내용이지만 이 책은 좀 더 자세한 해설이 붙어 있다.

P72 시애틀추장의 이야기 책마다 나온다. (물의자연사,이타적 유전자) 읽으면

인디언이야기 완결될 것 같다.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이 잘되어 있다.

특히 남성성과 여성성에 관한 설명 그 어느 책에서보다 잘되어 있다.

여자란 남자가 하는 모든 일의 이유이다.






번식의 성공은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살아있는 존재의 목적이다.

P241 자살폭탄테러의 역사는 서구의 근대식민정책이 깔려 있죠 (팔레스타인현대사)

왜 자식은 부모를 사랑할까?

자미원88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s*****6 2022.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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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도 진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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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를 알고 싶어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세상에 수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은 인류 역사상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본성 중 가장 원초적인 것을 꼽으라면 바로 호기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 본성에 대한 호기심은 우리를 심리학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렇다면, 진화심리학은 어떤 학문일까? 인류의 진화 과정 속에 인간 본성은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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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를 알고 싶어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세상에 수많은 호기심과 궁금증은 인류 역사상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본성 중 가장 원초적인 것을 꼽으라면 바로 호기심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간 본성에 대한 호기심은 우리를 심리학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렇다면, 진화심리학은 어떤 학문일까?

인류의 진화 과정 속에 인간 본성은 어떤 변화를 거쳐왔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환경적 결정론을 배제하고 생물학적 요인의 영향을 강조한다. 심리학을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인간 행동은 진화된 심리적 기제가 사람들이 지닌 대부분의 욕망, 감정, 선호도 속에 숨겨져서 특정한 방식으로 이끈다고 한다.

이 책은 1장과 2장에는 진화심리학의 기본 원칙이 소개되고, 3장에서 8장까지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궁금증과 설명이 나와있다. 맨 마지막에는 진화심리학에서도 해결하기 힘든 질문들이 실려있다. 그런데 왠지 풀지 못한 질문들에 대해 더 관심이 간다.

1. 동성애는 어떻게 설명할 건가 

2. 왜 형제는 한 핏줄이면서 서로 그토록 다를까 

3. 왜 어떤 사람들은 자식을 적게 두거나 아예 안 두기로 할까 

4. 사람들은 왜 자살을 할까 

5. 왜 어떤 사람들은 자기 자식을 살해할까 

6. 군인은 왜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까 

7. 왜 자식은 부모를 사랑할까 

8. 왜 선진산업국가에 사는 부모는 자식을 그토록 적게 낳을까 

9. 왜 사람들은 태닝한 것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할까 

위 질문 이외에도 우리는 더 많은  를 지닌 채 살고 있다.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전문적으로 연구에 뛰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 모든 질문들을 풀기 위한 노력이 심리학을 진화시키는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가볍게 즐기면 된다는 사실이다. 대중들을 위해 진화심리학을 알리기 위한 책이니만큼 어렵지 않다.

솔직히 진화심리학을 통해 설명해 준 부분이 완벽한 해답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행동을 명확하게 규정짓기에는 변수와 예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심리학은 마치 통계학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일정한 상황에서 정해진 행동을 할 확률이 높을 뿐이지 수학공식처럼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 것을 보면 말이다.

심리학도 과학적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연구의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다. 책 속에도 소개된 마가렛 미드와 사모아 제도, 온화한 타사다이족처럼 진실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심리학이 주는 해답을 맹신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찌 됐건 진화심리학은 새롭고 흥미로운 분야인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은 인간 행동의 광범위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또 하나의 열쇠인 진화심리학에 대해 알려 준다. 현재 우리의 환경은 인류 초창기의 환경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적 기제가 진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아마도 그것이, 인간 본성이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하지 못한 이유가 될 것이다.

무한한 우주의 신비처럼 인간 심리도 그 비밀을 파헤치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만큼 흥미롭기도 하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08.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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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진화심리학'에 대한 썩 괜찮은 입문서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진화심리학'에 대한 썩 괜찮은 입문서" 내용보기
'진화심리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부담없이 권하고 싶은 재미있는 책.   특히 남녀 관계에 있어서 의식적으로 표출되는 것 이면에 존재하는 본질적 욕망에 대해 흥미로운 해석들을 풀어놓고 있다.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다윈의 <성선택설>에 기반한)'짝짓기'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도 무척 참신하게 느껴졌다.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진화심리학'에 대한 썩 괜찮은 입문서" 내용보기

 

'진화심리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갖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부담없이 권하고 싶은 재미있는 책.

 

특히 남녀 관계에 있어서 의식적으로 표출되는 것 이면에 존재하는 본질적 욕망에 대해 흥미로운 해석들을 풀어놓고 있다.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다윈의 <성선택설>에 기반한)'짝짓기'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도 무척 참신하게 느껴졌다.

 

이제 겨우 10년 남짓된 신생 학문으로서 '진화심리학'은 아직 논쟁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전통적인 인지 사회학자들 및 종교계와 각각 다른 맥락에서 대척적에 서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떠나서 나에겐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 놓았던 삶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그 이면으로 파고들어가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설명해낸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명쾌하게 느껴졌다. "아하~ 그래서 그런 거구나"라는 깨달음의 순간들이야말로 이 책이 선물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어떤 남자가 그녀와 그녀의 자식에게 자기 자산을 투자할지 그녀는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좋은 아빠는 모름지기 두 가지 자질을 지녀야 한다. 그것은 자산을 획득하고 축적하는 능력과 그것을 그녀와 그녀의 자식에게 기꺼이 투자하려는 의향이다. 유능하면서 투자할 의향이 있는 남자를 가려내는 가장 좋은 방법 한 가지는 값비싼 선물을 달라고 해보는 것이다. 자산을 획득하는 능력이 있고 그것을 기꺼이 투자하려는 남자만이 여자에게 값비싼 선물을 할 여유가 있다. 진화생물학에서는 그런 선물을 일컬어 ‘구혼선물’ 또는 ‘혼인선물’이라고 한다. (그렇다. 다른 종의 암컷들은 수컷들과 교미를 하기로 동의하기 전에 그런 선물을 요구한다.) 값비싼 선물이면 뭐든 통할까? 벤츠면 될까, 아니면 교외에 있는 전원주택이라도?

 

아니, 그런 선물로는 안 된다. ‘본질적으로’ 호화로운 유럽산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남자라면 여자에게 벤츠를 한 대 사줄지 모른다. ‘본질적으로’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남자라면 여자에게 전원주택 한 채를 사줄지 모른다. 두 경우 중 어느 쪽이든, 남자의 선물은 여자와 그녀가 낳은 자식에게 자산을 투자하겠다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의향을 가리키는 명백하고 순수한 척도가 아니다. 비열한 남자와 좋은 아빠를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받는 구혼선물은 호사스러울 뿐 아니라 본질적인 가치가 깃들어 있지 않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다이아몬드는 훌륭한 구혼 선물이 된다. 왜냐하면 다이아몬드는 아주 비싸면서 동시에 본질적인 가치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남자(또는 여자)도 다이아몬드 자체에 내재된 가치에 관심이 있을 수 없다. 여자에게 다이아몬드를 사주는 남자라면 그녀에게 일종의 투자를 하려는 생각이 있는 게 틀림없다. 여자가 선호하는 선물 중 또 하나인 꽃 역시 비교적 값비싸고 본질적인 가치가 결여되어 있다. 물론, 다이아몬드와 꽃은 아름답다. 하지만 그것들은 값비싸고 본질적인 가치가 결여되어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여자가 꽃과 다이아몬드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꽃과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은 그것들이 본질적으로 지니는 무익함에서 나온다. 볼보 자동차와 감자가 아름답지 않은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본문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10.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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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지만, 처음 심리학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흥미롭지만, 처음 심리학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내용보기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인간 내면의 심리가 항상 궁금했었던 사람인지, 대학시절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교양 수업 중 하나는 심리학 개론과 아마도 인지심리학이었다. 심리학 개론의 경우에는 교수님이 워낙 강의를 재미나게 하셔서 인기있는 과목이기도 했지만, 과제로 내주는 리포트를 작성해가면 그것을 분석해주시던 내용이 너무나도 정확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지금
"흥미롭지만, 처음 심리학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내용보기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인간 내면의 심리가 항상 궁금했었던 사람인지, 대학시절 가장 재미있게 들었던 교양 수업 중 하나는 심리학 개론과 아마도 인지심리학이었다. 심리학 개론의 경우에는 교수님이 워낙 강의를 재미나게 하셔서 인기있는 과목이기도 했지만, 과제로 내주는 리포트를 작성해가면 그것을 분석해주시던 내용이 너무나도 정확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써오라는 리포트를 과제로 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 과제들을 다 읽어보시고 나서 하시던 교수님의 한마디. "자기자신만이 이런저런 어려움 겪으면서, 힘겨웠을 꺼라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다 비슷비슷하다."는 말씀.
다른 듯 하지만, 결국에는 비슷한 인간들의 삶과 선택들 그 너머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는 어떤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지 파헤쳐 주리라 생각했던 것이 내가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을 읽게 된 계기였다.

목차의 내용만 봐도 사회에 이미 통념이 되어버린 고정관념이 많았기에 그 이면에 있는 뭔가를 속시원하게 밝혀주겠지 하고 바랐던 것이 사실.
조금은 가볍고, 여태껏 읽었던 심리학책과 뭔가 다르겠다고 생각했던 건 나의 섯부른 판단이었다.
가볍게 읽기에는 꽤나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책이었고, 심리학책이라기엔 딱딱한 내용에 속독하기는 조금 어려웠던 책이었음을 밝힌다.
과학적 관념과 이론을 중시하는 진화심리학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진화심리학 자체에 대한 이해부족이라 그런지(진화심리학은 말 그대로 진화하는 심리학이라고 생각했지만, 웬지 여기서의 진화는 다윈의 진화론에 따른 심리학같은 느낌이다. 과학적인 이론에만 치우친다면, 그보다 더 복잡한 인간내면의 문제들을 풀어내는데 있어서 오류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읽으면서 좀 많이 불편한 심정이었던 점이 솔찍한 심정이다.

더군다나 진화심리학 쓰여졌던 시기가 이미 2000년대 초반이니 이미 비약적인 인터넷의 발달로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는 정보화 사회 상황에  어찌보면 뒤떨어진 듯한 느낌이다. 급격히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로 인해 경제적인 부를 쌓을 수 있게 되어 나타나게 된 다른 현상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물론 서론에서 그 한계를 이미 인정하고 넘어가긴 하지만, 책 대부분의 쓰여진 내용들을 읽으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누구나 궁금하고, 언제나 알고 싶은 테마는 남녀의 문제겠지만 그 문제에만 집중한 듯 하여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고정관념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인간 내면의 또다른 생각을 깨우쳐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그런 고정관념은 실은 이미 예전의 경험이 쌓이고 쌓인 결과다라는 식으로 끝맺고 있으니 책을 읽으면서 많이 답답해졌다.

처음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 될 수도 있겠고, 진화심리학이라는 용어자체가 어떤 것인가를 어느 정도 사전에 알고 들어가지 않으면 이 책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 (본인이 그런 경우) 
개인적으로는 진화심리학에 대해서 여성의 시각으로 본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다.
그러면 좀 더 균형적인 이론이 도출되지 않을까.
많은 궁금증을 안고 책을 접했지만, 더 많은 의문만 생기게 된 책인 처음 읽는 진화심리학.
시간날 때, 찬찬히 시간을 두고 정독하면서 좀 더 차분히 읽어봐야 할 책이다.

t***t 2008.1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