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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로스차일드가가 축적한 재산이 빌게이츠보다 1000배는 더 될것이다라는글을 본지 며칠 되지 않아 '로스차일드가와 최고의 와인'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 너무 궁금해졌다.
마침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오후에는 한 케이블 채널에서 2차 세계 대전 당시 이유없이 학살당한 6백만명의 유대인 중 단 몇병이라도 독가스실 처형을 면하게 하고자 노력한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를 다룬 '쉰들러리스트'가 방영되었다. (영화에서 그가 그의 전재산을 털어 구해낸 유대인은 1150명이었다.)
로스차일드가가 박해받고 핍박받았던 과거를 딛고 세계 최고의 가문을 일구게 된 이야기를 다룬 '로스차일드가와 최고의 와인'을 읽게 된 것은 이런 일련의 만남의 절정이었다. 시련이 영웅을 낳는다고 했던가. 로스차일드가가 이룬 명성과 재력은 단지 시련의 결과가 아니라 그 많은 시련과 압박과 학대를 이겨내고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반전을 이룬 것이다.
이 책은 수백년 전 이미 세계화를 경험하고 실천했던 선지자로서의 한 유대인 가문에 대한 성공의 역사를 세밀하게 기록한 전기이면서 오늘날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성공지침서로서 우리의 삶을 살찌게 할 인생교과서이다. 특히 저자의 방대한 연구와 조사에 의해 되살아난 그들의 삶의 궤적과 비즈니스 확장의 역사가 실린 1부는 한 가문의 흥망성쇠를 고스란히 재생산해냈다는 찬사를 받아 마땅할 정도이다. 단순한 와인 관련 교양서로 비칠 수 있는 한계를 뛰어 넘어 이 책의 의미를 몇배나 높여 준다. 오늘날 보고 있는 다양한 성공원칙들이 이미 그 시절에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적나라하게 기술된 내용을 읽으니 삶을 바라보는 시각조차 새로워짐을 느낀다.
번역서인데도 불구하고 원문을 그대로 읽는 듯 로스차일드가의 일원이 되어 그들의 역사를 막힘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번역의 매끄러움 또한 읽기를 즐겁게 해주는 요소다.
참 신선하며, 쉽지 않은 결정과 선택에 의해 탄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구성 또한 비쥬얼을 잘 버무려 놓아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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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차일드라는 가문과 최고의 와인이라는 다소 의외의 조합이 눈길을 끌었던 이책은 금융과 와인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치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성장과정은 물론 모든 일에는 시간과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평이하지만 변함없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와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랑말랑한 얘깃거리로 페이지를 메워놓은 지금까지의 많은 책들과는 달리 유태계 금융가의 치열한 삻의 궤적, 긴 세월동안 이어져 온 부의 축적 과정과 샤토 라피트 로칠트와 샤토 무통 로칠트 등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선망이 되고 있는 두개의 와인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 온 로스차일드 가문의 치열한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책상에서 반듯한 자세로 책을 읽게 만든다.
와인을 지나가는 단순한 트렌드의 하나가 아닌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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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계 금융 재벌 중 최고의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로트쉴트 가문과 그들이 매입한 두 개의 와인 이야기... 제목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와인 이야기가 차지하는 것은 일부분이고 대부분의 내용은 로트칠드가의 발전과정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와인 쪽보다 그게 더 흥미가 있었지만... 이외에도 그들이 소유한 무통과 라피트라는 두 명품 와인의 스토리가 담겨 있는게, 이름으로만 알았던 두 와인의 역사도 나름데로 흥미로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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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절반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역사를 다루고 나머지 절반은 로스차일드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라피트와 무통 포도원을 중심으로 보르도 와인의 역사를 다룬다. 다 읽기 전에 눈치챌 수 있었지만, 사실 로스차일드 가문과 그 가문이 소유한 유명한 샤토를 한 책으로 엮은 것은 그냥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좋은 소재를 버무려놓은 것으로 보면 되겠다.
그렇지만 로스차일드 가문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할 것 같다. 시조인 마이어 암셀로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가문의 역사가 잘 정리돼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 가문이 항상 성공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금융 부문의 탁월한 노하우를 대를 이어 축적한 순수한 유태인 혈통이 유지될 때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된 것 같지만, 그 이후에는 세계대전 등으로 인해서 굴곡이 심한 역사를 만들어 갔다. 어쨌거나 '가문의 영광'이란 한 세대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후반부의 보르도 역사 역시 흥미롭다. 필리프 로스차일드가 "나는 무통이다."라는 강렬한 프로파간다를 전파시키며 어떻게 무통을 세계 최고의 와인으로 인정받게 만들었는지 대략의 사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저러나 책을 급하게 만든 것인지 여러 군데에서 오탈자가 있고 가끔 번역을 제대로 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문장도 눈에 띈다. 그리고 로스차일드 가문의 역사만으로 책의 절반을 채우고 있는데, 같은 이름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상당히 헷갈렸다. 기왕이면 계보 같은 거라도 한 장 만들어서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