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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16 00:37
예전같으면 이런 책은 거들떠도 안봤겠지만, 요즘 매주 힘들게 힘들게 읽고 있는 Economist Article 때문에 속시원하게 번역되어 있는 내용 읽으면서 대리만족(?)이라도 좀 느껴보려고 읽기 시작했다.
우리말로 되어있으니 아주 쉽게 읽힐 것으로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건만,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는걸 보고 또 번역을 탓하기엔 너무 비겁하기에 ㅠ 세상 돌아가는 얘기에 내가 이렇게 무지했었나 싶었다.
오지랖 넓게도 영미권 방송이나 잡지가 그렇듯 이 책 역시 미국에서부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경제, 국제, 과학, 환경 등에 이르기까지 그 수많은 주제와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금융위기 기사나 미/중 관계같은 워낙 자주 이슈가 되서 어쩌다보니 관심(?)가지게 된 분야야 그렇다 치지만, 이라크가 주권반환을 원하는지, 온실가스 감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유럽의회 총선이 열리는지같은 정말 나와 관계 없을 것 같은 기사들을 읽으면서 내가 왜 이런 얘기들에 관심을 가져야하나, 문득문득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또 한편 든 생각, 지금까지처럼 시간 아깝다고 내 우물만 보면서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봐야 좀 넓게 보고 멀리보고 사는거랑 막상 별 차이 없겠다는.. 오히려 보다 넓은 시각으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갖는것이 21세기를 더 진지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도 들었다.
격주 발행되는 Economist보다는 좀 글이 길어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 우리말이라서 지문 읽어내는 시간은 비교할 수 조차 없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