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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멋과 향기가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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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출신의 작가에 뉴베리상 수상작이라는 배경을 가진 이 책은 충분히 나의 마음을 끌었다. 아동도서인 만큼 큰 글씨체에 예쁜 그림들 덕분에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 것 같았다. 작가는 주인공 목이, 다리 저는 두루미 아저씨, 약간 고집스러운 민영감을 통해 한국의 정서와 당시 시대상, 서민들의 삶을 아주 훌륭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예의를 중시하는 마음이라든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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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출신의 작가에 뉴베리상 수상작이라는 배경을 가진 이 책은 충분히 나의 마음을 끌었다. 아동도서인 만큼 큰 글씨체에 예쁜 그림들 덕분에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빠져든 것 같았다. 작가는 주인공 목이, 다리 저는 두루미 아저씨, 약간 고집스러운 민영감을 통해 한국의 정서와 당시 시대상, 서민들의 삶을 아주 훌륭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예의를 중시하는 마음이라든지, 인내와 장인정신, 또한 옛날 우리 민족들이 사용했던 소도구들에 대한 고증도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이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따스한 느낌을 받게 한다. 고아인 목이가 고려청자를 만드는 도공 민영감의 집에서 일꾼 노릇을 하다가 결국은 그 집의 아들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이 다소 평범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이야기 속의 작은 에피소드들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한다. 더구나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인 고려청자를 소재로 삼음으로써 한국을 외국에 널리 알리게 해주었다. 그러나 이 책에도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작가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탓인지 이 작품은 지극히 미국적인 어투가 묻어 나온다. 또한 목이가 상감청자를 가지고 송도로 가기 전 두루미아저씨에게 증표로 준 원숭이인형은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시대에 우리나라에 원숭이가 살았을 리가 없다. 아마도 작가는 몇몇의 한국 관련 책만으로 글을 썼기에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내용 면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는데, 우선 주인공인 목이는 힘든 거지 생활을 하면서도 지나치게 예의바르고, 정직하다. 책의 내용으로 봐선 11살 정도 되는 아이인데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마치 성인 같이 나온다. 이것은 작가가 주인공을 11살의 아이 그대로 보지 않고, 어른의 눈으로 11살의 아이를 억지 끼워 맞춤 했기 때문이 아닐까? 묵이의 정신적 지주인 두루미아저씨가 가지는 삶의 철학 역시 거지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상감청자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도 역시 아쉬운 감이 있다. 상감청자의 색깔의 오묘함에 대한 설명이 있을 뿐, 그 내면의 더 깊은 아름다움과 신비성을 글로 잘 담아내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이 책의 저자인 린다 수 박은 어릴때부터 철저히 영어만을 사용하게 교육받았고, 전공도 영문학이다. 그러나 그녀가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인 듯 싶다. 한국을 12살 때 딱 한번 방문했다는 그녀가 한국의 문화를 소재로 한이 책을 쓰기까지 얼마나 많은 자료들과 책을 보며 연구했겠는가? 비록 우리가 읽기에 조금 어색한 면도 없잖아 있지만, 작은 에피소드, 역사적 고증 하나 하나가 그녀의 정성을 느끼게 한다. 그녀는 다음 이야기로 단군에 관해 쓰고 싶다고 한다. 그녀의 책들을 통해 미국 아이들이 나아가 세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된다는 것은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다. 급속한 서양문물의 수입으로 우리는 우리의 전통 문화는 점점 잊혀지고있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은 김치보다 햄버거를, 구슬치기보다 컴퓨터 게임에 익숙해 있다. 그런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 한권을 선물하고 싶다. 한국의 멋과, 마음을 느낄 수 있게....
a*******n 2003.04.06.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깊은 감동을 준 책 사금파리 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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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에 대한 책을 도서검색 해보니2가지 종류의 책이 있었다. 하나는 『박완서』씨가 지은 『옛날의 사금파리』로 어린시절 성장소설과 몇 편의 수필을 함께 엮은 것이고 하나는 한국인 2세 미국인 『린다 수 박』이 지은 2권짜리 『사금파리 한 조각』이라는 책이다. 사금파리란 도자기의 깨진 조각을 일컫는 순수 우리말인데 나 또한 사금파리에 대한 어린시절 추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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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에 대한 책을 도서검색 해보니2가지 종류의 책이 있었다. 하나는 『박완서』씨가 지은 『옛날의 사금파리』로 어린시절 성장소설과 몇 편의 수필을 함께 엮은 것이고 하나는 한국인 2세 미국인 『린다 수 박』이 지은 2권짜리 『사금파리 한 조각』이라는 책이다. 사금파리란 도자기의 깨진 조각을 일컫는 순수 우리말인데 나 또한 사금파리에 대한 어린시절 추억이 있다.


  아버지는 공무원이셨는데 빈농에서 태어나 오빠와 나를 낳으시고 나서 공무원이 되셨고 딸인 나를 경북의 금릉군(지금은 김천시로 편입되었다) 시골에 남겨두고 안양으로 올라오셨다. 나까지 선 듯 데려오지 못하신 것에는 병환이 깊으셨던 증조할머니께서 유독 나를 귀여워하신 것에도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난한 말단 공무원 살림에 온 가족을 다 데리고 낱선 객지 생활을 시작하실 엄두가 안 나셔서 그런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  아주 어렸을 때 나는 아빠, 엄마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 할머니를 나의 유일한 보호자로 생각하고 자랐다. 그때는 지금처럼 놀이감이  없어서 사기그릇 깨진 사금파리로 소꿉놀이를 하곤 했는데 어느 날 내 아지트를 가니 그것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날카로운 사금파리에 손이 베일까봐 할머니가 다 내다버리신 것이다. 나는 세상이 끝날 것처럼 울었고 할아버지는 나를 달래려고 성한 그릇을 깨서 사금파리를 만들어 소꿉 놀이감을 만들어주셨다. 당시 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였는데 세상 무엇보다도 나를 사랑하셨던 할아버지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아쉽게도 할아버지는 내가 대학 1학년 때, 아시안게임으로  전국 대학에 휴교령이 내린 그 기간에 돌아가셨다. 나는 언제나 힘겨울 때면  나를 위해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사금파리 소꿉놀이와 할아버지의 사랑을 생각하며 힘을 얻곤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목이는 죽은 나무나 쓰러진 나무의 썩은 낙엽 속에서 저절로 자라는 귀처럼 생긴 목이버섯에서 따온 이름으로 고아에게 썩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목이는 부모가 열병으로 세상을 뜨자 고아가 된 돌이 갖 지난 아이를 스님이 줄포 친척집에 데려다주려고 데려왔는데 삼촌이 이사 가고 없어서 절로 데려가려다가 절에 돌림병이 돌아 데려가지 못하고 다리 밑의 거지 노인 두루미 아저씨에게 맡겨졌다. 두루미 아저씨는 한쪽 다리가 심하게 뒤틀린 불구로 다리 하나로 살아가는걸 보고 사람들이 두루미 같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두루미 아저씨는 상당히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자신의 별명으로 이름 붙여진 두루미라는 새는 다리 하나로 설 뿐 아니라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목이에게 풀이해 주었다. 몇 달 뒤 스님 한분이 목이를 데려가려고 왔는데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처럼 두루미아저씨의 성한 한쪽 다리에 찰싹 달라붙어 울지도 않고 떨어지려고도 않아서 결국 스님은 혼자 돌아가고 목이는 두루미아저씨와 다리 밑에 남게 된 것이며 그때부터 줄곧 가족처럼 의지하며 살게 된 것이다.


  줄포는 마을의 위치와 토질 모두가 훌륭한 도자기 생산지로 세월이 갈수록  중요한 마을이 되어갔다. 서해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중국을 상대로 대량 무역이 가능했고 줄포에서 나는 진흙에는 절묘한 비색 청자를 만들기에 더없이 알맞은 철 성분이 함유되어 있었다.


  목이는 시간이 나면 도공인 민 영감의 작업장을 몰래 훔쳐보았는데 마침 민영감이 자리를 비웠을 때 완성된 작품을 진열해놓은 선반에서 정교하게 만든 상자를   보다가 갑자기 민영감이 와서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놀라서 떨어뜨리고 만다. 사흘에 걸쳐 힘들게 만든 작품을 못 쓰게 만든 것이다. 이에 죄책감을 느낀 목이는 노동으로 빚을 갚겠다고 하고 사흘의 세배인 아흐레 동안 일을 하기로   한다. 이렇게 민영감과의 인연이 맺어지게 된다.


  목이는 날마다 민 영감네 집 문간에 모습을 드러냈고 민영감은 도자기 구울 나무를 해오라며 수레를 내주어 목이를 산으로 보냈다. 가까운 산에는 나무가 없어서 멀리까지 가야 했고 익숙치 않은 도끼질로 나무를 수레 하나 가득 나무를 채우느라 손은 물집이 잡히고 터져서 피가 흘렀다. 그 상처 난 손을 밤마다   두루미 아저씨가 보살펴주고 상처를 감은 헝겊을 빨아서 깨끗하게 해주었다.  목이는 민 영감네 집에서 일하면서 아주머니가 점심으로 바가지에 채워주신   밥을 처음에는 반만 남기고 잘 숨겼다가 저녁에 아저씨에게 가져다 드렸는데  며칠 후부터는 반쯤 남기고 숨겨놓은 바가지를 저녁에 가져가려고 보면 밥이  하나 가득 채워져 있었다. 아주머니가 목이의 마음을 헤아려서 두루미아저씨와 함께 저녁을 든든히 먹을 수 있도록 밥을 채워주신 것이다. 점심밥을 다 먹어도 채워주시겠지만 목이의 양심이 허락지 않아서 아쉽지만 언제나 밥을 반만 먹었다.

약속한 9일간의 일이 끝나고 목이는 도자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민 영감에게 어떻게 말을 꺼낼지 고민하는데, 민 영감의 부인이 영감의 기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얘기하며 목이가 계속 일을 도와주기를 바랐다. 품삯은 점심과 저녁을 주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한다. 목이는 나무를 하고 도자기 빚는데 쓸 진흙을  나르며 틈틈이 고마운 아주머니를 위해 항아리에 물도 길어 날라 가득 채운다. 그리고 민영감이 도자기 빚는 것을 틈틈이 어깨너머로 배우며 물레를 사용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손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빚어서 가마에 넣어 굽기도 한다.


  청자 빛깔에 대한 도공들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얼핏 보면 초록빛이지만 구름이 많이 낀 날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푸른빛과 잿빛과 보랏빛 기운이 초록빛 속에 은은하게 흘렀다. 중국의 어떤 이름난 학자가 이세상의 불가사의한 일 열 두  가지를 말하길 열한가지는 중국에 있는 것이며 열두 번째는 고려의 청자 빛깔이라고 했다. 줄포 아이들은 걸음마를 배우기 전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목이는 작고 야윈 나무의 귀를 닮아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지만 모든 걸 다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두루미 아저씨가 농담으로 말하곤 했는데 이런 능력은 조수로 일하는 새로운 생활에서도 요긴하게 쓰여 장터나 세간에 떠도는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었다. 목이는 민영감이 왕실의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항간에 떠도는 소문으로 곧 왕실에서  도자기 주문을 위해 감도관이 나올 것이라는 정보를 얻어 민 영감에게 전한다.

  목이는 이웃의 민 영감 라이벌격인 김 영감이 청자 상감을 연구하고 그 기법으로 도자기를 굽는다는 걸 알아내어 민 영감에게 전한다. 날이 추워지자 민 영감의 부인은 솜을 누벼 만든 겨울옷을 목이에게 준다. 목이가 평생 처음으로  몸에 걸쳐보는 겨울 옷이였다. 그러나 목이는 불구의 몸으로 추위에 떠는 두루미 아저씨가 생각나 옷을 안 입고 두루미 아저씨에게 가져간다. 하루 일을 끝내고 저녁에 모인 목이와 두루미 아저씨는 옷을 서로에게 사양하다가 결국 아저씨는 저고리를 입고 목이는 바지를 입는 것으로 타협을 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 이였다. 

  목이와 민영감은 왕실 감도관에게 보일 좋은 도자기를 굽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목이는 부지런히 좋은 진흙을 파고 유약을 만드는데 쓸 진흙을 거르고 또 거른다. 민영감도 적게 먹고 조금 자며 도자기를 만든다. 그러나 구워낸 도자기를 어김없이 산산이 깨어져 사금파리 더미를 이룬다. 느리게 작업하는데다 완벽을 추구하는 민영감은 결국 왕실 감도관에게 보이고 주문을 받아낼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지 못한다. 민 영감의 재주를 아는 감도관은 아쉬워하며 마지막 기회를   준다. 송도로 만들어진 도자기를 가져와서 보여 달라는, 좀처럼 다른 도공들에게는 하지 않는 주문을 한다. 그런데 그것 역시 늙어서 먼 여행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사양하고 만다.


  감도관은 민영감이 만든 도자기를 보려다가 포기하고 돌아가면서 앞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송도로 가져와서 보여 달라고 청한다. 민영감은 노쇠하여 그 먼 곳까지 갈 수 없다고 사양한다. 목이는 스승의 재주와 평생에 걸친 열망을 포기 하는 것이 아까워 부인에게 송도까지 민 영감의 작품을 가지고 갈수 있도록   허락을 받아달라고 간청한다.

  송도로 가져갈 도자기 굽는 일이 본격화된다. 민영감은 어느 때보다 적게   먹고 적게 자며 가도자기가 구워지는 동안에도 가마를 떠나지 않는다. 이와   보조를 맞추어 두루미 할아버지는 자기를 안전하게 넣어서 송도까지의 먼 길을 옮길 가마니를 짜고 목이는 그것을 지고 갈 지게를 만들고, 도자기의 색을 낼 유약 만드는데 쓸 흙을 7차례나 거르는 정교한 작업으로 민 영감의 작품 완성을 돕고 드디어 만족할만한 2개의 매화청자꽃병이 완성된다.

 송도로 도자기를 나르다가 목이는 두루미 아저씨아 얘기해준 낙화암에 올라  정경을 바라보다가 도둑을 만났고 도둑들은 심술이 나서 꽃병을 절벽 아래로  집어던졌다. 민영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빚은 귀한 도자기가 무례한 도둑들의 손에 의해 산산이 부서진다. 목이는 절망하다가 문득 도자기가 던져진 계곡   밑으로 가서 도자기의 잔해들을 찾아낸다.

  꽂병의 사금파리를 조심스레 집어 들어 날카로운 테두리를 감싸도록 진흙을 둘러 단단히 물리도록 하고 사금파리가 긁힐까봐 다른 자루에 넣는다. 송도까지 가서 왕실 감독관에게 그 사금파리 한 조각을 보여줄 작정이었다. 그리고 간식으로 먹을 떡이나 임시 잠자리로 사용할 돗자리, 지게 등 속세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절벽으로 굴러 떨어뜨린다. 이젠 옥이에게는 오직 사금파리 한 조각을   무사히 송도의 감도관에게 가져가는 목표만이 남았을 뿐이다.

  우여곡절 끝에 목이는 왕실의 감도관을 만난다. 목이의 신념과 굳은 의지,   스승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실물 도자기도 없이 겨우 사금파리 한 조각만을 가지고 감도관 앞에 갈 수 없는 일이였다.


그러나 목이는 해냈다.


비색 광채와 물처럼 투명한 빛깔  가장 뛰어난 청자의 유약에 대해서 쓰는 표현 이런 평가를 받는 작품은 극히 적다. 감도관은 민영감이 도자기를 구웠다는   증거물인 사금파리 한 조각을 유심히 살핀 후 파격적인 주문을 한다. 감도관은 우선 목이에게 네 스승이 최선을 다해 일할 때 한해에 받을 수 있는 작품의   수가 얼마냐고 묻는다. 목이는 일년에 10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자신의 스승  께서는 천천히 일하신다고 말한다.

감도관은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소년이 온갖 역경 끝에 목숨까지 걸고 스승이  만든 도자기의 흔적인 사금파리 한 조각을 가지고 머나먼 송도 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며 무사히 돌아갈 수 있는 배편을 제공하고 스승의 평생의 꿈이였던 왕실에서 쓸 도자기 주문을 한다.


목이는 방바닥에 온몸을 대고 엎드려 절했다. 아무 말도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자기가 얼마나 감사해하는지 감도관 김씨가 알아채길 간절히 바랐다. 세상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일이 있는 법이다.


  무사히 일을 마치고 조바심 끝에 줄포에 도착한 목이는 민영감이 거의 전 생애에 걸쳐 기다리던 소식을 전해준다. 덤덤한 모습으로 목이를 맞이한 민 영감은 목이에게 두루미 아저씨의 부고 소식을 전한다. 두루미 아저씨는 물에 빠졌고 물이 너무 차가워 늙은 할아버지의 심장이 견뎌내지 못했다는 것을... 민영감얘기를 듣는 동안 목이는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와 민 영감의 얘기를 듣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네 아저씨는 고통을 겪지 않았다.”는 민 영감의 말은    목이에게 그다지 위로가 되지 않았다. 두루미 아저씨가 죽어가면서도 손에 꼭 쥐고 있었던 것은 진흙으로 만든 작은 원숭이, 목이가 떠나기 전 만들어준 마지막 선물 이였다. 목이는 송도로 떠나기를 자청하지 않고 다리 밑에 남아있었다면 두루미 아저씨가 돌아가시지 않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때늦은 후회와 깊은 자책을 한다. 세상의 빛으로부터 눈감고 마음을 닫은 목이는 금방 아줌마가 무슨 소릴 했는지 조차 듣지 못하고 긴 여행의 피로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곧바로 깊은 잠의 구렁텅이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음날 아침 무뚝뚝한 민영감은 수레와 도끼를 주며 아름드리 통나무를 해오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가마에 넣을 나무가 아니고 목이가 쓸 물레를 만들   재료였다. 수세기에 걸친 관습에 의해 아들에게나 전승되는 도자기 굽는 기술을 드디어 민영감은 목이에게 전해줄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그건 목이가 민 영감의 아들이 되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유일한 아들이지만 지금은 죽고 세상에   없는 민 영감의 아들 형규의 돌림자 이름 “형”자를 따서 “형필”이라는 이름을 준다. 같은 형제에게나 주는 명예로운 돌림자 이름을 당시 왕실 감도관도 인정하는 실력의 도공 민 영감에게서 그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고아 소년 목이가 받은 것이다.

목이는 아니, 형필은 믿기지가 않아서 물기를 털어내는 개처럼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드디어 도자기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형필은 두루미 아저씨가  가르쳐준 어려운 일을 할 때 헤쳐 나가는 방법을 기억해냈다. 언덕 하나 골짜기 하나 한번에 하루씩 그런 방식으로 여러 해 여행하다 보면 마침내 완벽한 무늬를 새기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수레와 도끼를 들고 물레 만들 통나무를 베러 산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이 소설은 끝난다.


  저자는 미국으로 유학 간 아버지와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였고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교육을 받은 전형적인 미국인 이였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국인의 정서를 갖고 있었다. 『린다 수 박』씨는 잘 만든 아동 동화의 저자로 귀에 익었던 이름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구체적으로 그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 작품은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 유수 도서관의 서가에 책이 꽂히게 되었고 우리 정서와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귀한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우리의 미묘하고 따뜻한 정서를 정확하게 영어로 그려낼 수 있었던 덕에 제대로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가치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주옥같은 문학작품들이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한 것은 번역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서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젠 어려서부터 영어나 일어, 중국어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이들이 자라서 우리 문화와 문학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고, 우리나라를 당당히 대변할 수 있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 속에서 위상이 날로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옛날에는 가족이 없는 사람은 절에서 도와주었다고 한다. 특별한 이유로 절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리 밑에서 살게된 목이와 두루미 아저씨는 그 시대에 보기 드문 가족이었을 것이다. 어떤 사회에서든 있음직한 버려지고 소외된 사람들 간의 사랑과 인연은 소년 도공 목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그의 성장을 도왔다.  이 책의 끝에서 우아하게 비상하는 학(우리말로 두루미)  청자상감 구름 학   무늬 매병(청자상감운학매병-매화를 꽂는 꽃병)의 고귀한 가치를 칭송하고 있는데 두루미 아저씨와 목이의 소중한 인연이 녹아들어가 도공으로 성공한 목이의   혼이 승화되어 완성된 작품인 것 같은 뉘앙스를 주고 있다.


  고려시대(서기 918~ 1392) 청자 도공들은 초기에 중국 도공들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중요한 도자기 생산지인 부안(줄포)과 강진 은 서해를  통해 중국 배가 드나들 수 있는 해안 이였다. 한국의 도공들은 중국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독자성을 드러냈고 특히 상감 작업에선 혁신이루었다.


  목이가 도공으로 거듭나며 새로 받은 이름 형필은 청자상감운학매병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수집하여 기증한 사람 전형필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작가가 작품중 소년에게 붙인 이름이라고 후기에 기록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작가인 『린다 수 박』씨에게 다시 한번 고개가 숙여졌다. 그리고 그녀를 내가 존경하는 사람 리스트에 올려놓게 되었다.


  시대적 배경이나 이끌어가는 구성들이 글쓰기에는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더없이 탄탄하고 짜임새 있어보였고 중간 중간 수묵화로 그려진 삽화도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좋은 작품이였다.

이 책을 덮고 감동이 가시지 않아 책의 내용을 되새기며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아이에게도 꼭 읽히고 싶은 오래 기억될 작품이었다.

s******k 2007.04.0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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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꾸는자 만이 그 꿈을 이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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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소개를 신문에서 봤을때, 음 ~ 그런게 있군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나의 딸 아이가 영문으로 된 이 책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영문의 제목은『A single shard』 마침 번역본도 갖고 있어 수채화 같은 그림과 함께 외국인이 바라본(실제 작가는 한국인 이지만)고려시대로 들어가보니~ 나름대로 우리 풍습과 문화를 연구한 흔적이 많이 엿보인다. 도공의 꿈을 이루려는 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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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소개를 신문에서 봤을때, 음 ~ 그런게 있군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나의 딸 아이가 영문으로 된 이 책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영문의 제목은『A single shard』 마침 번역본도 갖고 있어 수채화 같은 그림과 함께 외국인이 바라본(실제 작가는 한국인 이지만)고려시대로 들어가보니~ 나름대로 우리 풍습과 문화를 연구한 흔적이 많이 엿보인다. 도공의 꿈을 이루려는 고아 목이 소년, 부랑아와 같은 처지이나 자존심 강한 목이의 정신적 지주 두루미 아저씨. 완고하나 장인의 정신이 벤 민영감.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것은 우리 관료의 표현이 극히 긍정적이기 때문. 왕실에 납품할 도자기를 선별하러온 관료의 진지한 태도는 우리가 여지껏 표현해 온 부정부패의 상징인 관료완 전혀 다르다. 공정하고 반듯하고 안목있는 심사. 비록 전체가 아닌 깨진 한 조각으로도 전체미의 훌륭함을 알아보는... 좌우간 이 책은 꿈을 가진 어린이들에게 그 꿈을 이루고자 할 때 조급한 마음 먹지 말고 한발씩 다가서면 끝내 이루고 만다는 진리를 재미있게 가르치고 있다. 미국의 어느 도서관이나 이 책이 진열되어 있다 하니 세계의 어린이들이 우리 한국이라는 나라를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바이다.
c******j 2003.02.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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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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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게 하려고 사서 먼저 읽어보았다가 엄청 감동먹고 말았습니다. 먼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우리의 옛 문화를 마음깊이 이해하고 느끼며 이렇게 감동적인 작품을 썼다는게 고마웠습니다. 게다가 널리 인정받는 좋은 상까지 받아서 외국의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정서를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껴준다면 더 좋은 일이겠구요. 다리아래서 불구자인 두루미아저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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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게 하려고 사서 먼저 읽어보았다가 엄청 감동먹고 말았습니다. 먼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우리의 옛 문화를 마음깊이 이해하고 느끼며 이렇게 감동적인 작품을 썼다는게 고마웠습니다. 게다가 널리 인정받는 좋은 상까지 받아서 외국의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정서를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껴준다면 더 좋은 일이겠구요. 다리아래서 불구자인 두루미아저씨와 근근히 살아가던 고아소년 목이가 유명한 도공의 제자가 되고 오랜 수련과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청자를 만들고 싶은 소년의 집념과 아울러 혈연이 아니라도 가족으로 아름답게 맺어지는 과정도 그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구요,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시고 감동받으시기 바랍니다. 절대 후회 안 하실거예요!!!
j*****n 2004.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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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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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신문에서 보았을 때는 그저 무수히 많은 상을 받은 책 중에서 한가지의 책으로 여겼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상을 받았다기에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고 사보았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나의 생각이 얼마나 짧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펴보면 어린이 책이여서 큰 글씨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이사이 있는 그림또한 장수를 쉽게 넘기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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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신문에서 보았을 때는 그저 무수히 많은 상을 받은 책 중에서 한가지의 책으로 여겼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상을 받았다기에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고 사보았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나의 생각이 얼마나 짧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 펴보면 어린이 책이여서 큰 글씨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이사이 있는 그림또한 장수를 쉽게 넘기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너무도 간략하고 꾸미지 않은 문체가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이 이렇듯 쉽다고 해서 결코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다. 가벼움속에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많은 이야기들이 실어 있었다. 이 책을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에게 설 선물로 하려하였는데 이제는 조카에게도 주고 나도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남았다. 이 책을 한번 손에 든다면 결코 쉽게 내려 놓을 수 없을것이다. 당신도 이 책의 매력에 빠져보길바란다.
r*******r 2003.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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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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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이 커보인다'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좋은것을 보지 못한체 마냥 남의 것에 더 눈독을 들인다. 급기야 남의 것을 쥐기위해 우리가 가진것을 미련없이 버린다. 그리하여 우리것을 쥔 남이 우리것을 인정해 주므로써 그제야 우리것이 좋은것을 안다. 이것이 여태껏 아니 지금도 저지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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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이 커보인다'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좋은것을 보지 못한체 마냥 남의 것에 더 눈독을 들인다. 급기야 남의 것을 쥐기위해 우리가 가진것을 미련없이 버린다. 그리하여 우리것을 쥔 남이 우리것을 인정해 주므로써 그제야 우리것이 좋은것을 안다. 이것이 여태껏 아니 지금도 저지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던 정신을 남의 땅에서 오히려 우리땅으로 전해준 사금파리 한 조각의 정신... 새삼 '우리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는 말이 실감난다 하루가 다르게 밀려오는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조금은 천천히 깊게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것 같아 좋았다.
m******9 2005.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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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따뜻한 기억을 되살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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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린다 수 박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잘 몰랐다고 한다. 두 아이가 태어나고 모국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알려 줄 수가 없자 그 때부터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공부하였다고 한다. 이 책 제목인 사금파리는 사기그릇의 깨어진 조각을 말하는데 시골에서 자란 나는 어린 시절에 특별한 장난감이 없기에 그런 사금파리를 모아서 친구들과 소꿉장난과 흙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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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린다 수 박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잘 몰랐다고 한다. 두 아이가 태어나고 모국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알려 줄 수가 없자 그 때부터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공부하였다고 한다. 이 책 제목인 사금파리는 사기그릇의 깨어진 조각을 말하는데 시골에서 자란 나는 어린 시절에 특별한 장난감이 없기에 그런 사금파리를 모아서 친구들과 소꿉장난과 흙장난을 하며 놀았다. 그 때는 사금파리 조각들이 마을 곳곳에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12세기를 배경으로 한 바닷가 마을 줄포의 다리 밑에서 두루미 아저씨와 함께 살고 있는 고아소년 목이를 주인공으로 다룬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감동적인 동화이다. 민영감의 허드렛 일을 도우면서 도자기 제작방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목이 소년은 민영감의 소원인 왕실 자기를 제작할 수 있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마침내 목이는 도공의 친자식에게만 물려준다는 도자기 제작 비법을 물려받게 된다. 그리고 친자식처럼 민영감 집에서 살게 되며 ‘전형필’이라는 새이름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 독자에게 마음의 부담없이 쉬운 내용으로 잔잔한 물결이 흐르듯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응이 일어나도록 해 주는 글이다.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또 한가지가 있는데 미술 공부를 한 김세현씨의 그림을 꼽을 수 있다. 우리의 옛날 고려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걸맞게 수묵화에 채색을 한 그림이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키면서 재미와 이해를 한층 북볻워 준다. 린다 수 박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 글을 발표하여 미국 최고의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 상’을 받게 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의 문화를 외국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되었기에 우리 모두가 축하할 일이다. 누구나 한 번쯤 마음의 부담없이 읽고 우리 자녀에게도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y****1 2003.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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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땅에서 건져올린 옛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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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미국에서 저명한 상을 받았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재미교포이 책이라는 이유였다. 그렇지만 소재까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룬 동화책인 줄은 몰랐다. 얄팍한 부피에 큰 활자, 그림까지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진 않지만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전래동화와 많이 다르지 않은 동화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던 네이티브스피커에 의해 씌어졌단 사실이 처음
"이국땅에서 건져올린 옛날 이야기" 내용보기
<사금파리 한="" 조각="">. 처음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미국에서 저명한 상을 받았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재미교포이 책이라는 이유였다. 그렇지만 소재까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룬 동화책인 줄은 몰랐다. 얄팍한 부피에 큰 활자, 그림까지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진 않지만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전래동화와 많이 다르지 않은 동화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던 네이티브스피커에 의해 씌어졌단 사실이 처음에 믿기지 않았다. 억지 감동, 눈물 짜내기, 거기에 교훈조의 말투까지 계몽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국내 동화만 보다가 담담하기 그지 없는, (하지만 깔끔한 번역과 교정, 교열로 눈에 거슬리는 문구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담백한 글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 졌다. 또 우리에게는 흔하디 흔한 목이의 캐릭터가 이국인들의 눈에는 동양의 아름다운 아이의 이미지로 비출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기뻤다. 민간 외교의 차원으로라도 우리의 이야기가 세계 여러나라로 멀리 퍼져 나가 보다 많은 이에게 읽힌다면 우리의 출판 시장도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i****3 2003.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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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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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을 받았다. 한국말을 모르는 재미동포가 썼다. 도자기 장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이런 여러 가지 수식을 달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 뒤늦게 공부하기 시작한 작가는 한국에 딱 한 번 와봤다는 것이 믿기지 않게 생생한 묘사를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엔 번역자의 노력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목이는 다리 밑에서 두루미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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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상을 받았다. 한국말을 모르는 재미동포가 썼다. 도자기 장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이런 여러 가지 수식을 달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 뒤늦게 공부하기 시작한 작가는 한국에 딱 한 번 와봤다는 것이 믿기지 않게 생생한 묘사를 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엔 번역자의 노력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목이는 다리 밑에서 두루미 아저씨와 함께 사는 고아 소년이다. 둘은 10년 동안 동고동락했다. 목이는 도공 민씨의 작업을 훔쳐보다가 우연한 기회에 민씨의 밑에서 일을 하게 된다. 목이와 민씨를 따라가다보면 도자기 만드는 여러 가지 과정을 접할 수 있다. 처음엔 목이가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봤는데, 목이는 책의 마지막까지 도자기다운 도자기는 만들지 못한다. 목이의 도공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도자기에 대한 안목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니 훌륭한 도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l 2004.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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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파리에 담긴 한국인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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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친구가 내 생일날 선물을 해줘서 접하게 되었다. 그 때 나는 린다수박이라는 작가이름을 여성잡지에서 알게되었다. 동양인이 최초로 뉴베리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끌게되었고 그 기대만큼 사금파리한조각이란 책에도 관심이 대단했다. 아동문학상을 탄 작품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큰 감동을 일으킬만한 작품이다. 책의 두께가 얇았고 글씨도 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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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친구가 내 생일날 선물을 해줘서 접하게 되었다. 그 때 나는 린다수박이라는 작가이름을 여성잡지에서 알게되었다. 동양인이 최초로 뉴베리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끌게되었고 그 기대만큼 사금파리한조각이란 책에도 관심이 대단했다. 아동문학상을 탄 작품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큰 감동을 일으킬만한 작품이다. 책의 두께가 얇았고 글씨도 컸으며 삽입된 그림들도 한국인의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다. 책 표지에 보면 주인공 목이의 모습이 그려져있는데 거칠고 다부지게 표현된 그림에서 책에서의 목이의 모습을 짐작하게끔 할 수 있다. 사금파리 한 조각은 목이가 여러가지 일을 겪게되면서 도공이 되가는 모습을 가장 한국정서 답게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목이의 스승으로 나오는 민 영감의 장인정신 또한 우리들에게 다시한번 우리나라의 장인들의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내용이 읽게 쉽게 되어있을 뿐 아니라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도 볼 만하다. 조용하게 밀려오는 깊은 감동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
b*****1 2004.04.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