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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손자병법의 마지막 권인 '병법 해설'인 4권을 드디어 읽었다. 1~3권까지는 단숨에 읽었는데, 4권이 어렵긴 어려웠나 보다. 그래도 읽고 나니 뿌듯하긴 하다. 물론 한자도 너무 많고, 이해가 안 가는 구절들도 있고, 오늘날과 정세가 약간 안 맞아 생소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략적인 손자병법의 윤곽은 머리 속에 그릴 수 있었다.
<손자병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뛰어난 병서로 꼽히고, 이 유명한 글귀는 놀랍게도 걸프전 때 미국 해병대원의 배낭속에서도 발견되었다.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은 전장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손자병법>의 번역본을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헤드폰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도록 카세트 테이프까지 휴대하게 했다. 당시 다국적군 사령관 슈워츠코프 장군도 <손자병법>을 읽으면서 전략을 수립했으며, 프랑스의 나폴레옹, 삼국지의 영웅 조조와 제갈공명, 중국의 붉은 별 마오쩌둥, 일본 통일의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 호치민, 빌 게이츠 등 유사 이래의 뛰어난 영웅과 기업가들은 모두 <손자병법>을 전략 원리의 표본으로 삼았다. 이러한 위력을 지닌 <손자병법>은 지금으로부터 2천 4백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손무와 그의 손자 손빈이라는 두 명장이 저술한 만고불멸의 병서이다. <손자병법>은 단순한 병서라기보다도 정치학의 보감이요, 기업경영의 지침서요, 처세학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손자병법>의 중요한 핵심은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고차원의 철학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13개의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정신을 제시한 계편,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이 중요함을 일러주는 작전편, 싸우지 않고 계략으로 굴복시킴이 중요함을 역설한 모공편, 군의 배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알려주는 군형편, 군대의 편성과 지휘의 기초를 일러주는 병세편,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허실편, 실제 전투에 있어서의 방략을 알려주는 군쟁편, 아홉가지 변칙을 알려주는 구변편, 진출할때의 행군에 대해 알려주는 행군편, 전술적으로 지형을 이용하는 지형편, 아홉가지의 땅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구지편, 불로 공격하는 원리와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서 설명하는 화공편, 간첩의 이용이 중요함을 일러주는 용간편이 바로 그것이다.
한 번 읽어서는 전부 다 이해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되며, 나중에 또 읽어봐야겠다. 아무튼 어려운 손자병법을 드디어 다 읽었다는 뿌듯감은 이루말 할 수가 없다. 전부 다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 읽었기 때문이다. 이제 기회가 된다면 <초한지 10권>을 읽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