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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상황에 아주 적절한 내용으로,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아주 잘 가리키는 내용으로 된 책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책인데, 읽을수록 내 안으로 스며들었다. 나도 이렇게, 이 작가처럼 나이들었으면 좋겠다.
큰 일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나이, 작은 일에 성심을 다하고 마무리할 줄 아는 나이. 비싸고 귀하고 고급인 물건들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자잘한 일상의 징검다리가 되어 주는 물건들을 아끼고 닦을 것. 건강을 잘 관리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옷차림에 신경을 쓰고, 사소한 먹을거리도 더 맛있게 고맙게 먹을 것. 그리고 주어진 모든 시간을 충분히 누리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채울 것. 더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하랴.
인생 관리하는 주제와 관련된 책 중에서 내 마음에 가장 와 닿았다고 여겨지는 책이다. 따라 하고 싶고, 따라 쓰고 싶었다.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하나, 오늘 수저 받침대를 샀다. 앞으로 우리 가족들이 밥을 먹을 때는 식탁에 수저 받침대를 놓고 그 위에 수저를 가지런히 놓아 두어야지. 작은 마음쓰임으로 서로를 생각해 주고, 그 마음을 나누어 매순간 흐뭇해질 수 있도록.
2권도 봐야겠다. 나는 내가 지금보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아줌마가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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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꺼내 입은 옷 같은 옷을 자주 입다 보면 아무리 멋진 옷이라도 싫증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는 그 옷을 1~2년 묵혀둡니다. 잊고 있다 1~2년 후에 다시 꺼내 보면 마치 새로 장만한 옷처럼 신선하게 느껴지니 신기한 일입니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다시 어울리니 말입니다. - 오오하시 시즈코의《멋진 당신에게》중에서 - * 사람도 옷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반짝했다가도 차츰 시들해지기 쉽습니다. 그때는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따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러면 다시 소중하고 귀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옷은 버릴 수 있지만 사람은 버릴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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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할머니의 일기장을 몰래 읽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담담하면서 내 하루하루를, 내가 느낀 감정들을 조단조단 풀어나가는 글. 특별히 기교가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꼭 다른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는 그런 소박한 글이다. 물론 작가분의 생활은 수많은 해외 여행과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포함되어있어 우리가 평소에 경험해보기 힘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약간의 하이라이트가 포함된 평범함이라고나 할까. 아마도 나의 하루하루를 써내려가고 싶다면 나도 딱 이 정도의 생활이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다.
꼭 시간의 순서에 따를 필요가 없다. 그냥 내 머릿속에 혹은 마음 속에 떠오르는 소재 하나로 나의 경험과 접합시켜 소박하게 써놓은 글 한자락에 우리는 이렇게 행복해진다. 인사, 만남, 문안, 생일, 선물, 무지개, 소포, 편지, 티타임, 찻잔...등등 주위의 모든 것들이 이야기가 되고 그림이 된다. 지금 나에게 백지 한장을 주고 아무 글이나 써보라고 한다면 난 어떤 이야기로 시작을 할까..곰곰히 생각해 본다. 다른 사람이 써놓은 글을 읽을 때는 나도 저 정도쯤이야 술술 쓰겠는걸...하면서 오만을 떨다가도 막상 백지를 마주하면 내 머리속도 백지가 되버리는 것이 바로 작가와 작가가 아닌 사람의 차이가 아닐까 한다. 한참 뒤에야 나는 생각해냈다. 2009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지금, 올해 감사해야할 사람들에게 감사 연하장이나 써볼까 하고 말이다. 한참을 생각한게 고작 이 정도이다.
1921년생이니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썼다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깨끗하고 단아한 글들인데 현재도 여성지에 책의 제목과 같은 <멋진 당신에게>라는 타이틀로 글을 연재하고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흔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찾게 되는 허브차 한잔, 배고플때 마시는 핫초코 한잔, 점심 후 졸리울 때 마시는 블랙커피 한잔처럼 단순하고 작은 행복이 그리울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고 싶을 것 같은 그런 수필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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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친구 친구라면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로 한정되기 쉽습니다. 그런 내게 요즈음 두세 명의 세대가 다른 친구들이 생겼는데 젊은 친구가 있어서 좋은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어떤 것에 흥미를 갖는지 알게 되었고, 말투나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것도 재미있고, 그런 차이 하나하나가 화젯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젊게 살고 싶다면 젊은 친구들과 즐겁게 교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오오하시 시즈코의《멋진 당신에게》중에서 - * '젊은 친구'는 나이로만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어려도 이미 늙은이가 된 사람이 있고, 백발이 성성해도 청년의 기백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육체는 늙어도 마음만이라도 젊게 살아야 진짜 '젊은 친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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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당신에게~ 처음에는 나를 위한 말이라 생각되지 않았다. 다른 누구...멋쟁이들... 그러나 한쪽 한쪽 읽으면서 나도 이렇게 따듯하고, 여유롭고, 멋스럽게 살고 싶다고 떠오르게 한 책이다. 아이들 돌보느라...재테크 좀 잘해 보리라... 아둥바둥 살아가는 내게, 좀더 향기롭게 살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며 주었다. 그러면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어느새 내 마음에 스며든 행복감을 평생 간직하면서 분위기있고 사랑스런 아내, 향기롭고 따뜻한 엄마, 행복한 나로 살아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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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지러운 일들과 더러운 정보들에 휩쓸리어
자칫 나를 잃어버리게 될 때
그러지 말라고 나를 마구 흔들어 깨운다.
내가 소중하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고나 할까.
나는 환하다, 나는 소중하다, 나는 귀하신 몸이다...
라고 나에게 속삭였다.
뿌리 깊은 우울에서 나를 환하게 살리는 방법들이 고맙다.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마음이 맑아진다.
나 또한 맑고 쿨한 사람이 되어 친구에게 멋진 존재로 역할도 하고 싶다.
그냥 구겨져 있고만 싶을 때에 특효약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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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같다. 우울하고 힘들고 지쳐 있는 삶이다. 축축 늘어질 뿐이다.
산뜻한 표지가 세련된 휴식을 줄 것 같아 선택한 책인데...
피곤한 일상에 반짝이는 별 하나가 뜬 것 같은 느낌이다. 흑백사진 같은 삶에 예쁘고 싱그러운 꽃다발 하나 받은 느낌이다. 곤한 몸을 늘어뜨리고 나오는데 내가 떨어뜨린 지갑을 주워 전해주는 멋진 사람을 만난 느낌이다. 이쁘고 엔틱한 카페 노상에서 향긋한 스트로베리티 한잔 같은 느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 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