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9.0
홍순관..   그는 이시대의 음악적 변종이며..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꾼이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냥..   눈물만 흐른다...
"홍순관.." 내용보기

홍순관..

 

그는 이시대의 음악적 변종이며..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꾼이다..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냥..

 

눈물만 흐른다...



YES마니아 : 골드 f****1 2012.02.06.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CCM은 이래야 한다
"CCM은 이래야 한다" 내용보기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다니고, 피아노를 배우면서 교회에서 반주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CCM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복음성가나 찬송가에 비해 동시대적인 기독교 음악(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라는 기본 정의에 맞게 요즘 세대가 들어도 거부감이 크게 들지 않다 보니 일반 음반 사는 것처럼 CCM 음반을 많이 갖고 있게 되었다. 많이 살 때는 거의 2주에 한 번 정도로
"CCM은 이래야 한다" 내용보기

모태신앙으로 교회를 다니고, 피아노를 배우면서 교회에서 반주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CCM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복음성가나 찬송가에 비해 동시대적인 기독교 음악(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라는 기본 정의에 맞게 요즘 세대가 들어도 거부감이 크게 들지 않다 보니 일반 음반 사는 것처럼 CCM 음반을 많이 갖고 있게 되었다. 많이 살 때는 거의 2주에 한 번 정도로 앨범을 샀고, 그 때 샀던 앨범들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CCM 음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난 더 이상 CCM을 좋아하지 않는다. CCM이 물리는 느낌이다. 단순히 비슷한 느낌의 CCM을 많이 들어서 그런가 싶었지만, 또 그렇지는 않았다. 일반 대중가요와 마찬가지로 항상 새 곡이 쏟아져 나오는 곳이 CCM 시장인데, 많이 들어서 물릴 리는 없었으니까.

 

사실 이유는 CCM이 가지고 있는 음악성 때문이 아니라 가사에 있었다. CCM의 대부분은 예배와 하나님, 기독교의 구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CCM의 기본적인 정의에 비추어 봤을 때 현재 CCM의 방향이 틀린 건 사실 아니었다. 하지만, 같은 메세지를 멜로디만 바꾼다고 해서 아예 새로운 것이 탄생하지는 않는다. '기독교'라는 틀 안에 갇혀 마치 빵틀에서 빵을 구워내듯이 만들어내는 CCM 앨범들을 듣고 있자니 지겨워졌다.

 

여기에 내가 학생회 생활을 하면서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졌던 이유까지 겹쳤다. CCM은 세상을 노래하지 않았다.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세상에 녹여내는 가사를 쓰지 않았고, 마치 고인 물처럼 예배에만 국한시켜 버렸다. CCM이 기독교 음악이라 비기독교인들이 향유하기엔 어려운 게 맞지만, 나에게 CCM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썩은 물같이 느껴졌다. 이게 내가 더 이상 CCM을 예전처럼 듣지 않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은 내가 한 가지 희망을 가지게 해 주었다. 하지만 사실 처음부터 희망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나는 대학교 3학년 때, 이 앨범에 수록된 <힘내라 맑은 물>이라는 곡을 처음 접했다. 당시 기독교 동아리에 있었던 나는 동아리 모임 시간에 부른 이 곡을 듣고 이상한 생각을 했다. 단 한 번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데 이게 어떻게 찬양이 될 수가 있을까. 이상하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하지만 우연히 다시 이 곡을 만났을 때, 나는 이런 곡이야말로 진정한 CCM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앨범은 포크 음악으로 구분될 수도 있지만, 메세지로 볼 때는 분명 기독교 음악이다. 하지만 단 한 번도 '하나님' '예수님' '구원'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CCM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음악이지만, 고여서 썩어가는 CCM에 하나의 경종이 되는 음반임에는 틀림없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각자의 메세지를 가지며 하나로 어울린다. <소리>에서는 꽃이 피고 나무가 자라는 자연의 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낯선 땅 여기는 내 고향>에서는 교포인 듯한 화자가 자신의 고향을 기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쌀 한 톨의 무게>는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되짚어 보며 농부의 수고와 자연, 그리고 우주의 신비를 생각하게 하며, <힘내라 맑은 물>에서는 함께 한 길을 가는 이들에 대해 말한다.

 

이런 식으로 이 앨범은 평화, 다문화, 환경 등 한 앨범에 담기조차 버거운 주제들을 아주 조용히 녹여낸다. 하나님만 찬양하는 것이 예배음악의 전부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곳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고 세상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앨범이 CCM으로서 가지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을 만든 홍순관님의 삶이 그러하듯, 이 앨범 역시 기독교인들이 교회에만 갇히지 말고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품으며 세상과 유리되지 말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게 아닌가 싶다. (홍순관님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집회에서, 용산 참사의 현장에서, 평화박물관 건립공연에서, 그리고 평화와 위로가 필요한 모든 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분이다. 주류 기독교인들이 아주 가끔 기도하고 성금 보내면 땡이라고 생각할 때 직접 그 곳에 가서 그들의 아픔을 공감해주는 분.)

 

지금의 흐름대로 간다면, 한국 CCM은 고인 물처럼 썩어버리고 말 것이다. 눈을 돌려서, 주께서 진정 원하시는, '세상에 빛과 평화를 전하라'는 그 메세지를 기억하며 세상을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CCM이 나오길 원한다. 제발 이 앨범에만 그치지 말고. 더 이상 하나님 예수님 이름만 떡칠해놓은 빵틀 속의 CCM이 아닌, 세상을 향해 아파하고 어떻게 그들을 품어야 할지 고민하며 써내려간 가사가 가득한 CCM들이 넘쳐나길 바란다.



e******a 2010.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평화가 춤추는 음반
"평화가 춤추는 음반" 내용보기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하나는 예배, 하나는 예배같은 공연... 성경은 없었지만, 울리는 노래들은 찬양같았으며 모두가 믿는 이들은 아니었겠지만, 모두가 사랑과 소망으로 충만한 이들임은 분명해 보였다. 힘든 마음을, 놀란 가슴을 진정해야 했기에 나를 좀더 많이 알고, 나에게 힘이 될  말들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 의외의 방향에서 나는
"평화가 춤추는 음반" 내용보기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하나는 예배, 하나는 예배같은 공연...

성경은 없었지만, 울리는 노래들은 찬양같았으며

모두가 믿는 이들은 아니었겠지만,

모두가 사랑과 소망으로 충만한 이들임은 분명해 보였다.

힘든 마음을, 놀란 가슴을 진정해야 했기에

나를 좀더 많이 알고, 나에게 힘이 될  말들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

의외의 방향에서 나는 위로받고 눈물 흘렸다.

어찌 보면 무겁고 진지한 주제-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과 아이들을 위로한다는- 를 등에 업고 진행된 공연이었으나 '미약한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는' 그 느낌만으로,

그 미약한 사람들 중 하나인 나로서는 큰 위안을 얻을 수 밖에.....

종잇장처럼 얇은 마음결에, 소나기 한 줄기 맞고서는

정신이 혼미해져 문 밖을 겁내고 사람을 겁내고 세상을 겁내며

그렇게 걸어간 자리에 그가 있고, 노래가 있고, 그의 노래 뒤로 날 위하시는 이의 미소가 있었다.

h****5 2009.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