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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요리 초보의 후다닥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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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는 건 계란후라이와 라면 빼고 해본 적 없는 ... 요리 초보올 4월에 결혼을 하여 당장 내일 아침에!!! 식사를 차려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선물 받은 몇 권의 책을 보며 요리 하나 만드는데 몇 시간을 헤매고 ...안 되겠다 싶어 요리 부분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책들을 추가로 다섯 권 구입!하지만 ...정말 요리 초보인 내겐 그리 친절하지 않은 책들이었다.미리 준비할 재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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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는 건 계란후라이와 라면 빼고 해본 적 없는 ... 요리 초보
올 4월에 결혼을 하여 당장 내일 아침에!!! 식사를 차려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선물 받은 몇 권의 책을 보며 요리 하나 만드는데 몇 시간을 헤매고 ...
안 되겠다 싶어 요리 부분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책들을 추가로 다섯 권 구입!

하지만 ...
정말 요리 초보인 내겐 그리 친절하지 않은 책들이었다.
미리 준비할 재료나 국물, 양념, 순서 ... 중간 단계가 생략된 책도 많았다.
리뷰엔 분명히 "초보가 하기에도 정말 쉬워요!!" 라고 쓰여있었는데 ... 착시였나? ...
난이도가 높아 도전할 생각도 못한 요리가 참 많았다.

그리고 중요한 재료들의 양.
고춧가루 15ml, 양파 300g 등등 ... 응??
앞쪽에 친절하게 15ml는 1큰술입니다. 라고 쓰여있지만
막상 물 끓고 넘치고 하는 순간엔 그게 생각이 안 나고 빨리 계산이 안 되고 ㅠ_ㅠ
차라리 1큰술, 1작은술, 양파 1/2쪽 이렇게 나온 게 초보에겐 더 쉽더라는 ...

더 결정적인 건,
이렇게 만든 음식들은 제맛이 안 났다는 것.

2개월이 지난 지금,
가장 여러 번, 맛있게 만든 음식이 어느 책에서 본 것인지 확인해보니 바로 '후다닥 한끼' 였다.
이젠 신랑이 식사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은 뭐했나? 하며 궁금해 하기도 한다. :)

어쩌면 개인차도 있겠지만 초보들이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책은 요거라는 거 ㅋ
나같은 초보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나만의 요리책 베스트 1위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하나하나 만들면서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k******a 2011.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쁜 사람들도 잘 먹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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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터넷상에 요리 블로그나 카페가 많아 책을 사기보다는 그런 곳에서 관련 정보를 얻는 이들이 많다. 간혹 좋은 요리책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할 때마다 블로그나 카페 주소를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더욱 그런 현상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요리책은 레시피를 알려주는 유용성 이외에도 언제 어느때고 바로 펴볼 수 있는 편리함과 책 속의 모든 요리들을 다 섭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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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터넷상에 요리 블로그나 카페가 많아 책을 사기보다는 그런 곳에서 관련 정보를 얻는 이들이 많다. 간혹 좋은 요리책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할 때마다 블로그나 카페 주소를 올려주시는 분들이 많은 걸 보면 더욱 그런 현상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요리책은 레시피를 알려주는 유용성 이외에도 언제 어느때고 바로 펴볼 수 있는 편리함과 책 속의 모든 요리들을 다 섭렵한 것처럼 느껴지는 포만감을 주는 매력이 있다. 가끔은 요리책을 소설책 읽듯이 보기도 하는데, 그 재미도 만만치 않다.

 

음식을 만들다 보면 맛있는 레시피에 대한 욕심이 커진다. 이미 갖고 있는 요리책 중에 겹치는 메뉴를 이책 저책 따라하다보면 같은 메뉴인데도 레시피에 따라 맛의 차이가 생기곤 한다. 이왕이면 같은 재료로 좀더 맛있게 만들고 싶어 잘 나온 레시피를 구하려고 하는데, 그 욕망은 맛있는 것을 만들고, 먹고 싶은 것과 비례한다. 이렇게 새로운 신메뉴와 더 맛있는 레시피를 찾아 요리책을 뒤지는 재미는 항상 들뜬 기분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요즘처럼 요리책이 봇물을 이루고 출판되는 것이 즐겁다.

 

이 책에는 요리법이 자그마치 186가지나 소개되어 있다. 하나의 요리 옆에 비슷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또하나의 요리가 '플러스 요리'라는 제목으로 나와있다. 과정샷이 없을 뿐,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는 건 똑같기 때문에 지면을 아껴 여러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 책은 부제로도 나와있듯이 '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영양만점 레시피'를 추구하고 있다. 스피드와 영양, 몸에 좋은 세 가지를 한번에 잡겠다는 목표를 어떻게 이뤄내고 있는지는 책을 찬찬히 보면 알게 된다. 우선, 재료나 요리방법이 간단하여 빠른 시간 내에 하는 요리의 포맷을 잡아주고, 동서양 음식에 간식까지 여러 재료를 평정하고 있다. 굴밥, 장어덮밥 등이 나와있는 기운 나는 건강요리 코너가 있는가 하면, 다이어트 족을 위한 칼로리 다운 요리들도 있다. 주부 입장에서는 가장 많이 먹고 흔한 국과 찌개들이 빠지지 않고 나와있는 점도 반갑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 펼쳐보기를 하여 내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나온 요리가 '감자덮밥'이었다. 감자로 채썰어 볶아먹고, 깍뚝썰어 조려먹고, 가늘게 채썰어 감자피자를 만들거나, 갈아서 부침개를 해먹을 줄은 알아도 감자덮밥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양념도 고추장과 간장이 들어가 매콤하고 맛있어 보였는데, 이렇게 흔한 재료로 색다르게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몇 장 뒤에 나와있는 '김치 도리아' 같은 음식도 김치볶읍밥에 몇 가지 재료를 더 첨가하고 오븐에 굽는 요리법을 추가하여 훌륭한 일품요리를 만든 것이다. 특별히 손님이 오신다던가 할 때 폼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은 '센스 만점 술안주 & 손님 초대 요리' 챕터에 나와있어 다방면으로 훌륭하게 쓰일 것 같다. 제과제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선 마지막 장에 쿠키와 케이크류가 꽤 많이 선보이고 있다.

 

요리 가짓수나 다양성, 복잡하지 않은 재료의 면에서 다른 요리책보다 장점이 많은 책이다. 당장 저녁에는 닭가슴살을 이용해 치킨 데리야키 덮밥을 해볼 생각이다. 재료와 방법도 간단하고 소스도 한국적이라서 반응이 좋을 것 같다. 빨간 소스가 들어가지 않은 마늘치즈 피자의 맛도 궁금하고, 꽃빵에 고추잡채를 곁들여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 복잡하지 않아 요리에 많은시간을 낼 수 없는 바쁜 이들이 영양과 맛을 챙기기에 좋은 요리책이다. 

a******2 2008.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피드 & 영양만점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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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 & 영양만점 레시피'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후다닥 한끼'로 해결될 186가지 레시피라니, 게다가 표지의 사진을 보니 책을 펼치기 전부터 군침이 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엄마가 먼저 훑어보셨다. 파트별로 초스피드 한 그릇 요리, 국과 찌개, 건강 요리, 다이어트 요리, 술안주와 손님초대 요리, 웰빙 간식과 디저트까지 다양해서 엄마가 환하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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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 & 영양만점 레시피'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후다닥 한끼'로 해결될 186가지 레시피라니, 게다가 표지의 사진을 보니 책을 펼치기 전부터 군침이 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엄마가 먼저 훑어보셨다. 파트별로 초스피드 한 그릇 요리, 국과 찌개, 건강 요리, 다이어트 요리, 술안주와 손님초대 요리, 웰빙 간식과 디저트까지 다양해서 엄마가 환하게 웃으신다.

 

어릴 적에 9년간 사택에서 지낼 때는 아빠 회사 분들이 집에 자주 초대되었다. 그럴 때면 옆집, 윗집, 아랫집 아주머니들께서 오셔서 엄마와 함께 푸짐하게 상을 차리시곤 했다. 학창 시절에 세 번 정도 반 친구들을 생일파티에 초대했었다. 공통적으로 생일상에 올려진 음식은 하이라이스, 김밥, 치킨이나 탕수육, 과일 샐러드였다. 요새 같으면 치킨이나 피자, 중국 음식 등을 배달시키는 일이 많겠지만 그 당시에는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 집에 오븐이 없어서 오븐에 굽는 음식을 못하는 게 아쉽지만, 예닐곱 살 때 엄마가 찜통에 쪄 주신 노란빛의 빵은 아직까지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밀가루에 우유를 넣고 달걀을 풀었을 뿐인데 정말 맛있었다. 음식 솜씨 좋은 엄마를 보며 자랐기에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매일 즐거운 요리를 하며 세계요리여행을 꿈꾸고 있는 저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도 쉽고 간단한 레시피로 정리해 버리는 간단주의자란다. 요리를 빠르게 해주는 기본 양념과 소스는 미리 만들어 두면 좋겠다. 예전에 티비에서 보고 따라한 초고추장은 고추장, 식초, 설탕만으로 만들었는데 책에는 물엿과 다진 마늘, 통깨도 들어간다. 데리야끼 소스나 허니 머스타드 소스는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새로웠다. 생선구이를 먹을 때는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어 찍어 먹곤 했는데 마요네즈로 타타르 소스도 만들어봐야겠다. 샐러드드레싱도 항상 먹던 것만 먹었는데 참깨 소스나 오리엔탈 간장 소스도 좋을 것 같다.  

 

밖에서 사먹거나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만 먹어봤지 요리법에 따라 요리해본 적이 거의 없다. 요리를 해도 내 마음대로 하는 식이었다. 치킨데리야끼 덮밥이나 일본식 볶음우동, 샤브샤브, 생선커틀릿, 오코노미야끼, 찹스테이크처럼 사먹어보기만 했던 음식들의 레시피가 친절하게 나와 있어서 정말 신난다. 충무김밥이나 궁중떡볶이는 들어보기만 했지 먹어보지 못했는데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조리법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콩나물밥이나 달걀야채부침 샌드위치, 떡만두국, 수육과 무생채, 도토리묵, 어묵탕, 프렌치토스트는 가끔 먹는 메뉴라서 반가웠다. 여러 종류의 밥과 죽, 국과 찌개는 어렵지 않을 듯하면서 막상 만들려면 어려웠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늘볶음밥과 무쌈냉채, 쌈밥, 두부스테이크, 매운 볶음쌀국수, 오징어감자채구이는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 금세 입 안에 군침이 돈다. 채소잡채나 깻잎두부전은 간단한 반찬으로 좋겠다.

 

맛깔스러운 느낌의 음식 사진도 좋았고 쉽게 적혀있는 레시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플러스 요리'이다. 감자조림, 달걀찜부터 시작하여 갖가지 나물, 찜, 구이, 조림, 볶음, 무침 등 다양한 요리법이 나와 있어서 더욱 알차다.

 

d****k 2008.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제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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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가 많아지면서 그런 블로그의 글을 모아 펴낸 요리책들도 많이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물이 총각부터 베비로즈, 이번에는 '갱씨'로 알려진 김경미 씨까지, 다양한 요리책들이 나와서, 요리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지 행복하다. <후다닥 한끼 186가지> (2008, 김경미 지음, 리스컴 펴냄)는 '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 & 영양만점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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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블로그가 많아지면서 그런 블로그의 글을 모아 펴낸 요리책들도 많이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물이 총각부터 베비로즈, 이번에는 '갱씨'로 알려진 김경미 씨까지, 다양한 요리책들이 나와서, 요리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무지 행복하다.

<후다닥 한끼 186가지> (2008, 김경미 지음, 리스컴 펴냄)는 '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 & 영양만점 레시피'라는 설명을 달고 있는 것처럼, 진득하니 깊은 맛을 내는 복잡한 요리보다는 길어야 한 시간 안에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스피디한 요리들을 싣고 있다.

 

인스턴트로 연명하며 근근이 살던 자신을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는 저자는 서문에서 '나를 위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리세요'라고 이야기를 건넨다. 뜨끔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가 잘 먹는다는 핑계로, 커피를 타도 맛이 없는 저주받은 손이라는 핑계로 요리를 놓고 인스턴트나 파는 식품으로 때워온 내 모습이 반성된다. 요리를 하기 전부터 마음의 부담이 크고, 뭔가 하나 하려고 하면 소소한 양념들이 없어서 시작조차 하기 싫은 악순환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번에는 좀더 비장한 마음으로 요리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다른 요리책들과 거의 비슷한 구성, 초스피드 한 그릇 요리, 보글보글 국, 찌개, 기운 나는 건강 요리, 칼로리 다운 다이어트 요리, 센스 만점 술안주 & 손님초대 요리, 정성이 담긴 웰빙 간식, 달콤한 디저트 쿠키 & 케이크라는 일곱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 정체 불명의 퓨전요리보다는 정통 한식, 또는 정통 양식이 많아서 좋다. 모든 요리에 소스를 뿌려야 하는 음식은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리책에 나이가 있으랴마는 자취하는 젊은이들과 30대가 읽기에 적당한 요리들이 가득 들어 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색색의 고명을 예쁘게 얹은 요리 사진들을 보다 보면 당장이라도 해 먹고 싶은 생각이 들고, 설명을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마음의 부담을 적게 가져도 될 듯한 자신감이 생긴다. 예쁜 사진과 간단한 재료들, 깔끔한 구성이 마음에 든다.

 

내일은 매운 것을 못 먹는 아이를 위해 궁중떡볶이를 만들고, 쇠고기를 조금 끊어다가 쇠고기미역국을 구수하게 끓여 보아야겠다. 이제는 요리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만들 시간이 되었다.

y*****9 2008.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후다닥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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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생활을 오래했고, 그래서 매일 점심시간마다 밖에서 사 먹는 음식에 질릴만큼 질렸고 날마다 오늘은 뭘 사먹나 고민하는 것도 질렸다. 사무실 한켠에 주방이 있는데 그 공간을 활용해보자는 생각이 든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더군다나 안에서 해 먹는다면 점심값도 좀 아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속셈도 있었지만. 아무튼.그런데 문제는 그런거였다. 할 줄 아는 요리도 없고,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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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생활을 오래했고, 그래서 매일 점심시간마다 밖에서 사 먹는 음식에 질릴만큼 질렸고 날마다 오늘은 뭘 사먹나 고민하는 것도 질렸다. 사무실 한켠에 주방이 있는데 그 공간을 활용해보자는 생각이 든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더군다나 안에서 해 먹는다면 점심값도 좀 아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속셈도 있었지만. 아무튼.

그런데 문제는 그런거였다. 할 줄 아는 요리도 없고, 짧은 점심시간에 뭔가 요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쉽게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 처음 일주일의 반은 라면이 주식이었다. 라면 먹고, 냉동만두 튀겨먹고 김치볶음밥을 해 먹고 또 김밥이나 빵 사먹고. 그러다가 날이 추워지니 같은 재료에 멸치국물만 우려내서 이젠 또 날마다 참치찌개를 해먹기 시작했다. 나가서 사먹는 것도 질렸고, 안에서 같은 음식을 날마다 해 먹는 것도 질렸고. 이 딜레마를 헤쳐나가기 위한 것은 오로지 '요리'를 배워 점심식사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인터넷도 뒤져보고,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 초간단 요리 등등등 여러 종류의 요리책도 읽어봤다. 그런데 말로는 초간단이지만 실제로는 이러저러한 재료를 사야하고 (일부러!) 딱히 점심시간에 요기할만한 요리는 눈에 안띄는거다. 그래서 이제 요리책은 더 이상 관심갖지 않을꺼야,라는 결심을 하고 있었는데 '후다닥 한끼'라는 책이 눈에 띄는거다.
그래, 이번 한번만 더 속는셈치고 훑어볼까...싶었는데 나는 이 요리책을 보는 것이 즐겁다. - 아니, 좀더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어제 저녁에도 이제 슬슬 리뷰를 써볼까, 생각하면서 책을 훑어보려고 집어 들었는데 괜히 침만 꼴딱거리면서 이번 주말에는 샌드위치를 만들어볼까, 육고기를 드시지 않는 어머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두부나 감자를 이용한 요리를 해볼까, 담 주 사무실에서 점심에 해 먹을 요리 재료 준비는 뭘로 할까...하는 고민을 하다보니 시간은 후딱 지나가버리고 괜히 배는 슬슬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치려하는 듯 해 서둘러 책을 덮고 리뷰쓰기도 미루고 그냥 자버렸다.

오늘도 리뷰를 쓰기전에 몇가지 예를 들려고 했던 요리와 '후다닥 한끼'의 비법과 매력을 옮기려 했지만, 어제와 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 멀찍이 둔 책의 표지만 힐끔거리며 보고 있다.
오랫동안의 노하우로 기본 재료들은 다듬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요리할 때 꺼내어 바로 요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나 가까운 시장에서 후딱 사들고 들어와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라거나, 같은 재료라도 요리법과 소스의 변형으로 맛을 달리한다거나... 이 책은 정말 '후다닥 한끼'라는 이름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하나 점심 메뉴가 늘어나고, '오늘은 뭘 해먹지?'라는 고민이 점심시간을 짜증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를 준비하는 즐거움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 역시 이 책을 읽은 즐거움 중의 하나다.



r***2 2008.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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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담겨 있는 후다닥 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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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평소 음식 솜씨 좋다는 소릴 듣곤 했지만 정작 결혼하고 나서는 입맛 까다로운 신랑에게 요리 못한다는 소릴 듣곤 한다. 시어머님의 맛있는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것도, 평범하지 않은 기호도 늘 나에겐 요리하는 즐거움을 빼앗아 가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좀더 다양하고 맛있는 것을 해주고 싶기에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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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평소 음식 솜씨 좋다는 소릴 듣곤 했지만 정작 결혼하고 나서는 입맛 까다로운 신랑에게 요리 못한다는 소릴 듣곤 한다. 시어머님의 맛있는 음식에 길들여져 있는 것도, 평범하지 않은 기호도 늘 나에겐 요리하는 즐거움을 빼앗아 가는 요소들이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좀더 다양하고 맛있는 것을 해주고 싶기에 아무래도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아침 먹고 돌아서면 점심에 간식, 그리고 저녁 걱정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이다. 주부의 일상이란 것이 먹는 것을 준비하고 치우는 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엌에서 있는 시간을 줄이면서 조금 특별한 음식으로 후다닥 멋진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후다닥 한끼'란 책을 접하니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스턴트로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보통 일상의 재료들로 맛있는 한끼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그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더욱 좋다.

 

오늘은 책에 나와 있는 오징어무국과 꽈리고추 감자 조림을 해먹었다. 아이도 잘 먹고, 입맛 까다로운 신랑도 밥 두그릇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안 먹어도 배부른 기분을 느낀다. 요즘 이 책 보고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 재미에 빠졌다. 회사 다닐때 달걀야채부침 샌드위치를 참 맛있게 하던 집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그 맛을 집에서 느껴볼 수 있었다. 매일 책을 보면서 그날의 메뉴를 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스피드 반찬들을 만들곤 한다. 주방 한켠에서 이 책이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후다닥 한 끼'엔 쉽게 구할 수 있고 재료로 멋지게 한 상 차려 낼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이 담겨 있다. 한 그릇 요리, 국과 찌개, 건강 요리, 다이어트 요리, 술안주와 손님초대 요리, 간식 등 분야별로 알찬 요리법이 담겨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장보는 요령, 기본 계량법 익히기, 기본양념과 소스, 식재료 준비 요령, 밥상 차리기 요령까지 메모되어 있는 센스를 보여준다. 집밥이 그리운 자취생이나 초보 주부들에게 아주 유용하고 또한 늘 하던대로 메뉴를 정하고,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만드는 고참 주부도 보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조리법과 들어가는 재료의 미묘한 차이로도 그 맛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맛있는 요리를 후다닥 해주고 더 많이 책을 읽어 주고, 놀아주는데 시간을 쓰고 싶던 내게 꼭 맞는 책이었다. 놀아 달라고 옷을 잡아 당기는데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와 놀아주기가 쉽지 않아 늘 미안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빨리 할 수 있으면서 맛도 있고, 모양도 제법 근사한 요리가 나오니 만족한다. 다음엔 어떤 것을 해먹을까 아이와 함께 고민하는 것도 참 행복한 일이다. 내일은 또 뭘 먹을까?  

p*******0 2008.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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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스피드 밥상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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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판업계 특히 요리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인기있는 블로거들의 책이라는 점이다. 사진을 찍는 방법이나 여행에 관한 책들에서도 유명한 블로거들이 책을 낸 경우를 종종 접했는데, 요리책은 대부분 블로그로 먼저 인기를 얻은 후 책을 내는 경우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예전에는 요리 전문가의 책이 많은 반면, 어렵지 않고 접근성이 용이한,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책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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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판업계 특히 요리책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인기있는 블로거들의 책이라는 점이다. 사진을 찍는 방법이나 여행에 관한 책들에서도 유명한 블로거들이 책을 낸 경우를 종종 접했는데, 요리책은 대부분 블로그로 먼저 인기를 얻은 후 책을 내는 경우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예전에는 요리 전문가의 책이 많은 반면, 어렵지 않고 접근성이 용이한,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요리책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만나기전 떡에 관한 책과 요리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책들 역시 블로그로 이름을 알린 후 였다. 그리고 만난 <후다닥 한끼> 역시 저가 김경미씨는 200만명이 다녀간 파워블로거 라고 한다.

 

사실 음식을 만든다는 건 나에게 어려운 분야이다. 그런데 이것저것 만들다보니 눈대중으로 만든 것이 제법 맛이 괜찮은거다. 아..나에게도 요리 솜씨라는게 있군이라 생각하며 요즘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요리책이였다. 요리를 많이 만들어 보지 못한 사람이나 바쁜 직장인들이 시간을 들여가며 음식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왠지 복잡해 보이고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처럼 바쁜 웰빙족을 위한 스피드와 영양까지 겸비한 후다닥 한끼를 만들 수 있는 186가지의 요리법을 알려준다. 구하기 어렵고 비싼 재료가 필요한 음식이 아니라는 점이 좋다.

 

기본적인 구성은 초스피드 한 그릇 요리, 보글보글 국.찌개, 기운나는 건강요리, 칼로리 다운 다이어트 요리, 술안주&손님초대 요리, 웰빙간식, 쿠키&케이크 이렇게 총 7part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구성은 다른 요리책에서도 이 형식 그대로 따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 식탁이라는 것이 국이 필요하고 건강음식을 분류하거나 자주 찾게 되는 음식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슷한 분류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책과 차별화 된 것은 1part의 한그릇 요리로, 각종 덮밥이나 알밥, 오믈렛등 15분만에 식사준비를 끝낼 수 있는 요리를 알려 준다는 것이다. 요리에 조금 더딘 사람이라면 물론 더 시간이 들수 밖에 없지만, 요리에 일반적으로 필요한 재료들을 미리 손질 해 둔다면 긴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각종 레시피를 보여주기 전에 알뜰하고 효율적인 장보기 요령, 재료별 보관요령, 기본 계량법 익히기, 기본 썰기, 불고기 양념, 갈비찜 양념, 다대기 양념등 기본 양념 & 소스 만들기 용도에 따른 고기류, 생선류, 채소류 준비하기, 스피드 밥상차리기 요령 등 기초적인 요리 상식을 먼저 배울 수 있다. 요리별 소요시간까지 알려줌으로 바쁜 시간에 필요한 요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주요리를 186가지 레시피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요리를 담고 있다. 주요리를 가르쳐 주면서, '플러스 요리' 라는 코너를 아래에 담아 주요리 재료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다른 요리까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는 더 많은 요리법도 알 수 있다. 또한 각 part가 끝나고 나면 '기본기 익히기'라는 코너를 통해 다양한 육수의 종류, 칼로리를 줄이는 쿠킹 노하우, 센스있는 손님상 차리기 등의 정보를 만날 수도 있다. 책 뒤편에는 요리를 찾기 쉽게 색인으로 깔끔히 정리했다. 요리가 어렵고 시간이 부족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 힘든 분들이 만나보면 좋을 듯하다. 하나 하나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봐야겠다.

 

s****g 2008.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쁜 현대인들에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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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바쁜 일상속에서도 먹어야 사는것처럼 어떤음식을 먹어야 할지도 매일의 스트레스다. 요즘같으면 믿고 먹을만한 음식이 없는것같다.. 그렇다고 해먹기엔 너무 번잡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그런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책인것 같다. 책 제목 그대로 정말 후다닥 한 끼다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일단 음식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좋다.   한마디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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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바쁜 일상속에서도 먹어야 사는것처럼 어떤음식을 먹어야 할지도 매일의 스트레스다.

요즘같으면 믿고 먹을만한 음식이 없는것같다..

그렇다고 해먹기엔 너무 번잡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그런 나에게 정말 꼭 필요한 책인것 같다.

책 제목 그대로 정말 후다닥 한 끼다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일단 음식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 좋다.

 

한마디로 정말 간단한 요리들이다.

그러면서 영양면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그런 일석이조의 요리책인것 같다.

요리에 별 취미가 없는 나도 쉽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는 정말 안성맞춤 요리책이다.

 

l*****6 2008.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게 꼭 필요한 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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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면 자취백서 ㅋㅋㅋ 혼자사는 이들이게 더욱 좋지만 언제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얼마전부터 국 끓이기에 도전하다가 연거푸 실패한 난 ㅠㅠ 좌절하기에 이르렀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빛이 내게 내렸다. 이름만 어렵다면 어려울 뿐~ㅋㅋ 캬~~~ 재료도 몇가지들어가지 않는데 굉장한 요리가 나온다 ㅋㅋㅋ 마트에서 몇가지 재료를 구입하면 몇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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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면 자취백서 ㅋㅋㅋ

혼자사는 이들이게 더욱 좋지만 언제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얼마전부터 국 끓이기에 도전하다가 연거푸 실패한 난 ㅠㅠ 좌절하기에 이르렀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빛이 내게 내렸다.

이름만 어렵다면 어려울 뿐~ㅋㅋ

캬~~~ 재료도 몇가지들어가지 않는데 굉장한 요리가 나온다 ㅋㅋㅋ

마트에서 몇가지 재료를 구입하면 몇일내동 다른요리를 즐길 수 있다 ^^

절약하면서 훌륭한 식탁을 꾸밀 수 있다는 자부심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ㅋㅋㅋ

요리하는 즐거움과 함께 책 속에 꼼꼼히 적혀있는 알찬 정보들까지 습득하면~

이젠 사랑받을 준비만 하면 되는거다 ㅋㅋㅋㅋ

오랜만에 기분좋은 책을 만나서 기분이 좋다

s********2 2008.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식을 다루는 마음도 먹는 마음도 다 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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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동, 중국산 저질 식자재 등등 음식들이 마음속 불안요소들을 꺼내어 흔들었던 것은 불과 얼마 전. 자취 생활 7년째, 외식을 즐기지 않아 집에서 밥해먹기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난 뭘 해먹을까? 떠올리면 막막하다.   솔직히 털어 놓자면 나는 요리에 재주가 없다. 엄마한테 물려받은 미각으로 대충 맛은 내지만 별로 요리에 취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퇴근 무렵,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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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동, 중국산 저질 식자재 등등 음식들이 마음속 불안요소들을 꺼내어 흔들었던 것은 불과 얼마 전. 자취 생활 7년째, 외식을 즐기지 않아 집에서 밥해먹기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난 뭘 해먹을까? 떠올리면 막막하다.

 

솔직히 털어 놓자면 나는 요리에 재주가 없다. 엄마한테 물려받은 미각으로 대충 맛은 내지만 별로 요리에 취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퇴근 무렵, 오늘 저녁은 무얼 만들어 먹을까? 하는 고민부터, 주말이면 뭘 해먹을까. 집에 친구들이라도 초대할까 싶을 때 일어나는 스트레스를 정면 승부할 자신이 없다. 그럴 때 이런 책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만족하련다.


이 책의 첫인상은 산뜻한 표지, 번듯한 요리 사진들이 마음에 들었다. 블로거가 낸 요리책 중에는 실제로 블로깅한 사진을 써서 인쇄물로는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가 음식을 전공한 요리사가 아니어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면도 있다. 하지만 신뢰라는 것 역시 철저히 주관적인 것 아닌가? 나와 비슷한 입장에서 서툴지만 도전해보는 그 모습도 좋고, 요리를 너무 잘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도 없다. 게다가 과정에 나오는 돼지꼬리 땡땡~ 꼼꼼한 메모를 보라! 일단 부담없이 도전해봐~하고 용기를 준다. 특히 일품요리 중심이어서 나 같은 자취족들에게 정말 필요한 메뉴를 모아놓은 느낌이다. 오늘 저녁엔 뜨끈한 콩나물 국밥을 해먹어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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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맏며느리인 엄마께서는 먹을거리에 대하여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음식을 다루는 마음도 먹는 마음도 다 정성이 필요하다’며 어찌나 중요하게 여기셨던지;;; 제사며 명절 때 모여든 친척들의 평가에 굉장히 예민해지셨고, 메뉴 중 어느 것 하나 실패하면 스트레스를 받으셨다.


소위 이같은 명절증후군을 앓는 기간에는 자식들에게도 영향이 있었다. 돌이켜보면 유난히 그 무렵에 책상정리를 안 한다고 혼이 난다던지 성적에 대하여 타박을 받던지 그랬던 거 같다. 특히나 딸인 나는 엄마를 돕는 일에 차출되어야 하는 게 너무 싫었다. 머리가 굵어지면서 명절이며, 제사며, 김장이며 일상에서 음식을 만드는 엄마의 역할을 더욱 폄하했다. '먹는 게 뭐 중요하다고 저렇게 힘들여 하는 걸까?' ' 좀 대충 하시지?'.


엄마의 요리본능을 비판하던 성질 고약한 나는 독립하여 자취생활을 시작하면서 엄마의 반찬도 받아가지 않았고, 명절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엄마의 음식과 멀어지면서 이제 엄마가 느끼는 스트레스와도 적당히 멀어지겠거니 싶었다. 허나 그것은 나의 판단 실수였다. 모순적이게도 나는 엄마의 생각과 말이 머리에 박혀 있었던거다. 결국 혼자서 자취를 시작하면서부터 음식을 해먹는데 열을 올렸다. 친구는 그런 내게 ‘웰빙주의자’라는 별명마저 지어주었다.


요리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마음속에 있던 부정성 조금씩 사그라 들었다. 하지만 꽤 오래 쌓인 부정성은 습관적으로 내가 한 음식에 대한 평가하며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엄마의 감정을 나 혼자서 반복하고 있었던거다.

 

엄마는 요즘도 열성으로 명절과 제사음식을 만들고, 내게 전화를 걸어 그 어려움에 대하여 이야기하신다. 하지만 많이 여유로워지셨음을 느낀다. 이제 엄마는 자타가 공인하는 요리 고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책과 함께 나도 요리에 취미를 붙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본다. 만들기 쉽고 모양도 예쁜 요리하나 연구해서 엄마께 만들어 드려야지^^

c*****3 2008.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