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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저택을 둘러싼 두 소녀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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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 블로거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오오사키 코즈에의 작품으로 최초 한국어판 출간이라고 한다. <한쪽 귀 토끼>라는 책은 오래된 저택의 비밀을 둘러싼 두 소녀의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 오오사키 코즈에는 서점 직원으로 일하다가 <빨간 두건 배달부>로 데뷔했다고 한다. <한쪽 귀 토끼>는 2007년에 나온 작품으로 서점 직원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선정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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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후 재팬 블로거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오오사키 코즈에의 작품으로 최초 한국어판 출간이라고 한다. <한쪽 귀 토끼>라는 책은 오래된 저택의 비밀을 둘러싼 두 소녀의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 오오사키 코즈에는 서점 직원으로 일하다가 <빨간 두건 배달부>로 데뷔했다고 한다. <한쪽 귀 토끼>는 2007년에 나온 작품으로 서점 직원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유명한 책이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첫째 날 화요일 부터 넷째 날 금요일까지 벌어진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나츠가 마을 사람들이 경원시 하는 쿠라나미가의 오래된 저택에 머무르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무서운 저택에 혼자 있기 싫어서 친구의 누나인 사유리를 끌어들이고 두 소녀는 저택과 저택의 비밀을 둘러싼 소동의 중심에 서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쿠라나미 일가에 전해 내려오는 한쪽 귀 토끼의 저주를 둘러싼 소녀의 모험.

그런데 여기서 사유리라는 인물이 참 애매모호하게 설정되어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옜 귀신과의 모험이라고 해야 할까 싶다.

아무튼 사유리가 현실 인물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아무렇지도 않는 나츠가 더 놀랍게 느껴졌다.

마지막에서는 또 현실인물처럼 그려지니 참 알쏭달쏭한 인물 설정이다.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그리 따뜻한 소설은 아닌 것 같다. 약간 괴기스러운 미스터리 소설이 바람직하다. 저택의 비밀이라는 점이 끌려서 뭔가 모험적인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했는데 내가 바란 것과는 달라서 다소 실망스러운 점이 없지 않았다. 저택의 비밀이라고 하면 뭔가 보물이라거나 희귀하다거나 재미난 요소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토끼 인형의 저주와 살안이라니 조금은 끔찍하게 느껴졌다. 결론은 해피엔딩이지만 그래도 뭔가 아쉽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난 지금도 사유리라는 인물이 어떻게 그려진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좀처럼 설명이 되지 않는 인물인 것 같다. 실제 살고 있는 인물처럼 마지막에 그려지다니 참 알쏭달쏭하다. 물론 이 책에는 사유리 말고도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이 인물이 가장 미심쩍다. 첫 시작은 좋았지만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오오사키 코즈에 작가의 책 중 <성풍당 서점 사건 메모>시리즈와

 <천재탐정 SEN>시리즈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그 책들은 어떠한 느낌이 들지 궁금하고 그 시리즈들도 번역되었으면 좋겠다.


  한쪽 귀 토끼라는 책은 구성과 스토리 전개는 나쁘지 않은데 뭔가 내 마음을 자극하는 요소가 부족한 책인것 같다. 그렇지만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으로 권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b*********y 2008.12.0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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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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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저택의 비밀을 둘러싼 두 소녀의 모험, 야후 재팬 블로거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라는 문구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뭔가 비밀스러운 일들이 일어 날것만 같고, 언뜻 보기에 뭔가 쫓고 쫓기는 긴장감이 있을 것만 같은 책이었다. 먼저 말하자면, 이 책을 읽기 전에 너무나도 큰 기대를 했었다는 것이다. 과연 책에 대한 기대가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책이 바로, 한쪽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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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저택의 비밀을 둘러싼 두 소녀의 모험, 야후 재팬 블로거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라는 문구가 나의 관심을 끌었다. 뭔가 비밀스러운 일들이 일어 날것만 같고, 언뜻 보기에 뭔가 쫓고 쫓기는 긴장감이 있을 것만 같은 책이었다. 먼저 말하자면, 이 책을 읽기 전에 너무나도 큰 기대를 했었다는 것이다. 과연 책에 대한 기대가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책이 바로, 한쪽 귀 토끼다. 12살 초등학생 나츠와 중학생 사유리가 펼치는 이야기. 그녀들의 이야기는 내가 읽기에는 별로 흥미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표지부터 뭔가 어린 나이의 연령대를 상대로 하는 듯한 느낌일뿐만 아니라, 책 뒤표지의 발췌부가 이끌어 내는 긴장감은 책에서 찾아내기가 쉽지가 않았다. 특히나, 중간 중간에 아주 많이 보이는 오자들이 상당히 책을 읽는 동안 눈에 거슬렸다.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이 망하게 되자 아버지의 본가 쿠라나미가의 오래된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된 12살 나츠, 저택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았지만 나츠에게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외할머니 병간호로 집을 비우게 되고 아버지는 일을 하러 가시게 되어 혼자 밤을 보내야하는데 겁이 많은 나츠가  동급생인 유타의 도움으로 그의 누나(나중에 친누나가 아님이 밝혀진다) 사유리와 함께  쿠라나미 저택에서 보내는 몇일 간을 담고 있다. 초반의 지루한 상황적인 설명이나 하는 것들이 책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오래된 저택인 만큼 비밀통로는 물론이고, 한쪽귀가 없는 토끼를 집안으로 들이면 사람이 죽는다는 전설을 품고 있는 쿠라나미 저택, 그 한쪽귀 토끼가 나츠의 책상위에 올려져 있고, 나츠와 사유리는 한쪽귀 토끼를 쫓기시작하게 된다. 결국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풀려지게 되고, 그 끝을 보면 조금은 허망하면서도 잔잔함이 묻어난다.  부성애라는 또 다른 하나의 이야깃 거리와 대 저택과 정치라는 또하나의 연결 고리. 그 둘이 만나 모든 것이 풀리게 된다. 특히나 초등학생같지 않고 너무나도 어른 스럽게 논리적으로 말을 하는 나츠나 전혀 중학생같지 않은 사유리는 약간은 소설과 매치가 되지 않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새로운 소재로 대 저택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쓰려고 시도한 것은 좋았지만 약간의 긴장감과 반전이 함께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요즘 같이 현대식 건물에서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비밀 통로나 계단용 장식장이나 오래되고 귀한 장식품들, 천장 위를 걷는 것까지 쿠라나미 저택에서만 볼수 있는 독특한 것들은 상당히 관심을 끌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일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긴 하지만, 한번 쯤 가볍게 읽어보는 것은 괜찮을것같다. 단! 절대 많은 기대를 해서는 안될것같다

d*****1 2008.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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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소재는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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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저택, 수많은 방, 비밀 통로, 은밀한 공간, 고풍스러운 골동품들, 그리고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불길하지만 아름답고 가슴 아픈 전설……에 혹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이런 장치들은 내가 쉽게 가슴 설레는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세밀하고 유려한 풍경 묘사와 비밀스러운 긴장감에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감돌면 책 읽은 후에 만족도는 크게 증폭한다. 오오사키 코즈에의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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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저택, 수많은 방, 비밀 통로, 은밀한 공간, 고풍스러운 골동품들, 그리고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불길하지만 아름답고 가슴 아픈 전설……에 혹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이런 장치들은 내가 쉽게 가슴 설레는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세밀하고 유려한 풍경 묘사와 비밀스러운 긴장감에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감돌면 책 읽은 후에 만족도는 크게 증폭한다. 오오사키 코즈에의 『한쪽 귀 토끼』를 욕심낸 것도 이런 나의 취향 탓이 크다.

 

실제로 『한쪽 귀 토끼』에는 그런 소재들이 오밀조밀 적절하게 섞여 있다. 오래되고 유서 깊은 쿠라나미 가의 저택, 저택 단면도가 필요할 만큼 넓은 부지에 들어찬 많은 방들과 복도, 지붕 아래 천장 위 어둡고 음산한 공간으로 통하는 비밀 통로들, 차마 선물하지 못한 고가의 예쁜 소품들과 아기자기한 장난감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 은밀한 아틀리에, 그리고 “토끼의 원한을 잊지 말지어다. 바람 없는 밤의 반쪽 달, 요괴들이 모여 연회를 연다. 인간의 자식은 죽고 토끼는 춤을 춘다”는 불길한 ‘한쪽 귀 토끼’ 전설에 얽힌 70여 년 전 슬픈 치정(TV 드라마처럼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까지 골고루 갖추었다. 거기에 귀여운 추리까지 양념으로 곁들여졌으니.

 

그런데도 도중에 책장을 덮어버릴 뻔한 것은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초등학교 6학년생 나츠의 투덜거림으로 시작되는 첫머리부터 꽤 지루하게 유치했기 때문이다. 나츠가 쿠라나미 저택의 모험을 함께할 중학교 3학년생 사유리를 소개받기까지 불필요하게 길어졌다. 게다가 나흘에 걸친 쿠라나미 저택의 모험은 조금 험난한 ‘가벼운 산책’ 수준이랄까.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 소재들이 한껏 범벅되어 있다 해도 밀도 없이 단선적인 이야기의 유치한 흐름은 소설에 깊이 몰입하지 못하게 방해했다. 멋진 소재들을 고품격 소설로 빚어내는 저력이 작가에게 모자랐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까지 넘긴 후의 감상을 말한다면, 아기자기한 읽기의 재미는 그럭저럭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내가 나츠의 또래였다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겠지.

z***e 2008.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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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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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장한 두 여자 아이의 그림과 제목을 보고 책장을 넘기면 차례가 나온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이 짧은 나흘동안 이 책을 끌고 간다. 두 여자 아이, 나츠와 사유리는 무슨 모험을 할까? 잠시나마 궁금해하고는 다시 한장을 넘기면 쿠라나미 저택 겨낭도가 나온다. 넓고 많은 방들과 구조로 봐서 쿠라나미가가 그 지역의 유지며, 지주였다는 냄새를 풍긴다.6학년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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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장한 두 여자 아이의 그림과 제목을 보고 책장을 넘기면 차례가 나온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이 짧은 나흘동안 이 책을 끌고 간다. 두 여자 아이, 나츠와 사유리는 무슨 모험을 할까? 잠시나마 궁금해하고는 다시 한장을 넘기면 쿠라나미 저택 겨낭도가 나온다. 넓고 많은 방들과 구조로 봐서 쿠라나미가가 그 지역의 유지며, 지주였다는 냄새를 풍긴다.

6학년인 나츠는 이사 온 집이 마음에 안든다. 쿠라나미가의 낡고 오래된 집에 가면 반겨주는 사람도 없고, 더군다나 엄마는 외할머니의 병원에서 며칠을 보내고 온다니 더 가기 싫다.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무겁지만 짝쿵 유타가 재밌는 제안을 한다. 들어가기 싫어하는 그 저택에 가보고 싶어하는 누나가 있다는 말로. 우연히 알게 된 유타의 중학생 누나와 저택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사유리는 저택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

첫날부터 저택의 여기 저기를 살피는 나츠와 사유리는 오래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독초를 먹고 쿠라나미가를 이을 두 부자가 죽게 되었다는 얘기와 토끼의 전설. 그래서 오래전부터 토끼는 금기시 되는 동물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 모든 걸 저택에서 일하던 할머니를 통해서 알게 되고 저택을 둘러싼 알 수 없는 힘겨루기는 책을 읽는 동안 바짝 긴장하게 한다. 

유키코 할머니를 둘러싼 의문점들이 나오게 되고 마사히코 할아버지가 쓰러지면서 보았다는 도깨비는 사촌오빠 카즈라는 걸 밝히는 나츠, 할아버지가 찾으려는 편지를 비밀에 부칠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하나씩 베일을 벗어간다.

학교에 가서도 내내 저택을 둘러싼 의문의 일들이 나츠를 끌어당기고 증조 할아버지와 한쪽 귀 토끼 사이의 묘한 감정들이 얽혀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사촌 오빠인 카즈와 사유리의 드러나는 정체. 사유리가 증조 할아버지의 삼각관계에서 빠질 수 없었던 여자를 쏙 빼닮았다는 이야기에는 과연 누구지?하는 정리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누구든 토끼가 될 수 있어. 누구에게나 될 가능성은 있는 거잖아?"
"아아, 맞아. 하지만 되지 않는 편이 좋아. 되어서는 안 돼."     ...가짜 카즈키와 나츠의 대화에서.

나오는 사람이 참 많다. 그러면서 각자의 역할이 반전을 불러들이는 역이 많았다는 게 책의 재미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쿠라나미가의 오래된 집의 설정이 뭔가 있겠구나하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책이었다. 지은이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책이라니 다음에 나올 작가의 다른 책들도 유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험이 시작된 아이가 끝나면 보자고 벌써부터 눈독들이는 책이다.

오래된 저택에 무슨 비밀이 있을까? 궁금해 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천장 어딘가에 낡고 오래된 비밀 수첩 한권이 깊은 잠을 자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겁많고 소심했던 아이라도 하나씩 그 비밀의 껍질이 벗겨지는 걸 본다면 아마 대범해질지 모른다.
m*******1 2008.12.07.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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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츠의 대저택에 놀러가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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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불길해. 그것도 한쪽 귀라면 특히나 말이지. 저택에 결코 들여서는 안 돼. 들였다가는 사람이 죽어. 선대도 그래서 죽은거야. 후계자와 함께, 둘이 한 번에 죽고 말았지. 그런 일이 쉽진 않잖아 ? 그게 다 토끼의 짓이야. 한쪽 귀 토끼에게 죽임 당한 거지. 너희들도 아직 죽고 싶지 않겠지. 그렇다면 눈을 똑바로 뜨고 방심하지마. 아직 죽고 싶지 않잖아. 그렇다면 눈을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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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불길해. 그것도 한쪽 귀라면 특히나 말이지. 저택에 결코 들여서는 안 돼. 들였다가는 사람이 죽어. 선대도 그래서 죽은거야.

후계자와 함께, 둘이 한 번에 죽고 말았지. 그런 일이 쉽진 않잖아 ? 그게 다 토끼의 짓이야. 한쪽 귀 토끼에게 죽임 당한 거지. 너희들도 아직 죽고 싶지 않겠지. 그렇다면 눈을 똑바로 뜨고 방심하지마. 아직 죽고 싶지 않잖아. 그렇다면 눈을 똑바로 뜨고 방심하지마. 토끼는 지금도 쿠라나미 저택을 노리고 있으니까"

 

이 책 [한쪽 귀 토끼]는 야후 재팬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오오사키 코즈에'의 국내 첫 소개작으로 서점 직원들이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하드커버라 불리우는 딱딱한 표지, 오육백 페이지의 도톰한 책만 읽다 얇은 표지의 한쪽 귀 토끼를 받아들어서인지 무슨 책이 이렇게 얇고 이쁘지? 하는 생각에 순간 초,중학생용 동화책인줄 오해할 뻔 했다. 오래된 저택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의 진실을 파헤치고 숨겨진 비밀의 방을 찾아내는 미스터리 인 동시에 겁 많은 소녀 나츠의 성장이야기라는 얘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순전히 미스터리 & 성장 이야기라는 소개글에 이끌린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두 분야라 !!)

 

지금 나츠는 엄청난 곤경에 처해있다. 예를 들자면 아슬아슬한 벼랑 끝이랄까 - 나츠, 그녀에게 무슨일이 생긴걸까 ?

도쿄 근교의 신흥 주택. 방이 세 개로 나츠네 세 가족에게 충분히 넓게 사용할 수 있었고, 친구들도 많고 엄마를 졸라 귀여운 동물 친구를 얻게 될 예정이었던 나츠는 그 생활이 당연히 계속될 거라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친구와 공동으로 경영하던 회사가 도산해 어마어마한 빚을 갚기 위해 아파트를 나와야 했고 바삐 짐을 꾸려 나오느라 학교나 반 친구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나와야만 했던 것. 나카가미무라에는 아버지의 고향이자 자란 집이 있는데 할머니는 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일가가 살고 있어 1개월 전 나츠네 가족은 이곳에 굴러들어오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그런 이때에 아버지는 일자리 찾으러 나가서 집에 안계시고 엄마는 외할머니 건강이 나빠져 주말까지 돌아오지 못하게 된 것.

부지 면적이 천평인가 이천평인가, 방 개수가 서른인가 마흔인가 ~ 셀 수도 없을정도로 어마어마한 저택. 밤중에 화장실도 가기도 어렵고 혼자 자는건 아무리 봐도 무리인 이 상황이 넘 불안하다. 그때 친구 유타가 귀여운 이름에 괴짜인 중학교 3학년인 사유리라는 누나를 소개시켜 준다. 제트코스터와 유령의 집을 굉장히 좋아하고 쿠라나미 저택의 으스스한 분위기에 넋이 나갈 정도로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엄청 다부진 성격의 그녀. 얌전한 외모와 다르게 호기심이 강한 그녀는 나츠를 모험으로 이끈다. 골동품이 가득 숨겨진 오래된 저택의 비밀을 둘러싼 두 소녀의 모험. 그 끝은 ? 

 

" 그런 표정 짓지 마. 알아서 잘 조퇴할 거니까 괜찮아.

무슨 일에나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는 게 있는 법이야. 그 때는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해."

"지금이 . . . '그 때' 라는 거예요?"

"응, 동경하는 저택에서 보내는 귀중한 며칠이야. 나츠와 모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즐겁고, 수수께끼니 비밀이니 좋아하는 상황이 모두 모였잖아.

여기에서 힘을 내지 않고 언제 내겠어?"[p.132]

 

대저택 속 사연많은 가족들, 한쪽 귀가 없는 토끼, 마야 할멈을 통해 듣게 되는 저택의 전설, 꿈에서 본 수수께끼의 방

여기저기 온통 모든것이 비밀투성이인 이 집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 두 소녀를 따라다니다보면 어느새 상상의 나래가 활짝 펴진다.

'이 모든 것이 전부 깔끔하게 이어지는 순간' 아~ 탄성이 절로 나오고 이 두 소녀의 모험이 끝났다는 사실이 살짝 쓸쓸해진다.

분명 또다른 재미난 모험이 시작될 것 같은데 말이다. 나도 사유리처럼 오래된 저택에서 일어난 신나는 모험, 미스터리 가득한 일들에 온 맘을 빼앗겼나보다.

모험을 통해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기만 했던 가족들의 진짜 모습도 발견하고, 원하는 강아지도 키울수 있게 되었으니 . . 나츠도 행복하겠지?

온다리쿠의 책을 읽을때처럼 읽으면서 내내 후반부로 갈수록 심장이 쿵쾅쿵쾅, 뒷 얘기가 궁금해졌다. 행복한 기분이 가득했기에 이 작가의 다른 책들이 넘 읽고픈데 이 책이 국내 첫 출간이라니 너무 아쉽다. 다음이야기를 조금만 더 빨리 만나볼수 있길 기대하는 수밖에 !!!

 

 

40페이지 15번째줄 혼나 다니다가는 - 혼자로 수정

205페이지 23번째줄 예술 몇 살이 된 - 예순살로 수정

h****0 2008.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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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녀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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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 토끼>는 꽤 귀여운 책이다. 주인공인 나츠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친가로 들어와 살게 된다. 오래된 쿠라나미 저택은 아이의 눈에 뭔가 으스스한 유령의 집처럼 느껴진다. 부모님 모두 일이 생기는 바람에 주말에는 혼자 지내야 하는 나츠는 괴롭기만 한데, 같은 반 친구 유타가 누나인 사유리를 소개한다. 중학교 3학년에 예쁘고 야무진 사유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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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 토끼는 꽤 귀여운 책이다.

주인공인 나츠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친가로 들어와 살게 된다. 오래된 쿠라나미 저택은 아이의 눈에 뭔가 으스스한 유령의 집처럼 느껴진다. 부모님 모두 일이 생기는 바람에 주말에는 혼자 지내야 하는 나츠는 괴롭기만 한데, 같은 반 친구 유타가 누나인 유리를 소개한다. 중학교 3학년에 예쁘고 야무진 사유리는 나츠와 함께 쿠라나미 저택에 머물게 된다.

나츠와 사유리, 두 소녀가 한쪽 귀 토끼와 관련된 비밀을 파헤쳐가는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있다. 상상할수록 귀엽다. 작가의 의도는 미스터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무섭다거나 섬찟한 느낌은 안 생긴다. 그래도 두 소녀의 모습 속에서 어린 시절을 회상하니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

도시에서 자란 나츠에게 오래된 전통가옥은 낯설고 위협적일 것이다. 맨 앞장에 저택 도면을 보니 방들이 나란히 있어 사면을 둘러싼 형태이다. 은밀하게 숨겨진 계단과 다락방들은 묘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반면 사유리는 대범하게 모험을 주도한다. 무섭다고 웅크려 숨기보다는 무엇이 문제인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겨우 며칠 간을 함께 했을 뿐이지만 나츠도 점점 용기를 내어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다.

쿠라나미 가와 한쪽 귀 토끼의 불길한 전설은 마치 우리나라의 전설의 고향을 보는 것만 같다. 전형적인 삼각관계, 원한과 복수, 후회 등이 한쪽 귀 토끼라는 상징물을 통해 불길한 저주라는 여운을 남긴다. 약자의 상징인 토끼가 한쪽 귀를 잘린 모습은 왠지 음침하기는 하다. 그래도 오래 전 일인데 쿠라나미 가에서는 토끼와 관련된 물건은 일체 집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미신적인 면이 강한 것 같다. 귀엽고 사랑스런 토끼가 이 집에서는 기피 대상이라니 안타까운 일이다. 어쩌면 그런 불길한 전설이 쿠라나미 가 사람들을 밖으로 내모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엄청나게 큰 저택에, 살고 있는 사람은 겨우 몇 사람인 것도 그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나츠의 큰어머니처럼 마을의 명소로 개발한다던가 해서 적극적으로 저택을 개방한다면 더욱 활기차고 좋아질 텐데 말이다.

어린 시절 동네에는 귀신이 아이들에게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주는 존재였던 것 같다. 어떤 집이 귀신의 집이라고 정해지면 그 앞을 피해서 가고, 밤길은 특히 조심해야 했다. 밤에는 귀신이 나와서 잡아가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 때는 어려서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나이 든 애들의 장난이란 것은 나중에 알았다. 어린 애들은 술래잡기를 피해 달아나듯 도망치는 것이 최선이었다. 왜 진짜 귀신이 사는지 확인해 볼 생각은 안 했을까?

나츠와 사유리의 모험을 보면서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쪽 귀 토끼로 겁을 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밝혀냈으니 말이다. 아직 어린 소녀들이지만 용기만큼은 어른 못지 않은 것 같다.

세상을 살다 보면 겁이 나서 진실에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진실이 비록 고통을 줄 지라도 당당하게 마주 설 용기만 있다면 삶은 더 많은 선물을 줄 것이라 믿는다.

이제 한쪽 귀 토끼에게는 귀를 새로 만들어 주면 된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08.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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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소녀탐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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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사정으로 인해 아버지의 친가에 와서 살게 된 나츠와 엄마. 이 커다란 저택은 오래되고 방도 잔뜩 있는게 밤에 화장실에 가는것도 조금 무서울 지경이다. 그런데 엄마는 외할머니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친정에 간 후 주말까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고. 어떻게 하지.... 엄마에게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밤에 혼자있는건 정말이지 무섭다.   나츠는 이 저택에서 할아버지나,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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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사정으로 인해 아버지의 친가에 와서 살게 된 나츠와 엄마. 이 커다란 저택은 오래되고 방도 잔뜩 있는게 밤에 화장실에 가는것도 조금 무서울 지경이다. 그런데 엄마는 외할머니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친정에 간 후 주말까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고. 어떻게 하지.... 엄마에게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밤에 혼자있는건 정말이지 무섭다.

 

나츠는 이 저택에서 할아버지나, 할아버지의 누님인 큰할머니, 아버지 바로 위의 형인 큰아버지 일가(사촌오빠 포함)와 함께 살고 있지만, 도무지 이 집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밤을 혼자서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새파랗게 질려있던 나츠는 같은 반 친구인 유타에게서 누나를 소개받는다. 

 

유타의 누나는 깜짝 놀랄만한 미소녀이지만 오래된 저택을 좋아하는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뭔가 이런저런 특이한 점들이 있는 것 같다. 이름은 사유리 올해로 중3, 나츠는 초등학교 6학년, 이 두 소녀가 나츠의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저택에서 함께 지내게 되었지만, 저택 안에서는 어쩐지 수상하고 불온한 공기가 떠돌고 있다.

 

밤이 되어 사유리의 제안으로 저택안을 탐험하던 둘은 숨겨진 문을 통해 들어간 어두운 다락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와 마주친다. 당황해서 도망치던 나츠는 도중에 입고있던 가디건을 잃어버리지만 다음날 가디건은 한쪽귀가 잘려나간 토끼인형과 함께 방에 놓여있었다. 쿠라나미 가에 있어서 토끼는 불길한 존재. 한쪽 귀 뿐이라면 더욱 그러하다고 한다. 누가 이런짓을 한것일까? 다락방에는 뭐가 있는걸까? 나츠는 호기심 왕성한 사유리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양새로 쿠라나미가의 수수께끼를 찾기 시작한다. 


상냥하고 귀여운 느낌의 소설이지만, 어린 소녀 둘이 어른들 몰래 저택안을 숨죽이고 몰래 돌아다니는 모습은 은근히 긴장감이 있다. 미스터리로서는 굳이 말하자면 앞으로의 내용을 중간에 짐작할 수 있는 편이라 의외성은 그리 크지 않지만, 등장 인물들 한사람 한사람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즐겁게 읽힌다. 무엇보다도, 쿠라나미 저택에 대한 나츠의 공포심이 매우 공감이 간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몹시 무섭게 다가왔던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이  오오사키 코즈에라는 작가. 시골의 낡은 옛집과, 전설, 가문에 얽힌 비밀 등등 이누가미 일족의 요코미조 세이시를 떠올리게 하는 좀 으시시한 분위기의 설정을 가지고 의외로 아기자기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야기가 시작될때의 나츠는, 복도에 떨어져 있는 손수건이나, 벽에 걸려있는 족자등을 보고도 심하게 무서워 할 정도였지만 사유리에 손에 이끌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동안 행동도 점점 적극적으로 바뀌어 간다. 그런면에서 이 이야기는 어린 나츠의 성장소설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으로는 나츠나 사유리가 아이답지않은 말투나 생각을 하고 있어서 위화감이 있었다. 나츠가 초등학교 6학년, 사유리가 중학교 3학년. 그런데 읽는 동안에는 별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대학교 선후배 사이쯤 되는 말만한 아가씨들이라는 느낌. 얼마전에 읽었던 오츠이치의 미처 죽지못한 파랑이라는 소설의 작가후기에서 이에 대한 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거기서 오츠이치는  " 나이가 어려서 <단어> 그 자체는 모른다 해도, 이름을 붙이지 못한 그 <단어>가 의미하는 뜻은 머릿속에 들어 있어서 틀림없이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고 있어서 그렇구나 하고 납득을 했었는데, 여기서 이걸 다시한번 떠올리게 될줄이야. 어쨌든 한번 더 납득. 뭐 어차피 읽고 있는 동안에 다 익숙해졌으니까.

p********a 2008.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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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나미 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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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잘 보니 알고 있는 사람이다. 서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결하는 세후도 서점 사건 메모 시리즈를 쓴 사람이다. 책 안에는 그것에 대한 것도 써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와 있다. 같은 말이지만 세후도 서점을 성풍당 서점이라고 해서 바로 못 알아 본 것이다. 작아 이름도 그렇다. 오사키 고즈에로 세후도 서점 사건 메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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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모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잘 보니 알고 있는 사람이다. 서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결하는 세후도 서점 사건 메모 시리즈를 쓴 사람이다. 책 안에는 그것에 대한 것도 써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와 있다. 같은 말이지만 세후도 서점을 성풍당 서점이라고 해서 바로 못 알아 본 것이다. 작아 이름도 그렇다. 오사키 고즈에로 세후도 서점 사건 메모 시리즈로 나와 있다. 아무튼 그렇다. 이번에는 엄청 쓰기 싫어졌다. 그래서 간단하게 쓸까 한다.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많이 보려고 한다. 그리고 책 본 느낌도 아무렇게나 쓴다. 잘 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잘 써 보려고 해야 하는데 말이다. 이야기를 쓴 작가 그리고 책한테 미안하다. 왠지 이런 말을 써야 할 것 같다. 예전에도 쓴 적 있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오래전 관리였던 집안의 쿠라나미 저택. 나츠는 이 집안의 손녀로 아버지의 회사가 도산해서 이곳 쿠라나미 저택에 얹혀 살게 된다. 아버지는 일 때문에 같이 있지 않고, 엄마는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그곳에 가 있었다. 큰 저택에 나츠 혼자 있어야 했다. 이렇게 나와서 정말 나츠가 혼자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 유키코 큰할머니, 큰아버지 식구와 사촌 오빠가 있었다. 나츠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다고 하는 게 맞겠다. 나츠와 같은 반인 유타는 누나한테 상담해보라고 한다. 나츠는 쿠라나미 저택이 무서웠다. 귀신이 나올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유타의 말대로 누나를 만난다. 사유리는 나츠와 쿠라나미 저택에서 주말까지 함께 지내기로 한다.

실제로 본 것은 아니지만 이 집이 엄청 클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일본에는 정말 엄청 큰 저택이 있을까? 만화에서 본 것 같은 집 말이다. 사유리는 쿠라나미 저택에 아주 관심이 많았다. 첫날부터 나츠와 함께 탐험했다. 천장 위로 올라가는 통로를 찾기도 했다. 사유리뿐 아니라 이때 집에 손님이 와 있었다. 유키코 큰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났다. 한밤중 천장 위에서 나츠와 사유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방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나츠의 카디건과 한쪽 귀가 없는 토끼 인형이 있었다. 어떤 경고인가 생각했다. 근처에 살고 있는 미야 할멈은 나츠와 사유리한테 토끼를 조심하라고 했다. 토끼가 쿠라나미 가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했다.

이 지역에는 전해져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처자를 소작인의 아들과 관리의 후계자가 좋아했다. 두사람은 싸움을 하고 관리자의 후계자는 소작인의 아들을 다치게 했다. 한쪽 귀가 뜯겨 나가는 큰 부상이었다. 소작인의 아들은 죽고 처녀는 마을을 나가서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관리의 후계자가 결혼을 하게 됐을 때, 부엌에 한쪽 귀가 뜯어진 토끼가 나타났다. 불쌍하게 생각한 사람들은 토끼를 집으로 들였다. 그랬더니 토끼는 무시무시한 요괴를 불려들여 사람들을 죽였다.

쿠라나미 저택에 70년도 전에 이 이야기와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주의 어머니 희수인지 고희인지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식중독으로 사람들이 쓰러졌다. 특히 당주와 후계자는 상태가 나빠서 죽고 말았다. 그때 마을에는 무척 예쁘게 생긴 처녀가 있었다. 그래도 처녀는 쿠라나미 가의 후계자와 혼담이 정해져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큰일이 일어나서 이러저런 말이 많았다. 그리고 처녀는 이야기처럼 마을을 떠나서 돌아오지 않았다. 쿠라나미 가에는 삼형제가 있었다. 후계자인 첫째는 그렇게 죽고 둘째는 병약했기 때문에 셋째가 후계자가 되었다. 그때 경찰은 범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사고라고 했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한 것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었다. 토끼는 바깥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고 집 안에 있었다고 말이다.

짧게 쓸까 했는데, 끝까지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츠와 사유리는 밤이면 무슨 소리를 들었다. ‘밤이면’이라고 하니 오래 있었던 듯하다. 이틀 정도였나? 천장 위에서 무언가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하기 위해서 밤에만 움직였다. 찾는 것은 오래전에 쿠라나미 가의 후계자와 약혼했던 미즈시마 야에코가 보낸 편지였다. 편지에는 유키코 큰할머니의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써 있다고 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사람이 후계자를 죽인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그냥 뭐든 약점을 잡아서 쿠라나미 가를 꼼짝 못하게 하려고 한 거였다. 선거와 관계가 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나중에는 돈을 노렸다. 어떤 소설은 알고 나면 씁쓸해지기도 했는데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았다. 유키코 큰할머니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츠는 쿠라나미 저택이 덜 무서워졌다. 유키코 큰할머니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했다. 사유리의 정체는 조금 놀라웠다.



희선


이달의 사락 n***8 2010.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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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럽고 설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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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쪽 귀 토끼 – 오오사키 코즈에 몇 년 전까지는 일본 소설 읽기를 즐겼지만 이 삼년 전, 본격적인 일본소설의 범람이 시작될 무렵부터 일본소설 읽기를 뚝 끊었다. 일본소설 전반에 펼쳐진 영양가 없이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겉멋만 잔뜩 든 분위기에 질릴 대로 질린 탓이었다. 그러나 내가 읽든 안 읽든 간에 우리나라에는 정말 ‘온갖’ 일본 작가들의 소설이 소개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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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쪽 귀 토끼 – 오오사키 코즈에

몇 년 전까지는 일본 소설 읽기를 즐겼지만 이 삼년 전, 본격적인 일본소설의 범람이 시작될 무렵부터 일본소설 읽기를 뚝 끊었다. 일본소설 전반에 펼쳐진 영양가 없이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겉멋만 잔뜩 든 분위기에 질릴 대로 질린 탓이었다. 그러나 내가 읽든 안 읽든 간에 우리나라에는 정말 ‘온갖’ 일본 작가들의 소설이 소개되어 나왔다. 하나같이 참신한, 일본 최고의, 수십 가지 상의 수상작들이었다. 어쨌거나 요즘 들어 다시 일본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요즘 접하는 일본 소설은 여류 소설 쪽이 아니라(아직 읽을 책을 넘치고 넘치게 가진 나로서는 다시는 접하지 않을 분야가 될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이다. 꼭 그림 없는 만화책과 같은 느낌이라 한참 어려운 소설들을 읽다가 이쪽소설을 읽으면 한없이 편해지는 탓이다.
어쨌거나 이런 소설들의 공통점은 ‘짬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소설들을 읽다 보면 딱히 스릴러라기엔, 미스터리물이라기엔, 성장 소설이라기엔 뭐하지만 동시에 스릴러가 아니라기 에도, 미스터리물이 아니라기 에도, 성장소설이 아니라기 에도 뭣한 느낌이 든다. 물론 전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쪽 귀 토끼’는 꽤 충실히 미스터리 물에 근접한 듯해 상당히 신선했다.
한쪽 귀 토끼는 오래된 저택을 무서워하는 아이의 이야기다. 모든 것이 무서운(집뿐 아니라, 집안 식구들이며, 소문이며 모두.) 아이인 만큼 저돌적으로 비밀을 찾아 나가기보다는 무서움에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이어간다. 덕분에 나 역시 이 아이에 감정이 이입되어 상당히 스릴 있었다. 추리물…이라기엔 딱히 추리를 하는 장면이 없긴 했지만,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하나하나 연결 고리가 풀려가는 모습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했다.
총평을 내리 자면… ‘조금 아쉽다’. 딱히 다른 결말이 나오기야 어려웠지만 일본 소년만화 식 결말인 ‘끝은 언제나 훈훈하고, 교훈 있게’라는 식인 것도 아쉬웠고, 내용이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 점도 아쉬웠고, 배경만 오래된 저택이지 그 로망을 한껏 느낄 수 없는 것도 아쉬웠다.
어쨌거나 그 모든 아쉬움 점을 뒤로 하고도 소설은 ‘재미있었다.’ 밤 늦게 별 기대 없이 집어 든 책 때문에 새벽녘까지 잠을 못 이뤘을 정도다.
보는 이들이 많은 곳에서 이런 발언을 하면 조금 우스울 지 몰라도, 이런 말 하기는 2% 부족한 게 일본 소설의 매력이라면 매력이 아니던가. 재미있었다. 이 정도면 이 소설에서 얻고자 했던 것은 충분히 만족이다.

r***m 2008.1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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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저택에서의 나흘간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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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녀 "나츠"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아빠의 사업이 갑자기 나빠지는 바람에 익숙했던 도시생활을 접고 엄마랑 둘이서만 아빠의 고향마을로 내려와 할아버지의 댁에서 살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의 집은 "대저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집이지만, 나츠에게는 낯설고 무섭기만 한 곳이다. 그런데, 설사가상으로 같이 지내던 엄마마저 갑자기 외할머니의 병환이 악화되는 바람에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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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녀 "나츠"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아빠의 사업이 갑자기 나빠지는 바람에 익숙했던 도시생활을 접고 엄마랑 둘이서만 아빠의 고향마을로 내려와 할아버지의 댁에서 살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의 집은 "대저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집이지만, 나츠에게는 낯설고 무섭기만 한 곳이다. 그런데, 설사가상으로 같이 지내던 엄마마저 갑자기 외할머니의 병환이 악화되는 바람에 며칠동안 집을 비워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할아버지와 큰아버지네 식구가 있긴 하지만, 덩그렇게 크기만한 집안에 누구 하나 마음 편히 다가갈 사람이 없다는 점도 마음을 무겁게한다.

 

할아버지는 별로 말씀도 잘 하지 않고 무뚝뚝하기만 하고, 할아버지의 누님인 큰 할머니는 다도, 꽃꽂이, 서예, 거문고 등에 조예가 깊은 우아한 분이지만, 그 만큼 빈틈도 없고 차가운 분위기라 가까이 가기가 주저되는 그런 분이시고, 큰 아버지와 어머니는 본인의 일들이 너무 많으신 분들이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사촌오빠는 "요시"는 초등학생 꼬마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다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또 다른 사촌오빠 "카즈키"만이 나츠에게 자상하다. 그는 골동품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으로 원래 따로 살았었는데, 저택에 있는 여러 가지 골동품들의 목록을 정리하느라 저택에 머물고 있는 중이었다.

 

혼자 지내야 되는 며칠 때문에 초조해하고 있는 나츠에게 같은 반 친구 유타가 나츠가 사는 저택에 관심이 많다는 자신의 누나 "사유리"를 소개해 주겠다고 나선다. 사유리는 얌전하고 예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호기심 많고 활달한 성격의 중학생이다.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중에 눈 앞에 다가오는 동아줄을 잡는 심정으로 나츠는 사유리를 만나 엄마가 돌아오시는 날까지 같이 지내는 대신에 사유리와 같이 저택을 탐험하기로 약속한다. 그리하여,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간 오래된 대저택을 무대로 두근 두근 가슴이 뛰는 모험이 펼쳐진다.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매력적인 소재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저택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비밀의 방이 있고 비밀 통로와 여러 가지 신기한 장치가 있는 그런 오래된 저택에서의 모험을 꿈꾸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독자들의 "약점"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이야기의 배경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만들어 놓고,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간의 갈등이나 출생의 비밀과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일본 대중소설의 정형적인 구조로 이미 한국 독자들에게도 익숙하게 받아 드려지고 있는 것 같다. 바꾸어 말하면, 이 작품 역시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독자들에게 부담없고 쉽게 이 소설을 즐길 수 있게도 해줄 것이다. 미스터리의 강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이 소설은 충분히 추리소설로 읽을 수도 있고, "쎈"이야기가 웬지 주저되는 분이라면 즐겁게 읽을 만하다.

m****e 2008.1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