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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리가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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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은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한다. 망각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기억들 속에서 좋은 것으로 각색을 하기도 하면 아름답기만 한 어느 한 순간을 기억한다. 그때의 고통은 망각이 가져가고 행복한 햇살로만 남아 있는 것처럼...장자의 망각도 또한 그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와 다른 타자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인지, 소통의 일환이었는지 비움의 일환이었는지.들뢰즈의 말이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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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은 이롭기도 하고 해롭기도 한다. 망각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기억들 속에서 좋은 것으로 각색을 하기도 하면 아름답기만 한 어느 한 순간을 기억한다. 그때의 고통은 망각이 가져가고 행복한 햇살로만 남아 있는 것처럼...

장자의 망각도 또한 그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와 다른 타자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인지, 소통의 일환이었는지 비움의 일환이었는지.

들뢰즈의 말이다
 "수영하는 사람의 운동은 물결의 운동과 닮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모래사장에서 재생하는 수영교사의 운동은 물결의 운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그 물결의 운동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운 것은, 실천적 상황 안에서 그 운동들을 어떤 기호들처럼 파악할 때나 가능한 일이다."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물결이 움직임에 몸을 맡겨야 되는 것이다. 모래밭에서 수영을 배웠다고 해서 물은 모래가 아니기 때문에, 물의 성질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움직이지 않는 수영장에서의 수영이나, 바다에서의 수영, 강에서의 수영, 소용돌이 속에서의 수영등이 다 다르듯이 물의 복잡하고 다양한 흐름에 맞추어야 한다. 그래야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수영의 비법이 궁금한 공자에게 수영의 달인은 일허게 대답했다. "물이 소용돌이쳐서 빨아들이면 저도 같이 들어가도, 물이 나를 물속으로 밀어내면 저도 같이 그 물결을 따라 나옵니다. 물의 도를 따라서 그것을 사사롭게 여기지 않습니다."

망각이라는 것이 그저 잊음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상황이 다르면 대처하는 방법도 다른 것이다. 망각이 잊어버린 것에 대한 무기력감이 아닌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일 수 있다. 망각은 우리의 삶을 가장 높은 긍정의 상태로 고양시킬 수 있는 힘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망각을 통해 우리는 잊어버리지만, 잊었기때문에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망각을 통해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생각이라는 것을 통해 타자와의 소통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바닷새의 주검에 슬퍼했던 노나라 군주를 통해 바닷새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군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새도 좋아할 것이라는 착각을 가져서 안된다는 것이다. 좋아했던 것은 인정해야 되고 타자가 좋아했던 것도 진정을 알야하는 것이다.

마음이 조화롭고 즐겁도록 하고 타자와 연결하여 그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밤낮으로 틈이 없도록 하여 타자와 더불어 봄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바로 타자와 마주쳐서 마음에 봄이라는 때를 생성시킬 수 있는 자이다.

봄은 새로운의 시작이며, 시작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다. 봄은 다른 이들을 긍정과 새로운 관계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봄은 지난 세월에 대한 망각으로 인해  타인에 대한 알아가는 것이며 사랑하고 마주보게 만드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품고 있으면 세상이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처럼 조금씩 내려 놓고 서서히 망각속으로 보내면서, 우리는 조그만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 우리만의 울림을 채워가는 것이다.

비움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 들어 올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시의 여백에는 시를 쓰고 남은 아쉬움을 남기듯이 우리의 삶에 여백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뒷모습을 다시금 보고 생각하라는 의미이다.

비우면 다른 것을 채워지고 잊어버리면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서 우리는 자신을 조금씩 알아간다. 인생이라는 것이 나이가 들었다고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자신을 내려놓고 바라볼 수 있는 눈은 준다. 망각은 우리가 스스로  내려놓지 못한 것을 세상의 흐름속에 내려놓게 하는 것이리라.

하늘은 울림을 통해 유난히도 많이도 슬퍼하였다. 오늘은 어떤 소리가 울려올까?

a****5 2011.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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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대로 아무런 기대없이 한권의 책을 골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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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도서관에 갔다. 집사람이 원하던 책을 찾지 못했다. 도서관에는 없는가 보다   나는 먼저 김영갑님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신간코너에서 먹이를 찾으려 어슬렁 거리는데 작고 얇은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부담 없는 책을 좋아한다. 강신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 아 그 예전의 고미숙의 '연구공간..수유...'에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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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도서관에 갔다.

집사람이 원하던 책을 찾지 못했다.

도서관에는 없는가 보다

 

나는 먼저 김영갑님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신간코너에서 먹이를 찾으려 어슬렁 거리는데

작고 얇은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부담 없는 책을 좋아한다.

강신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

아 그 예전의 고미숙의 '연구공간..수유...'에 나왔던 것 같은데..

 

...

 

집에 와서 몇장을 넘긴다.

감칠맛이 난다. 아는 형님이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가볍고 경쾌하다. 쉽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전율과 황홀감도 느껴진다.

 

 

그의 말대로 아무런 기대없이 한권의 책을 골랐을 때

그리고 마주쳤을 때 소리가 난다..

 

그래서 Yes24에 한권의 책을 주문하려고 들어와서

 

형편없이 몇자 끄적인다..

 

(150p 3줄 마침내 그것이 일자로 모든 것을 포괄하려는 서양철학 전통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 일자가 플라톤의 이데아이든, 아니면 하이데거의 존재이든 간에 상관없이 말이다. 레비나스가 평생 일자로 모든 것을 환원하려는 시도에 단호하게 맞선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의 '일자'...가 감이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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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안내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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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 책으로 이끈 것은 노자의 글이었다.   누군가에게 깊이 사랑받으면 힘이 생기고,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 용기가 생긴다. - 노자   이 글을 읽는 순간 '노자는 사랑에 숨겨놓은 좋은 점을 잘 아는 분이구나..' 뿌듯하고 들뜬 맘으로 나대로의 단순한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문득 '노장사상'이란 말이 떠올랐고, 노자와 장자가 무슨 연관이 있어 묶어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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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 책으로 이끈 것은 노자의 글이었다.

 

누군가에게 깊이 사랑받으면

힘이 생기고,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

용기가 생긴다.

- 노자

 

이 글을 읽는 순간

'노자는 사랑에 숨겨놓은 좋은 점을 잘 아는 분이구나..'

뿌듯하고 들뜬 맘으로 나대로의 단순한 생각을 했을 뿐이었다.

 

문득 '노장사상'이란 말이 떠올랐고, 노자와 장자가 무슨 연관이 있어 묶어놓았을까..? 하는 궁금함과 함께

비움과 소통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던 친구가 "'장자'를 읽어봐, 좋아할꺼야"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이 작은 책은 새로운 설레임을 주며, 뿌옇게 김서린 거울에 찬물을 뿌려 말갛게

만들어 주는 것같은 시원함도 안겨주었다.

 

난 이제 장자로 들어간다. 즐거운 필연의 발걸음이 될 것이다.

더불어 강신주 라는 분도 궁금해진다. 그가 안내하는 길로 우선 가게될 것같다.

 

두근두근거린다. 내게 여백이 있다는 것이 너무도 즐겁고 감사한 저녁이다.

봄바람이 분다.

y*****u 2009.02.23.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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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필요한 나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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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하기가 어렵다 수준이란것이 있는데 이책은 나의 수준으로 별을 찍기가 어렵다 그냥 내수준으로 찍어보련다 별을 선택해야만이 넘어가니... 책모양이나 크기가 아담하고 이쁘다   꺽은 팔십은 넘었는데 공부는 아직 너무 멀고 먼 거리에서 잡히질 않는가? 책은 읽었다 하지만 내 수준은 땅이던가? 내게는 너무나 기억속에 한조각이라도 남기기 힘든 어려운 책이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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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를 하기가 어렵다

수준이란것이 있는데

이책은 나의 수준으로 별을 찍기가 어렵다

그냥 내수준으로 찍어보련다

별을 선택해야만이 넘어가니...

책모양이나 크기가 아담하고 이쁘다

 

꺽은 팔십은 넘었는데

공부는 아직 너무 멀고 먼 거리에서 잡히질 않는가?

책은 읽었다

하지만 내 수준은 땅이던가?

내게는 너무나 기억속에 한조각이라도 남기기 힘든 어려운 책이다

몇 개월 후 다시 펼쳐 보겠다는 생각으로

절반을 읽은 후 접었다

t*****4 2009.0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