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와 함께 하는 중국 역사 문화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네요. 저자는 진병팔이란 분인데 여러 신문 잡지에 시사만화를 연재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이책을 내기 전에 '조선통신사를 따라 일본을 걸으며 한국을 본다'란 책도 내셨다고 하는데 전 아직 못 읽어 봤습니다. 전체 내용이 만화로 되어 있어서 쉽게 중국 이야기에 접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만화라고 해도 흥미위주의 오락서는 아니라서 글이 엄청(^^;;)많습니다. 또 책 크기가 약간 큰 편이라 가방에 넣어 다니며 보기도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전 집에만 두고(어른이 만화책 본다고 흉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퇴근 후에 틈틈이 읽었습니다. 역사와 문화 이야기지만 무척 흥미롭게 되어 있어서 책을 놓기가 쉽지 않더군요. 지지난해에 베이징을 잠시 다녀왔었는데 그 때 자금성과 천안문 광장을 일별한 적이 있던 터라 더 흥미를 가지고 그 당시에는 가이드에게 흘려 들었던 내용들을 다시 책으로 확인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때 이 책을 미리 좀 읽고 갔었더라면 눈으로만 구경하진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또 아하! 그게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깨달음(?)도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내용은 대체로 자금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자금성에 살았던 황제들과 황후, 태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인물 중심만은 아니라 전체 중국 역사를 개관해 볼 수도 있을 정도로 세심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먼저, 자금성의 조성 과정이 나옵니다. 붉은 색 담장과 누런 기와(홍장황와)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의식 형성, 자금성 태화전(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임) 앞마당엔 왜 나무는 커녕 풀 한포기도 없는가 등등 재미있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그 안에서 살았던 명, 청대의 여러 황제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강희제, 건륭제 같은 훌륭한 군주의 이야기에서 '강건성세'라는 말이 나왔다는 이야기,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의 비극적인 최후, 영화 '마지막 황제'로 잘알려진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선통제(부의라고 더 잘 알려져 있죠)의 기구한 삶, 자금성에 살았던 중국 3대 졸황들 얘기는 사람을 생각하게 합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중국과 조선의 이야기입니다. 사신으로 자금성을 찾아가는 조선의 신하들. 몇날 며칠을 자금성 바깥 오문 주위를 배회하다 간신히 황제를 배알할 기회를 잡아 자금성에 들어가 황제에게 삼궤구고두(세번 무릎을 꿓고 절을 하는데(삼궤) 이 때마다 세번씩 이마를 벽돌 바닥에 부딪혀야 했던(구고두) 의식)의 고통을 맛보며 약소국 신하의 쓰라림을 맞보아야 했던 이야기들은 가슴을 찡하게 하더군요. 자금성 바깥 유리창이라는 거리에서 조선 사신들의 일화는 웃음을 짓게 합니다. 만화책이라 우습게 여기지 마시고 한번들 꼭 읽어 보세요. 참 배울게 많은 책입니다. 강추!! |
|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고학년을 맡아 사회를 가르치면서 이웃 나라 중국의 역사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어려웠다. 막연히 "남한의 백 배 가까이 큰 나라이고 아주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하는 식의 설명보다 더 재미있으며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고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한 기분이었다. 무심코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면서 읽다보니,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황제들의 여자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다뤄주기 어려운 부분이어서 빼고, 다른 부분은 그림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었다. 자금성의 보물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 말 많던 아이들도 조용히 듣고, 놀라움을 표시하며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명나라와 청나라의 황제들 이야기도 등장하고, 자금성의 이곳저곳을 알아보는 사이에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우리 궁궐 경복궁과 견주어보며(경복궁에 관한 책도 사서 읽어주면서) 결코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사실 가보지 못하고 책으로만 배운 지식을 총동원하여 궁궐과 그에 얽힌 역사를 가르치려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 졸린 눈에 생기가 들고, 딴짓에 열중하다가 호기심을 나타내는 것을 보니 기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를 참 좋아했었다. 일본인들은 뭐든지 만화로 꾸미고 그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재주를 지녔다는데, 우리에게도 이런 만화책이 있다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 만화에 불과하다고 우습게 볼 책이 아니다.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 책, <자금성을 걸으며="" 중국을="" 본다=""> 우리 모두 읽어 보자.자금성을> |
| 저는 책은 사랑하지만 읽기를 힘들어 하는 사람이예요.^^; 아는 분께서 작가로 부터 선물 받으신 책이였는데 제가 예전부터 중국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책 꽂이에 꽂아 둔 이책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왔고 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이틀만에 독파한 책은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일 거예요. ^^; 깊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역사 흐름을 간단히 알 수 있고 자금성에 대해 이모 저모 알 수 있는, 자금성 내를 구경할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재미도 있고 특히나 중국에 관심이 있어 알아 보고 싶어하는 초보자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이 책과 또 다른 일본에 관해 쓰신 아저씨 책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럼 ... |
|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에 준하는 훌륭한 교양만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 만화와 지루하지 않은 설명이 곁들여져서 정말 모처럼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중국 역사쪽에 관해서는 거의 아는게 전무하다 시피했는데 이책을 보면서 자금성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알 수 있었고.. 또 그러면서도 무조건적인 중국문화 찬란 일색이 아니라 그 와중에서도 경복궁에 대한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좋은 내용도 있네요.... 중국 여행을 하실 분이라면.. 특히나 자금성을 보러 갈 분이라면 꼭 읽으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원래 건축물이든... 뭐든 문화유산은 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고봐야 더 참맛이 느껴지는 법이니까요.. |
| 요 며칠전에 모 여행사를 통해 북경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여행이 되었죠. 그리고 이 책을 접했을 때의 감동이란... 패키지 여행으로 잘 알지 못했던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숨겨진 많은 이야기가 여행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과 함께 머리속에 살살 녹아 들어옵니다. 하나의 느낌, 뭔가 동양적이라는 것의 느낌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책이죠. 사실 멋진 동양화를 통해서 느껴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잔잔한 역사적 배경과 설명으로 더욱 다가 온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자금성을 통해서 중국 역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자금성 역사를 말하자면 원나라 3대황제 쿠빌라이칸이 지금의 북경에 대도를 세웠죠. 그리고 다음 한왕조인 명나라 세워지고 영락제가 대도를 고쳐 만들게 됩니다. 그 후 여진족의 나라 청나라가 북경을 차지하게 되지만 자금성을 크게 손보지 않고 그대로 쓰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역사지만 숫한 황제와 사람들의 삶이 스쳐지나간 곳이라 사실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장소가 되는 것이겠지요. 이 책은 역사뿐아니라 지금의 북경, 중국의 모습, 그리고 옛 황제를 비롯 황후, 내시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부피에 비해 정말 속이 꽉찬 책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
| 흔히 구중궁궐이라한다.한국이 이런데 중국의 자금성이 주는 위압감이란... 중국의 궁궐 건축은 안으로는 웅장하지만 밖으로는 폐쇄적이라고 평한다. 아마 높은 담장에 둘러싸인 전각 안에 각자의 정원과 독립된 살림집형태를 갖추었기 때문일 것이다.우리나라의 경복궁도 중국의 자금성처럼 좌우대칭의 양식으로 직선에 맞춰 지어졌다. 이 때문에 직선평면사가의 구조은 정궁의 위엄을 한층 더한다. . 황제이 정사를 보던 정사를 보던 전각이 나 황제의 집무실은 휘황하게 할 만큼 화려하다.구룡이 얽힌 문설주며... 용침의 침전이나 이화원 어화원 같은 정원도 화려하지만 수많은 사람의 눈물이 배인 것은 당연하고 백성들의 부역의 고통을 알만하다. 궁궐도 황제말고도 분명 수백명의 사람이 살던 곳이니 궁궐의 깊은 곳은 가정집의 살림살이만큼 각 부서별로 전각의 규모를 갖추었다. 후궁과 환관의 애환이란....이건 웅장하지만 절대왕권의 그늘진 산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