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병속에 담기 편지의 동명 소설이다. 이 소설은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이라면 책을 읽기 거부할지 모르지만, 이 작품은 영화보다는 소설을 먼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일반 한권분량의 소설보다는 약간 더 부피가 있는 소설이지만, 소설을 한번 읽기 시작한다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소설에 빠져들게 만든다. 개럿이라는 한남자가 캐서린이라는 죽은 아내를 생각하면서 정성 스럽게 쓴 편지를 병속에 담아 죽은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개럿은 스쿠버다이빙강사이며 해픈스탠스(작은배)의 주인이다. 개럿의 편지는 한 해변에 떠내려 오고, 그 편지를 받은 테레사라는 여자는 칼럼리스트로 유명한 여자였다. 병속에 담긴 편지를 받은 테레사는 편지에 흥미를 가지고 또한 그 내용에 대한 간결함으로 사뭇 그 개럿이라는 남자를 알아보고 싶어한다. 테레사는 개럿이라는 남자를 찾아 떠나고 거기서 부터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개럿에게는 사랑하는 캐서린이 있고, 매력적인 테레사에게 끌린다.
하지만 캐서린에 대한 사랑과 테레사에 대한 새로운 사랑에 갈등을 빚고 또한 그것에 괴로움을 느끼는 대목에선 그 개럿이라는 남자가 얼마나 죽은 아내 캐서린을 사랑했는지 또 그 또한 얼마나 죽은 아내를 그리워 하면서 몇해를 살왔는지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플 정도로 표현이 간결하고 아름답다. 편지 내용도 그대로 적혀 있어 개럿이 쓴 편지의 내용을 보면 어느 사람이라도 그의 사랑을 부정하지는 못한다. 개럿은 캐서린과 테레사 사이에서 갈등하고 테레사와 헤어지기도 하지만, 죽은 아내 캐서린이 꿈속에 나타나서 테레사에게 편지를 전해 준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 해 보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해서 개럿은 자신이 진정으로 현재 사랑하는 사람은 테레사임을 깨닫고 죽은 아내 캐서린에게 마지막으로 편지를 보내기 위해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바다로 항해를 간다. 그리고 살아있는 개럿은 모습은 그 뒤 어느 곳에서 보이지 않았다. 이 세상에 이렇게 아름답운 사랑이 존재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잇는 일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인상깊은구절] "이런 진실한 남자의 사랑이 나에게 온다면 단 하루를 살아도 좋습니다." |
|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병속에 자신의 사랑을담아 바다로 띄어보내는이의 마음은 과연 어떠했을까? 하늘도 보기에 안타까왔을까? 우연히 파도에 밀려다니던 사연은 마침 머리를 식히려고 산책중이던 어느 여인에게 읽혀지게 되고 그 애닯은 사연만큼 그들은 운명적인 사랑을 맞게된다... 하늘이 보낸 천사였을까? 그랬나보다... 가슴한켠에 늘 퀭한 바람이 부는듯 아픈 가슴을 부여안고 살아가던 한남자가 안스러워 아름다운 여인을 선물로 보내준게 틀림없어! 걷잡을수 없는 파도처럼 그들은 깊은 사랑에 빠지게되고 괴로워하던 마음은 어느새 사랑의 묘약으로 치유될무렵 악마의 장난인지 채 사랑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가여운 그 남자는 얄궂게도 풍랑의 바다가 삼켜버리고 만다... 이책을 읽은곳은 책 배경으로 나온 캐롤라이나와 그리 멀지않은 뉴욕에서였기에 어쩜 더 많이 가슴 찡했던것도 같다.마침 곧 한국에 영화가 개봉된다는 말에 조금은 소년처럼 기다리기도 했었는데,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그누가 말했던가? 차라리 보지 않았다면 상상으로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며 간직할수도 있었을텐데... 아무튼 오랜만에 접해본 love story 였던것 같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이후에 보았던.... 사람의 감정은 참 이상도 하지? 내내 잊고 있었는데 막상 리뷰를 쓰려니까 마치 내가 그들이 걷던 바닷가에 서있는듯 마음한구석이 착잡해진다. 떠난 사랑을 바라보며 힘겹게 울어대던 그여인의 모습처럼..... |
|
영화 때문에 혹은 소설 때문에, 그 각각의 영화나 소설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런 경우에 보통의 경우라면 결코 취향 때문이라도 보지 않을 그 이야기들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각각의 영화나 소설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아마도 평상시라면 결코 선택하지 않을 이야기를 선택해서 만나게 되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병 속에 담긴 편지라는 이 책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라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을 이 책을 어느날 우연히 본 영화 때문에 굳이 찾아서 읽게 된 것은 역시 원작이 따로 있다는 그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전혀 취향에 맞지 않았던 그 이야기가 또한 영화 때문에 조금 더 깊이 있게 마음을 파고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