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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해체의 시대에 바라본 가족의 초상 ?
"가족해체의 시대에 바라본 가족의 초상 ?" 내용보기
이 책엔 세가지 소설 '가족 시네마' '한 여름' '그림자 없는 풍경'이 있다. 가족 시네마같은 경우 역시 수상작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져서일까 우스꽝스러운 상황묘사같은 것은 꽤 웃기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이 소설의 가족이 일본의 가족일반을 대표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아는 바 없으므로 그냥 특정의 한 가족사를 읽은 느낌밖에 받지 못하였다. 그렇기에 아쿠타가와상까지 수상했다
"가족해체의 시대에 바라본 가족의 초상 ?" 내용보기
이 책엔 세가지 소설 '가족 시네마' '한 여름' '그림자 없는 풍경'이 있다. 가족 시네마같은 경우 역시 수상작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져서일까 우스꽝스러운 상황묘사같은 것은 꽤 웃기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이 소설의 가족이 일본의 가족일반을 대표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아는 바 없으므로 그냥 특정의 한 가족사를 읽은 느낌밖에 받지 못하였다. 그렇기에 아쿠타가와상까지 수상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98년인가 은희경의 엄마의 상자가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사실에 느낀 의아함 못지 않은 것을 느꼈다. 오히려 두번째로 읽은 '한 여름'이란 작품이 개인적으로는 훨씬 느낌이 좋았다. '그림자 없는 풍경'이 아쿠타가와상을 탔더라면 더 모양새가 괜찮지 않았을까 싶지만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치부라 할 수 있는 이지메문화를 정면에서 다룬 작품을 상을 주기에는 좀 멋적으리라. 작가는 이지메를 당하는 아이의 입장에만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이지메를 주도하는 아이의 입장도 동등하게 다루는데 혹 작가는 이지메를 하는 아이쪽의 내면을 그리면서 자신을 이지메했던 학창시절의 그네들에 대해서 좀 더 냉철하고 자유롭게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인상깊은구절]
마유미는 울음을 터뜨리려고도 하지 않고 똑바로 앞을 향하고 있는 리나에 대한, 긁혀서 생긴 빨간 선 같은 증오심이, 점차 쾌감으로 바뀌는 것을 느꼈다. 매일 밤 잠들기 전이면 엄습해 오는 모래에 파묻힌 듯한 외로움과, 이대로 싸늘하게 식어 죽어 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은 공포심과는 정반대로 밀려오는 쾌감에 허벅지와 둔부가 들썩여졌다. 리나의 몸에서 열을 빼앗고 있는 듯한 기분에 끓어오르는 희열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우리 반에서는, 키스 금지야, 절대로 안 돼. 그러니까 너 전학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건 우리들만이 아니고 우리 반 전체의 의견이니까, 알겠어? 남자애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약속해. 이 학교로 전학 오지 않는다고." 마유미는 넘실거리는 힘을 느꼈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집에 돌아가면 너희 엄마 아빠한테 분명하게 말해, 알았어?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에는 안 간다고. 그리고, 우리들이 그랬다고 절대로 말하면 안 돼. 안 그래? 너 학교에 오고 싶지 않지. 5학년에도 그런 애가 있거든. 등교 거부아 말이야. 아무튼 다른 학교로 전학가. 왜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이 없는 거야. 잠자코 있지 말고 대답해."
d******y 2000.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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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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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끔 해주는 소설이다. 이 책은 가족 시네마, 한여름, 그림자 없는 풍경 이렇게 세 개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데 모든 작품의 기저에는 '가족'이라는 테마가 자리잡고 있다. 가족 시네마는 해체된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 화목해 보이는 가족의 영화를 찍으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담은 것이고 '한 여름'은 주말엔 가족에게 돌아가고 펑일엔 동거녀와 보내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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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끔 해주는 소설이다. 이 책은 가족 시네마, 한여름, 그림자 없는 풍경 이렇게 세 개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는데 모든 작품의 기저에는 '가족'이라는 테마가 자리잡고 있다. 가족 시네마는 해체된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 화목해 보이는 가족의 영화를 찍으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담은 것이고 '한 여름'은 주말엔 가족에게 돌아가고 펑일엔 동거녀와 보내는 생활을 하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 가장 인상깊게 본 '그림자 없는 풍경'은 학교의 왕따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학원 폭력의 대상이 되는 리나나 가해자인 마유미 모두가 번래의 가치를 잃어버린 가정의 희생자라는 점에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가족의 문제를 이토록 적나라하고 실감나게 그릴수 있는 작가는 유미리 이외에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파괴된 가정을 경험한 유미리에게 '가정과 가족'은 영원한 테마인 셈이다.

[인상깊은구절]
마유미가 앞장서자 전원이 리나를 에워쌌다. "다 비쳐 보여" 가오리가 한껏 말꼬리를 늘어떠렸다. "팬티 다 비쳐 보여." 모두들 입을 모아 소리를 질렀다. 리나는 당황하여 치마에 눈길을 떨구었지만, 비쳐 보인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멀리서 비명 소리가 들린 듯하여 고개를 숙인 채 귀를 기울였다. 타닥,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튕겼다. "지금이라도 밀물이 밀려들어와 나는 익사하고 말 것이다. " 리나는 키게 숨을 들이 마셨다. "우리반에서는 팬티 보이게 하면 안된다구." 누군가가 말했다. "벌칙 게임 하자!" "뭘 하지?" "팬티 벗기기!" "벗겨랏! 벗겨랏! 모두들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추기 시작했다.
j****y 2001.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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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다시한번 되새김질 해주는 책
"'가족' 다시한번 되새김질 해주는 책" 내용보기
199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가족시네마'란 제목함께 나란히 쓰여 있는 이 책을 대표(?)하는 문구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유미리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하는 것도 가족시네마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면서 부터 일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을 좋아하는 편이다. 우선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라 하면 그 문학적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며 평범하지 않으며 독특한 문체와
"'가족' 다시한번 되새김질 해주는 책" 내용보기
199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가족시네마'란 제목함께 나란히 쓰여 있는 이 책을 대표(?)하는 문구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유미리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하는 것도 가족시네마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면서 부터 일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을 좋아하는 편이다. 우선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라 하면 그 문학적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며 평범하지 않으며 독특한 문체와 소재를 다들 갖고 있어 큰 매력이 있다. 그중 유미리의 '가족시네마'도 한몫을 톡톡히 해낸다. 이 책은 <가족시네마>, <한여름>, <그림자 없는="" 풍경=""> 3편의 단편이 실려 있으며 모두 읽을 만한 작품들이다. 그녀는 재일동포 2세로 학창시절 이지메로 고생을 하며 고교 중퇴후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의 조금은 암울한 과거의 모습이랄까 그런 분위기가 그녀의 소설에 묻어나온다. 그래도 그중 가족시네마는 흩어졌던 가족들이 영화를 계기로 다시 뭉치는 과정들이 조금은 우습고 밝게 그려진 편이다. 그런 부분이 맘에 든다. '가족시네마'는 몇년전 영화로도 만들어지도 했다. 그때 유미리 친동생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상깊은구절]
마유미는 리나의 원피스를 적시고 있는 빨간 얼룩이 장미꽃으로 보이지 않아 실망하고 있다. 포도... 나뭇잎... 박쥐... 붕어... 저녁놀이 비친 구름... 여러가지 모양으로 보이지만, 이거다,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머니가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도록="">이라고 말하며 다나카나 도서관으로 데려다 놓은 지 벌써 한 시간이 지났을데도 아마두 나타나지 않는다. 기분이 아주 나쁘다. 누가 뭐라 묻는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입을 열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엄마가 알아 줄지 걱정이 었다. <그 전학생도="" 입을="" 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기분이="" 나빴을까?="" 아무래도="" 좋다.="" 영원히="" 무시하면="" 그만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마음을 먹자 잠이 쏟아졌다.
y****a 2001.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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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새로운 접근..
"가족에 대한 새로운 접근.." 내용보기
가족시네마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아! 이번 것은 지난 것과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이었다. 난 유미리의 작품들을 그동안 꽤 많이 읽어왔었지만 가족 시네마는 이제서야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유미리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많은 실망을 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가족시네마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정말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 몇장을 넘기면서 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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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시네마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아! 이번 것은 지난 것과는 다르구나.'하는 생각이었다. 난 유미리의 작품들을 그동안 꽤 많이 읽어왔었지만 가족 시네마는 이제서야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유미리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많은 실망을 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가족시네마라는 작품에 대해서는 정말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가 없다. 처음 몇장을 넘기면서 나는 이 영화의 상황설정이 매우 쇼킹하다는 것을 느꼈다. 주인공의 가정은 정말이지 해체될대로 해체된 가정이었다. 하지만 이것을 진부한 구성으로 끌고가는 것이 아니라, 시네마라는 하나의 렌즈를 통해서 바라본 구성이 매우 새로웠다. 하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여전히 나는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정말이지 유미리의 소설은 참 차가운 것 같다. 어찌보면 깔끔한 것같기도 하지만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보고서를 읽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가족 시네마'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어떤 모습으로 나왔을 지 한번 꼭 보고싶다.

[인상깊은구절]
이튿날 아침, 학교로 가는 길에 요코가 깨금발로 내 귀에 입술을 갖다 대고 <아빠가 엽총으로="" 쏴="" 죽였어="">라고 속살거렸다. [거짓말, 우리 집에 총이 어딨어?] [골프채로 때렸어, 루이 머리에서 분수처럼 피가 솟았다고 엄마가 그랬는 걸, 뭐.] 동생은, 키들키들 웃으며 내달렸다. 아버지는 코스는 커녕 공을 치기만 하는 연습장에도 간 적이 없는데, 클럽이 한 세트 들어 있는 골프백을 항상 현관 신발장에 세워 두었다.
c***e 2001.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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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집단 무의식에 가하는 일침
"가족이라는 집단 무의식에 가하는 일침" 내용보기
'어머니'하면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어머니를 제쳐두고 따뜻한 모성, 고향같은 존재, 뭐 그런 느낌을 떠올린다. 언젠가 국내 소설 '마요네즈'를 읽으면서는 그런 어머니를 모두 뒤엎는 이미지의 어머니를 보며 당황스러웠다. '가족'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포근한 사랑의 구성원들, 언제나 나의 우방인 사람들...그런 긍정적인 이미지가 줄줄이 꼬리를 물기 십상이다. 그런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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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하면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어머니를 제쳐두고 따뜻한 모성, 고향같은 존재, 뭐 그런 느낌을 떠올린다. 언젠가 국내 소설 '마요네즈'를 읽으면서는 그런 어머니를 모두 뒤엎는 이미지의 어머니를 보며 당황스러웠다. '가족'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이다. 포근한 사랑의 구성원들, 언제나 나의 우방인 사람들...그런 긍정적인 이미지가 줄줄이 꼬리를 물기 십상이다. 그런데 가족시네마도 그런 집단무의식에 일침을 가한다. 주인공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뒤틀려있는 군상이다. 사치를 좋아하는 허영덩어리 엄마는 모성보다는 여자로서의 본성이 더 강한 사람이고, 무능하고 엉뚱한 아버지 역시 사랑표현에 서툴러서 가장으로도 아빠로도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한 때는 꿈나무였던 남동생도 어느새 땔나무(?)로 전락한 신세이고...게다가 뾰족뾰족 온 몸에 가시를 세우고 있는 듯한 주인공도 일반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인물이다. 이들 모두가 모여있는 장면은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아무리 버무려도 어울릴 수 없는 재료들처럼 어색하고 삐그덕 거리는 사람들. 사실, 별 다른 정리(?) 없이 스르륵 끝나버리는 결말부를 읽고는 도대체 주제가 뭔지, 어떻게 느껴야하는지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유미리는 굳이 가족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 비틀어진 모습의 가족이라는 건 망가져가는 현대의 가족을 보여주기만 할 뿐 아니라 더 확대해서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도 비추고 있는게 아닐까. 어려운 작가다, 유미리는. 하지만 감성으로 읽어야함에도 자꾸 이성적인 분석의 잣대를 들이밀게되는 괴리감 역시도 유미리의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0********y 2002.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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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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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나를 그저 바라만 볼 뿐, 그 표정에서는 아무 것도 감지할 수 없다. 개라면 경계를 하든지, 아니면 무슨 기대라도 하면서 사람을 보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니 참을 수 없다."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 뿐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상상해서 아니 간접체험을 통해 더 나가서 직접적인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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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나를 그저 바라만 볼 뿐, 그 표정에서는 아무 것도 감지할 수 없다. 개라면 경계를 하든지, 아니면 무슨 기대라도 하면서 사람을 보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니 참을 수 없다."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 뿐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상상해서 아니 간접체험을 통해 더 나가서 직접적인 체험을 해서라도 글로 남기려 할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런 고통스런 체험을 해보기가 두려워 다만 남의 글읽기 아니 생각을 훔쳐보길 좋아한다. 유미리는 글을 쓴다. 운동과 노동에는 아무런 공통점도 없다는 말처럼 말하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더우기 자신의 삶을 종이에 옮긴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말을 글로 표현해 내는 것은, 그래서 유미리는 치열하게 싸운다. 자신과 인생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아가며, 그런 유미리의 시각은 <가족시네마>, <한여름>,<그림자 없는="" 풍경="">으로 이어진다. 서로에게 증오를 느끼는, 자신을 모르는, 남에게 따돌림 당하는, 그 어디에도 없는 자신을 찾아서 이리저리 방황한다. 영화가 끝나면 현실로 돌아오듯 그 어디에도 영화 속 현실은 없다. 자신의 삶만이 진실일 뿐 나도 나를 주인공으로 한 글을 쓰고 싶다. 우중충한 날에..

[인상깊은구절]
<가족시네마>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확실하게 남아 있는 것은, 의식이 서로 닿을 때마다 접촉 불량을 일으켜 웅성거리는 증오와 짜증이다.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감정의 피막이 찢어져, 우리 형제들에게 접촉하면 감전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얼굴을 마주하고 보니 다섯 명 모두 서로에게 증오심을 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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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되어가는 가족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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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작가로서 일본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우는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아직은 엣되보이는 그녀가 이처럼 날카롭게 현대 가족들의 붕괴를 잘 꼬집어 낸다는 점이 놀랍다. 어쩌면 재일교포인 그녀자신의 정체성속에서 탄생한 작품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가족시네마는 한권의 책 안에 [가족 시네마] [한여름] [그림자 없는 풍경]의 세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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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작가로서 일본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우는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아직은 엣되보이는 그녀가 이처럼 날카롭게 현대 가족들의 붕괴를 잘 꼬집어 낸다는 점이 놀랍다. 어쩌면 재일교포인 그녀자신의 정체성속에서 탄생한 작품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가족시네마는 한권의 책 안에 [가족 시네마] [한여름] [그림자 없는 풍경]의 세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세개의 단편은 글의 분량은 짧지만 그 내용은 쉽게 이해되지 않을만큼 좀 어려웠다.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이 다큐멘터리 영화촬영를 위해 20년만에 재회한다.영화의 큐사인이 들어가면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가족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는 여주인공은 자신또한 회사일로 찾아간 늙은 도예가와 변태적인 관계을 유지한다. 그 혼란된 인간관계의 묘사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마지막 단편은 이지메를 하는 마유미와 이지메를 당하는 리나의 불안한 심리를 여러관점에서 보여주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그 전학생도 입을 열고 싶지 않을정도로 기분이 나빴을까? 아무래도 좋다. 영원히 무시하면 그만이다.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c******e 2000.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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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시네마 보다는 나머지 단편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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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인가? 제일동포2세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 때 서점가를 장식했던 유미리의 “풀 하우스” 와, “가족 시네마”… “뭐가 이렇게 암울해”, “이게 어떻게 상을 받은 거지?”,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네”, “왜 이렇게 성적인 표현이 많아?” 등이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 속을 맴돈 생각이었다. 상을
"가족 시네마 보다는 나머지 단편이 더" 내용보기
몇 해 전인가? 제일동포2세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 때 서점가를 장식했던 유미리의 “풀 하우스” 와, “가족 시네마”… “뭐가 이렇게 암울해”, “이게 어떻게 상을 받은 거지?”,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네”, “왜 이렇게 성적인 표현이 많아?” 등이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내 머리 속을 맴돈 생각이었다. 상을 받을 만한 건 오히려 이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자 없는 풍경” 과 “한여름” 은 꽉 짜여진 스토리와 의미의 함축성을 지니고 있었는데 두 단편은 모두 “웃음” 이라는 기쁨의 표현을 뒤틀린 감정의 표현으로 탈바꿈하여 보여주며 읽는 이에게 주말이면 돌아가는 남자의 가정과 3년과 같이 지내 온 자신의 가정 중 어느것이 진정한 가족인가?, 피해자는 정말로 피해자일 뿐이며 가해자는 단순히 가해자일 뿐인가? 라는 두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부모의 별거 잦은 자살 기도 등의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나는 어린시절 불행했다. 즐거운 식탁, 흐뭇한 대화가 있는 단란한 가족이 결코 아니었다. 커서 보니 보통 가족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가족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의 근원적 불안을 통해 현재를 사는 사람의 충실한 삶을 그리고 싶다. 가족은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또 가족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국가와 사회다. 그래서 가족의 붕괴를 국가,사회의 붕괴로 그릴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있는 작가 유미리. 그녀가 그리고 싶었던 것은 가족의 붕괴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진정한 가족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명쾌하게 답해줄 사람을 기다리며 울고 있는 상처 받은 영혼인 것은 아닐까? 그리고 “가족의 붕괴를 국가, 사회의 붕괴로 그릴 수 있다” 는 그녀 자신의 말 처럼 가족의 부활을 국가, 사회의 부활로 이어나가고 싶은지도 모르겠다.(한편으로는 제일 교포2세, 부모의 별거, 잦은 자살 기도라는 키워드가 나에게 이런 이미지를 만들게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YES마니아 : 로얄 z****r 2003.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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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읽은 재일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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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낯선 이름이라고 생각했었다. 몇년전 그러니까 정확히하자면 내 나이 15살이라 칭해지던 해. 골드러시에서 나는 그녀를 알았다. 재일동포 유미리. 골드러시를 몇장 뒤적이다가 나는 그냥 책을 놓아버렸었다. 그 뒤, 도서관에서 우연히 그 골드러시를 빌렸지만 중간 부분이 누군가에게 찢겨져 있어 나는 그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졌었다. 그렇게 유미리는 아쿠타가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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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리....낯선 이름이라고 생각했었다. 몇년전 그러니까 정확히하자면 내 나이 15살이라 칭해지던 해. 골드러시에서 나는 그녀를 알았다. 재일동포 유미리. 골드러시를 몇장 뒤적이다가 나는 그냥 책을 놓아버렸었다. 그 뒤, 도서관에서 우연히 그 골드러시를 빌렸지만 중간 부분이 누군가에게 찢겨져 있어 나는 그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졌었다. 그렇게 유미리는 아쿠타가와 상 수상에 빛나는 재일동포. 그렇게만 각인 되어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모국에 대한 사랑 따위도 거의 읽으 수 없었지만 나는 그 재일동포, 한국인이라는 사실 하나에 그녀의 책이 나올때마다 사지는 않았어도 몇장정도 읽는 관심을 가지긴 했었다. 그러다가 YES24에서, 그것도 첫 구입에 그 책이 목록에 추가 되었던 것이다. 어느새인가 모르지만 나는 그녀에 대해 꽤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집단 따돌림과 자살미수......미혼모까지. 그런 나의 적지 않은 관심이 책을 사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가족 시네마. 나는 가족 시네마를 비롯해 한여름 그림자 없는 풍경까지 세세이 읽고 또 읽었다. 그녀가 가진 비극적인 눈이 때로는 섬뜻하기도 했지만 적나라게 들어나는 가족과 인간간의 관계가 마냥 내 비웃음을 사기도 했었다. 그녀의 책을 처음으로 사게 한 것이 그녀에 대한 관심이었다면 그녀의 책을 두번째로 살때는 그녀의 독특한 이야기 구조에 대한 관심일 것이라고 나는 문득, 생각해버렸다.

[인상깊은구절]
"선생님은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만약 내일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텔레비젼 리포터가 몰려들면, 무시하든지 선생님한테 물어 보라고 말해 주었으면 한다. 알겠나, 그건 사고였다. 사고라고 생각하는 학생, 손 들어 봐." '울고 짜고 야단들이군.' 고이치는 확실하지 않는 분노를 억누르며 눈을 치켜 뜨고 상황을 살폈다. 뭐야 모두들 손을 들고 있잖아. 체육관 뒤에 있던 아이들의 얼굴이 조금씩 어긋난 각도로 보았다. 손이 점점 올라가고, '쳇, 뭐야 다 들었잖아'라고 생각했을 때 고이치는 손을 높이 쳐들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2 2001.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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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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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TV뉴스 였던가.... 재일동포 작가가 일본의 아주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다라는 그런 소식을 들었던 것 같다. 단지 재일동포라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그녀가 일본의 권위있는 상을 탔다라는 이유만으로 언제가 한번 '유미리'의 책을 읽어 보리라 생각했었고, 지금에 와서야 처음으로 '유미리'의 책을 접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사실 가족시네마는 특이한 구성과 스토리 전개로 눈낄을
"아픔이 느껴진다...." 내용보기
어느날 TV뉴스 였던가.... 재일동포 작가가 일본의 아주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다라는 그런 소식을 들었던 것 같다. 단지 재일동포라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그녀가 일본의 권위있는 상을 탔다라는 이유만으로 언제가 한번 '유미리'의 책을 읽어 보리라 생각했었고, 지금에 와서야 처음으로 '유미리'의 책을 접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사실 가족시네마는 특이한 구성과 스토리 전개로 눈낄을 끌긴 하지만, 오히려 뒤에 있는 단편두편보다 흡인력은 떨어진다. (그렇다고 이 가족시네마가 아쿠타가와상 수상을 한것에 대해 평가하기보다는 일반적인(?) 독자의 시각으로서 말이다...) 아무튼 어느이야기가 더 좋다라는 평가적 의미에서 벗어나 세편의 단편은 모두가 아픔이 느껴진다.그리고 그 아픔들은 표현의 방식이 틀릴뿐 근본적인 원인은 언제나 가족으로 귀결한다. 그녀는 가족에 대한 아픔과 상처가 가족에게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구성원적 가치를 갖게 되었을때 어떻게 표출될수 있는가를 탁월하게 묘사했다. 예컨대, 이책은 가족이 우리에게 가져다는 주는 의미와 그 연장선으로 사회에서 붕괴되어가는 각 개인의 모습들을 적어도 한번쯤은 뒤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그녀의 아픔을 마음 한켠에 느껴보자....

[인상깊은구절]
"생수밖에 없는데 드릴까요?" 눈에는 냉담한 빛이 가득하고, 입가는 이 사태를 재미있어 하고 있다. 후카미는 여자의 말을 무시하고 나를 내쫓으려 했다. "시계 같은 거 필요 없잖아." <눈에 눈물이="" 고이지="" 않으면="" 좋으련만="">이라 생각하면서 이 자리를 모면할 계기를 잡으려 안달하였다. 손목시계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 <그렇다며>이라고 말을 꺼내려는데, 갑자기 이곳에서 지낸 순간 순간이 부글부글 긇어 넘쳐, 나는 벽장문을 열었다. 시계는 고무 보트 위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걸로 너는="" 혼자가="" 된="" 거야,="" 집을="" 빠져="" 나온="" 거라구.="">
n***5 2000.08.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