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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 그냥 상대방 말에 고분고분 따르면 될 거 아니야. 그럼 우린 조용히 살 수 있다. 너희들이 죽든 말든, 실험 대상이 되든 말든, 무슨 골을 당하든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다." (35) 이것이 그들을 바라보는 일본 국민들의시선에 어린 진실된 말이겠지? 그들은 자신의 안전만 보장된다면 다른 이가 어떤 일을 당하든 그것을 재미로 느낄 그럴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여기서 왜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거지? 2002년 출간된 책인데, 마치 저자가 지금 우리의 현주소를 예언했던 것 처럼 지금 우리 사회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분명 재미를 위해 본 판타지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다니 아이러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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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전은 다나카 요시키의 다른 작품들보다 더욱더 작가의 현대 사회에 대한, 그리고
특히 일본의 현대 사회에 대해서 강한 비판을 담고 있다.
그것은 역시 판타지라는 외투를 걸치고 있지만, 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1권과 2권에서 정신나간 정치꾼과 권력욕에 빠진 스스로를 사회의 지배층, 지
도층이라 착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맹렬한 비판을 하던 다나카 요시키는 이제 3권에서
그러한 정치꾼들과 권력 중독자들에게 자신들의 살고있는 사회를 모두 맡기고, 아무
런 비판정신 없이 그들에게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일반 대중에 대해서 다시 한번 비판
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은 그러한 일반 대중이 현재에 대한 비판도,
의문도 갖지 않고, 맹목적으로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이 결국은 나라를 망치고, 사회
를 병들게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불행히도 우리는 창룡전을 읽으면서 그 모든 일들이 단지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로
웃어넘길 수 없다는 것이다. 분명히 우리의 많은 정치꾼들 권력 중독자들이 장악하
고 있는 이나라의 자칭 사회 지도층들은 그러한 의문과 비판 정신 자체를 적대시하
고 없애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행동과 생각에 우리 국민의 30% 정도는 전혀 아무런 문제의
식도 없이 순종하고 절대 복종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나라의, 그것도 판타지 소설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것은 단지
소설에서의 일일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게 만드는 병든 우리의 현재가 너무
나 슬프게 느껴지는 것... 그것이 단지 창룡전을 재미있는 소설이라고만 말할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