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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 지식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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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은 다른 학문에 비해 비교적 늦게 시작되었다. 자연현상은 눈에 보이는 대로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과학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됨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현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는 장구한 세월이 흐른뒤에야 그것을 하나의 대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특성때문에 역사학은 상대적으로 매우 후대에 시작되었다. 역사라는 것은 인간의 세대가 많이 흐른뒤에야 그 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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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은 다른 학문에 비해 비교적 늦게 시작되었다. 자연현상은 눈에 보이는 대로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과학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됨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현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는 장구한 세월이 흐른뒤에야 그것을 하나의 대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특성때문에 역사학은 상대적으로 매우 후대에 시작되었다. 역사라는 것은 인간의 세대가 많이 흐른뒤에야 그 현상을 파악할 수 있고 매우 긴 세월을 한 단위로 보아야지만 그 실체가 조금 보이기 때문에 인간의 역사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최근의 일이라하겠다.

 

E. H. 카의 유명한 말 "역사는 과거와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은 역사학의 가장 친근한 문장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상현은 이 책을 에세이 식으로 쉽게 썼다고 햇다. 오랜 강의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여서 문장을 구어체이며 가독성이 좋아서 비교적 쉽게 읽히는 책이다. 역사학자의 역사이론을 중심으로 연대별로 역사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어서 역사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다.  

 

역사에 대한 가장 오래된 정의는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에서 시작되었다. 이 두사람의 역사에 대한 정의는 역사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두개의 큰 틀이 된다. 헤로도토스는 역사를 쓰는 목적을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비상사태로 소멸될지 모르는 인류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의 전당에 안치시켜 두는데 있다"고 밝혔다. 헤로도토스에게 역사란 인류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반면 투키디데스는 아테네의 장군이였는데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일어나자 암피폴리스 전투에 참전했다가 스파르타 군에게 참패하였는데 그것을 변명하기 위해 역사를 썼다고 했다. 오늘날 역사기록의 목적을 두 사람에게서 찾는것은 시대에 뒤떨어진다 할지라도 두사람의 역사의 목적은 초기 역사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수 있는 단서가 된다.

 

오늘날 역사의 정의는 크게 두개의 흐름으로 나뉘다. 하나는 역사는 인간 정신의 실현이라고 보는 정신사관이요 또 하나는 단지 물질이라는 유물사관이 그것이다. 모든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이 두가지 흐름에 포함된다. 전자의 중요한 사상가는 헤겔이요, 후자의 중요한 사상가는 마르크스이다.

 

이 책은 역사에 대한 독창적인 저자의 사상을 담기 보다는 기존 역사가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놓은 것이 가장 큰 미덕이다. 이 책을 통해서 역사학에 대한 전반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f****1 2010.09.10. 신고 공감 4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역사학과 학생들이라면 한번쯤은.
"역사학과 학생들이라면 한번쯤은." 내용보기
역사공부를 할 학생들에게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상당히 어렵게 다가오지만 이 책은 별로 그렇지 않다. 읽기 편한 문체에다가 에세이 형식으로 써져 있어서 읽는데에 부담이 없다. 여러가지 내용들이 담겨있지만 대표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것은 -- 역사를 왜 쓰고 배우는가? 에 대한 내용이다. 역사는 왜 써야하는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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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부를 할 학생들에게 가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상당히 어렵게 다가오지만 이 책은 별로 그렇지 않다. 읽기 편한 문체에다가 에세이 형식으로 써져 있어서 읽는데에 부담이 없다. 여러가지 내용들이 담겨있지만 대표적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것은 -- 역사를 왜 쓰고 배우는가? 에 대한 내용이다. 역사는 왜 써야하는지, 그리고 '암기과목'으로 전락한 역사를 머리아프게 왜 배워야 하는지! 이상현 교수는 19세기에 랑케가 주창한 '있었던 그대로의 역사를 기술하라.'는 필요없는 역사라고 말한다. 그것은 인간이 인간을 상대로 기술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주관'이 개입된다. 따라서 그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필요없는 나무토막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참 역사는 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크로체가 말한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가 맞다고 말한다. 그래서 역사를 씀으로서 역사가 '이렇게 했더니 저렇게 되더라.'는 훗날에 교훈을 주고, 현재는 그것을 배움으로서 현재를 설계하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다. 근래에, 역사라고 하는 것이 무슨 고대의 '보물찾기'로 전락해 버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역사는 모든 사람이 쓰고, 또 배워야 할 현대인의 '필수과목'이다. 어떤 사람이 왜 이런 식으로 밖에 살지 못하는가? 라고 회의한다면 그 사람은 역사를 돌이켜 봐야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 그 지식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k****1 2004.02.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