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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테 데마톤스 <노란 풍선의 세계 여행> - 마루벌 by Charlotte Dematons <De Gele Ballon> ⓒ 2003
- 은지에겐 숨은 그림 찾아다니며 옛 이야기 들려주듯이 읽고, 은수는 노란 풍선 찾아다니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 엄마는 간만에 밤새며 공부하고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겐 아직 보여주지도 못했다. 내가 재미있어 큭큭 거리며 읽고 있자니 딸이 와서 묻는다. "엄마, 왜 웃어." "어! 재미있어서. 이거봐라. 여기 아까 경찰한테 잡힌 아저씨 말야. 감옥에서 탈출한다. 이 아저씨 찾는 것도 재미있고, 양탄자 타고 날아 다니는 아저씨 찾는 일도 재미있어." "그래? 그렇게 웃겨? 같이 볼까?" 읽고 있던 페이지(유럽편)를 보여주었다. 은지는 불이 나 소리지르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보았다. 그러더니 소방차가 어디있나 찾더니 소방차를 손가락으로 쿡 찍어 가는 길을 그림을 그린다. 이렇게 가면 빠르겠다. 그렇네 소방차가 어떻게 가야 빨리 갈 수 있을지 길 찾기 하는 재미도 숨어있었네.
그런데 아직 다 못 보여주었다. 숨은그림 찾기를 하다보면 어느 새 유럽, 아시아의 세계 지리, 문화, 과학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글 없는 그림책'을 이렇게 오래 들여다보기는 또 처음인 것 같다. 아니 모든 그림책을 통 털어 이렇게 오래 읽은 책은 없다. 읽는데 무려 3일이나 걸렸다. 그런데도 아직 다 읽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아이들 재우고 10시부터 새벽1-2시가 되도록 3일을 보았다니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을 들여 책을 읽었는지 상상해보라. 잠자리에 들면서도 "아직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잘까말까 고민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자기로 결심했어" 하니 우리 애아빠는 그런다. "난 당신이 그 책에 대해서 논문발표라도 하는 줄 알았어. 아직도 더 볼 게 남았어. 그렇게 재미있니?" 잘하는 사람보다 좋아서 하는 사람의 열정을 당할 사람이 없다는 말이 맞다. 내가 그림책을 잘 봐서가 아니라 좋아서 읽는 것이다. 아이에게 좋은 책 읽혀주려고 시작한 일이 내 취미가 되다니 참 별나다. 내가 아는 것이 적다보니 카페에 꽃님에미의 글을 참조하였다. 님의 글을 읽기 전에 나도 도전을 먼저 해보았다. 내가 놓친 장면도 많이 발견 할 수 있었다. 하긴 3일갖고 될 일이 아니지. 볼 수록 무언인가 더 발견하게 되는 책이다. 다른 견해차이 몇 개 빼고(어차피 그림책을 읽고 느끼는 바는 독자의 몫이니...), 또 어디서 본 듯한 그림 그리고 무엇인가 내포한 장면인데 정확히 어느 책인지 제목을 몰라 답답해 하던 나의 마음에 많은 답을 제시해주었다. 정말 고마웠다. 아마 님의 글이 없었다면 아직도 읽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그림책은 그림만 있지만 이야기의 구조가 탄탄하다. 글 읽는 재주가 없어도 노란 풍선과 양탄자를 탄 아저씨, 즐무늬 옷을 입은 탈옥수, 시작에 등장하는 파란 자동차만 따라 가면서 찾아도 아이와 함께 할 이야기가 많아 글 없는 부담감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보면 볼 수록 이 책 곳곳에 등장하는 세계 유적지와 관련되어 지리와 문화를 공부해야 할 일이 발생한다. 다시 한번 나를 학구열에 빠져 자료를 찾게 만들었던 책이다. 알고 있는 만큼 보인다고 나의 지식을 시험해 보기도 좋은 기회였다. 결과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범위가 작다는 것이다. 상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그동안 몰랐던 상식 공부하느라 밤을 세웠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제목을 몰라 답답한 적도 있고, 도저히 어느 지역인지 몰라 아직까지도 답답한 곳이 몇 군데 있다. 아님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라서 못 찾아내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보다 보니 나의 지식이 얼마나 작은 것이었는가 생각하게 되었고, 그림책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한 것도 자만이었구나 반성했다. <제인 다이어 그림; 에이미 쿠르즈 로젠탈 글 "쿠키 한 입의 인생" - 책읽는 곰>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난 내가 쿠키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겨우 초콜릿 조각 하나 아는 것 같아."
여기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나온 아저씨. 이야기가 끝나는 밤에 집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산책 한 번 오래하네. 아님 부지런하셔서 강아지 데리고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시나보다. 애견가들은 강아지 살 안 찌우기 위해 운동 열심히 시키던데 난 나도 운동 못하는 판에 아! 부럽다.
자! 이제 기름도 가득 넣었으니 출발~ 드디어 주인공 노란 풍선도 보인다. 이런! 경찰차가 급히 어디론가 출동하고 있다. 교통선도 지키지 않은 것과 도로에 난 바퀴자국이 생선을 실은 차를 추월한 것 같다. 아주 급한 일인가보다. 앞서가는 기린차도 보인다. 이 기린차도 곳곳에 등장하니 찾아보라. 생선차가 도착한 곳도 찾을 수 있다.
> 하늘 < 그래서인가? 저 구름 밑으로 하늘을 나는 모든 수단들이 보인다. 행글라이더나 풍선,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등 초기 하늘을 나는 장치부터 비행기, 세트기, 우주선, 로켓 등과 같은 현대적 교통수단까지 있다. 또한 아기를 물어다 주는 황새나 기러기를 타고 가는 닐스와 기구를 타고 세계일주 떠나는 포그씨, 유모 메리 포핀스, 대폴알 타고 날아가는 허풍선이 뮌히하우젠 남작 같은 상상 속 인물도 만날 수 있다. 마녀 빗자루 밑에 보면 말괄량이 삐삐가 보인다. 그리고 합창하는 천사들과 UFO도 등장한다. 그리고 마녀들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보이는데 이유는 끝에 가면 알 수 있다. 마지막 장에 하늘에 구름이 걷히고 나면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기를 다리밑에서 주워 온다고 하지만 유럽에서는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 준다는 말이 있단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줄 중요한 두 인물이 등장한다. 마지막 사진에 보면 아까 그 경찰차가 보인다. 탈옥수인 듯 하다. 죄수복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그 집 앞에는 터번을 두른 남자가 하늘을 보고 있다. 날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 뷔르거 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 라겔르뢰프 글 <닐스의 신기한 모험> - 쥘 베른 글 <80일간의 세계 일주> - 파밀라 밀든 트래버스 글; 메리 쉐퍼드 그림 <우산을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시공주니어
> 유럽 <
피카소 미술관은 세계적으로 여러군데 있어서 파리라고 생각할 때 미술관 느낌은 비슷한데 정확하지 않다. 아이가 손에 들고 있는 노란 풍선도 보인다. 옆에 풍선장수가 있어서 좀 헷갈렸는데 내가 찾던 노란 풍선이 맞는 것 같다. 독자의 고민을 염려했는지 풍선장수가 파는 풍선엔 노란 풍선은 없다. 여기 이 책 끝까지 우리를 웃음으로 이끌어 줄 탈옥수 보인다. 열심히 탈옥한다. 파리라고 생각할 때 시테섬 안에는 병원이나 많은 시설들이 있어서 강 뒤에 보이는 병원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가했는데 강을 건넜으니 그것은 아닌 것 같고.....시테섬이라는 느낌 때문인지 감옥을 보니 콩시에르 쥬리가 생각났다. 감옥 뒤에 보이는 저 건물은 데팡스 지구 아닐까? 구시가지와는 확 다른 느낌, 도시적인 느낌이 비슷한데..... 그 외 파리 명물인 에펠탑은 보이지 않는다. 시장에서는 터번 쓴 아저씨가 양탄자를 고르는 모습이 보인다. 이 아저씨 엉뚱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다.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날을 생각을 하다니. 동풍타고 날아왔을까? 병원 옆길에 메리 포핀스가 우산 접고 걸어가고 있고, 공원을 산책하는 마드린느도 보인다. 누가 마드린느야? 다 작아서 누가 가장 작은지 모르겠네. 아마 행열에서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보는 아이 아닐까? 그럼 지금 시간은 대략 9시 30분 가량 되었겠군. 마드린느 기숙사 학생들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에도 어김없이 아침 9시 30분이면 산책을 한다. 마드린느 기숙사생들은 노란 모자를 쓰는 데 그 점이 좀 다르다. 마들린느의 예절수업(한솔)에 보면 그림에 보이는 조그만 분수도 보인다. 같은 분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밑 하단 좌우로는 미래의 베트멘과 중세기사 달타냥(내 생각에)이 보인다. 한 눈에 봐도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에 두 정의의 용사가 버티고 있으니 왠지 든든하네. 파랑스의 가난한 화가도 보인다. 이곳에서 몽마르뜨가 가까운가? 몽마르뜨에 가면 거리 화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불을 끄러 오는 소방차의 빠른 경로찾기나, 토마토 상자가 엎어진 곳 풍경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다음장에 보면 토마토 상자가 배달된 곳이 나온다. 노틀담 성당 콩시에르 쥬리 데팡스 지구 파리 샹젤리제 거리 루드비히 메멀번즈 글.그림 <마들린느와 주네비브><씩씩한 마들린느><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마들린느와 개구쟁이> - 시공주니어, <마들린느의 예절 수업>-한솔수북
> 네델란드, 미국 < 빨간 양탄자를 타고 날아온 아저씨는 풍차 뒤 튜울립 꽃밭을 구경하고 있고, 탈옥수는 장례식장 나무 뒤에 숨어 있다. 파란자동차는 어느 집엔가 잠시 정차중. 하루 머물 민박집인가? 우측 하단에는 빨간모자와 늑대가 보이고, 그 옆에는 중세 전투장면이 보인다. 아주 격렬하다. 여기 저기 칼에 찔려 전사한 시체들이 보인다. 인디안도 있고, 아까 도시에서 넘어져있던 토마토차도 보인다. 나무 밑에는 고인돌무덤도 보인다. 크기로 봐서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졌던 사람같다. 그런데 연기는 하늘로 곧바로 솟는 것으로 봐서 바람이 없는 듯한데 풍선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가는 것 같이 보인다. 네델란드 화가 호베마(1638-1709)가 그린 미델하르니스의 가로수길
> 아시아, 중국, 티벳,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 중국의 만리장성과 티벳의 포탈라궁이 보인다. 밑에 승려들이 부는 건 퉁첸나팔을 불고 있다. 만리장성과 티벳 사이에 높은 산이 있다. 이 산을 어디로 보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국기를 들고 탐험가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이곳은 에베레스트산이 아닐까? 에베레스트 산의 위치를 보면 인도 북동쪽에 네팔과 중국 테벳 국경에 솟아있는 최고봉이라고 하니 그림의 배경과 위치로 볼 때 그렇게 추정된다. <참고사항> - 포탈라궁 : 티벳하면 떠오르는 것은 라마교(티벳불교)와 - 만리장성 - 에베레스트산
> 사막, 이집트 피라미드, 요르단 페트라 < 인디아나 존스에 나왔던 기둥사원의 이름 몰라 한참 헤맸다. 인다아나 존스를 역행해서 알아낸 이름 요르단에 페트라다. 사막에 오아시스찾아 여기저기 헤매던 남자 쓰러져 있는데 어째 살아나겠지? 죽은 동물의 사체도 보인다. 여전히 탈옥수는 열심히 숨어 다니고, 자동차 경주관람하시나 양탄자 아저씨도 보인다. 피라미드의 저주란거 있다면 무서울텐데 도벌꾼은 강심장이다. 미이라 영화는 도벌꾼에게 아주아주 무서운 공포영화가 아닐까? <참고사항> 페트라 피라디드 : 이집트 4대왕조 쿠푸왕의 무덤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인류최대 건축물
> 아프리카 초원 < 초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러부족의 모습이 보인다. 부족의 집마다 특색이 다르다. 얼룩말 뒤에 숨은 탈옥수는 감쪽 같다. 이번엔 제대로 숨었네. 텐트를 친 서양인들이 보인다. 사진 찍는 남편따라 이곳에 온 걸까요? 빨래를 널고 있는 여자 등 뒤로 원주민들이 살펴보는 폼이 좀 위험해 보인다. 남자또한 그리 상황이 좋아 보이지는 않다. 수풀 뒤에 몰래 숨어 코끼리를 찍고 있는데 이런이런 뒤에 악어가 입을 쩍 벌리고 모여들고 있네. 이곳에 생존의 법칙은 뒤에도 눈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 초원에 맘껏 뛰놀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도 보이는데 펠리칸이나 홍학이 초원에 살았구나. 검색해보니 아프리카에도 분포하고 있더군. > 바다 < 파란 자동차의 주인은 작은 섬에서 훌라춤 감상하며 수영을 즐기고 있고, 무인도에 표류한 듯 보이는 사나이와 나무 통통배 만들어 탈출한 사나이는 다른 사람으로 보인다. 그런데 섬을 탈출한 사람도 탈수증상이 있는 것 같고 상어 한마리가 주변을 돌고 있는 것이 위험해 보인다. 모두들 자기의 일에 빠져 주변은 보지 못하는 걸까? 배가 지척인데도 구원의 손길을 구하는 사람들은 버려져 있다니..... 이 페이지를 보고 있으면 구원, 나눔 뭐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엉뚱하게도 말이다. 그런데 우리 딸도 엉뚱한 걸까?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왜 아저씨를 구해주지 않느냐고 묻는 거 보면 뭔가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 여기서 작가의 유쾌한 발상. 바다의 생물 고래와 상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어공주도 보이고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도 보인다. (포세이돈은 꽃님애미의 글을 보고 깨달았다. 삼지창.... 맞아맞아 하면서.) 바다를 표류하는 사나이 주변에는 바다괴물도 보이는데 순간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산다는 괴물 네시가 생각났다. 어디 살고 있건 공상물에 나오는 네시랑 좀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 북극과 남극 < 북극을 중심으로는 이누이트, 이글루, 북극곰, 산타, 메머드,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를 볼 수 있다. 남극의 펭귄도 보인다. 그리고 여러 인물로 추정되는 스콧대령 일행의 '테라 노바호'가 보인다. 이누이트 메머드 북극곰 타이타닉호 북극과 남극: "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께 살 수 없을까?" -내인생의책 참고 펭귄 스콧대령
> 아마존 밀림 < 조난당한 비행기, 타잔과 제인, 마야문명의 피라미드 티칼사원, 벌목현장 등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탐험가, 숲에서 행복해 보이는 동물 무리, 곳곳에 뱀과 악어들을 볼 수 있고, 수렵생활을 하는 부족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거대한 숲,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숲에서 이 모든 모습들이 평화로워 보인다. 자연은 그런 곳이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벌목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구의 공기 70%를 감당하고 있는 아마존이 없어지면 우린 어떻게 숨쉬고 살지? 내가 학교다닐땐 70%였는데 지금은 몇%를 감당하고 있을런지..... 티칼사원 : 고대 4대문명과는 달리 열대우림에 도시를 세웠는데 각종 위험한 동물과 습기와 더위로 전염병에도 노출되기 쉬운 이런 곳에 왜 도읍을 정했을까?
> 해변 < 상가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 탈옥수도 보이고 서커스단까지 실려 온 기린도 보인다. 양탄자 아저씨 해변에서 잠시 터번 벗고 놀다 가시면 좋으련만 아쉽네. 파란 자동차의 차주는 어딘선가 맘껏 즐기고 있을 것 같고, 탈옥수도 여기저기 숨어다니면서 여행 잘 하고 있는 듯 한데 양탄자 아저씨는 양반자세로 앉아 세상을 초월해 보시는 것 같다. 가끔 아름다운 곳에서는 내려 꽃 구경도 하고 군함에 내려 인사도 하고, 밀림에서는 아픈 사람을 돕고 있기는 하지만 그가 내려와 즐기는 장면은 거의 없다. 왠지 도인같다. 바다의 세이런도 보인다. 그 옆에 배가 침몰하고 있다. 로렐라이 언덕이 떠올랐었는데 꽃님애미의 말대로 세이런이 맞는 것 같다. 세이렌
어느 나라의 판자촌인지 모르겠다. 그들의 삶이 그리 척박하고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 판자촌이 어느 판자촌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은 어느곳에서나 인간적이고 희망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인도 붐베이의 판자촌이나 캄보디아나 필리핀의 빈민촌이든 간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들의 삶이 결코 우울하고 슬픔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사람들 공터에 모여 노래도 부르고, 텃밭도 가꾸며, 동네아줌마들 모여 앉아 수다도 떨고, 아이들 노는 소리, 다투는 소리.... 사람 사는 곳 똑같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삶의 질이야 다르겠지만 그들도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들도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언젠가 필리핀 마닐라 화려한 도시 뒤로 숨겨진 판자촌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쓰레기 속에 사는 사람들, 그 쓰레기 산에서 페품을 주워 먹고 사는 아이들. 정말 희망이라곤 눈곱 만큼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보는 사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놀이공원을 보며 미래를 나누고 있을 것 같은 젊은이들이 보인다. 분명 희망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이곳이 어디인지 찾으려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옆에 화려한 놀이공원은 어디일까? 처음엔 템스강변에 위치한 런던아이를 생각했는데 그 주변엔 놀이공원은 없었다. 그렇다면 놀이동산이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프라터' 가 유력하다. 그리고 해변가에는 해적선의 무리가 보인다. 여전히 사람들은 그들의 싸움엔 관심없는 듯 하다. 뱃사람들이 커다란 상어(?)를 잡아 흥정하는 모습도 보이고, 앞장에서 본 <바다> 장면에서 나무배를 만들어 탈출했던 아저씨도 보인다. 그 사이 수염이 더 덥수룩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프라터 뒤로는베트남 강가에서 만날 듯 한 그런 모습의 뱃사람들 보이고, 그 뒤로는 교황도 보인다. 무슨 일이신지.... 왠지 밀담을 나눌 배를 찾았거나 아님 몰래 탈출 분위기다. 아무래도 달타냥 시대의 성직자 답지 못한 교황느낌 때문이다. 이야기의 끝이 보인다.우리를 이곳까지 재미있게 이끌었던 주요인물들이 지금까지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양탄자 아저씨와 파란자동차 아저씨(처음으로 우리에게 모습을 정확히 드러낸 운전자가 반갑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탄자 아저씨는 노란 풍선을 손에 들고 양탄자를 접어 어깨에 매고 파란자동차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무슨 얘기 중일까? 그리고 한 블럭 뒤로 보면 탈옥수 아저씨도 종종 보이던 기린을 싣고 다니던 차주와 이야기 중이다. 타이틀 페이지에서 경찰차에게 추월 당했던 생선 실은 차도 보인다. 마지막 장에서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알 수 있다.
<참고사항>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 처음 여행이 시작되었던 곳 하늘 밑 마을은 동화 속 마을 < 그리고 7명의 남자아이들의 정체는 엄지동자와 형제들로 생각되는데 엄지동자가 작아서 안 보이는 것일지... 아님 백조가 된 왕자들도 생각했었다. 그래서 팔 한 쪽이 백조날개인 왕자가 없나 유심히 들여다 보았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다. 옛 이야기에는 3과 7의 해당하는 숫자가 많아서 글쎄 더는 생각나는 것이 없다. 이곳에서 붙잡혔던 탈옥수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포옹으로 눈물 흘리고, 그를 태워 준 기린차는 그 근처에 천막을 치고 쉬고 있다. 아직 집에 도착하지 못한 파란 자동차는 얼마남지 않은 거리를 열심히 달리고 있다. 양탄자와 노란 풍선을 자동차에 매달고서 말이다. 드디어 집에 도착한 파란자동차도 트렁크에서 짐 내리고 쉴 시간이다. 양탄자 아저씨는 노란 풍선 들고 안녕하며 우리가 가 보지 않았던 반대편 방향으로 사라지고 있다. 날으는 양탄자가 선물이었을까? 차비였을까? 양탄자도 남겨둔 채 가고 있다. 양탄자 아저씨 동네는 동화 속 마을 인 줄 알았는데 아저씨 다른 미지의 세계로 또 다시 여행을 떠나시는 건 아닌지 몰라. 지금 생각하니 중동지방의 돈 많은 왕자 아닐까? ^^ 그래서 계속 여행다녀도 되는 왕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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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정한 그림책이었다. 글은 하나 없이 그림으로만 되어있는 그림책. 이 책에 적힌 글이라고는 표지에 적힌 제목과 뒷표지에 적힌 간단한 글이 이 책에 적힌 글의 전부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책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책은 글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담고 있었다.
그림 속에서 노란 풍선을 찾다보면 어느새 그림 속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면서 정말 제목처럼 노란 풍선이 하는 세계 여행을 나도 모르게 동행하면서 세계 곳곳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노란 풍선을 따라 하늘과 바다, 밀림과 들판, 정글과 사막, 도시와 야생, 다양한 세계를 다니며 노란 풍선의 시각으로 보는 세계는 좀 달랐다. 노란 풍선의 시각이 높았던 만큼 자연을 지배하는 사람의 시각이 아닌 자연의 일부인 사람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밀림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한 쪽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자연을 파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상하게도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더 문명화된 도시 속 사람들을 보면서는 들지 않았던 생각이었다. 흙을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도시에 살면서 밀림에서 나무가 좀 베어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내가 조금 이상한 것일까 싶기도 했다.
어쩌면 이 책 속에 보이는 모습이 우리 사람들이 만든 세계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발전과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사람들이 만든 세계의 모습이라고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이 책을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었다. 다시 본 책에서는 또 다른 것들을 보게 되었다. 하늘은 새들을 대신 비행기와 로켓, 우주선으로 가득 메워진 것을, 땅은 사람들이 만든 것들로 가득 채워진 것을, 바다는 물고기가 아닌 배와 보트, 요트로 가득 찬 것을, 산은 사람들을 위해 깎아지고 사용되는 것을 말이다.
문득 궁금해졌다. 우리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보며 어떤 것들을 보고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지. 노란 풍선은 어떤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또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었던 건지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글 하나 없는 그림책이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노란 풍선이 원했던 것도 이런 것이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이 아닌 자연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길 말이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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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진정한 그림책이었다. 글은 하나 없이 그림으로만 되어있는 그림책. 이 책에 적힌 글이라고는 표지에 적힌 제목과 뒷표지에 적힌 간단한 글이 이 책에 적힌 글의 전부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책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책은 글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담고 있었다.
그림 속에서 노란 풍선을 찾다보면 어느새 그림 속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면서 정말 제목처럼 노란 풍선이 하는 세계 여행을 나도 모르게 동행하면서 세계 곳곳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노란 풍선을 따라 하늘과 바다, 밀림과 들판, 정글과 사막, 도시와 야생, 다양한 세계를 다니며 노란 풍선의 시각으로 보는 세계는 좀 달랐다. 노란 풍선의 시각이 높았던 만큼 자연을 지배하는 사람의 시각이 아닌 자연의 일부인 사람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밀림에서 보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한 쪽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자연을 파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상하게도 그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더 문명화된 도시 속 사람들을 보면서는 들지 않았던 생각이었다. 흙을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도시에 살면서 밀림에서 나무가 좀 베어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내가 조금 이상한 것일까 싶기도 했다.
어쩌면 이 책 속에 보이는 모습이 우리 사람들이 만든 세계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발전과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우리 사람들이 만든 세계의 모습이라고 말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이 책을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었다. 다시 본 책에서는 또 다른 것들을 보게 되었다. 하늘은 새들을 대신 비행기와 로켓, 우주선으로 가득 메워진 것을, 땅은 사람들이 만든 것들로 가득 채워진 것을, 바다는 물고기가 아닌 배와 보트, 요트로 가득 찬 것을, 산은 사람들을 위해 깎아지고 사용되는 것을 말이다.
문득 궁금해졌다. 우리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보며 어떤 것들을 보고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지. 노란 풍선은 어떤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또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었던 건지 말이다. 이 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글 하나 없는 그림책이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노란 풍선이 원했던 것도 이런 것이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이 아닌 자연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길 말이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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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풍선이 여행을 떠납니다. ![]()
도시를 지나.. ![]()
계곡을 거슬러 오르기도 하구요. ![]()
사막의 오아시를 지나기도 합니다. 혹시 그림에서 노란 풍선을 찾으셨나요? ^^;; ![]()
또 아프리카의 초원지대를 지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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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바다르 가로질러.. ![]()
얼음의 땅을 힘겹게 건너기도 합니다. ![]()
도시의 판자촌과 ![]()
그 옆 화려한 놀이동산까지.. 글씨가 없는 책입니다. 도대체 뭔 내용인지 처음엔 어리둥절하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어떤 그림에서는 노란풍선을 찾는데 짜증나게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여~^^;; 하지만..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금방 알아차립니다. 가끔은 말이 불필요하다는 사실을여~^^
* 위 사진과 내용의 저작권은 출판사와 저자에게 모두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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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들어오는 원색을 쓰다보니 아이가 좋아하네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책을 본다기보다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수준이예요. 이곳저곳 그림을 보면 정말 재미있어요. 그런데..워낙 볼게 많아서 그런지..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2~3페이지만 넘어가면 힘들어하네요.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많은 그림을 보고.. 숨은그림찾기 수준에서 이야기를 지어내는 수준으로까지 넘어가면.. 정말 재미있게 오래오래 볼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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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글자는 하나도 없고 그림만 있는 책이더군요.
지은이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고민을 많이 했을지 책을 보다 보면 놀랍습니다.
장면 속에 세계 곳곳의 풍경이나 유적 같은게 많이 등장하구요...
노랑풍선 말고도 숨어있는 캐릭터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20개월 딸아이가 제법 좋아하는데 사실 4-5살짜리가 보면 훨씬
재밌게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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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없다고 하길래 만만하게 보고 산 동화책. 내 발에 발등찍은 격이었다. 글자가 없는 대신 장면마다 일일히 설명해줘야 한다는걸 몰랐던 것. 한권 읽는데 보통 글자있는 책보다 오래 걸린다. 읽다가 진 다 빠지는건 물론이며, 몇 페이지 안 되는 두께가 장편보다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노파심에서 한마디 더 거들자면 혹 아가들에게 설명을 잘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패닉 상태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심 좋겠다. 한마디로 섣불리 도전했다간 어른이 큰 코 다치는 책 되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동화책으론 손색이 없었다. 노란 풍선이씨가 여행을 떠났는데, 노란 풍선이씨가 가게 되는 곳은 그야말로 전 세계니 말이다. 사막과 북극과 태평양과 아프리카와 정글과 산악 지대와 도시과 시골... 세상 모든 곳들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장면마다 등장하는 그림들을 보면서 아,맞아, 세계엔 이런 저런 면들이 있었지 하고 되새기게 된다는 점도 맘에 든다. 어른이 보기에도 혹할만큼 그림이 아기자기 풍성하게 멋졌다. 알차게 그림 채워 넣는 것만으로도 작가에게 점수를 후하게 줘야 할 듯...또 새로운 페이지마다 노란 풍선이씨를 찾는 것도 심심찮은 재미였다. 한마디로 입담과 상상력 넘치는 어른이라면 아이와 함께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동화책이라 생각하심 된다. 괜찮은 동화책 없나 검색하시는 분이라면 솔깃하셔도 좋을 듯...물론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우선 살펴 보시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