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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 깊이 매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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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마음에 든다. 첫째, 정말로 제대로 된 후까시 (일본어라 미안! 하지만, 폼생폼사랑은 좀 어감이 다르다)를 간만에 보았으며 (가장 최근인건, 으음..일드 [춤추는 대수사선]의 무로이상이었다. 뭐랄까 보통보다는 힘이 들어간 안면근육과 어깨에서 내려오는 포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기 보단 진지하게 인생과 자신, 그리고 주변인을 배려하는 그런 부드러움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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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마음에 든다. 첫째, 정말로 제대로 된 후까시 (일본어라 미안! 하지만, 폼생폼사랑은 좀 어감이 다르다)를 간만에 보았으며 (가장 최근인건, 으음..일드 [춤추는 대수사선]의 무로이상이었다. 뭐랄까 보통보다는 힘이 들어간 안면근육과 어깨에서 내려오는 포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기 보단 진지하게 인생과 자신, 그리고 주변인을 배려하는 그런 부드러움을 생존을 위한 강하고 거친 면모로 한거풀 씌우고 있는 것이 바로 진정한 '후까시'의 매력이다),

 

 

둘째, 비록 일본어 원문으로 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일본추리소설계와 번역자 또한 말해주는 사실, 즉 작가가 문장에서 단어를 사용, 선택하는데 있어 치열한 고민을 한다는데 머랄까, 군더더기가 없으면서 그 묘사와 대사가 참 멋지다 (너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정말 괜찮은 문장이 많다). 심지어, 설정까지도. 전 저택에 설쳐서 단 한장 밖에 없다는 루오의 그림 속 인물들마저 어떻게 보면 작품의 분위기와 줄거리, 반전과도 연관이 있다.

 


여하간, 그다지 레이몬드 챈들러의 말로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하드보일드, 르와르 풍은 안땡긴다만..), 하라 료의 중년탐정 사와자키 (레이몬드 챈들러의 말로는 키도 무지 크고 잘생긴 33세로 등장한다)의 모습에 무로이상도 겹치면서 난 깊이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고 역자후기에서 이 시리즈가 계속 소개된다니 매우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세가 싼 건물들이 밀집한, 내 사무실이 있는 블록에서 겨우 50미터만 남쪽으로 가면 초고층 빌딩이 빽뺵하게 늘어선 신주쿠 부도심이 나온다. 기껏해야 1평방킬로미터 면적에 이 거리의 낡고 허름한 풍경과 가장 현대적인 풍경이 길하나 사이로 코를 맞대로 있는 것이다. 뒤에 있는 잡거빌딩은 스며드는 어둠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앞쪽에 있는 고층빌딩은 비갠뒤의 수증기에 싸여 시야에 들어오지않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우글거리고 있을 인간들의 어리석음은 지상 몇미터건 지상 몇백미터건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신주쿠 경찰서는 그 두블록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층빌딩을 배경으로 웅크리고 앉은 집 지키는 개처럼 보이는 회색건물은 접근하는 모든 것에 겁을 주려는 듯 보였다....p.80

 

 

사와자키는 아직도 전파트너의 이름을 건 탐정사무소에서 홀로 지낸다. 전직 경찰인 와타나베와 함께, 아니 일찌기 그로부터 탐정일을 배우면서 지냈건만, 그는 경찰과 함께 함정수사를 한다면서 조폭의 물건과 겅찰의 돈을 가지고 사라졌다.

 

마치 챈들러의 말로가 등장하는 첫작품 [빅슬립]에서 처럼 가을의 오전, 그는 사건을 의뢰받는다.

 

"사에키가 찾아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사에키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이 이름모를 사내는 덜컥 거금을 안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연이은 '사에키'란 인물과 관련된 의뢰요청. 도신그룹의 전회장 사라시나 슈조 (미술평론가이자 예술대학 교수였던 그는 전처에게서 낳은 딸 나오코을 데리고 도신그룹의 고야 집안으로 장가들어가 그룹 경영을 맡았다. 처남 고야에게 회장자리를 물려준, 여전히 명성 높은 미술평론가이자 수집가이다)는 딸에게 이혼과 위자료를 요청한 목요일밤 만남에 나오지 않은 사위 사에키 나오키를 찾고있었다. 슈조도 그의 밥맛없는 변호사도 아닌 딸 사에키 나오키의 의뢰를 받아 그의 행방을 찾기로 한 그는, 그의 작업실겸 아파트에서 죽은 형사를 발견한다. 그는 사에키를 찾은 이름없는 사내를 수사하면서, 그는 사에키와의 접점을 찾아가기 시작하고... (그런데 이 탐정의 길고긴 legwork과 탐문은 이제껏 읽어본 중 가장 덜 지루했다. 난 아마 그 지루함을 하드보일드 탐정의 매력과 바꿔 잘못 인식하고 있는지 모른다).

 

여하간, 그는 점차 도쿄도지사 선거에 관한 사건들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위에서 그림의 설정 또한 관련 인물이나 줄거리와도 연관이 깊게 설계되었다고 하듯, 문장 내 작은 언급들 또한 무심하면서도 방향을 가르켜준다. 작가가 수년에 걸쳐 장편 4편만 발표했듯, 그는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도 심혈을 다하는듯 하다. 이런 타입, 헨리 제임스나 스텐리 엘렌 등 너무 좋다.

 

40대 초반 172~173cm 정도의 키. 관찰력이 매우 뛰어나며 인간과 사회의 도덕에 대해서는 정말로 냉장고 안처럼 시원하면서도 냉정한 매너를 가지고 의뢰인에겐 최선을 다하지만 그외의 인간에겐 그닥 친절함을 베풀 에너지 내지는 의사를 가지지않으며 강한자에겐 강하고 약한자에겐 약한 그. 그는 마치 훈제연기를 풍기는 기름쏙빠지고 담백한 탱탱한 수제소세지를 연상시킨다 (왜 이게 연상됬을까?). 뭐랄까 그 어떤것에도 의존하지 않지만, 언제나 자세를 흐트러짐없이, 적당히 규칙을 어겨가면서도 큰 질서는 거스리지않는...  온도가 낮은듯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지면 저 내부에서부터 밀려올라오는 따뜻함은 잃지않은...

 

으음, 더 이상 설명하기 힘들다. 그저 연이은 실패율 (최근 집어들은 추리물은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에 시큰둥하니 집은 이 책은, 열렬히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아니지만, 읽고있으면 조금씩 빠져드는, 참으로 재미있으면서도 그 이상의 매력을 주는 작품이었다.

 

너무 거품무는거 아니냐고?  아니.

 

 

 

...요즘 젊은 세대는 결정타를 날리기 전에 잽을 주고받지않는다. 그래서 마찰이 생기면 느닷없이 파국을 맞이한다...p.51

 

..쇼팽을 싫어하는 여자와 청바지를 입은 야쿠자는 본 적이 없다...p.97

 

..성실하고 열성적이며 믿을 수 있고 솜씨가 좋은 탐정이라면 지금쯤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을텐데...p.114

 

...난 쓰레기통이 아니야.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거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받아들잊이지못할 것도 없지. 하지만 본인이 쓰레기로 생각하는 것 멋대로 내게 버리려 한다면 난 참을 수가 없어..p.143

 

..발자크는 서른살이 넘지 않으면 여자에겐 자기 얼굴이 없다...고 썼다는데..서른 살 먹은 여자나 마흔 먹은 여자가 반드시 여자로서의 얼굴을 지닌다고만은 할 수 없다...p.149

 

..왜 결혼하지 않아요? 프로포즈 하는 법을 모릅니다..게다가 저는 여자를 까다롭게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탐정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는 별로 제 취향이 아닌것 같군요...p.206

(말로도 경찰과 여자를 싫어한다...만, 사와자키, 난 그대가 좋은데 어찌하란 말인가)

 

..조르주 루오...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걸친 두사람이 원급법에 따라 삼각형으로 보이는 길인지 개울인지 확실치 않은 곳에 한사람은 서있고 한사람은 앉아있다. 전체적으로 노란색과 갈색을 바탕으로 짙게 칠해진 물감은 특징적인 검은 윤곽을 메워버릴 정도였다. 하늘의 희뿌연 달과 불길한 바람처럼 거칠게 붓질한 녹색 물감이 묘한 콘트라스트를 이루고 있었다. 화가의 눈에는 달빛 만으로 밤이 이렇게 또렷하게 떠오르는 모양이다....p.381

(전 집안에 걸쳐서 단 한점의 그림이라니...우아)

 

 

...애정과 진실, 배려가 증오와 거짓, 배신보다 사람들에게 훨씬 더 깊은 상처를 입힌다는 생각을 했다.....p.412

(정말 이 문장을 읽고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건 아직까지도 여물지 않은 과일처럼 생각하고 생각중이다)

 

..그럼 관계에 무슨 남녀가 따로있겠다. 제대로 된 여자라면 역시 엄격하고 부드럽게 사는거지...p.452

 

..If I wasn't hard, I wouldn't be alive. If I couldn't ever be gentle, I wouldn't deserve to be alive...(from [Playback])...p.460

  

먼저 이 대답이 나오게된 질문은..." 당신처럼 엄격한 남자가 어떻게 그렇게 부드러워질 수 있나요?" ..였고 대답은, " 남자는 터프하지 않으면 살수가 없고 (으음, 강하다고도 할 수 있지) 부드럽지 않으면 살 자격이 없어!"

 

..다들 답에만 신경을 쓰지 질문 쪽은 생각하지 않아. 그만한 질문이 있어야 나올 대답인데 답만 끄집어내 금과옥조처럼 내세우는 건 뭔가 잘못된 거지...p.450

 

 

 

 p.s: 2008년11월에 읽고 2013년 10월에 다시 읽었다. 두번째는 문장과 그 의미를 차분히 맛보았다. 다시 읽으니 더 좋다.

 

...싸워야할 상대는 늘 자신 외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일단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있죠. 거의 모든 사람이 둘 중 하나에 속할 겁니다....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한심하게도 늘 혼란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제일 골치아픈 건 전자는 자기자신과 싸워야할 때 문제를 남과의 다툼으로 해결하려들고 후자는 바로 앞에 있는 적과 싸워야 할떄 자기 자신 속에 갇혀서 의미없는 소모만 반복하고...

 

하지만 인간이 그렇게 싸우기만 하는 존재인가? 싸워 이기는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인생에 있어서 승패는 늘 부분적인 승패에 지나지않는거 아닌가?...

 

그런 사고방식은 패배주의로 간주될지 몰라요..

 

심판을 바꿔..아니 애당초 불공평한 싸움에 몸을 던질 용기가 있다면 왜 심판이나 관객의 눈을 신경쓰는 거지?...p.454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8.11.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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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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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의《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이 책으로 하라 료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가 탄생시킨 '사와자키 탐정'도 만나게 되었지. 그의 다른 저서들도 함께 읽어보고 싶어. 전직 경찰 출신으로 사와자키를 탐정의 세계로 이끌어주고 동료가 되어준 와타나베 겐고, 이 책으로 그를 처음 접했기에 그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었다. 임무를 수행하던 중 거액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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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의《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이 책으로 하라 료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가 탄생시킨 '사와자키 탐정'도 만나게 되었지. 그의 다른 저서들도 함께 읽어보고 싶어. 전직 경찰 출신으로 사와자키를 탐정의 세계로 이끌어주고 동료가 되어준 와타나베 겐고, 이 책으로 그를 처음 접했기에 그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었다. 임무를 수행하던 중 거액의 돈과 마약을 훔쳐 달아난 사람, 자신이 달아난 후 동료인 사와자키가 어떤 일을 겪게 될런지 예상도 못했던 것은 아닐테지. 그런 면에서 보면 무척이나 무책임한 사람으로 느껴졌기에 좋게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지. 7년 전 와테나베 겐고는 암으로 아내를 잃고 오랜 세월 인연을 끊고 살아왔던 아들과 장례식장에서 재회하게 되지. 아들이 아내(며느리)와 아들(손자)를 데리고 엄마의 장례식장에 나타났거든. 아~ 와타나베는 아들로 인해 경찰직을 그만둬야 했고 아들과 거리를 두고 살았던 거야.

어렵게 만난 아들을 장례식이 끝나기도 전에 교통사교를 당했고 아들 가족을 다 잃어버린 상황에서라면 왜 그가 알콜의존증 환자가 되었는지 이해가 돼. 졸지에 모든 가족을 잃고 혼자 남게된 그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말이야. 와타나베 겐고가 진정으로 바란 것은 무엇일까?《오베라는 남자》속에서 아내를 잃고 자살을 꿈꾸던 주인공 오베(59세)처럼 그도 죽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가 바란 것은 거액의 돈이 아니라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죽기를 바랬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단 말이지. 성공하면 죽고 실패하면 산다는 자살, 사와자키 탐정이 떠올리는 그를 보면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어. 왜 이런 뜬금없는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를 찾아와 르포라이터 사에키를 찾던 의문의 남자가 던져놓고 간 돈봉투로 인해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군. '가이후 마사미', 일본 이름은 이름만 놓고 보면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모르겠어. 하긴 우리 이름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긴 해.

야쿠자의 돈과 경찰의 마약을 들고 튄 와타나베로 인해 사와자키는 고난을 겪었고 몇년이 지난 지금도 '세이와카이'의 하시즈메란 남자로 그를 괴롭히는 야쿠자는 존재한다. 탐정 사무소에 돈을 남겨두고 간 남자가 사용한 이름 ​'가이후 마사미'가 실제는 여성의 이름이며 그녀의 직업이 술집을 운영하는 사람이란 것, 그리고 그녀가 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 것 같다는 것이 현재 내가 알아낸 전부다. 사와자키를 찾아와 의뢰(?)를 한 남자와 몇달 동거를 했으며 은연중 그가 가지고있는 비밀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것이지. 이름을 알수없는 그가 사라지고 프로라이터 사에키 또한 생사를 알수없는 상태, 과연 사와자키는 의뢰를 잘 수행해낼까? 기억을 잃은 남자, 가방에는 거액의 현찰이 들어있고 그 안에 권총이 들어있다면 그가 해야할 다음 행동은?《내가 죽인 소녀》와《천사들의 탐정》을 먼저 접했으니 처음 알게 되었다는 말은 정정해야겠다. 요즘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아 생긴 실수야.

​르포라이터 사에키는 왜 재벌기업이라는 든든한 뒷배경을 둔 아내 사에키나오코와 이혼하기를 원했을까? 실종되기 직전 그는 오천만엔의 위자료를 받고 아내와 이혼하기를 원했다 한다. 서류를 들고 오기로 약속한 날 그는 실종되었고 나오코는 사와자키 탐정에게 남편을 찾아달라며 의뢰를 하지. 기자 출신의 르포라이터 사에키 나오키와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아내 사에키 나오코, 내용과 상관없지만 내게는 관심있는 부분인 사라시나 요리코와 배다른 동생인 고야 소이치로는 드라마 <천상의 약속>을 떠올리게 한다. 장세진의 엄마 박유경에게서 사라시나 요리코의 모습이 보였으며 박휘경에게서 고야 소이치로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유경의 아버지 박만재가 아들을 낳고 기뻐할때 본부인인 유경의 엄마는 병과 남편의 또 다른 여자에 대한 질투심으로 고통받았다고. 자신이 저지른 죄악은 생각못하고 자신이 당한 피해만을 떠올리는 사람이 어디 박유경뿐이겠어. 드라마가 어떻게 끝날런지 궁금해.

"안사람이 처남에게 한 짓은 내가 눈치를 채고 어떻게든 막았어야 했어요." ​(p.406) 아내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기는 장경완 회장도 마찬가지, 결혼 전 사귀었던 이윤애가 자신의 딸 이나연을 낳았으며 이나연이 딸 장세진의 남편인 강태준과 사겼다는 것 그리고 이나연의 딸 새별이 자신의 손녀라는 것을 알고는 괴로워하며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경완은 세진이 자신의 딸이 아니란 사실을 아직 모르니 충격을 한번 더 받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유경은 세진을 장경완의 딸로 속였고 경완의 첫여자 유경을 차사고로 위장 살해했지. 평범환 스토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못받는다지만 얼마나 더 드라마를 악하게 꾸밀 것인지, 유경의 독함을 욕하면서도 자꾸 보게되는 이유는 뭘까? <천상의 약속>은 착하디 착한 이유경이 복수를 위해 자신을 구하다 죽은 쌍둥이 자매 백도희로 변모 활약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강태준의 악하지도 착하지도 않은 어중간한 역은 싫어. 착하거나 나쁘거나 둘 중 하나로 역이 바로 잡혔으면 싶어.

s*******1 2016.05.2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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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 가득한 공간에서 진실을 하나둘 끄집어 내다.
"담배연기 가득한 공간에서 진실을 하나둘 끄집어 내다." 내용보기
도대체 하드보일드 소설이라는게 무얼까? 무거운 주제를 다룬 소설? 아니 너무 끔찍한 소설? 아니 이해하기 어려운 소설? 난해한 소설?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야 내가 처음 가졌던 하드보일드 소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어 인터넷 검색을 했다. 검색의 결과는 작가의 표현이 건조하고 냉담하다는 의미를 말하는 거란다. 그러고보니 소설은 정말 덤덤하게 사건을 추리하고 묘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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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하드보일드 소설이라는게 무얼까? 무거운 주제를 다룬 소설? 아니 너무 끔찍한 소설? 아니 이해하기 어려운 소설? 난해한 소설?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야 내가 처음 가졌던 하드보일드 소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어 인터넷 검색을 했다. 검색의 결과는 작가의 표현이 건조하고 냉담하다는 의미를 말하는 거란다. 그러고보니 소설은 정말 덤덤하게 사건을 추리하고 묘사하고 냉정하게 사실을 밝혀 내고 있었다. 그제서야 뭐 조금 감이 잡힌달까? 그러니까 하드보일드 소설이란 아주 세심한 묘사를 담은 산문적인 문체로 사실 그대로를 냉담하게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탐정 혼자 사건을 추리하고 밝혀내는 과정이 정말 그랬다. 그리고 역시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면도 없지 않은것이 하드보일드 소설이라고도 해야할 듯!

 

사실 일본 소설도 그렇고 외국소설들은 그 이름이 좀 까다롭고 비슷해서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살짝 방해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이책은 맨앞장에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읽는 중간 중간 너무 비슷한 이름이 많이 나오고 또 하두 등장하는 인물이 많아서 누군지 헷갈린다면 한번씩 들여다 보면 도움이 될 페이지다. 그리고 서로 얽히고 얽힌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런 소설에는 사실 관계도를 그려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기도 한다. 뭐 좀 이해가 빠른 사람이라면 직접 그려가면서 읽으면 되겠지만,,,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 사와자키 사립탐정은 어느날 오른손은 주머니에 숨긴채 20만엔이라는 빳빳한 거금을 던져주고 자신은 만난적이 없는 르포기자인 사에키라는 남자의 행방을 알려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 잠시 후 도신미술관의 사라시나 슈조의 변호사라는 사람으로부터 사에키를 아느냐는 전화를 받게 되자 방금전에 알게 된 인물이라 모른다고도 할 수 없어 그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사에키 나오코에게 남편인 사에키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 두 사람이 이혼합의서에 도장을 찍기 위해 만나기로 한 날 사에키는 행방불명이 된것!

 

누군가를 한번도 만난적은 없지만 이름이라도 들었다면 모른다고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가끔 생기긴 한다. 그로 인해 어쩌다 사건을 의뢰받고 그를 추적하게 된 사와자키는 사에키 나오코와 함께 사에키의 집을 찾아갔다가 살인현장을 목격하기도 하고 처음 그를 만나러 왔던 가이후라는 남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의 애인을 만나 그간이 이야기를 듣고 그 사건의 배후에 숨겨진 지나간 사건을 추적하게 되고 뭔가 긴박감을 느끼고 그녀를 피신시키기도 하는데 이러한 과정들은 사실 먼저 그 사실을 알려주기 보다 오로지 사와자키 탐정 혼자만 알고 있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독자는 그가 사건을 추리해가는 과정만을 건조하게 들여다 보게 될뿐 결과를 알고나서야 그의 조치를 듣게 되는 식의 통보를 듣게 되는 방식의 소설이다.  

 

추리소설이 가지고 있는 특징중의 하나가 반전이라는 부분인데 이 소설 또한 그 형식을 벗어나지 않고 있지만 반전을 끌어 내는 기법은 정말로 덤덤하기 이를데 없어 사와자키의 성격이 참으로 냉철하기 이를데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도 한다. 살인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개입되고 사와자키가 잘아는 신주쿠 경찰서 수사과 경부인 니시고리와 협력아닌 협력을 해 나가기도 하는 그런 장면들이 점 점 사건을 좁혀 나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경찰과 사립탐정간의 팽팽한 신경전을 느끼게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사립탐정인 사와자키가 한수 위랄까?

 

지난 저격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지만 그를 통해서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받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배후에 숨겨진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관계를 꿰뚫어 보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사와자키 사립탐정의 추리력은 독자로 하여금 한두번 더 생각하게 하면서 어렵게 이해하게 만드는 면도 있지만 다른 누구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부분을 캐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운것 또한 사실이며 이런면이 사와자키의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왠지 굉장히 고독한 자세로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서 필터없는 담배를 피우며 그연기속에 게슴츠레한 눈을 뜨고 사건을 꿰뚫을 듯 노려 보고 있는 그의 캐릭터가 그려지곤 한다.

 

이러저러한 경위로 사에키를 찾아내고도 사건은 마무리 되지 않고 또 다른 배후 이야기를 펼쳐내는 부분은 작가의 능력이기도 하지만 하드보일드 추리 소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일듯도 하다. 정치적 야망을 꿈꾸는 사람의 비도덕적인 사회부조리를 파헤쳐보려 하는 작가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알 수 있으며 결국 비극적인 결론에 이르고 마는 것 또한 하드보일드 소설의 한 면이랄까? 이 소설은 뒤편의 마무리를 대신한 작가 하료의 [말로라는 사나이]에 대한 사에키와 사와자키의 대화로 하드보일드 소설을 썼던 '레이먼드 챈들러'에 대한 경외심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소설은 마치 담배연기 자욱한 공간속에서 진실의 얼굴을 하나둘 끄집어 내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책 개정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읽은 책은 2008년11월 4일 책인데 오타가 너무 많다.ㅠㅠ



k*******7 2012.09.0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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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사와자키탐정- 진정한 하드보일드인가?..
"메마른 사와자키탐정- 진정한 하드보일드인가?.." 내용보기
정말로 힘들었던 일본추리소설의 첫경험(?)이었습니다....   탐정사와자키는 어느날 정체모를 낯선사내로 부터 르포라이터인 사에키 나오키라는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이후 의뢰받은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사와자키는 르포라이터의 실종과 연계된 일련의 사건들과 함께 이전 도쿄지사의 저격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내고 진실을 파악해 나가는데............   그리고
"메마른 사와자키탐정- 진정한 하드보일드인가?.." 내용보기

정말로 힘들었던 일본추리소설의 첫경험(?)이었습니다....

 

탐정사와자키는 어느날 정체모를 낯선사내로 부터 르포라이터인 사에키 나오키라는 사람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이후 의뢰받은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사와자키는 르포라이터의 실종과 연계된 일련의 사건들과 함께 이전 도쿄지사의 저격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내고 진실을 파악해 나가는데............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를 보는내내 썰렁한 기분을 어떻게할수가 없었다...누구는 하드보일드소설의 스탈의 중심이라는 말까지 하던데 ....상당히 간결하면서도 비정함과 차가운 느낌을 가득 담은 문체와 탐정의 말투가 극 전반에 걸친 리얼리티와 잘 어우러져 말그대로 일본 하드보일드소설의 정점이 될만하다는 느낌이 들정도로..하드보일드탐정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작품은 하라료의 첫장편소설인것같다...하지만 첫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구성과 탁월한 리얼리티로 인해 경륜이 지긋한 작가의 모습을 보는듯하다..(여기까지 일반적 서평임다....ㅋㅋㅋㅋ)

 

"나~안 일본미스테리를 처음 읽었을뿐이고...생소한 이름과 지명으로 헷갈렸을뿐이고..뒷장보다가 다시 앞장으로 넘겨 보다가 독서진행이 더뎌졌을뿐이고~~~ "

그렇다..한권의 책을 읽는데 엄청난 시간이 들었다..그냥 단순히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첫만남이 쉽지만은 않았다..하지만 더딘 진행이 결말로 치달을수록 속도는 RPM수치를 퐉퐉 올려준다.....달려!!!!!!

일반 추리소설의 결말처럼 뒷통수 오함마(?)로 후려치는 반전은 아니었지만 정신없이 얽히고 섥힌 실타래의 여러갈래를 깔끔하게 하나로 묶어주는 결말은 내용의 치밀함과 탄탄한 구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첫경험(?)은 누구나가 느끼는것처럼 서툴다..나도 그렇다..아직은 일본소설의 묘미를 잘모르겠다..더읽어봐야게따..

 

참고로 소설속 사와자키 탐정은 엄청나게 담배를 꿉어댄다..책을 구입하기 위해 담배를 끊어야될 입장인데...

사와자키가 끽연의 욕망에 부채질을 하더라...그래서 아직 못끊었다....~~~~~우짜지?....ㅋㅋㅋ

n********s 2008.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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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늑대 탐정 -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고독한 늑대 탐정 -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내용보기
사와자키 탐정을 처음 만났다. 작가의 문장에 빠져드는 느낌 ...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은 잘은 모르지만 ... 남자 냄새 물씬 나는 험프리 보거트 출연의 4~50년 대 흑백 영화를 한 편 보고 난 느낌. 배경이 11월이라 그런지 코트와 비와 밤 ... 거기에 재즈 음악만 입히면 그대로 탐정 영화 같은 ...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의 사립 탐정 사와자키는 필터가 없는 담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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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자키 탐정을 처음 만났다.

작가의 문장에 빠져드는 느낌 ...

하드보일드라는 개념은 잘은 모르지만 ... 남자 냄새 물씬 나는 험프리 보거트 출연의 4~50년 대 흑백 영화를 한 편 보고 난 느낌.

배경이 11월이라 그런지 코트와 비와 밤 ...

거기에 재즈 음악만 입히면 그대로 탐정 영화 같은 ...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의 사립 탐정 사와자키는 필터가 없는 담배를 ​피워대는 골초 같은 분위기이지만 술은 마시지를 않는다. 그 이유가 술로 인해 삽시간에 알코올 의존형의 인간이 되어버린 선배 와타나베 때문이라고 한다. 결혼도 하지 않았다. 왜 결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프러포즈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답하는 마흔 살의 남자. 그리고 낡아빠진 자동차 '블루버드'를 몰고 다닌다. ​

 

탐정 사와자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그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소설임에도 어떤 이야기도 준비된 게 없다. ​흔한 경찰 출신 탐정도 아니다.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에서 일을 시작하고 탐정일을 배웠다고 한다.​ 남자 냄새가 물씬 난다고 강하게 느끼는 것은 ... ​어쩌면 그의 말들에서 직업적인 말투들이 아주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직선적인 ... 필요한 말 외에는 다른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는 ... 그리고 일만 한다. 코트와 비와 밤과 잘 어울리는 남자이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도 상당히 조예가 깊고, 자기만의 세계가 아주 뚜렷해 보인다.

 

​일본의 많은 탐정 소설에서 보면 형사들은 탐정들을 약간 아래로 보는 경향이 다분하다.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에서도 사와자키를 대놓고 무시하고 윽박지르는 형사가 등장한다.​ 그의 이름은 니시고리. 사와자키의 말마다 으르렁거리는 니시고리 경부는 탐정 따위가 식으로 무시하면서도 알려줄 것은 다 알려준다. 그래서인지 사와자키 역시도 니시고리의 말들에 주눅들어 하진 않는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제법 느껴지는 ... 달달함은 없지만 큰소리치며 힐난하면서도 사와자키에 대한 믿음이 아주 강하다고 느껴지는 형사 니시고리.

 

사라진 사람을 찾아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서 그 사람을 찾아보는 중에 점점 이야기는 큰 스케일을 지니게 되는데 ... 아마도 내가 읽은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 중에선 가장 큰 스케일의 사건이 아닌가 싶다.

 

​하라 료는 이 책으로 작가로 데뷔하기 전부터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에 깊이 매료되었다고 한다. 사와자키 탐정은 필립 말로보다는 조금 더 현대에 가까운 인물이라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딱히 소설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게 없다. 그냥 재밌다. 사와자키 탐정이 분명 매력적이긴 한데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현실에서는 그리 주변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얻진 못할 그런 인물이기에 ... 하지만 소설로써는 최고다! 라는 말말곤 할 말이 더는 없다.

​그의 모든 시리즈들이 빨리 한국에 다 나왔으면 좋겠다.

빨리 한꺼번에 쭉 다 읽어보고 싶다.​

YES마니아 : 골드 c****1 2015.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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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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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의 작품을 갑자기 재감상했습니다.왜 그랬을까요?이 뜨거운 여름에 무엇에라도 홀린듯이 책장을 펼쳐들었습니다.보는것만으로도 시원한 하드보일드 작품을 무의식중에 찾은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담배연기가 아주 몽환적이고 신비하게 퍼져가는 모습의 이 표지는 너무도 흐믓합니다.언젠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은듯도 한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어쨋거나 하라 료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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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의 작품을 갑자기 재감상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 뜨거운 여름에 무엇에라도 홀린듯이 책장을 펼쳐들었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시원한 하드보일드 작품을 무의식중에 찾은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담배연기가 아주 몽환적이고 신비하게 퍼져가는 모습의 이 표지는 너무도 흐믓합니다.
언젠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은듯도 한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어쨋거나 하라 료는 19년동안 네편의 장편과 한편의 단편집 그리고 에세이 1권으로 총 6권밖에 출간하지 않은 과작작가입니다.
한권에 들이는 공을 생각한다면 2번감상도 너무 적은편이죠.
얼추 내년경에 빠르면 올해말 안녕 긴잠이여 작품이 비채를 통해 소개가 된다고 하니 재감상 타이밍으로 좋은듯도 합니다.

이 시리즈의 탐정 사와자키의 만남은 경이로움으로 시작합니다.

가을도 저물어가는 어느 날, 오전 10시쯤 카키색 코트를 입은 남자가 묻습니다.
'X씨가 왔었나요?'
그 물음에 능수능란하게, 그리고 지능적으로 대처합니다.
실제로 2장정도밖에 안되는 분량에서 벌써 감탄과 앞으로의 기대감에 서둘러 속도를 낸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다시봐도 이 2장에서 작가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감상!!! 후회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책장에 이런 책이 꽂아져있어서 다시 볼 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너무 오바떤감도 없지않아 있는데, 그만큼 다시봐도 재밌었네요.

 

기대됩니다.

안녕 긴잠이여... 그리고 차기작들도 말이죠.

그냥 일본어를 익혀버려 원서를 읽고 싶지만, 이제서 겨우 일본어 Step2를 끝낸 저로서는 출간을 기다리는게 더 빠르겠어요.

조급해하지말고 차분히 기다릴렵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영화에서나 많이 볼 만한 하드보일드적 재미가 알차다는 점이죠.

사건이 일어나고, 어떤 계기에 의해 증거를 발견하고, 트릭을 추리하고 요런게 아니라

차근차근 조사를 기반으로 의뢰를 해결합니다.

정말 차근차근해서 지루함이 있을것이 걱정이라면 정말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유머도 잘 갖춘 명탐정이니까말이죠.

그러고보니 굳이 명탐정의 느낌은 없었네요;;

그냥 이웃집 아저씨정도의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친근하고 포근한... 하지만 할때는 하는 프로페셔널 말이죠.

 

다른 좋았던 점은 흥미진진함을 계속 이끌고 갔던 것 같네요.

의문의 인물, 그리고 그 인물의 행동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차근히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즐거움이 즐겁습니다.

와타나베와의 사이드 스토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고요.

다음탄에서도 나오죠.

 

바로 2탄인 내가 죽인 소녀도 들어갈려고 합니다.

너무 좋네요.

재미가 보증된 작품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s**********6 2010.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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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작(寡作)이 용서되는 작가, 하라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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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데뷔해서 (1946년생인데 1988년에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로 데뷔) 데뷔한지 19년동안 장편4편, 단편집 한권, 수필집 한권만을 세상에 선보인 과작(寡作) 작가 하라 료. 그의 데뷔작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를 읽고 이런 적은 편수도 용서하고 그저 별 다섯개를 주며 감탄할 수밖에 없게 되었따.   사실 그의 이름은 나오키상 수상작인 [내가 죽인 소녀]를 찾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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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데뷔해서 (1946년생인데 1988년에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로 데뷔)

데뷔한지 19년동안 장편4편, 단편집 한권, 수필집 한권만을 세상에 선보인 과작(寡作) 작가 하라 료.

그의 데뷔작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를 읽고 이런 적은 편수도 용서하고 그저 별 다섯개를 주며 감탄할 수밖에 없게 되었따.

 

사실 그의 이름은 나오키상 수상작인 [내가 죽인 소녀]를 찾다가 알게 되었고-아직 도서관에 없다ㅠ-

그러다가 그의 이름이 적힌 작품으로는 이 책이 서가에 있어 그나마 어렵게 읽을 수 있었다.

 

아. 이거 정말 대박이다.

이렇게 문장 하나 꼼꼼히 의미를 담으며 쓰려면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오히려 독자가 하게 만드는 이런 작품.

 

정말 제대로 된 추리, 장편 소설이다.

 

등장인물도 적지 않은데

일단 탐정 사와자키!(사와자키 시리즈란 말이 있을 정도로 중년 탐정의 포스는 쩐다..ㅋㅋ)

그가 사에키 나오키 라는 르포라이터의 실종에 대한 해결을 알 수 없는 남자에게 의뢰 받으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와자키의 조력자(?) 니시고리 경부의 짬짬한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ㅋ

사에키 나오키의 부인 나오코, 그녀의 친정은 대단한 집안.ㅋㅋ

그녀의 아버지는 시라시나 슈조는 도신 그룹의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미술 평론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고

새어머니인 시라시나 요리코(도신그룹 고문)와 새어머니의 동생 고야 소이치로(도신그룹 회장)과도 잘 지내는 사이.

 

사와자키는 나오키의 실종을 추적하다 그것이 도지사 사키사카 신야의 저격사건과 접점이 있음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의뢰를 부탁했던 인물의 신분도 알게 된다.

저격사건 뿐 아니라 사키사카 도지사에 대해 음해한 괴문서 사건의 실체도 점차 드러난다.

사키사카 도지사와 그의 동생인 배우 사키사카 고지, 부지사 사카키바라 마코토가 얽히고 사실 저격사건의 실제 주도 인물이 밝혀지면서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보통 한번의 반전 만으로도 이럴수가!!!!!!!!!!!!!!!!!!!!!!!! 라는 반응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한번도 아니고 두번! 놀라운 반전을 차분한 이성과 논리적인 추리로 전개한다.

사와자키가 모든 것을 알고 의뢰인과 범인을 눈앞에 놓고 차분이 그 상황을 설명할 때 범인의 표정이 굳어가는 것을 상상하며 읽어내려가는 그 묘미란ㅋㅋㅋ

 

정말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등장인물들이 많은 것 같아도 결국 이야기가 하나의 꽃다발 처럼 굵직하게 묶여서 처음에 이름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울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이것도 훌륭한 작품이란 특징. 각각 개인의 개성과 특징, 성격이 머리에 잘 남는단 뜻이다. 물론 친절한 서술 예를들면 "지사 사키사카" 와 같이 도 한몫한다)

 

정말 일본 소설이라는 표를 떼고(일본 소설이라는데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음으로)

이건 추리 소설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훌륭하고 완성 그 이상의 완성이다!!!!!!!!!!!!!!!1

레이먼드 챈들러 스타일을 따른다는데 개인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무게감 있고 진중한 태도로 접근하는 이런 추리물 너무 좋다.

잔혹한 사건도 아니고 정말 두뇌를 동원해서 사건 해결을 추리하는 정말 탐정! 의 모습!!!!!!!!!!

 

정말 [내가 죽인 소녀]도 너무너무너무 기대된다.

이 책은 그냥 아무한테나 다 권해봐야지!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누구에게나!

오랜만에 금광을 발견한 기분이다.

정말 대박!    정말 , "걸작 하드보일드, 그 기념비적 첫 발을 내딛다!"라는 소개 문구가 확확 꽃힌다.ㅋ

 

 

p/s근데 아직 제목은 이해가 안된다는

h********9 2010.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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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하라 료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내용보기
하라 료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는 원래 시나리오가 있어 그 괄호 속에 움츠려 있던 지문에 살을 붙이고, 대화를 살려서 완성해 낸 소설이 아닐까. 성냥개비를 질겅질겅 씹어대던 주윤발이 어느 페이지 쯤에서 훅,하고 튀어나와 권총을 겨누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웠다면 지나친 과장이겠지. 그 옛날 세살 터울 남동생과 입을 헤 벌리고 <영웅본색>을 보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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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는 원래 시나리오가 있어 그 괄호 속에 움츠려 있던 지문에 살을 붙이고, 대화를 살려서 완성해 낸 소설이 아닐까. 성냥개비를 질겅질겅 씹어대던 주윤발이 어느 페이지 쯤에서 훅,하고 튀어나와 권총을 겨누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웠다면 지나친 과장이겠지. 그 옛날 세살 터울 남동생과 입을 헤 벌리고 영웅본색을 보던 기분이랄까.

 

낡은 블루버드(주인공의 애마), 낡은 코트, 필터 없는 담배, 라이터의 편리함을 마다하고 언제나 성냥을 이용하고, 필요한 말만 적당히 하며, 치고 빠질 때를 잘 아는, 도쿄 거리를 고독하게 동분서주하는 탐정 사와자키. 그의 얼굴, 그의 동작, 그의 말투는 항상 ‘무심한 듯 시크하게’를 의식하는 듯하다. ‘시니컬’은 덤이다. 오죽하면 옮긴이 권영일의 후기 조차 시니컬하다. 여기서 시니컬은 냉소적이라해도 좋겠고, 빈정댄다해도 좋겠고, 까다롭다해도 좋겠고, 그게 그거인 말이겠지만 해석은 읽는 이 마음이다. 내 느낌은 셋 중 한 가지다. 밝히지는 않겠지만.^^

 

알다시피 무심한 듯 시크하게는 한상운의 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그 소설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쪽도 주인공이 형사이니 어쩌면 이 두 소설은 닮아있지 않을까? 뭐 아니면 말고.

 

이제껏 읽어왔던 일본소설과는 색깔이 다른, 그러나 결정적으로 내 스타일은 아닌, 그럼에도 모든 것이 인상적인 하라 료의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그 인상적인 사와자키 보다는 조금 유치한(?) 김전일이 내 스타일인 듯. 혼자서도 잘 하는 사와자키 보다는 미유키나 이사무, 아케치가 없으면 안될 것 같은 긴다이치(김전일)이 좋다. 고독(?)한 남자는 재미없지, 탐정.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책을 읽으면 발이 넓어진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레’자도 모르던 내가 하라 료를 통해 챈들러에게 인사(?)할 기회가 생겼다. 챈들러를 통해 필립 말로우(챈들러 소설 속 탐정)를 알게 되고, 또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누군가를 알아가겠지. 일상에서는 벽에 가로막힌 관계들이 막힘없이 이어지는 이 일이(책읽기) 나는 너무 좋아 죽을(?) 지경이다.

 

내 후기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탐정이 등장하는 소설의 줄거리는 과감히 생략한다. 인상적인 한 마디를 남겨보자면, 영화라면 조연쯤 되는 등장인물, 사라시나 슈조의 말을 전하며 맺는다.진실이란 들통나지 않는 거짓.’

 

 



h*****a 2009.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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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에게 바치는 헌사
"레이먼드 챈들러에게 바치는 헌사 " 내용보기
'반 다인'은 일찌기 이런 말을 남겼다. "한 작가에게 여섯 편 이상의 미스터리 소설을 구상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나에게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무한하게 추리소설을 쓸 능력이 있다고 해도 여섯 권으로 끝낼 것이다" 하지만, 그도 결국 자신의 말을 지키지 못하고 열두 편의 장편을 남겼다. '하라 료'야 말로 반 다인의 금언에 가장 가까운 미스터리 작가이다. 그는 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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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인'은 일찌기 이런 말을 남겼다. "한 작가에게 여섯 편 이상의 미스터리 소설을 구상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나에게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무한하게 추리소설을 쓸 능력이 있다고 해도 여섯 권으로 끝낼 것이다" 하지만, 그도 결국 자신의 말을 지키지 못하고 열두 편의 장편을 남겼다.

'하라 료'야 말로 반 다인의 금언에 가장 가까운 미스터리 작가이다. 그는 1988년 첫 작품 '그리고 밤은 되살아 난다'를 발표한 이후 19년 동안 장편소설 네 편과 '천사들의 탐정'이라는 단편집 한 편만을 발표하였다. 전업작가로는 보기 드문 과작(寡作) 케이스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장편소설은 모두 중년의 사립탐정 '사와자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하드 보일드(Hard Boiled) 스타일의 미스터리이다. 하드 보일드 미스터리는 그 기법상 불필요한 수식은 일체 배제하고 퍼즐 풀기 보다는 행동에 중점을 두어 신속하고 거친 묘사로 '사실'만을 쌓아 올린다. 이러한 스타일 상의 특성으로 하드 보일드는 몇 가지 대표적인 상징적 이미지가 있다. 타협을 거부하고 고독을 숙명으로 받아 들이는 선이 굵은 탐정의 존재, 비정한 도시 뒷골목의 우수(憂愁)와 상류계급의 권태(倦怠)의 대비, 메마르고 냉담한 문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니컬한 시각 등이 그것이다. 하드 보일드 미스터리를 읽다 보면 웬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곤 하는데, 아마도 하드 보일드 쟝르가 지극히 미국적인 토양에서 태어나 성장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 졸업후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하라 료'는 서른 무렵부터 미스터리에 깊이 빠져 들게 되는데, 특히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시리즈에 깊이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작가 데뷰로는  다소 늦은 나이인 마흔 셋에 챈들러에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이 작품을 세상에 내 놓았다.

동업자가 경찰과 야쿠자를 동시에 골탕을 먹인 사건을 일으키고는 사라진 후, 홀로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와자키'에게 의문의 남자가 찾아와서는 처음 들어보는 '사에키'라는 남자의 행방을 묻고는 20만엔이 든 봉투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곧 이어, 재벌가 '사라시나' 가문의 고문 변호사라는 사람이 역시 사에키의 행방을 묻고는 그에게 '사라시나' 저택을 방문할 것을 요청한다. 사에키는 사라시나 재벌의 전 회장 '사라시나 슈조'의 사위로 부인과 이혼을 앞두고 돌연 실종된 상태에 있었다. 사와자키는 사에키의 부인인 '나오코'의 의뢰를 받아 그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그의 실종은 당시 정계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도쿄 도지사 저격사건과 관련이 있는 정황이 속속 드러난다.

소설의 구성에서 챈들러의 여러 작품에서 차용한 듯한 부분이 눈에 보인다. 작가가 존경하는 거장에게 바치는 오마쥬일 수도 있지만, 설령 오마쥬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이 소설을 챈들러의 아류작 내지는 모방작으로 폄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말로'시리즈가 아무리 걸작의 반열에 든다고 하더라도 시간과 공간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독자들에게는 과거의 인물인 '말로' 보다는 동시대를 호흡하는 '사와자키'에게 더 끌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작품은 현대의 도쿄를 배경으로 정통 하드 보일드 스타일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미스터리의 구조가 단단하고 흡입력이 강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점이 이 작품을 198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랭킹에 2위로 올려 놓은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레이먼드 첸들러는 어느 영화 제작자에게 쓴 편지에서 "필립 말로 시리즈는 정직한 한 인간이 부패한 사회에서 고귀하게 살아가려는 분투를 담고 있습니다. 그 분투에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말로'의 후계자 '사와자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 시리즈의 후속 작품의 출간이 기다려진다.

m****e 2009.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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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여페이지의 팽팽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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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이란것이 믿기지 않는 놀라운 작품이다. 초반부터 종반부까지 긴장의 끈을 잠시도 늦출수없는 엄청난 내공의 작품을 접한듯 하다. 엉성한 내용과 긴장감없는 소설들에 그동안 너무나 익숙해져버렸는지, 다소는 힘들기까지 했더랬다. 하루만에 독파하기에는 심신에 무리가 오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그나마 공휴일이 있었기에 외출도 포기하고 책에 푹 빠져서 새해의 첫날을 맞이
"450여페이지의 팽팽한 긴장감....." 내용보기
데뷔작이란것이 믿기지 않는 놀라운 작품이다. 초반부터 종반부까지 긴장의 끈을 잠시도 늦출수없는 엄청난 내공의 작품을 접한듯 하다. 엉성한 내용과 긴장감없는 소설들에 그동안 너무나 익숙해져버렸는지, 다소는 힘들기까지 했더랬다. 하루만에 독파하기에는 심신에 무리가 오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그나마 공휴일이 있었기에 외출도 포기하고 책에 푹 빠져서 새해의 첫날을 맞이 했다. 미스터리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하드보일드 장르는 그닥 친숙하지 않아 썩 구미에 맞을지 알송달송해 하며 읽었지만, 이 작품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것이다. 마치 영화를 보는듯 진행되는 스토리와 복잡다단한 인물과 관계들 그안에 숨겨지고 은폐된 사건의 내막을 특유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파헤치는 주인공의 끈기와 박력 그리고 쿨함에 홀딱 반할 지경이다. 등장인물들의 일본 이름을 영어이름으로 바꾼다면 당장에 영미권 하드보일드미스터리로 탈바꿈할듯한 독특한 분위기의 이 소설을 많은 추리소설 팬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페이지수, 가격, 내용의 완성도까지 모두 흠잡을데없는 착한 책이니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고도 넘친다 생각한다.
b***i 2009.0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