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받고 좀 읽어보다가 한 동안 책장에 꽂아두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이 책 내용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두 번째는 선전적인 듯한 책 제목 때문이다. 대부분의 독서가들이 그러하듯이 책을 고를 때에는 제목, 표지, 목차, 내용 순으로 접근한다. 나 역시 그러한데, 이 책을 읽어 보고픈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 읽은 이유는 서평을 써야 하는 의무감 때문이다. ㅜ.ㅜ 내용으로 보자면, 목차를 읽어 봤을 때부터 평이하게만 느껴졌다. 처음 책을 들었을 때에는 늦게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라 피곤함 때문에 그러했을지 모르겠지만, 앞 부분만 좀 보다가 덮어버렸다. 오늘은 서평을 쓸 생각으로 전철에서 읽으면서 혹여나 재밌는 부분이 있을까 했는데, 여전히 건조하게만 느껴졌다. 저자는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쓴 책이지만, 나에게는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한 책이다. 요새는 이런 류의 책이 워낙 많은데다가, 내가 한 동안 치중해서 읽은 분야이기에 언제인가 모르게 왠만해서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문체도 작용했다고 본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경우엔 동일한 이유로 앞 부분은 그냥 넘겨봤는데, 뒤로 갈수록 호기심을 일으키고 자극시키는 맛이 있었다. 두 책을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 동안은 자기계발과 관련된 책들이 쏟아질 것이기에 '마시멜로 이야기'와 같은 형식의 글들이 더 많아지고, 독자들을 사로잡을리라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예측이다. 이러한 문체에 독자들의 호기심을 끝까지 지속할 수 있는 플롯도 곳곳에 존재해야 하고. 책 제목은 선전적으로 느껴진다. 우리 나라에서 100억 연봉을 받는 CEO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100억 연봉 CEO'라는 제목을 보니 신뢰가 가지 않았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서평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이런 제목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이 곱게 비춰질리는 만무하지~ 하지만, 책을 다 읽어본 후에 집필의도를 알았을 때에는 일부분 동감했다. 지금은 어렵겠지만,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리더들이라면, 10년 후쯤엔 우리나라에서도 100억 연봉을 받는 CEO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100억 연봉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