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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리얼한 인간 본성의 버라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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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생활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매번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 언젠가부터 혼자 견디는 시간에 충실해져야만 할 때가 온 것이었다. 집안에 밖에 나가지 않아도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물건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마시고 싶을 때 언제든 뽑아 마실 수 있는 커피 머신, 밖에 나가지 않아도 하고 싶을 때 언제든 뛸 수 있는 런닝머신, 스쿼트 기계,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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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생활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매번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 언젠가부터 혼자 견디는 시간에 충실해져야만 할 때가 온 것이었다. 집안에 밖에 나가지 않아도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물건들이 하나 둘 생겨났다. 마시고 싶을 때 언제든 뽑아 마실 수 있는 커피 머신, 밖에 나가지 않아도 하고 싶을 때 언제든 뛸 수 있는 런닝머신, 스쿼트 기계,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최신작들의 향연인 넷플릭스까지 혼자 즐길 수 있는 무한의 세계이다. 코로나가 가져다 준 변화이긴 하지만, 어쩌면 이 모든 변화들이 앞으로 인간이 살아가야할 생존법칙 같은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태하고 게을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집에 들어가는 동시에 쇼파에 몸을 던진 채 핸드폰에 몰두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가 저무는 그런 나날이 계속되었다. 어느 날 정신 차려 보니 냄비 속 개구리와 같은 모습의 나와 마주하고는 핸드폰을 던지고 책을 손에 들었다. 

 

오랜 만에 서평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이사, 천하의 경영자』는 책권태기에 빠져 있는 내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매일 밤 crime 이라는 범죄 관련한 팟캐스트를 들으며 자극을 받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자극이다. 현대와 고대 간극 속에 범죄라는 공통분모로 내밀하게 들여다보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사와 한비자는 성악설을 주장하던 순자의 문하생이다. 현대에 누구나 성공을 꿈꾸듯이 이사도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명성과 부를 떨치고 싶은 마음이 강렬했다. 가난하고 미천한 신분이었지만 뒷간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쥐를 발견하였는데 자신을 무서워하는 쥐를 보고 바로 곳간엘 갔는데 곳간의 쥐는 자신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떳떳하게 곡식을 먹는 모습을 본 후 바로 상경한다. 한 번을 살아도 곳간의 쥐처럼 살아야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찾아간 곳이 바로 여불위의 집이었다.

 

야망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밴 사랑하는 여인 조희를 이인(진나라 왕)에게 바친 여불위. 후에 조희와 여불위의 아이는 진시황이 된다. 진시황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자 여불위를 제거하려 하고 이인이 죽자 다시 조희와 연인이 되지만 욕정을 채워주지 못하자 방대한 크기의 양물을 가진 노애를 선물로 준다. 보잘 것 없는 신분이었던 노애가 태후 조희라는 권력자의 품에 안기자 초고속 신분상승을 한다. 그런 와중에 아이도 둘이나 생기자 욕심은 더욱 커져 왕위찬탈까지 일으키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입지전적 인물은 이사이다. 가난하고 낮은 신분에 있었지만 여불위의 눈에 들어 잘 나가는 듯싶었으나 노애의 문제로 인해 둘 사이에는 거리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왕이었던 영정을 보고는 자신의 전부를 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훗날 여불위와 노애 사이의 권력다툼에서 이사의 지혜로 영정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황제에 즉위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이로서 이사의 위상은 더욱 높아져만 갔다. 1편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된다. 

예전에는 성선설을 믿었지만, 요즘은 성악설이 더 인간본성에 가까운 것 같다. 복잡다단해지고 있는 지금의 범죄들이 성악설에 더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날 것의 본성은 고대에도 다르지 않다. 법이라는 규정이 생기기 이전 혼란함은 이사의 시대에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을 가장 잔혹하게 죽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자신의 야망이나 욕심을 위해서라면 가차 없이 제거하는 이야기들이 낯설지 않은 이유이다. 결국 범죄라는 것은 자본주의의 괴물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악함에서 기인함을 증명한다. 소설보다 리얼한 인간 본성의 버라이어티였던 책이였다.

#미자하이야기

전국시대 때 위나라에 왕의 총애를 받는 미자하란 미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다급한 김에 허락도 없이 임금만이 탈 수 있는 수레를 타고 집으로 달려갔다. 당시 위나라에는 임금의 수레를 허락 없이 타면 발꿈치가 잘리는 형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자초지종 사정을 들은 왕은 오히려 효심이 극진하다며 그를 칭찬해 마지 않았다.  
 
“실로 효성이 지극하도다. 어미를 위해 월형도 두려워하지 않다니 …….” 
 
또 한 번은 미자하가 왕과 과수원을 거닐다가 탐스러운 복숭아를 발견했다. 따서 먼저 한 입 베어 문 그는 맛이 달고 상큼하여 먹다 남은 복숭아를 왕에게 건넸다. 그러자 왕은 싫은 기색없이 흔쾌히 받아먹었다. 
 
“그대의 충성심이 대단하구나! 맛있는 복숭아를 다 먹지 않고 과인에게 남겨 주다니.” 
 
그러나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미색이 점점 빛을 잃자 왕의 마음도 그에게서 멀어졌다. 훗날 그가 왕에게 밉보여 처벌을 받게 되자 왕은 지난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저놈은 몰래 짐의 수레를 탄 적이 있고, 과인에게 먹다 남은 복숭아를 먹인 일도 있었다.”
같은 행위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상반되는 것은 그에 대한 왕의 마음이 변했기 때문이다. 무정한 세월 앞에서는 애정도 얼마든지 증오로 바뀔 수 있다. 
 
현재가 최선이 아닐 수도 있고 지금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과 주어진 환경이 늘 변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에 편승하려면 유연하게 깨어있는 사고를 해야한다. 꼰대들의 전형적 멘트 ‘라떼는 말이야’는 이제그만! 그때는 맞았을지라도 지금은 틀릴 수 있는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k********2 2021.07.14. 신고 공감 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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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곳간 사이에서 화려한 비상을 한 이사의 경영철학
"쥐와 곳간 사이에서 화려한 비상을 한 이사의 경영철학" 내용보기
초나라의 지게꾼 이사가 측간에 사는 쥐와 곳간에 사는 쥐의 빈부격차에 대한 호기심은 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세상도 어질고 어리석음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 인생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깨닫고 꿈을 향해 험난한 모험을 기다리는 함양으로 달려가 서민이라는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통일 진나라의 최고의 권력을 휘어잡아가는 화려한 비상을 그려내고 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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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의 지게꾼 이사가 측간에 사는 쥐와 곳간에 사는 쥐의 빈부격차에 대한 호기심은 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세상도 어질고 어리석음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 인생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깨닫고 꿈을 향해 험난한 모험을 기다리는 함양으로 달려가 서민이라는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통일 진나라의 최고의 권력을 휘어잡아가는 화려한 비상을 그려내고 있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저자 차오성은 현란한 필체로 독자들이 숨을 헐떡이며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가히 인간경영의 살아있는 아메바라 표현하고 싶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또 준비하여 천하의 실력을 겸비한 그가 당대 최고의 권력다들을 토네이도 속으로 감아돌리는 처세술은 입을 쩌~억 벌어지게 하고도 남음직하다.

난릉의 성인 순자의 제자가 되어  제왕의 기술을 배우면서 입신양명을 위한 비장의 무기 즉 머리와 실력을 예리하게 다듬는다. 문장과 경학, 모략과 변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정신적인 식량만큼은 이미 최고의 권력자의 지위에 올랐다. 순자의 문하생으로 있으면서 한나라제후의 자제인 한비와 둘도없는 막역한 사이가 된다. 한비의 귀족특유의 시각과 비범한  재능과 정세 대한 예리한 판단과 분석은 역대 왕조에 대한 심층적인 견해는 이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지적 자양분이 되어 훗날 여지 없이 결과물로 나타난다.

이사는 인간으로서 가장 슬픈 일은 미천한 신분에 머물러 있으면서 변화를 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마음깊이 새기며 비천함은 인생 최대의 치욕이요,가난함은 인생 최대의 비애이고, 오랫동안 비천하고 가난한 지위에 처해 있다고 해서 부귀함과 관직을 비웃고 무위(無爲)에 의탁하며 자위하는 것은 무능함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일 뿐이라는 말을 한비에게 던지고 작별을 고하고 여불위와 진나라 왕 영이인이 있는 꿈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함양에 도착하자 마자 장양왕 여이인이 세상을 등지고 열세 살 짜리 아들이 왕위를 물려받는다. 뜻하지 않게 두번이나 크게 다친후 병상에 요양을 하면서 죽음을 겪어 본 사람은 죽을향해 살아가고,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삶의 자세가 죽음을 위해 살아가게 된다는 생존의 의미와 가치를 더욱 절실히 느끼된다.

여불위을 만나기위한 그의 저돌적인 계획은 치밀함을 뒷받침으로 부딪히면서 헤쳐나간다.천하의 상국 여불위는 장사꾼은 한단이라는 곳에서 운명의 영이인을 진나라 왕 만들기 작업에 들어간다. 타고난 카사노바이기고 한 그는  한번 엮인 여자들은 마법의 걸린듯이 그에게 헤어나지 못한다.장사하면서 터득한 그의 기회에 대한 포착능력은 이렇게 대단한다. 기회는 능력 있는 자들의 것이니까. 강한 자가 운도 좋은 법이다. 이 세상에 똑똑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인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은 분명 여불위 하나만이 아닐것이다. 빅딜을 성사시키기위한 그의 발상은 가능성을 현실로 생방송 제작한다. 당대 최고의 미인 조희라는 애첩까지 이인에게 양도해준다. 앞으로 파란만장 삶의 중심에 위치할 여불위와 조희와의 관계는 애증의 질곡한 처절함이 무엇인지 산 증인으로 우리의 삶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천하의 권력을 얻기위해 돈과 여자, 사랑 모두를 과감히 포기한 여불위는 우리에게 지식이 운명을 바꾼다면 권력은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질문의 해답은 여불위의 삶에 녹아 있다.
이인과 조희사이에 어느덧 아이가 출생하게 되니 그 이름 영정이로다. 공식적으로 조희를 부인으로 맞아들인 셈이다.

인간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길을 걸어가지만 정작 중요한것은 단 몇 걸음으로 결정된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말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 몇 마디뿐이며, 평생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만 정작 중요한 인연은 단 몇 사람에 불과하다.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의 차이는 누가 얼마나 더 옳게 길을 걸었는지,얼마나 더 중요한 말을 하고, 얼마나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느지에 따라 결정된다.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마침내 정국의 주선으로 이사는 여불위와 조우한다. 관직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심리전에 강하다 이사가 누구던가! 그는 여불위를 만나기 전에 상대의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순자의 문하생으로 있을때 한비와 이사의 설득의 심리학에 대한 결론은 무릇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은 용병술과 같아서  마음을 공략해야한다. 먼저 상대의 마음을 안 후에 거기에 맞게 유세를 펼쳐야 한다. 재력과 권력을 겸비한 진나라 재상 여불위, 누가봐도 음모와 지혜의 화신이었던 그는 과연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을까? 여불위의 모든 것을 훤히 꿰뚫고 있던 이사가 그를 단숨에 제압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이사는 식객양성의 묘안을 제시하면서 여불위의 신임을 돈독히 키워간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우선 덕을 쌓는 것이고, 그다음이 공을 세우는 것이며, 그 다음이 훌륭한 글을 남기는 것인데, 여불위는 立言을 제외하고 모두 이루었으니 3000명의 식객으로하여금 천년을 빛낸 여씨춘추를 편찬하도록 고언 함으로써 여불위의 신뢰를 얻어면서 상위 식객들만 머무는 代舍라는 직책을 부여받는다. 한번 뱉은 말은 죽음과도 동일시하여 반드시 행동하는 이사의 냉철함은 서서히 여불위의 벽을 허물어가는 중이다.

식객으로 있으면서 천하제일의 명물 노애의 등장은, 인간에게 세 가지 꿈인 비상, 불로장생, 미래대한 예지를 한가지를 얻은셈이다. 노애를 미끼로 여불위, 영정, 태후로 얽혀있는 복잡한 권력의 구도 속에 더 깊숙히 파고들어간다. 태후의 첫사랑 여불위가 쓰디쓴 고통을 삼키면서 주노애와 태후의 음락을 두 눈뜨고 지켜 보며 과거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갈 뿐이다.

자고로 태어나면서부터 세상 이치를 깨닫는 성인들은 타인으로 인해 기뻐하거나 자신으로 인해 슬퍼하지 않느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종종 모든일이 지나고 나서야 그 이치와 득실을 깨 닫곤한다. 노애가 태후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자신의 권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자  여불위는 죽 쒀서 남 준 꼴이 되고 만다.

이사는 순자의 성악설을 설득력있게 인간의 본성을 노래한다. 세상에 아무 이유없는 사랑은 있을 수 없지만 아무 이유 없는 증오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이사의 생각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어떤 일을 제대로 못해 망쳤다면 누군가는 우리에게 악 감정을 품게된다. 그러나  그 일을 야무지게 잘 해내도 시기하는 사람은 역시 꼭 있으며, 심지어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조차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영정 3년, 시간은 흘러 어느덧 한겨울로 접어들었고, 중국 산천 곳곳은 하얀 눈으로 뒤덮이기 시작한다. 나이는 떨어지는 꽃일 뿐일까. 이사는 결정적인 도박을 한다. 알몸으로 영정앞에 알현하면서 영정의 눈빛을 사로잡는다. 드디어 날개짓을 할 단초를 마련하고 권력의 맛을 보면서 영정과의 독대시간은 점점 더 무르익어간다.

차디찬 영정과 지략가 이사의 여불위와 노애에 대한 제거작업은 서서히 숨통을 조여가기면서 최고의 합작품을 만들기위해 의기투합한다. 

인간관계 중에는 강철처럼 단단한 네 가지 관계가 있다고 한다. 함께 공부한 동창 사이, 함께 계집질을 한 사이. 함께 장물을 나눈 사이, 함께 총을 들었던 사이가 그것이다. 이사의 삶에도 이 네가지 관계로 엮인 상대들 이었다. 한비와 함께  공부한 동창이라면, 노애와는 함께 계집질을 한 사이였으며, 훗날 조고와 함께 장물을 나눈 사이였고, 또한 여불위와 노애를 함께 저지하기로 결의한 영정과는 함께 총을 든 사이인지라.

가장 완벽한 복수는 적의 숨통을 끊어놓는 것이 아니라 적의 희망과 꿈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생명 말고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상대를 조이는 것이 최고의 복수이며   당시 진나라의 정계는 두 가지 요소가 모두 존재했다. 권력의 분량을 두고 영정과 노애,여불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기에 영정의 가관례 의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새벽이슬 같은 영화는 오래가지 못하는 법. 권세를 잃으면 부귀함도 사라지고 가세가 기울면 친척도  멀어진다. 진나라 건국 이래 최대 반역 사건 노애의 최후는 궁형을처해지면서 거열로 종말을 짓는다. 사형제도가 오늘날 보다 잔인함이 상상을 초월할 뿐이다.이사는 삶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잔인 한 것이라고 노애의 영혼을 달래준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여불위와 조희같은 애틋한사랑과 처절한 배신의 굴곡진 관계를 맺은 사람이 있을까. 사람이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 마음이 휑하고 서글퍼지기 마련이다. 노애와 대조되는 여불위는 노애 모반 사건에 연류되어 주살되어야 마땅하나 연로한 나이와 그간의 공로를 참작해 재상을 파면당하고 쓸쓸한 퇴장의 뒷모습에 이사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음을 바래서 일까 하늘이 검은 구름으로 뒤덮히어 세찬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요란하다.





YES마니아 : 골드 c*********o 2010.06.07.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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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사, 천하의 경영자
"[서평]이사, 천하의 경영자 " 내용보기
「언제는 전국시대 아닌 때가 있었는가」. 이형기는 〈가을변주곡〉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시국을 근심하는 지성인에게 세상은 언제나 난세였다. 태평성세는 고서나 예언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화적 허구였고, 만약 기록대로라면 까마득한 전설시대로 소급되는 과거에 존재했거나 아니면 곧 도래한다는 끝없는 미래에나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여기는 항상 전국시대요 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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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전국시대 아닌 때가 있었는가」. 이형기는 〈가을변주곡〉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시국을 근심하는 지성인에게 세상은 언제나 난세였다. 태평성세는 고서나 예언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화적 허구였고, 만약 기록대로라면 까마득한 전설시대로 소급되는 과거에 존재했거나 아니면 곧 도래한다는 끝없는 미래에나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여기는 항상 전국시대요 난세다.

이 책 《이사, 천하의 경영자》는 수려한 문체로 이사의 생애와 전국시대의 정치적 풍운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책은 세가지 장점을 고루 구비한다. 먼저 역사서로서 전국시대의 시대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진제국의 흥망이란 프리즘을 통해서 역사적 정황을 말해준다. 인물열전으로서영정, 이사, 여불위, 요가 같은 당대 거물급 인사들의 심리와 재기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사기》와 《한비자》 같은 사실적 자료에 풍부한 극적 상상력을 더하여 핍진성을 구현해냈다. 마지막으로 권력의 법칙과 치세술을 다룬 고대MBA교재로서 궁정암투의 드라마와 두뇌싸움 그리고 사도仕途 오디세이와 삶의 교훈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과연 빼어난 소설가는 역사적 신화의 개척자다. 저자 차오성에게 박수를 보낸다.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 법. 난세는 개인적 영웅이나 메시아적 존재의 도래를 강요한다. 기원전 221년 6국을 멸하고 중원을 통일한 진제국의 시황제가 바로 전국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런 구세주적 존재였다. 차오성은 시황제를 메시아 콤플렉스가 있고 죽음의 신을 정복하려 한 인물로 묘사한다. 영정은 인간세계의 신이었고 천상의 신이 되고자 했다. 또한 이성적으로는 영명하지만 감정적으로는 거칠고 잔인하고 의심많은 인물로 나온다. 「벌침처럼 예리한 눈에 새 같은 가슴, 승냥이처럼 날카로운 목소리」를 지닌 은덕을 베풀 줄 모르는 음험한 인물로 평가된다.


소설의 주인공이자 영정의 오른팔 이사도 시황제를 그런 구세주적 존재로 보았다. 이사는 제국의 최고실무기획자로서 자신이 받드는 구세주의 영생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느라 노심초사했다. 승상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 33세부터 관운이 펴 앞으로만 내달린 이사의 인생역정은 드라마틱했다. 이사가 권력의 정상에 도달하기 위해 걸어가야 했던 34년간의 험난한 여정을 책은 벼슬의 승진길을 따라 비교적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젊은 시절 곡식창고를 관리하던 말단관리였던 그가 어느 날 곳간의 쥐와 뒷간의 쥐를 비교해 보고 처한 환경조건에 따라 행동방식의 차이가 난다는 도리를 깨우친다. 일명 「생쥐철학」을 통해 그 동안 잊고 지낸 야심을 불태운다. 고향과 처자를 등지고 7년간 당대 최고의 지성 순자 문하에서 제왕학을 배우고 유명인사 한비와도 교우한다. 하산하여 북서 변방에 위치한 진으로 가서 상국 여불위의 식객이 되고 낭중령의 낭관으로 본격적인 벼슬길에 오른다. 진왕 영정을 만나 장사가 되고 이후 객경, 정위, 승상으로 승승장구한다. 여불위, 노애, 모초, 한비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차근차근 험난한 벼슬길을 헤쳐 밟는 모습은 장중하다. 이사가 내딛는 매 발자국이 중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박수칠 때 떠나기는 쉽지 않은 법. 오래된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오르막길이 다다르면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시황제 사후 그는 조고와 모의해 호해를 2세 황제로 내세우고 부소와 몽염을 해하는 정변을 일으킨다. 그러나 자신도 결국 조고의 모함으로 요참형을 당해 죽는다. 저자의 말대로 「죽음은 지나간 세월을 가늠해 보게 하는 인생의 저울이다」. 이사의 죽음과 멸문이 오늘날 정계재계의 기득권자들에게도 경종의 울림이 되기를 빈다.

책에서 법가사상의 집대성자인 한비가 조연이라는 점이 다소 아쉬울 뿐이다. 한비자는 법가의 이념을 실현하려는 이상주의자요 개혁정치가요 유물주의 철학자다. 한비자가 이론가였다면 이사는 실행가였다. 이사는 엔지니어링에 치중한 현실주의자요 시대에 영합한 이권추구자이며 전제정치의 완성자이다. 두 인물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출생신분과 언변이지 사상이 아니다. 한비는 한국韓國의 공자로 귀족출신이고 말을 더듬었지만 이사는 초국楚國의 평민출신이고 달변가였다. 협소한 애국심은 한비의 재능을 억누르는 평생의 질곡이 된다. 진나라에 가서도 한나라를 그대로 두자는 존한을 주장하지만 멸한을 주장하는 이사에게 한비의 술책이 곱게 보일리 없었다. 대망을 위해서 뜻이 다른 친구를 죽음의 수렁에 몰아넣는다. 소설은 바로 이 대목에서 이사의 고뇌와 인간적 면모를 크게 부각시킨다.

둘은 쌍둥이처럼 공통점이 더 많다. 모두 순자의 수제자로 덕이 아닌 힘을 숭상하여 군권을 강화하고 신권을 제한하는 정치철학을 펼쳤다. 인성론에 있어서는 순자의 성악설을 받들어 인성자연론을 주장했다. 이사의 생쥐철학도 환경론을 강조한 것이 아닌가. 한비자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호리好利, 귀인貴因, 자위自為를 논했다. 아쉽게도 차오성은 주로 이들의 정치철학과 인성론만을 다루고 있지 다른 분야는 배제하고 있다. 가령 한비자의 유명한 모순지설조차 나오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 동양의 제왕학과 서양의 군주론에서 거듭 강조하는 핵심명제가 드러난다. 전국시대는 부국강병을 추구한 패도정치였고 한비는 총55편의 《한비자》 에서 그의 정치사상의 핵심인 법法, 세勢, 술術을 다룬다. 법에 있어서 중형론을 강조하고 내용적 측면에서 인仁과 폭暴을 반대했다. 술에 있어서 정치예술의 문제와 음모권술을 다룬다. 세에 있어서 봉건전제주의 국가론을 제시했다. 한편 1700년이란 세월의 격차를 두고 서양의 한비자 마키아벨리도 《군주론》에서 비슷한 이론을 뒤늦게 전개한다. 군왕은 도덕과 종교를 초월하는 법. 바로 이점에서 이사와 한비자는 공맹의 왕도정치를 회고적인 관념론이자 아마추어 정치이론으로 치부한다.

진제국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재미난 에피소드로 자주 등장한다. 제나라 추연이 널리 보급한 음양오행설에 따라 왕조의 흥망사를 논한 정치적 합법화의 이데올로기가 있었다. 바로 천자가 천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오행의 덕 가운데 하나를 타고 났기 때문이라는 오덕종시설五德終始說이다. 이에 따르면, 하夏는 목덕木德, 상商은 금덕金德, 주周는 화덕火德, 진秦은 수덕水德으로 설명된다. 사담이지만 현재 홍콩에서 쏟아져 나오는 천자시리즈 만화가 이런 오덕종시설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물은 겨울, 북쪽, 검은색, 숫자 6을 상징한다. 진시황의 제국은 겨울이 시작되는 10월을 1년의 시초로 정하고, 예복과 휘장을 검은 색으로 통일하고, 국가제도에 쓰이는 숫자는 모두 6으로 기준을 잡았다. 진제국은 제왕 칭호를 변경하고 시법제도를 폐하여 제국의 이름을 바로 잡았다. 도량형과 화폐 그리고 문자를 통일했다. 행정적으로 분봉제를 폐하고 군현제를 실시하는데 전국을 36개의 군으로 나누고, 각군에는 중앙정부의 삼공제도를 모방한 수守, 위尉, 감監을 두었다.

진제국 멸망의 원인을 다룰 때 가의는 《과진론》에서 시황제와 호해의 탓으로 돌리지만, 이사와 조고의 탓도 크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적으로 실패한 아둔한 군주의 뒤에는 어김없이 여자나 환관이 있었다」. 뭐, 오늘날에는 환관이 없다고. 권력의 단물 주변에서 침 흘리며 배회하는 존재들이 바로 환관이다. 눈 뜨고 잘 찾아보라. 일찍이 간디가 《젊은 인도》라는 책에서 말한 국가멸망의 망조 7가지가 떠오른다. 바로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교육, 도덕 없는 경제,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신앙이다. 한국은 이 중 해당사항이 과연 몇 개인가.

z***a 2009.05.1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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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천하의 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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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에서 '누들로드'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송이 됐었다. '아시아의 면 (누들)이 대륙과 문화권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바꾸어가는 반만년의 흥미로운 여정'이라는 취지에 맞게 중국 내륙의 숨겨진 오지를 비롯한 아시아 중근동 유럽 10개국을 2년 동안 탐사 취재한 취재팀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다큐멘터리였다. 난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중국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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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에서 '누들로드'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송이 됐었다.

'아시아의 면 (누들)이 대륙과 문화권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바꾸어가는

반만년의 흥미로운 여정'이라는 취지에 맞게 중국 내륙의 숨겨진 오지를 비롯한

아시아 중근동 유럽 10개국을 2년 동안 탐사 취재한 취재팀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다큐멘터리였다.

난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에 미친 영향력은 비단 음식 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문화와 경제력의 힘으로 이제 중국은 미국과 경쟁하는 대국이 되었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접해 있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 중 하나일 것이다.

이렇게 역사적인 관점에서만 봐도 우리는 중국이라는 나라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중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무엇인가.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속하기도 하는 '만리장성'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는가.

우리나라가 중국과 스포츠 경기를 할때면 신문 기사 제목에 '만리장성을 넘어라'라는 

문구가 사용되는 것을 보면 그만큼 만리장성이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만리장성을 축조한 사람은 누구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축조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보다 훨씬 전인 춘추시대부터 북쪽 변방에 부분적으로 성벽이 건축되었다.

통일 왕국인 진이 들어서면서 북쪽의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이들 성벽을 연결하고 증축한 것이다.

하지만 진시황이 만리장성의 증축에 대규모의 인원과 돈을 투입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정부가 만리장성의 실제 길이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긴

8851.8km라고 공식 발표 했는데,

동쪽 기점을 압록강 변으로 잡아 지나치게 늘려 잡았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나 역시도 중국의 동북공정과 연관하여 중국의 이번 발표가 기분 좋지는 않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축조하고, 군현제 실제,

화폐 및 도량형을 통일한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왕 중 한 명이다.

그리고 바로 진시황의 배후에는 진나라가 이룩한 모든 역사를 기획하고 실행한

진제국의 최고 경영자 이사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난 이 책 <이사, 천하의 경영자>를 읽기 전까지는 '이사'라는 사람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이사, 천하의 경영자>는 초나라의 하급관리에 불과했던 그가

어떻게 통일시대 진나라의 정국을 담당한 실력자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시황제를 좇아 분서갱유를 단행하고 철혈통치를 펼친 이사는

'중국 역사상 최고의 악역'으로 꼽히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진시황의 재상 이사의 모습이 아닌 인간 이사의 참모습을 그리고 있다.

2006년부터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티엔야왕에서 <이사, 천하의 경영자>을 연재하여,

지금까지 총 2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  차오성은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이 작품을 통해 하루아침에

중국 차세대 역사학계를 이끌어갈 블루칩 작가로 떠올랐다.

상, 하편 각각 500 페이지가 넘는 이 책 속의 이사의 모습은 우리들과 많이 닮아있었다.

역사 속에서 기억하는 악독한 이미지가 아니라 출세를 향한 자신의 욕망을 철저히 추구한

평범한 사람일 뿐이였다.

역사는 늘 1인자만을 기억한다.

그 1인자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은 기억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사처럼 누구의 도움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능력을 이용하여

진나라 재상의 자리에까지 올라 선 그를 그 누가 욕할 수 있을까.

물론 이사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치밀한 작전과 음모를 펼쳐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결국 그는 자신의 그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 투옥되어 셴양의 시장터에서 처형되고 만다.

비록 끝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사는 끝없는 자기 수련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펼쳐

결국 성공을 이루어 낸 대단한 인물이다.

바로 그의 이런 점이 난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에, 끝없는 출세욕, 죽기를 각오한 배포 등 책 속에서 살아 숨쉬던

인간 이사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i*****8 2009.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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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재미있지 않고 별다른 감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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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이사에 관한 내용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제목 처럼 이사에 관한 사실을 많이 적고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내용의 흐름을 방해하는 작가의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내용에 집중이 방해가 된다 열국지나 춘추전국을 읽은 사람이라면 실망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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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이사에 관한 내용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제목 처럼 이사에 관한 사실을 많이 적고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내용의 흐름을 방해하는 작가의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내용에 집중이 방해가 된다

열국지나 춘추전국을 읽은 사람이라면 실망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f********8 2009.04.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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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천하의 경영자]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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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시대, 이사는 천하통일을 꿈꾼다. 화장실 쥐를 보고 크게 느끼는 바가 있어 가족들을 남겨두고 천하를 배우러 향하는 이사.   진나라 권력의 핵심 여불위와 노애마저 물리치고 그는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최고가 되지 못한다면 최고를 만들면 될 것이 아닌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으로 치열하게 달려가는 이사의 행보.     진짜 재밌는 책... 와우~~ 대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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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시대, 이사는 천하통일을 꿈꾼다.

화장실 쥐를 보고 크게 느끼는 바가 있어

가족들을 남겨두고 천하를 배우러 향하는 이사.

 

진나라 권력의 핵심 여불위와 노애마저 물리치고

그는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최고가 되지 못한다면 최고를 만들면 될 것이 아닌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으로 치열하게 달려가는 이사의 행보.

 

 

진짜 재밌는 책... 와우~~ 대박이다!

c*****9 2009.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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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인물 이사, 유혈의 벼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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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에 있어 진 제국 또는 진시황이 갖는 중요성은 오랫동안 분열되었던 중국을 통일하여 '황제' 제도와 군현제를 확립함으로써 이후 중국 왕조들의 기본틀을 형성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정치적인 의미 뿐 아니라, 진 제국은 문자와 화폐와 도량형을 통일하고 심지어 수레의 바퀴 폭까지 통일함으로서 후대 중국문명에 끼친 영향이 실로 지대하였다. 그런데, 이 모든 진 제국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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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에 있어 진 제국 또는 진시황이 갖는 중요성은 오랫동안 분열되었던 중국을 통일하여 '황제' 제도와 군현제를 확립함으로써 이후 중국 왕조들의 기본틀을 형성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정치적인 의미 뿐 아니라, 진 제국은 문자와 화폐와 도량형을 통일하고 심지어 수레의 바퀴 폭까지 통일함으로서 후대 중국문명에 끼친 영향이 실로 지대하였다.

그런데, 이 모든 진 제국의 업적 뒤에는 '이사'라는 뛰어난 인물이 있었다. 하지만, 사마천의 史記에 언급된 이사는 진시황의 권력을 등에 업고 대규모 토목공사로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분서갱유를 통해 사상을 탄압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져 있다. 진시황이 후대의 유학자 관료들에 의해 폭군으로 비판을 받았듯이 그의 충실한 재상 이사에게도 '간웅'의 이미지와 분서갱유를 일으킨 원흉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의 생애를 일면으로만 평가할 수 는 없을 것이다. 明대의 유명한 사상가 李贄는 史綱評要의 後秦紀에서, 이사에 대하여 '선악의 이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쉽게 판단하기 힘든 인물'이라고 평한 바 있다. 이 책은 황제를 지배한 재상이라는 후대의 평가를 받은 이사의 일생을 픽션과 넌픽션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고, 심지어는 저자 자신이 2000년 전으로 날아가 이사와 인터뷰를 시도하기도 하는 등 자유롭고 다양한 서술 방식을 통해 이사의 일생을 입체적으로 되살려 낸 역작이다. 지은이는 책의 서문에서 이사에게 단순한 포폄의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正史의 기재를 바탕으로 그가 살아 온 삶의 궤적들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내었다고 밝히고 있다.

초나라의 곡식창고를 지키는 하급관리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이사는 어느 날 '뒷간'의 생쥐와 '곳간'의 생쥐가 사는 꼴이 판이하게 다른 점을 발견하고는 '생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어질고 어리석음도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결정 된다'는 큰 깨달음을 얻고는 전국시대에서 통일제국으로 가는 역사의 격동기에 몸을 던지게 된다.

또한, 이 책에는 이사를 둘러싼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고향을 떠난 그의 첫 스승인 '순자',훗날 진시황이 되는 '영정', 진나라 장양왕의 재상이자 영정의 생부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여불위', 여불위의 첩이었다가 장양왕에게 바쳐져 태후에 오른 영정의 생모로 '조희', 이사와 같이 여불위의 식객이었다가 태후의 정부가 되어 막강한 권력을 키운 '노애', 그리고 순자의 문하에서 이사와 우정을 키운 '한비자' 등 역사책 속 활자로만 존재하였던 인물들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그려진다.

이 책은 2006년 봄 스물 아홉의 젊은 청년 '차오성'이 중국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린 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1년여 동안 인터넷에 올린 글이 바탕이 되어 출판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오백 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두 권으로 되어있는 책이 쉽게 쉽게 읽힌다. 마치 흥미진진한 역사소설을 읽는 것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m****e 2009.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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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허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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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 만리장성, 병마용... 모두 진시황제를 말해주는 것들이다. 진시황릉에 묻은 보물도 어마어마하지만 비밀의 유지를 위해 황릉을 축조한 기술자들을 산채로 무덤에 가두었고 수만명에 달하는 후궁들도 함께 묻었다는 이야기들은 진시황제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했던지를 말해준다. 그런 시황제를 지배했던 재상 이사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얘기는 나의 호기심을 건드린다.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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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 만리장성, 병마용... 모두 진시황제를 말해주는 것들이다. 진시황릉에 묻은 보물도 어마어마하지만 비밀의 유지를 위해 황릉을 축조한 기술자들을 산채로 무덤에 가두었고 수만명에 달하는 후궁들도 함께 묻었다는 이야기들은 진시황제의 권력이 얼마나 대단했던지를 말해준다. 그런 시황제를 지배했던 재상 이사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얘기는 나의 호기심을 건드린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기에 진시황제를 지배했단 말인가...

 

차오성은 이 책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연재했고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책을 출간을 하게됐다. 책으로 출간된 후에도 역사서 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받았다고 한다. 읽어보니 그럴법 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른 한 살이라는 나이에 이런 대단한 책을 집필하다니 놀랍기만 하다. 소설이 놓치기 쉬운 역사적인 해설을 이 책은 놓치지 않고 있고 역사서가 놓치기 쉬운 생생한 현장감도 놓치지 않은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이사'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지 못했고 중국 역사에도 실처럼 가느다란 상식만 갖고 있어서 1000페이지가 넘는 많은 분량이 살짝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나의 기우에 불과했다. 내 가느다란 상식을 저자가 알기나 한 듯이 상세하고 친절하게 역사적인 배경이나 인물에 대해 설명해주어서 읽기가 수월했고 전국시대의 권력다툼은 흥미진진했다. 첫 페이지를 넘긴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숨가쁘게 질주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곡물창고의 말단관리였던 이사. 우연한 깨달음으로 고향을 떠나 순자의 제자로 들어가 공부를 하고 진나라의 영정(시황제)을 만나 그의 오른팔이 된다. 당시 권력을 양분하고 있던 여불위와 노애를 제거하고 영정을 도와 천하를 통일해 영정을 진시황제로 만들고 자신도 재상의 자리에 올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하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법.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의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세상을 뜨자 그의 자리도 흔들리고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역사서를 읽다보면 권력의 허망함을 항상 느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골육상잔의 비극도 마다않음을 보면 의아스럽다. 권력이란게 그리 좋은건지... 천하를 호령했던 진시황제도 죽음은 피할수 없었고 진시황제의 최측근 이사도 그 최후는 비참했다. 최후는 비참했지만 수대에 걸쳐 이름이 남았으니 이사는 만족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이런 재미있는 책을 내가 읽고 있으니 나도 그들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이사, 천하의 경영자>. 이 책을 통해 중국 역사에 대한 상식을 조금은 풍요롭게 할 수 있었고 또 다른 중국 역사에 관한 책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만큼 쉽고 흥미로운 책을 다시 만나고 싶다.

h*******8 2009.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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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진시황의 매력에 빠져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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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연거푸 오기 힘들어도 좋지 않은 일은 잔칫날 하객처럼 북적대는 것이 다반사인 모양이다. 오늘 일진이 그런 날이다. 1,000페이지 이상이나 되는 천하의 경영자 이사를 지하철에서 완독한 날이지만 시작부터 꼬이더니 작일 좋은 컴퓨터로 바꾸라는 후배직원의 꼬득임에 넘어가 백업을 한다고 했는데 가장 소중한 자료를 무려 20기가 이상이나 백업을 하지 않은 채로 하드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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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은 연거푸 오기 힘들어도 좋지 않은 일은 잔칫날 하객처럼 북적대는 것이 다반사인 모양이다. 오늘 일진이 그런 날이다. 1,000페이지 이상이나 되는 천하의 경영자 이사를 지하철에서 완독한 날이지만 시작부터 꼬이더니 작일 좋은 컴퓨터로 바꾸라는 후배직원의 꼬득임에 넘어가 백업을 한다고 했는데 가장 소중한 자료를 무려 20기가 이상이나 백업을 하지 않은 채로 하드포맷, 살릴려면 하드 1기가당 10만원 물경 80만원이나 달랜다.

 

환관 조고와 호해의 노림수에 말려 영정의 유지를 왜곡한 이사의 비참한 말년으로 끝나는 대목처럼 인생지사 끝나는 날까지 가 봐야 안다는 말이 딱 맞는 말이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법으로 처단당한 상앙이나 이사 역시 법가의 대가답게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지금까지 들어온 진시황, 이사에 대한 평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분서갱유, 무참한 살육을 일삼았다는 단편적인 교과서적인 지식부터 옛날 영화속의 악한으로 묘사된 이미지가 덧대어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제국의 황제와 설계자인 이사의 면모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은 당연지사 아니겠는가?

사상사적으로 보더라도 분서갱유의 피해당사자인 유가 세력이 한나라 이후 헤게모니를 장악했으니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긴 애시당초 그른 일 아닌가. 영웅이란 영화에서 이연결이 시해직전에 포기하고 돌아서면서 황제를 인정한 것처럼 중국인들도 진시황과 이사의 면모를 재인식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이 소설이 말해주는 것같다.

 

진시황이 건설한 조각상이나 아방궁은 사라졌지만 만리장성, 진시황릉은 살아남아 오늘날 중국에게 막대한 관광수입을 안겨주고 있으니 빈말이라도 고마워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상채군이란 빈한한 지역의 창고지기였던 이사가 곡간의 쥐와 변소의 쥐를 잡아 서로 바꾸었더니 쥐들의 습성이 환경에 맞게 변했다는 것을 주목하고 굳은 결심을 하고 순경의  문하에서 한비와 동문수학한 이후 두 친구는 서로의 길을 가게 된다. 평민출신인 이사, 한나라의 왕족출신인 한비의 운명이 크게 엇갈리지만 그들의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고 소설은 표기하지만 친구 한비를 독살한 책임이 100% 이사에게 있다는 것으로 이사의 악행의 예로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와 다독한 보람이 있구나 할 정도로 고대의 인물을 복원한 역사소설이지만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상인출신으로 사랑을 포기하고 권력을 선택한 여불위와 조희, 대물하나로 권력을 잡은 노애(삼국유사를 보면 신라의 지철로대왕(?)인가가 대물이었다는.. 이름이 틀릴 수도 있지만), 목숨걸고 진시황에게 독설을 퍼부은 모초, 신비스러운 인물 율요, 합종론자로 진나라의 대항세력을 키우다 이사의 간계로 영정의 측근이 되어 합종론을 파괴하여 통일을 앞당기는데 1등공신이 된 요가, 이런 요가를 극도로 미워한 한비가 그로 인해 이사의 손에 독이 든 국을 마시고 죽는 대목은 슬프기 그지 없다.

왕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한비가 올바른 군주란 이런 것이여라고만 책을 지었다면 그도 권력을 잡았을터인데 군주가 감추고 싶은 치부까지도 낱낱이 책으로 남겨 이를 완독한 영정이 더 이상 활용가치가 없음을 알고 요가의 참설을 받아들였다 것이다.
어찌보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연상케한다.

 

 진시항이 연나라 제압시 평양성까지 공략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사실일까(연나라 이야기가 우리 기록에도 나오니 사실일 것 같다.)
천하제패를 이룬 진시황, 인간세상의 으뜸이 아니라 영생불멸의 신의 경지에 오르려한 그 오만이 그 자신만이 아니라 제국마저 누란지위의 위기에 빠트리게 된 것이고 30년 이상 제국건설에 앞장서면서 손아귀에 잡은 권력과 재물, 자자손손의 번창을 위해 오판한 이사의 물욕이 제국의 몰락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정상인인 적대세력과의 대결에선 승승장구했으나 비정상인인 환관 조고와 대결에서 연전연패한 것은 세상사가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고 이론없이 무작정 달려드는, 이판사판의 정신이 강한 조고와 논리적이고 이치를 따지는 이사를 죽게 만든 것은 지금도 그런 일들이 너무나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금의 정권 역시 이사보다는 조고에 가깝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분서갱유와 아방궁, 만리장성, 진시황릉이 두 사람하면 가장 연상되는데 그중 아방궁은 과대포장되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분서는 최근 다른책에서도 학문으로서 연구하는 것은 허용하였고 왜곡되었으며 오히려 항우가 함양의 궁궐에 불질러 타버린 책이 더 많았고 후대에도 분서는 계속되었다고 하는 점, 갱유는 유자가 아니라 불로초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방사들을 파묻은 것이란 설은 금시초문이다.. 맞는 말이겠지.

 

제국을 세우는 것도 어렵지만 수성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도량형과 문자통일, 군현제실시, 도로 정비, 수레의 규격통일 등 진시황과 이사가 중국을 위해 남겨놓은 선물 덕분에 오늘날의 중국이 있게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로마가도를 유럽전역에 건설한 로마인들과도 비슷하다.

 

젊은 중국 작가가 동서양의 사상과 문학을 두루 열거하여 부연하는 대목이 조금은 낯설지만 그리 젊은 나이에 이정도의 내공을 쌓아 기원전의 역사인물을 복원하여 소설로 내놓다는 저력이 놀랍기만 하다.


소설을 읽으면서도 역사서를 읽은 것 같고 작가의 현학적이기도 한 부연설명이 이사와 진시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의심나면 쓰지 말고 한번 썼다면 의심하지 말라는 말처럼 영정은 이사를 무한신뢰를 했음에 틀림없다. 소설엔 영정이 끊임없이 이사를 테스트하였지만 그것이 이사의 실력을 진일보시키고 많은 말을 하지 않고도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진시황과 이사의 진면목을 다시보게 만든 천하의 경영자 이사. 둘의 분투가 헛되지 않아 중국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강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책에서

여불위와 아버지의 대화
조나라에 인질로 와 있는 이인을 보고 나서

"아버지, 농사를 지으면 이문이 몇 배나 됩니까?"
"열 배는 될 거다."
"그럼 보석을 사고 판다면요?"
"한 백 배는 되겠지."
"가난하고 비참한 왕손을 키워 군주로 세운다면 그 이문은 얼마나 될까요?"
"그거야 무한대지."

기회는 준비된 자들에게 온다고 한다. 하지만이 말은 현실에서 잘 통하지 않는다. 기회는 능력 있는 자들의 것이니까. 강한 자가 운도 좋은 법이다. 이 세상에 똑똑한 자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인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은 분명 여불위 하나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인'이라는 奇貨를 실제로 거래에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여불위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58쪽

 

사랑을 버리고 권력을 취하다.- 조희를 이인에게 바친 여불위
자신의 아들을 삶아 바친 역아, 아내를 죽인 오기, 딸을 팔아 치운 한당, 아버의 첩과 잠자리를 함께 한 유찬, 누나와 여동생을 강간한 유자업, 아버지를 시해한 양광, 형제의 목을 벤 조광의...64쪽

 

인간은 평생을 살면서 수없이 많은 길을 걸어가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단 몇 걸음으로 결정된다. 또한 살아가면서 수많은 말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 몇 마디뿐이며, 평생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만 정작 중요한 인연은 단 몇 사람에 불과하다.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의 차이는 누가 얼마나 더 옳게 길을 걸었는지, 얼마나 더 중요한 말을 하고, 얼마나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73쪽

 

'천지여, 어찌 세상에 신호를 보내지 않는가? 천둥번개를 몰아치든 유성을 출현시키든 내 죽음을 애석해하는 징조를 나타내야 할 것이 아닌가? 내가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는데 세상은 어째서 이토록 고요하고 냉담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늘이여, 가랑비라도 좋으니 적어도 뭔가는 있어야 할 것 아니겠는가? 이래 뵈도 나는 천하의 여불위가 아닌가!' 밤을 갈 수록 깊어졌고 콩알 같은 등불만이 그의 방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 여불위의 죽음을 앞둔 독백 하권 225쪽

 

"의심스러우면 처음부터 쓰지 말고 일단 기용했으면 의심해서는 안된다." - 영정이 한비를 모함하는 요가에게 한말 276

 

한비의 팔경의 세번째 내용

'살려 두자니 나라에 해가 되고 죽이자니 군주의 명예에 해가 되는 신하는 음식물로 독살하거나 그자의 개인적 원수를 이용하여 주살한다. 이것이 몰래 간신을 없애는 방법이다.' 303쪽

자신의 신분상 군주의 입장에서 쓴 책으로 군주의 도리는 물론이고 군주의 치부까지도 책에 담아 영정으로선 감추고 싶은 일을 한비는 알고 있는 그 사실 자체가 영정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게 되고 한비의 사상을 제것으로 배운 영정에게 한비는 더 이상 활용가치가 없어져 죽어야 하는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y*****n 2009.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사, 천하의 경영자]를 만나다....
"[이사, 천하의 경영자]를 만나다.... " 내용보기
출판사에 묻고 싶다. 글쓴이 나이가 서른 하나가 맞냐고..?!     539쪽/ 581쪽. 1000쪽이 훨씬 넘는 두 권의 책을 덮고 나니, 숨이 찬다. 책 말미에 실린 글쓴이 차오성曺昇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있자니 더욱 숨이 찬다. 글쓴이에 대한  소개글의 일부를 인용해본다. "인터넷이 탄생시킨 중국 신세대 역사 스토리 텔러....略..... 2006년부터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티
"[이사, 천하의 경영자]를 만나다.... " 내용보기
 

 

 

      출판사에 묻고 싶다. 글쓴이 나이가 서른 하나가 맞냐고..?!

    539쪽/ 581쪽. 1000쪽이 훨씬 넘는 두 권의 책을 덮고 나니, 숨이 찬다. 책 말미에 실린 글쓴이 차오성曺昇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있자니 더욱 숨이 찬다. 글쓴이에 대한  소개글의 일부를 인용해본다. "인터넷이 탄생시킨 중국 신세대 역사 스토리 텔러....略..... 2006년부터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티엔야왕에서 이 책을 연재하였고, 출간 즉시 중국 역사서 부문 베스트 셀러를 기록하였으며 평단으로부터 '노신의 예리함과 밀란 쿤데라의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서른한 살이 된 차오성은 이 작품을 통해 하루아침에 중국 역사학계를 이끌어갈 블루칩 작가로 떠올랐다." 뭐야....? 겨우 서른 하나라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나이다. 겨우 서른하나라고....?!

 

    이 책은, 중국 최초의 통일왕조를 이룩한 진시황의 측근 이사斯의 생애를 담고 있는 "역사서"이다. 역사서라고 하지만, 차라리 한편의 소설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책이다. 물론 "소설"이라는 말은 글쓴이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관한 것일뿐, 그 내용이 소설적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엄청난 배경지식을 가진 그의 글은 무척 매력적이다. 중국인이니깐, 중국사전반에 대한 깊은 지식은 그렇다 치자. 하지만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문학, 예술, 역사에 대한 글쓴이의 해박한 지식은, 앞서도 던졌던 의문처럼 글쓴이의 나이가 과연 서른 하나 밖에 안 된 게 맞느냐고 몇번이나 묻게 만든다.

 

 

      제목을 잘못 붙인 건 아닌가?  이사斯를 넘어선 "진제국 역사의 재구성"

   이 책은 [이사, 천하의 경영자]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사실은 이사라는 인물의 일대기만을 그려낸 책은 아니다. 초나라 상채군에서 곡물창고를 지키는 말단 관리로 있던 이사가, "측간에 사는 쥐와 곳간에 사는 쥐의 '빈부격차'를"(上/p19) 지켜보다가 "이 쥐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어질고 어리석음도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구나!"(上/p19)라는 깨달음을 얻는 장면으로부터이야기는 시작된다. 물론 제목과 같이 이 책의 주인공은 "이사"다. 하지만 이사의 인생행로를 따라가며 그가 만났던 다양한 인물에 대해서도 이사만큼이나 상세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열전이나, 그 밖의 중국사 관련 서적을 통해 단편적으로 보아왔던 춘추전국 말기 즈음부터 漢 초기까지의 역사상의 다양한 사건들, 전쟁과 인물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의 실로 꿰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시황은 정말 여불위의 아들이었을까? 여불위. 특이한 내력으로 진나라 초기 정계에 관여했던 인물 노애. 한나라 공자였지만 눌변이었다는 한비자와 이사의 잘못된(?) 만남. 진시황에 복수하려고 자신의 목 베기를 자청했다는 이야기로만 알아왔었는데, 그 이야기의 배경에 엄청난 미모를 가진 부인 밀신과 영정의 동생 성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던 줄은 지금껏 몰랐던 번오기. 한나라의 첩자로 파견되어 진의 국력을 소모하기 위해, 훗날 정국거로 불릴 운하를 만들었다는 정국과 이사의 관계. 그리고 이사의 "간축객서"라는 명문의 상소가 나오게 된 배경.  6국 병합 과정에서의 다양한 사건들. 연나라 태자 단과 형가` 진무양의 진시황 암살 사건, 진시황의 불로장생을 향한 염원, 진시황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구 정변. 진시황의 장남 부소의 자결. 환관 조고의 음모에 발을 담근 댓가로 끝내는 요참형에 처해지는 이사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건과 다양한 인물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고정관념이 흔들리고 깨지고 새살이 붙다....

    진시황과 이사에 대해 교과서적이고 단편적인 역사지식만을 갖고 있었다는 옮긴이의 "하지만 번역을 하는 동안 그러한 나의 고정관념은 숱하게 흔들리고, 깨지고, 새살이 붙어갔다."(下,p572)는 말을 나는 이렇게 바꿔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진시황과 이사와 당시의 시대상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 역시도 숱하게 흔들리고, 깨지고, 새살이 붙었다고.... 글쓴이는 "사람 냄새 나는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그들의 심리를 되짚어 보는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취지이다."(上/p11)라고 말하는데, 글쓴이에게 그 취지가 한국에 사는 내게는 무척 잘 전달되었다고 전하며 이 책은 덮어둬야 할 것 같다.

 

 

 

 

 

h****i 2009.03.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