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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직녀'란다. (그리스로마신화 여러번 읽었는데도 기억을 못하겠다^^) 이 책을 YES24에서 구입하도록 나를 부추긴 것은 제목이 아니었다. 정.여.울.이란 인물이 쓴 책이였기 때문이다. 그녀를 알게 된 것은 2006년 7월에 읽은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란 책을 통해서다. 당시 난 그녀의 책에 상당한 호평을 했다. 여기 클릭 그리고 작년에는 라디오에 정기적으로 출연해 영화, 드라마 등에 관한 그녀의 해석을 들려주곤 했다. 이름이 상당히 '국어적'이어서 잊어버리기 어려운 이름이 한 몫을 한 것이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도 그녀의 지적 수준과 언어구사력에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 이 책은 그녀가 본 드라마, 영화, 책 그리고 인터뷰한 사람에 대한 그녀의 해석(?)이다. 내가 본 대중문화에 대해서는 공감과 함께 다른 시각을 읽는 재미가 있었고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간접경험을 했다. 마지막 파트 네 명의 인물과 가진 인터뷰이(interviewee)는 진중권, 김형경, 김연수, 권여선인데, 진중권이야 워낙 지명도가 있는 인물이라 어떤 내용을 인터뷰했을지 상상이 가지만 나머지 세명--이렇게 불린 당사자들께는 죄송하다^^--은 잘 몰랐다. 하지만 배용준과 손예진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외출>을 소설화한 작가가 김형경이고 그 영화와 소설이 하나의 시나리오로 다르게 작성된 작품이란 사실도 새삼 알았다. (기회가 되면 영화도, 소설도 한 번 봐야겠다) 인터뷰를 한 내용을 읽다보면 정여울이란 인물에 대해 그림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했다"를 쓴 정혜윤 PD만큼이나 나에게는 잠시 만나 차 한잔 하고픈 인물이 되었다. (이 정도면 찬사의 정도가 너무 높은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