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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멋진 동양학 관련 책이 소개되어 기쁘다. "오행, 그 신비를 벗긴다"라는 제목은 동양문화의 신비와 깊이를 느끼는 맛깔난 번역이다. 오행은 음양과 함께 동양인의 철학과 예술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쳤던 개념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오행의 기원과 철학, 원리와 실용성 등을 주제별과 시대별로 압축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동양학으로 들어가는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리라 믿는다.
너무 재미 있어 단순에 읽어 내려갔다. 조목조목 개념정리를 알기 쉽게 했을 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갖춰 그 동안의 궁금증을 한꺼번에 날려버려는 상쾌함을 느꼈다. 그 중에서 압권은 6장의 '신비한 오행'과 7장의 '신통한 오행술'로 여겨진다. 딱딱한 학술적인 서술보다는 동양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점성술과 풍수에 오행사상이 어떻게 구조적으로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한 설명은 아주 명쾌하다. 이는 번역자들의 책 선정에서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번역이 너무 깔끔해, 원문을 보고 싶은 욕망이 생길 정도이다. 특히 송인창교수는 동양철학계에서도 소문난 문장가로 알려진 분이다. 전문서적을 집필하지 않고 번역에 직접 참여한 것만 보더라도 이 책의 깊이에 신뢰를 가져도 좋다고 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요즈음 책들은 '비쥬얼'하게 편집하여 승부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원본 자체에 '그림', '삽화'가 없다는 이유가 있겠으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출판사에서 원저자 혹은 번역자들과 상의하여 재판부터는 새로운 편집체제로 서점에 배포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