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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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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조건이란 무엇일까. 나라는 것을 둘러싼 요인들 중 가장 밀접하게 작용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와 이 세상을 연결하는 가장 밀접한 접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가족" 우리에게 기본적인 삶의 여건을 제공하고, 인간과 맞부딪히는 가장 근원적인 촛점이자, 한 개인의 희노애락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가족이다.   "나"라는 것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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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 조건이란 무엇일까. 나라는 것을 둘러싼 요인들 중 가장 밀접하게 작용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와 이 세상을 연결하는 가장 밀접한 접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두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가족" 우리에게 기본적인 삶의 여건을 제공하고, 인간과 맞부딪히는 가장 근원적인 촛점이자, 한 개인의 희노애락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가족이다.

 

"나"라는 것이 너무 팽창한 오늘날 우리들은 항상 나라는 것을 기준으로 세상을 본다. 우리가 접하는 문학들 속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족은 나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의 한 부분으로만 취급되는 경향이 많다. 소설은 너무 세상으로 나아가 사회라는 것과 정면으로 부딪히거나, 나라는 것의 안으로 후퇴하여 나의 내면에 자리잡은 아픔과 고통들을 증언하기에 바쁘다. 그리고 가족은.... 잊혀진다.

 

이 책은 가족을 재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사람의 삶이 아무리 사회적인 맥락에서 파악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라고 하여도, 사람의 삶이 인간의 근원적인 아픔이나, 타자로서는 도저히 접근할수 없는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현실적인 존재로서의 나는 가족이란 무리속에서 살아간다. 가족은 나를 성장시키고, 둘러싸고, 또 제한시키기도 하고, 아픔을 주는 예리한 칼이기도 하며 동시에 나를 보호해주는 가장 튼튼한 울타리이기도 하다.

 

이 책은 네사람의 여자로 이루어진 가족과 한 사람의 '그 사람'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책의 문체가 무척 밝고 매끄럽다. 마치 하이틴 소설을 읽는것처럼 쉽고 밝게 전개된다.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이 책이 세상을 보는 관점이 그리 얄팍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부드러운 표피 밑에 커다란 아픔을 잘 숨기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처음에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이 마지막 장을 덮을 때에는 깊은 한숨을 내쉬게 만드는 것이다.

 

아빠의 부재. 그리고 어머니와 세딸. 딸들 사이의 사랑과 사소한 다툼. 아픔과 치유. 세상과 사회를 알아가는 가정에서 생기는 상처들. 그런 잔잔한 일들이 이 책을 이루어가는 요소들이다. 그리고 뒷부분에서야 나타나는 커다란 골격은 이 세상에 또 다른 희망과 또 다른 더 큰 아픔...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런 것을 안겨준다. 나는... 그것을 아픔으로 읽지만 다른이들은 어떻게 읽을지 모르겠다...

s***g 2008.11.2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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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디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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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이야기는 실화가 아닌 소설임을 밝혀둡니다. 어느 소녀의 삶에서 이래저래 영감을 얻은 건 사실이지만 그게 누구였는지 떠올리긴 쉽지 않군요. 혹시라도 실제 인물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그건 그저 우연일겁니다.   이책의 작가이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기파배우인 실베 테스튀의 말이다. 하지만 이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난 그녀의 자전적 소설임을 알겠다.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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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이야기는 실화가 아닌 소설임을 밝혀둡니다. 어느 소녀의 삶에서 이래저래 영감을 얻은 건 사실이지만 그게 누구였는지 떠올리긴 쉽지 않군요. 혹시라도 실제 인물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그건 그저 우연일겁니다.

 

이책의 작가이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기파배우인 실베 테스튀의 말이다. 하지만 이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난 그녀의 자전적 소설임을 알겠다. 굳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밝히니 그냥 아닌것으로 해둘밖에....

 

프랑스의 작은 도시 리옹 그곳엔 이탈리아 이민가족으로 아빠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세자매와 남편없는 싱글맘 안나가 있었다. 지역적 특수성을 제외하곤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네여자의 모습이다. 다만 그런 4여자의 중심에 그남자란 금기어속에 갇혀버린 아빠의 존재감이 무겁게 자리하고 있기는했다.

 

신나게 웃을일을찾아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는 만우절에도, 마음껏 즐기기위해 이탈리아로 떠난 여름휴가지에서도 그남자의 그림자가 존재한다.  장롱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그남자의 증명사진을 애지중지하는 세자매의 마음속엔 항상 그남자의 존재가 자리하고 있었음이다.

 

들춰낼수 없는 상처인 아버지의 부재를 제외하곤 개성강한 세자매가 살아가는 이야기는 그다지 특별할것이 없어 보인다. 맏이답게 믿음직한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잘 잡아가는 큰언니 코린, 그남자를 닮은 외모와 돌출된 성격으로 집안의 말썽쟁이로 군림하는 둘째 시빌 그리고 막내다운 모습으로 세상의 걱정과는 멀게만 느껴지는 조르제트 하지만 안나의 모습은 어딘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너무 이른 나이에 사랑을 알아버린탓에 자신의 인생을 감당하기 버거워하는듯 하루하루의 삶이 참 무거워보인다. 어린 나이에 치른 사랑의 댓가는 자신이 온 몸을 바쳐 부양하면서도 고맙다는 인사한번 제대로 하지않는 세딸이 있을뿐이었던것이다. 하지만 여유를 찾게 되며 그녀 또한 자신의 삶을 찾아간다.

 

항상 세 딸위에 황제처럼 군림하던 그였지만 30여년의 시간이 지나 그남자를 마주한 딸의 입을 통해 자신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확인해가는 모습을 보니 인생이란 저렇게 확신할수 없는것이었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우치게된다.

 

그렇게 작아진 엄마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시빌은 말 한마디에 자신의 모든것을 통제할수 있었던 위치에서 자신의 속내를 풀어내며 위안을 얻고싶을만큼 여자대 여자로의 위치로 엄마가 변화되었음을 직감하게된다. 내가 두딸과 다니는 모습을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딸만 있어 나중에 참 좋겠어요 딸은 크면 엄마의 친구가된다고 한다. 바로 시빌과 안나처럼 나도 그렇게 되지않을까 싶어진다.

d****0 2008.12.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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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익숙한 그녀들 <마이 디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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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고 떠들고 까불고 다치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위로하고, 결국 이해하게 되는 것이 바로 가족이라고 <마이 디어 걸>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표지의 그림을 똑 닮았을 세 자매 코린, 시빌, 조르제트가 아직도 프랑스 파리 근처의 작은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을 듯 합니다. 표지의 작가 얼굴이 익숙합니다. 설명하듯이 배우라는군요. '프랑스가 인정하는 대표적 연기파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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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고 떠들고 까불고 다치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위로하고, 결국 이해하게 되는 것이 바로 가족이라고 <마이 디어 걸>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표지의 그림을 똑 닮았을 세 자매 코린, 시빌, 조르제트가 아직도 프랑스 파리 근처의 작은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을 듯 합니다.
표지의 작가 얼굴이 익숙합니다. 설명하듯이 배우라는군요. '프랑스가 인정하는 대표적 연기파 배우'에 작가로써도 한 명성 한다니 그야말로 '엄친아'입니다. 제가 10대에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본 <비욘드 사일런스>의 주인공이라는데, 프랑스 배우가 독일 영화 주인공이라… 당시엔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세월이 흘러 알게되니 더욱 신기합니다.
소설내용도 작가를 많이 닮았습니다. 작가 또한 이태리 계 프랑스인이고 아버지 없이 홀어머니 밑에서 컸다는군요. 역시 작가의 삶과 글은 많은 부분에서 맞닿아 있나봅니다.

10세 전후의 세 자매는 성격이 제각각입니다. 맏언니 코린은 감수성이 풍부해서 문학에 푹 빠지기도 하고, 엄마랑 며칠이라도 헤어질라 치면 한강을 만들정도로 눈물을 쏟습니다. 막내 조르제트는 엄마가 제지할 때까지 사탕을 먹어대는 귀여운 먹보입니다. 둘째가 시빌입니다. <마이 디어 걸>은 시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덩치큰 남자랑 싸우고 온 얼굴에 멍투성이로 집에 돌아오거나, 쓰레기인줄 알고 엄마 신발을 전부 내다버리는 사고뭉치가 시빌입니다. 시빌은 언니와 동생과 다르게 생겨서 유난히 눈길을 끕니다. 책 표지의 세 명을 보면 혼자 금발 머리에 파란 눈동자를 한 시빌이 눈에 띌 겁니다. '그 사람' 흔히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을 닮았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세 자매의 엄마가 있습니다. 아침마다 부지런하게 집안을 쓸어대고 아이들 머리를 땋아주고 점심을 챙기는, 우리 엄마랑 비슷하단 생각될 정도의 보통 엄마입니다. 다만, '그 사람'이라고 부르는 시빌의 아빠, 남편이 없을 뿐입니다. 남편이 없다고 성당에선 남들이 하는 예식에 참여 못하고...그래서 시빌은 화가 납니다. 시빌은 또 화가 납니다. 엄마가 남자친구를 데려왔기 때문입니다. 함께 살기까지 한다네요. 아...이래저래 조용할 일 없는 가족입니다.
이 집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딱 하나입니다. '그 남자'를 거론 않는 것. 아이들은 짐작으로 '그 남자'가 아빠인 줄 알지만, 사진을 봤다는 걸 숨길 정도로 일체 아무 소리 안 합니다. 엄마가 싫어하니까...

방 하나를 나눠쓰던 아이들이 어느 새 자신의 집을 가질 정도로 성장합니다. 코린 언니와 동생 조르제트는 선생님이 되었고, 같이 살던 엄마의 남자친구도 집을 나갔습니다. 시빌은 성공한 작가로 TV에 출연하거나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 생활 중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그 남자'를 실제로 보게 됩니다. 아...당신이라면 30년이 넘도록 존재하지 않던 아빠를 처음 보는 그날, 어떤 말을 하겠습니까?? 시빌은 그렇게 '그 사람'을 만나고 난 후 엄마를 만납니다. 상황을 보고하면서 시빌은 차츰 엄마와 '그 사람'의 관계를 이해합니다.

완벽히 행복해 보이는 가족도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합니다. 시빌네도 그렇습니다. 아빠가 없다는 건 누구에게나 보이는 명백한 사실이기에 본인의 상처도 클거라 문제시해버리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시빌은 말 합니다. 그것은 자신보다는 사랑했던 연인의 문제였다고...

<마이 디어 걸>은 읽기 쉽고, 공감 팍팍 가는 소설입니다. 작가의 삶이 반영돼 있다더라...에 기대를 건다면 어느새 본인의 삶도 닮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작가는 내 가족인듯한 누구나 공감할 보편적인 주제를 잘 표현했습니다. 그들의 소소한 생활을 들여다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데, 읽는 내내 잔웃음이 꾹 다문 입에서 비져나오곤 하더군요.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린 점이 돋보입니다. 픽션의 주인공은 원래 '문제적 인간'이잖아요. <마이 디어 걸>의 주인공은 '보편타당한 문제적 인간'이랄까요?^^ 청소년 권장도서 목록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건전한 소설입니다. ㅎㅎ 시빌은 싫어할 것 같군요. 

포근한 표지의 느낌대로 읽어 갈 수 있는 <마이 디어 걸>. 프랑스 여행을 간다면 시빌이 살던 아파트를 찾아내 볼 생각입니다.
i***a 2009.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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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디어 걸] 어린 시절의 회상
"[마이 디어 걸] 어린 시절의 회상" 내용보기
유명 배우가 쓴 소설이라~ 그것도 세번째 소설. 어떨까? 12살, 10살, 8살 여자 아이 셋의 이야기. 둘째 시빌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는 이어간다. 읽고 있으면서 가끔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잠시 한 때는 많이 개구장이였고 초등학교를 입학 한 이후로는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아이였던 것 같다. 학창 시절에 가장 열심히 했던 거라고는 종일 노래를 흥얼거리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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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가 쓴 소설이라~ 그것도 세번째 소설. 어떨까?

12살, 10살, 8살 여자 아이 셋의 이야기.

둘째 시빌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는 이어간다.

읽고 있으면서 가끔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잠시 한 때는 많이 개구장이였고 초등학교를 입학 한 이후로는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아이였던 것 같다.

학창 시절에 가장 열심히 했던 거라고는 종일 노래를 흥얼거리던 것.

그것도 어느 때부턴가 사라졌다. 그것마저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시빌은 너무 씩씩했고 활기 찼고 자신의 좌충우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고 할까.

줄줄 읽혀지는 글 중에서도 갑자기 한숨을 쉬고 있다. 내가 왜 10살 아이의 이야기를 읽고 있을까?

그러다 끝부분으로 가면서 그녀는 34살의 성공한 작가로 변한다.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책으로 쏟아낸 당찬 아가씨, 시빌.

아빠에 대한 그림움도 필요함도 모른채 살았던 32년.

그리고 갑자기 혼란속에 빠진다. 아빠란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일까?

잠시 궁금하지만 다시 과거는 현재로 흐른다.

그건 부모님들의 일이라 생각하며...

어떤 신문기사가 생각났다.

아이들의 표정을 조사해봤는데 가장 인상이 좋은 밝은 아이는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라고 했다.

그건 누구나 맞출 수 있는 것이니까 그렇다하고.

가장 어두운 인상은 부모님들이 사이가 안좋은 경우였다. 그 중간이 이혼한 부모였다.

어느 정도 수긍이 되었다.

서로 미워하는 속에서는 희망이 싹트기 힘들다.

차라리 없는 빈자리를 그리워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미워하는 감정은 전염이 된다. 안좋은 말을 할 때 퍼져나오는 기운은 상대도 암울하게 만든다.

그건 어느 순간 경험해본 적이 있다.

지쳐가는 소리들만 할 때 아무 상관없는 사이라도 그 이야기에 빠져버리면 암울함이 자신을 에워싼다는 것을...

그러나 이 세 자매는 그런 암울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다른 아이들을 부러워도 하지만 그 나름의 자신의 가정을 사랑했으니까.

그리고 모두 자신의 자리를 잘 찾았으니까. 음.. 아직 30대 초반이라 아직 인생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30대의 모습에서 방황하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잘 자라주었다는게 아닌가 싶다.

어릴 때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30대의 모습.

미리 갖춰진 시나리오를 갖고 자라나는게 날지 아니면 즉흥적인 인생이 나을지 나도 아직 모르지만, 지금으로썬 차라리 시나리오를 짤 걸 하는 생각도 든다.

g****z 2009.0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