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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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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은 우리에게 원세조로 익히 알려졌으며 몽골제국의 대칸의 자격과 중국 원황실의 황제의 자격을 모두 갖춘 인물입니다. 그동안 그의 명성에 비해 그에 대한 연구가 미비했던 터에 모리스 로사비의 이번 역작은 몽골 제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있어 '가뭄에 단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서울대 핵심교양 과목인 '동서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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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빌라이 칸은 우리에게 원세조로 익히 알려졌으며 몽골제국의 대칸의 자격과 중국 원황실의 황제의 자격을 모두 갖춘 인물입니다. 그동안 그의 명성에 비해 그에 대한 연구가 미비했던 터에 모리스 로사비의 이번 역작은 몽골 제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있어 '가뭄에 단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서울대 핵심교양 과목인 '동서문명의 만남'에서 서평을 쓰기 위해 이 책이 선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한 가지 특징은 각주를 비롯한 참고 문헌이 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책의 두께때문에 '이걸 언제 다 읽지?'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지만 각주와 참고문헌이 책의 뒤쪽에 몇 십쪽에 걸쳐 수록되어있기 때문에 실제로 읽을 본문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g*********n 2009.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준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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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 칸(1162-227)의 손자이며, 원(元,Yuan Dynasty)의 세조(世祖)로서 그의 업적은 작지 않다. 그는 당시까지 세계 역사상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제국을 통치하고자 하였고, 타문화에 대한 배려가 거의 드물었던 시기에 다종다양한 신민들의 행복을 지키고 그들의 이익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정치 및 경제 정책을 통해 문화와 상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타종교에 대한 관용
"그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준엄하다" 내용보기

칭기스 칸(1162-227)의 손자이며, 원(元,Yuan Dynasty)의 세조(世祖)로서 그의 업적은 작지 않다. 그는 당시까지 세계 역사상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제국을 통치하고자 하였고, 타문화에 대한 배려가 거의 드물었던 시기에 다종다양한 신민들의 행복을 지키고 그들의 이익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정치 및 경제 정책을 통해 문화와 상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타종교에 대한 관용을 통해 그는 아시아를 몽골의 헤게모니 아래 통합하고자 했다.

 

고려의 원종을 통해 우리나라(고려)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1259년 몽고와의 전쟁에서 휴전 조건으로 태자로서 조공을 하게 된 전(후일 원종)은 당시 치열한 권력타툼을 벌이고 있던 쿠빌라이를 지원하게 되었고 이런 인연을 통해 결과적으로 원종은 마지막 무신 권력자였던 임연을 물리치고 공고한 왕권을 가지게 되었다. 원종의 개경환도, 즉 몽고와의 화의는 삼별초 항쟁을 촉발시켰지만 최근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이러한 원종의 친몽적책 혹은 쿠빌라이와의 인연은 거대한 원제국에서 자치국으로 남아있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우리의 입지를 높이게 된 계기라고도 한다. 이에 대한 평가는 양분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흔치않은 쿠빌라이 칸의 평전인 이 책을 잠시 들여다 보자.

 

1989년 초판인 본 평전의 저자인 모리스 로사비(Morris rossabi)는 콜롬비아 대학교 동아시아·중앙아시아 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뉴욕 시티 대학교의 역사학과 교수이자 콜롬비아 대학교 동아시아·내륙아시아 역사학과의 외래 교수로 활동하면서, 중국사와 중앙아시아사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뒤편 63쪽에 달하는 각주와 54쪽에 걸쳐 언급된 참고문헌은 그 규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구조에 놀라게 된다. 그가 이러한 다양한 언어 특히 동양언어 계통인 한문과 일본어에 능통했는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그의 연구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쿠빌라이 시대의 중국측 자료의 객관성에 많은 회의를 가지고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이를 페르시아 쪽 자료들로 보완하고 있는데 나름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너무 많은 내용들을 한권의 책으로 얘기를 하는데 노력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재미없는 저작이 되고 말았다.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노력을 했지만 이 책 군데군데 그가 바라보는 쿠빌라이에 대한 시각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도 쉽게 결말과 평가를 예상할 수 있는 장치들을 너무 많이 만들어 놓았다.

 

그의 시각으로 바라본 쿠빌라이는 의외로 그 결론이 간단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의 업적이 작지 않지만, 대부분의 의사결정에서 그의 비전을 적극 실현하는데 참여하지 않은 듯 하고,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으며, 그의 말년에는 잘못된 의사결정과 무모한 재정지출 (일본, 베트남 등에 대한 대외원정과 대운하 등) 그리고 자기관리의 실패 (알콜중독과 비만 및 그로 인한 각종 성인병) 등으로 인해 그의 사후 원제국은 급격한 쇠퇴기를 겪게 된다.

 

그러고 보면 역사는 준엄하기 그지없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로부터 충고와 배움을 얻지 못한다는 점이다. 왜냐면 가장 원론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라가 망하고 회사가 망하는건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골드 s****h 2008.1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