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는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생명의 매혹적인 미스터리와 관련해서 던지는 “왜?”라는 질문 가운데 진화를 고려하지 않고 적절한 대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리고 이제 진화는 찰스 다윈 스스로도 결코 예상하지 못한, 자신의 출생지인 생물학을 넘어서서 언어학, 철학, 사회학, 경제학 등 인접한 학문 분야로, 그리고 인간의 사고 체계로까지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진화를 사실로서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진화가 실제로 일어나는 사건이라 할지라도 다윈의 진화론에는 커다란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의혹과 오해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에른스트 마이어는 이 책 『진화란 무엇인가』에서 진화와 관련해서 일반인들이나 반대편에 선 학자 또는 창조론자들이 궁금해 할 법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진화론에 덧씌워진 오해와 비판을 명쾌하게 풀어 준다. 4개의 부, 12개의 장로 구성된 이 책에서 에른스트 마이어는 실제로 진화가 지구상에서 일어났다는 증거를 들어 진화가 단순한 이론이 아닌 명백한 사실임을 역설하고, 진화가 작용하는 과정, 세부적인 기작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진화 이론을 포함하여 생명의 탄생과 역사를 설명해 온 각종 이론들을 개괄한다. 또한 『종의 기원』을 기점으로 진화의 종합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화 이론 자체의 역사도 상세히 들려준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진화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8억 년에 걸친 지구상의 생명의 역사를 한눈에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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