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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오가다 보면 재테크책을 읽는 직장인들이 눈에 띈다. 주식과 펀드, 부동산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수익률의 환상에 빠져드는 그들. 그들을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책이다. 재무상담사로써 상담을 하다보면 무리한 주식투자로 빚더미에 앉은 사람들을 직접 만날수가 있는데 그 분들이 현란한 재테크 책이 아니라 이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가정을 일구어냈으리라 생각한다. 돈을 벌기 위한 각종 기술서가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면 그 중심에 이책을 놓기바란다. 돈을 이끄는 삶을 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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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이기는 기술 - 진짜 부자가 되는 ‘뉴플러스 원리’ 10가지!
정우식 (지은이) | 리베르 출간일 : 2008-11-11 (신간 ) | ISBN(13) : 9788991759411 반양장본| 236쪽| 210*148mm (A5) | 11,800원 (별점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흠... 저자가 말하는 뉴플러스 원리란 돈을 모으는 데 방해가 되는 '마이너스' 요소를 '제거' 즉 마이너스 함으로써 결국 플러스를 만들어내자는 얘기입니다. 가령 불필요한 지출을 제거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하고, 게으른 본성을 제거하고, 유혹을 제거하고.... 블라블라... 그런데 여기서 드는 질문? 가난해지는 방법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에디슨이 "실패라니요? 난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난 단지 2천번의 단계를 거쳐 전구를 발명했을 뿐입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지만 그거야 2000번의 실패 뒤에도 결국 한 번의 성공이 있었기에 부릴 수 있는 여유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비금속을 인위적으로 가공해 금을 만들어 내겠다는 연금술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금을 만들어낼 수 없는 수만번의 이유를 찾아냈을 뿐 포기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요?
뭐 그렇다고 뉴플러스 원리의 가치를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난해지지 않는 것이 꼭 부자가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은 아니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가난해지는 습관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릇만큼만 돈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같은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누구는 그것으로 인생역전이 되지만, 또 다른 누구는 더 깊은 경제적 파국을 맞게 되는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이 없는데도 그저 돈만 많아진다면 예전에 겪었던 돈 문제를 스케일만 커진 채로 다시 겪게 될 뿐이고 그건 상상치 못했던 재앙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뉴플러스 원리를 실천한다고 해서 정말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부자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뉴플러스 원리를 실천하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자가 되려면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만..
또 다른 저자의 설명을 보죠. 저자는 인생에는 사건(event), 시간(time), 수입(income), 지출(expense)라는 4가지 변수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확실한 것은 사건일 뿐 나머지는 불확실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적으로 통제가 가능한 지출관리를 함으로써 사건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내 마음대로 잘 안 되는 가장 어려운 수입을 늘리는데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지적을 하고 있죠. 이 부분도 로버트 기요사키는 조금 생각을 달리합니다. 지출을 줄이는 것에만 관심을 집중한다면 우리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의 한계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살겠다고 결심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죠. 차라리 수입을 획기적으로 늘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말이죠. 제 생각은 둘 다 일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수입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이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필요한데 어려서부터 말 잘 듣는 샐러리맨 양성과정(제도교육 또는 공교육)을 받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걸 깨치고 직접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지출을 통제하는 것도 결국 삶의 질과 관련된 것이라 쉬운 일이 아니죠. (물론 저자는 뉴플러스가 쥐어짜기식은 아니라고 보충설명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수입 증가보다는 지출 통제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 저는 긍정적입니다. 수입 증가는 두 가지 소득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번째는 근로소득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 정말 올바른 방법을 찾아 전력투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비근로소득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그만큼의 경험을 투자하는 것이죠. 둘 다 쉽지 않고 리스크도 큽니다. 이걸 감당할 수 없다면 차라리 길게 보고 원금손실 없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지출통제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가도 부자가 될 수는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고, 장점이라면 언젠가는 확실하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길을 가려면 일찍 시작해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이 책은 투자전문가가 쓴 책이 아니라 자산관리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자로서의 역량이 아직 부족하고 그걸 보충할만한 여유도 없다는 점에서 그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길이 한 가지만은 아닙니다. 자기 역량에 맞는 길을 찾아가면 되는 것이죠. 빠른 길을 가고 싶다면 그만큼의 노력과 고통을 투입할 각오가 필요한데 모두가 그럴 필요는 없고 그게 적합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저자가 제안한 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다른 길도 있다는 정도는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ps. 크리스챤이 아니라면 이 책은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크리스챤이 쓴 크리스챤을 위한 책입니다. 이정도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지 짐작이 가실 듯... 뉴플러스 원리 10가지를 기록삼아 옮겨둡니다.
1 마이너스를 마이너스하라
뉴플러스는 보이는 사치, 외향, 편리, 달콤함 등 우리 삶을 건전하게 살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제거함으로써 기쁨과 행복이 새롭게 생겨나고 또한 그를 통해 돈이 생기게 되는 것을 말한다.
2 게으른 본성을 마이너스 하라 내노라하는 부자들도 근면과 성실로 일하고 있는데, 평범한 사람들이야 더 이상 할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돈을 이기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편리함을 추구하고 싶은 자신을 항상 의식하고 있어야 본성을 마이너스시킬 수 있다.
3 가난의 언어를 마이너스 하라 다른 사람보다 자산도 많고 소득이 좋지만 부와 가난에 대한 비뚤어진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말이 화를 부른다. 다시 말해 돈에 정복당하지 말아야 하지만 돈을 천박하게 여기지도 말아야 한다.
4 화려함을 마이너스 하라 자산관리를 통해 돈을 이기는 방법은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마이너스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이 훨씬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불확실한, 오지 않을 확률이 훨씬 큰 화려한 미래를 따라가다 한꺼번에 주저앉고 만다.
5 시간을 마이너스 하라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가르침은 지금 당장 이벤트를 대비하여 시간이 돈이 되도록 만든다. 지금도 시간은 달려가고 있다. 그 시간을 잡아 관리해야 한다.
6 유혹을 마이너스 하라 '혹시 대박이 날지도 모르잖아. 나라고 안 되란 법이 어딨어?'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만약 그렇게 된다면'이지 그렇게 된 건 아니다. 불확실한 것이고 그것에 목을 매는 건 지혜롭지 않다. 7 지출을 마이너스 하라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한 단계씩 나아갈수록 비용(마이너스)이 발생한다. 지출의 규모가 줄면 그만큼 이벤트에 대처할 여력이 생기고 축적할 수 있다. 8 수도꼭지의 크기를 마이너스하라
통장 쪼개기가 실천되면 당신은 이벤트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이벤트가 다가오면 그때그때 준비한 통장만 내놓으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간중간 그 돈이 만들어지고 커져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으므로 더욱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9 소득의 리스크를 마이너스 하라 3차 소득은 지출을 마이너스함으로써 1차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 3차 소득은 직장이 어떻게 되든 경제상황이 어떻게 되든 있었던 게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확실한 소득이라는 말이다. 소득을 벌어들이기에 앞서 미리 챙겨놓은 3차 소득이 있을수록 인생의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
10 곳간을 마이너스 하라 이제 그 풍요가 허락되면 곳간을 비우는 일에 눈을 떠야 한다. 물질을 통한 나눔 역시 희망이란 기적을 만들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나눔은 당장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2009년 1월 30일
북코치 권윤구(www.bookcoach.kr)의 1110번째 북코칭(2009yr 19th)
인상깊은 구절 : '당신은 왜 돈을 법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두 가지 답을 한다. 하나는 돈의 화려함이 좋아서 돈을 벌고 싶어하고, 또 하나는 돈이 없으면 고통이 다가오기 때문에 돈을 벌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면 돈이 없다면 어떤 고통들이 찾아올까? 돈이 없음으로써 발생되는 문제들은 고통과 좌절과 갈등이다. 실제 치료받을 돈이 없어서 병을 키우는 경우, 평생 가난에 허덕이며 한 끼를 걱정해야 하는 경우, 꿈을 이루지 못해 좌절한 인생을 사는 경우 등등 돈이 없어서 발생되는 문제들은 무수히 많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풍족함을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돈이 있음으로 인해 얻는 화려함과 달콤함을 지금 누리려고 하고 그것을 더하려고만 하지 마이너스 방향에 존재하는 고통을 대비하는 데는 인색하다.
살다 보면 너무도 많은 리스크가 존재한다. 지금 당장 생명이 사라질 위험도 있고, 가족의 건강이 안 좋아질 위기도 있다. 예측하지 못한 사고에 대한 위험과 수입원의 안정성에 대한 위험도 항상 존재한다. 따지고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 속에 안심할 만한 것은 없다. 그러니 돈을 이기는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이러한 리스크가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하면 대비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삶에서 다가올 리스크를 노력으로 줄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리스크를 대비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