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신문마다 때려댄 책이라면서 사온 것을 옆에서 읽게 됐다. 신문마다 소개하는 건 나도 봤지만... 글쎄. 같이 읽은 사람도 한 말이지만, 일단 번역이 너무 직역체다. “우와~ 영어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지경이었으니까; 이렇게 심한 직역도 참 오랜만에 보는 듯. 책을 읽으면서 별로 재미가 없었던 건 그 탓도 클 것 같다. 하긴, 내가 적극적으로 읽고 싶어서 읽었다기보단 새 책이 생겨서 읽었다는 경향이 더 컸으니, 진짜로 이 책의 내용들-퍼스트레이디들의 삶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었을지 모르지만... 글쎄. (책 임자는 힐러리 부분만 읽고 덮었다;;) 책 자체는 두껍(고 비싸)지만 12명이나 되는 커플의 이야기를 담다보니 각 커플의 할당량은 많지 않아 평이하고 짧은 설명체 서술이 되고 있다. (번역도 그 평이한 문체에 한몫하고 있고) 유명하지 않은 대통령들도 많아서 그 사람들이 뭘 했는지 모른다면(즉 배경지식이 없다면) 정말 흥미가 떨어질듯. |
| 내가 읽은 책중에 가장 두꺼운 책이 아니었는가 싶다...20세기의 12명의 퍼스트 레이디에 대해서 다룬 이 책은....글쎼..항상 주목받고 있는 대통령들의 모습이 아닌....비록 대통령의 그늘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실질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끼친 퍼스트레이디들에 대해 상세히 다룬것 같다.세상을 지배하는건 남자이고, 그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라는 노래 가사처럼...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이 느끼게 되었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비쳐지는 모습들의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를 보게 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비밀들과 사실이 담겨있다는 것을,...책이 두꺼워서 읽기 힘들기도 했지만,,,알지못했던 사생활과 또다른 모습들로 인해...멀게만 느껴지고 화려하게만 느껴졌던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가 나와 같은 공간과 시간속에서 살아가는 또다른 한사람이라는생각이 들었다.큰 책임을 떠맡고 있는 사람들인 만큼 더 많이 외로울텐데..우리는 가끔 그들이 한 인간이 아닌 신이기를 기대하는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퍼스트레이디를 다룬 책도 출판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보지만...우리나라의 사정상 아직 현존해 있는 그 분들의 모습을 파헤치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 또한 그렇게 책으로 만들만큼 우리나라의 퍼스트레이디들이 영향력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이 책의 저자처럼..이제는 나도 선거를 할떄..그 출마한 본인도 중요하겠지만..그 아내를 유심히 관찰함도 좋을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