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제2의 수도라고는 하며 부산국제영화제-부산비엔날레-부산불꽃축제 등 각종 국제적인 행사들이 열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외부의 기대와 시선에 비해 실제로 갖추고 있는 제반 시설이나 시스템, 그리고 그 문화와 예술의 배경과 현재에 대해서 필요한 만큼 서술하고 있는 책은 거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퀄리티의 면에서는 절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존재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부산일보 기자다 보니 글의 분위기가 마치 신문 기사를 읽고 있는 느낌이다. 기대하는 만큼의 깊이가 없고 약간은 겉핥기 식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평론가 강선학 선생님과 대안공간 반디의 김성연 선생님의 대담을 비롯하여 많은 예술계 현직에 몸담고 있는 분들의 대담은 부산과 부산의 문화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내용이며 또 다양한 부분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허술한 책은 아니다.
부산의 사회상과 문화, 예술에 대해서는 분명 더 많은 책들이 나와야할텐데 생각하며 매우 아쉬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