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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모호하고 어렵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처럼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은 "철학이란 해결될 수 없는 질문을 묻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질문은 비판 정신을 키우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신중해질 수 있게 만든다." 라고 정의 하고 있다. 철학이라는 형태도 없는 학문에 대한 이런 명쾌한 정의는 저자가 얼마나 철학에 대한 깊은 지식과 자신감이 있는 가 알 수 있다. 정말 대가는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명료하게 정의를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븐 미쇼가 4명의 아이들과 16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시작한다. 이 부분이 다른 철학책과는 전혀 다른 형식이자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토론'의 진수를 보여주는 발문법과 생각을 깨우는 질문의 형식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질문이 얼마나 일깨움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실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질문을 던지고(아주 간단하지만 주제에 대한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함축적인 질문), 예를 들어 "실수를 해도 괜찮을까?"와 같은 질문를 던지고 학생들ㄹ의 대답을 통해서 본질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는 대화의 방법은 '토론'에 대해 한참 고민 중인 나에게 멋진 표본을 제시해주었다. 이렇게 깊이 있게 대화를 이끌어 가려면 얼마나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것일까?를 생각하면 한없이 작아지기도 한다. 또한 이 책은 주제와 관련된 지식이나 학자들에 대해 별도 박스로 전달하고 있는데 이 또한 철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치가 되고 있다. 정말 가볍지만 심오한 주제를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멋진 책이다. 더불어 함께 실린 삽화는 주제의 핵심을 찌르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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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세계 최고의 문화국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청소년 시절부터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친다는 점이다. 이는 곧 학생 개개인에게 인식 능력과 비판 능력을 근본적으로 길러준다는 것을 말한다. (옮긴이 후기에서)--
책 마지막에 있었던 옮긴이 후기의 한 귀절이 머리에 깊이 박힌다.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논술바람이 불어닥칠 때, 평가의 절대성 확보와 교육여건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부작용도 있었으나, 아이들이 생각하고 토론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신문 열독이나 독서 등 다방면으로 애쓰면서 사지선다형 찍기 세대에서 벗어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둔 점도 있었다고 생각된다. 조금 더 시일을 두고 계속 해나갔더라면 우리도 프랑스처럼 비판 능력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바로 말할 줄 아는 청소년들이 많아졌을 거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 논술은 시험과 상관없이 세상을 바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이므로, 학교에서 중요시하지 않더라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되는 과목이다. 또한, 논술을 함에 있어서 철학하는 능력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니, 그동안 청소년용 철학 책만 보이면 기웃거렸던 것도 아이의 사고능력과 비판능력을 길러주고 싶어서였다.
이 책은 아이 수준에 적당하고 접근 방법도 쉬워 안성맞춤인 것으로 보인다. '상상을 많이 하면 뭐가 좋을까?', '인종차별이란 무엇일까?', '내가 보는 것이 진짜일까?' 등 16개의 질문을 통한 대화와 설명으로 아이들이 말초적 자극으로부터 벗어나 진지한 내면의 세계에서 사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먼저 각 주제에 대해 책의 저자인 이브 미쇼와 프랑스의 청소년들의 대화가 펼쳐진다. 사교육 논술 프로그램 중에서 소수 토론제 학습은 선생님의 지도 하에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기 생각을 이끌어내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사고 과정이 발달한다고 얘기한다. 물론 단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꾸준한 훈련이 뒤따라야만 한다. 책에서는 이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브 미쇼 선생님의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고 프랑스 친구들의 얘기에 맞장구, 또는 반론을 제기하면서 즐겁게 책을 읽어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흐뭇해진다. 이어서 질문에 대해 좀더 깊이 파고 드는 해설이 나오는데, 생각하는 능력이 발달되면 이 해설에 대해 반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챕터마다 노트 형식의 장이 한쪽씩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면 훌륭한 공부가 될 수 있겠다. 그 외에도 명언과 철학자 소개와 같이 부가적으로 참고가 될만한 사항들이 있어 전체적 구성이 깔끔하다.
철학을 인물 중심으로 어렵게 접근하지도 않았고, 또한 가볍게 접근하다 재미 위주가 되어버리지도 않은 책이다. 당장 겨울방학 때 아이에게 권할 생각이다. 이 책이 아이의 생각하는 능력을 이끌어줄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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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이 든 사람은 두가지의 부류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자기 생각을 고집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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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단어를 접할 때마다 어렵다는 느낌부터 가졌던 게 사실이었다.
'철학대장간'이란 이 책을 접하면서 시작은 부담이었지만 뜻박에도 전혀 철학적(?)이지 않고 수필책을 접하듯 별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여서 일부러 쉽게 풀어쓰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이내 철학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며,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엇다.
접근방식은 단순하다. 특히, 주입식 교육에만 익숙하고 철학적 사고에 익숙치 못안 우리의 기성세대들과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뒤늦게나마 논리적인 사고란 무엇이며 생각하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직/간접적이나마 느끼게 해준다. 이제 막 자기자신과 주변 세상을 인지하게 되는 청소년들에게는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보다 나은 자신의 삶의 목적과 목표를 정해가는데 여러모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인다.
여태 주변의 강요와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나의 생각이 아닌 타인의 생각으로 살아왔다면, 철학적이 사고를 통해 이러한 것들을 걸러낼 수 있으며 스스로의 사고와 의지로 자기의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토양이 즉, 철학적인 사고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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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의 청소년 잡지인 [오카피]의 주관으로 철학교수인 이브 미쇼와 청소년들이 16가지의 핵심적인 문제를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토론한 내용입니다. 이브 미쇼교수님이 중요하게 생각한 주된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대답하는 ‘대화’와 그것을 ‘설명’해 주는 구성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본문에 나온 주제와 용어에 관련된 것을 설명하고 철학자들의 사상을 소개하는 단락도 있어 책을 읽는 독자가 주제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철학을 배우지 않는 학생들이라고 말해 약간의 어려움이 있겠구나 하고 대회를 살펴보지만 이들의 대화를 살펴보면 철학적 내용들과 서로에 대한 의견을 비평하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면서도 상호간에 이해하고 배우려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어 프랑스 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제를 살펴보면 쉽지 않는 주제가 많이 있습니다. 역사, 자아, 권위, 실수, 지성 등 형이상학적인 문제들과 추상적인 주제들, 인간에 대한 주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과연 프랑스 청소년들의 수준으로 이것을 풀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들의 대화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각 대화마다 서로 다른 의견들이 팽팽하게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토론에 있어서도 관점의 차이를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관점이 달라서 서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는 것도 있고 전혀 상식과 다른 방법을 통해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브 미쇼 교수를 통해서 각 주제에 대한 여러 시각들을 배우게 되고 사상들을 정리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대답을 하는 철학자들”(p.205)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철학자마다 다른 것처럼 우리의 생각도 서로 다를 것입니다. 이것이 생각의 힘을 키우게 만드는 것이고, 사고력을 확장시킬 것입니다. 하나의 목소리만을 내려고 하는 시대속에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귀기우려 줄 수 있는 연습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철학의 대장간은 우리의 사고를 연단시키는 방법을 찾게 합니다. 토론과 비평과 상호 존중을 통해서 생각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더 진지한 사고로 주어진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에서 프랑스의 생각의 힘을 경험하게 합니다. 청소년시절부터 진지한 철학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그들에 비해서 우리는 어떤 교육을 하고 있나? 너무 기능적인 부분만 강조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사고, 역사와 가치관을 발견할 수 있는 교육을 등한시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입문서적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에게는 너무 심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런 심오한 철학적 주제에 우리 청소년들의 대답은 어떠할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리고 내 자신은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