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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망치지 마 미하루 씨, 야마모토 유키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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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홈드라마같은 소설입니다. 화자는 중학교에 갓 들어간 요코. 그리고 제목처럼 주인공은 고모인 미하루 씨입니다. 함께 살고 있는데 워낙 제멋대로인 고모라 요코에게는 항상 불만인 인물입니다. 총 여덟 개의 연작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두 번째 단편까지 읽었을 때 고모의 모습이 짜증도 나고 이 책이 유쾌하다길래 선택했던 것인데 그다지 유쾌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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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홈드라마같은 소설입니다. 화자는 중학교에 갓 들어간 요코. 그리고 제목처럼 주인공은 고모인 미하루 씨입니다. 함께 살고 있는데 워낙 제멋대로인 고모라 요코에게는 항상 불만인 인물입니다. 총 여덟 개의 연작 단편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두 번째 단편까지 읽었을 때 고모의 모습이 짜증도 나고 이 책이 유쾌하다길래 선택했던 것인데 그다지 유쾌한 느낌이 안들어서 읽기를 중단할까 하다가 가볍게 읽기는 좋은 것 같아서 계속 읽었습니다.

 

소설의 주요 포인트는 요코가 성장해가는 모습과 함께 '미하루 씨'라는 존재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게되고 그러면서 가족의 각 인물들의 몰랐던 모습을 알게 되고 각각 성장해 나가는 면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반부만 잘 넘기면 꽤 행복감이 드는 따스한 소설입니다. 중학교 교복을 매개체로 할머니의 장례식과 함께 미하루 씨의 과거와 지금의 행동이 드러납니다. 남동생 쇼는 유일하게 기이한 현상을 싣는 잡지를 정기구독 하고 있고 아버지의 동생 지유오빠를 요코는 좋아합니다.

 

아픈 요코를 간병해주는 미하루 씨. 연애는 그다지 잘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상당한 문제아로 나온 미하루 씨이기 때문에 이번 화에서 무슨 일이라도 벌이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평이하게 넘어가네요. 마지막엔 미하루 씨가 당하지만요.

 

성적 이야기와 함께 미하루 씨의 연애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잘되지 않는 것 같아 측은해보입니다. 츠토무 숙부가 빚을 져 지유 오빠와 함께 살게 됩니다. 지유 오빠는 밝은 사람인데 어두워보여서 걱정하는 요코의 이야기. 그리고 미하루 씨가 선을 보는 이야기, 할머니를 만난 이야기, 지유 오빠가 집을 나가 독립한 이야기, 미하루 씨가 좋아하는 사람을 깨닫게 된 이야기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이 흘러서 요코는 고등학생이 되고 영원히 결혼하지 않고 이 집에서 나가지 않을 것 같던 미하루 씨가 결혼을 하는 날이 됩니다.

 

이야기 전체에서 한명의 등장 인물로 나온 것 같았던 미하루 씨지만 이렇게 단편적으로 나열해 놓고 보면 요코가 학년을 올라가는 것만이 아니라 미하루 씨도 발전을 하고 변화되는 과정을 겪습니다. 왜 제목이 도망치지 말라는 것인지 그 이야기가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전혀 요리를 하지 않던 아빠가 사실은 엄마보다 더 맛있는 볶음밥을 만든다던가, 츠토무 숙부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물건들이 여전히 놓여있는 집이라던가, 요코가 지금 쓰고 있는 카세트덱은 요코가 태어났을 때 샀다는 이야기, 미하루 씨가 도망을 늘 갔다던가 그런 이야기들이 쌓여서 가족은 추억을 공유하고 또 그 밑에 아이들도 이야기의 유래를 공유하게 됩니다. 이해할 수 없었던 철부지 고모의 행동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면서 그 부재를 쓸쓸히 여기게 되는, 그러나 더 행복하길 바래주는 마음은 역시 가족이라야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얄미워도, 싫은 행동을 해도 결국 가족이라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느 새 미하루 씨에게 익숙해진건지 처음에 짜증나던 기분도 가라앉고 내 가족이 된 것처럼 마음이 뭉클해진 결말이었습니다.

 

 

 

 

책 정보

 

Miharu san runaway by Yukihisa Yamamoto (2007) 

도망치지 마 미하루 씨 

지은이 야마모토 유키히사 

펴낸곳 나무생각

초판 1쇄 인쇄 2008년 11월 21일

초판 1쇄 발행 2008년 11월 27일 

옮긴이 박재현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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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마 미하루 씨
"도망치지마 미하루 씨" 내용보기
여중생 요코네 집에는 아빠,엄마,동생 쇼와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혼기가 꽉 찬고모 미하루씨가 살고 있다.공부를 꽤나 하는 똑소리나는 요코와 <모>의 잡지를 매달 구독하면서  우주와 UFO, 외계인을 믿는 조금은 엉뚱하지만 착한 남동생 쇼.감정의 변화를 잘드러내지 않고 늘 친절하고화가 났을때도 조분조분 말해서 오히려 더 무서운 엄마.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늦둥이 여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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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요코네 집에는 아빠,엄마,동생 쇼와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혼기가 꽉 찬
고모 미하루씨가 살고 있다.
공부를 꽤나 하는 똑소리나는 요코와 <모>의 잡지를 매달 구독하면서  우주와 UFO,

외계인을 믿는 조금은 엉뚱하지만 착한 남동생 쇼.
감정의 변화를 잘드러내지 않고 늘 친절하고
화가 났을때도 조분조분 말해서 오히려 더 무서운 엄마.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늦둥이 여동생에게 줄곧 화를 내지만 그 누구보다도 
여동생을 사랑하는 아빠.
어떠한 문제가 닥치면 해결하기보다는 일단 어디론가 도망치는 
골칫덩어리 미하루.


이 다섯식구가 복닥복닥 한집에 모여 사는 이야기를 그린 책 
도망치지 마 미하루씨.


첫 페이지부터 술술술 읽혔던건 아마도 막내이모와 나의 지난 날이 
생각나서였는지도 모르겠다.
막내이모와 같이 산 3년의 시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고스란히 
기억되는 추억들이기 때문일테지.


13살의 차이였던 고모 미하루와 조카 요코는 다른 집과는 좀  다른 특별한 관계이다.
단순한 조카와 고모의 관계가 아니라 아주 오래된 친구사이 같다.
고모를 고모라고 부르지 않는 이상한 조카들.
그들은 고모를 부를때 "미하루 씨"라고 한다.
그러나 그 누구하나 나무라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익숙해진탓인지 고모란 말이
어색할 정도이다.


요코의 할머니가 죽던 그 날에도 무덤덤해서 오히려 주위 사람이 화가 날 
지경이었던 정말 이해불가한 고모 미하루는 경야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잠시 다녀온다고 나간후론 며칠째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로부터 3일후 아무일도 없었던 듯 양손에 커다란 종이백을 몇개씩이나 
들고 나타난 미하루.

"그런데, 한가지만 물어볼게. 너 어디에 갔었던 거야?"
미하루 씨는 조금 주저한 뒤 대답했다.
"교토와 나라."
"뭐? 수학여행 코스를?" 아버지는 뭔가를 알아차린 듯,
"수학여행.........."하고 속삭였다.



어쩐일인지 수학여행을 갈 때마다 일이 생겨서 한번도 제대로 된 수학여행을 못한
미하루는 엄마와 함께했던 곳에 다녀왔다고 하면서 그 씩씩하고 
아무렇지 않게 보였던 미하루는 조카 요코, 
아니 오랜 친구 요코앞에서 베개에 얼굴을 묻고 엄마를 부르며 울었다.

"엄마, 엄마."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미하루 겉은 강했지만 사실 여리디 여린 27살의 평범한 아가씨인듯하다.
사춘기 소녀 요코는 사실 사촌 오빠 지유를 남몰래 좋아한다.
남자로 좋아하는 감정, 오빠로 좋아하는 감정, 아마 이 두가지 모두가
요코의 마음속엔 담겨있을것이다.
어린 나이 요코는 아직 그것을 분간할 나이가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게 우여곡절 많던 사고뭉치 미하루와 그의 조카 요코는 3년을 더 지내고
미하루가 서른이 되던 해에 결혼을 하면서 다시는 같이 살 수 없게 된다.
3년의 시간동안 요코는 성숙해졌고 지유와는 예전처럼 편한 사이는 아니다.
요코의 성장은 요코를 더 성숙하게 만들었기 때문인것 같다.


어릴적 먼 친척중에 꽤나 잘생기고 웃는 모습이 이쁜 오빠가 있었던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나도 모르게 오빠가 챙겨주면 콩닥콩닥 가슴이 뛰던 13살때의 내 모습을 너무 닮았던
요코.


결혼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요코는 마음속으로 이런 말을 건넨다.

언젠가 시집가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었지.
이 집에 있는 게 좋으니까, 그래서 집을 나가는 게 쓸쓸하다고.
너무해. 나도 쓸쓸하단 말이야.
이런 말도 했었어. 도망친게 아니라, 쫓아갔던 거라고.
하지만 역시 미하루 씨는 도망쳤던 거야.
나한테서.
몰랐지? 그 사실을.
그래도 상관없어.
돌아오면 안 돼.
다루마 도시락을 가지고 와도 용서하지 않을 테야.
안녕, 미하루씨!
  



늘 곁에 있어 몰랐고 얄미울때도 많았던 고모 미하루를 보내면서 요코는 
그 누구보다 미하루를 이해하고 사랑했음을 알게 된다.
16년을 함께했던 시간, 그 시간을 요코는 잊지 못할것이다.
내가 이모와 함께 보냈던 3년의 시간을 잊지 못하는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행복이란 그저 별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무언가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소소한 일상속에서,
가족들과 같이 보내는 이 시간속에서 묻어나는것이라고.
평범하고 무료하기까지한 일상이 이 책을 읽고나서 특별하지 않았던 삶이
최소한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을것 같다.


우리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이젠 사랑스럽기까지 한 걸 보니 괜히 귀가 
간지러워지는 느낌이다.

h***c 2009.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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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하지만, 사랑스런 등장인물들......귀여워귀여워*^^*
"불완전하지만, 사랑스런 등장인물들......귀여워귀여워*^^*" 내용보기
만화의 한 장면같은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아 선택한 책이다. 두께나 활자크기나 아주 만만하것이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리라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뜻밖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좋은 소설을 만나게되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볶음밥을 잘하지만, 소소한 집안수리에는 서툴기만한 아빠, 외계인을 믿고 엉뚱한 생각을 잘하는 순둥이 남동생, 자기오빠 결혼
"불완전하지만, 사랑스런 등장인물들......귀여워귀여워*^^*" 내용보기
만화의 한 장면같은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아 선택한 책이다. 두께나 활자크기나 아주 만만하것이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이리라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뜻밖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좋은 소설을 만나게되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모두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볶음밥을 잘하지만, 소소한 집안수리에는 서툴기만한 아빠, 외계인을 믿고 엉뚱한 생각을 잘하는 순둥이 남동생, 자기오빠 결혼을 반대하는 사돈댁에 가서 맘에 안드는게 뭐냐며 통곡을 하는 기백(?)을 지닌 고모, 자애로운 표정속에 카리스마가 있는 엄마 등등등.....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일가족과 그 가족을 축으로한 동네의 많은 주민들(주로 아빠의 동기동창이나 후배나, 선배^^-특히 종종 왕진을 와주시는 아빠친구분)로 인해 가슴이 훈훈해져서 참 좋았다.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좀더 많아진다면 세상은 좀 덜 각박하고 덜 까칠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수시로 사람이 참 무섭고도, 싫단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는데, 뜻밖에 책 한권으로 다소나마 위안을 얻어서 다행스럽단 생각이 든다. 메마른 세상에 단비같은 좋은 작품으로 자주 접하고픈 작풍이니 작가분이 분발해서 다작에 매진하시길 희망한다. 화이링~~!!! 
b***i 2008.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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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족이란 이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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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살의 미혼으로 가족들에게 여러 가지로 폐(^^:)를 끼치는 게 일쑤인 미하루씨.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조카들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혼자 있기 싫다며 중학생인 조카를 귀찮게 하는 것이 일쑤고, 새언니의 원피스가 맘에 든다며 몰래 훔쳐내어 입고 데이트를 갔다가 술에 취해 새벽에 돌아와 창문을 넘어 들어오는 이 철없는 아가씨. 어머니 장례식날, 갑자기 창문으
"그래.. 가족이란 이런 거야.." 내용보기

스물일곱살의 미혼으로 가족들에게 여러 가지로 폐(^^:)를 끼치는 게 일쑤인

미하루씨.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조카들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혼자 있기 싫다며 중학생인 조카를 귀찮게 하는 것이 일쑤고,

새언니의 원피스가 맘에 든다며 몰래 훔쳐내어 입고 데이트를 갔다가

술에 취해 새벽에 돌아와 창문을 넘어 들어오는 이 철없는 아가씨.

어머니 장례식날,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쳐버렸다가 며칠만에 돌아온 미하루는

그 이후에도 여러번 가족들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어느 동네에나 살고 있을 법한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

그러나, 그 가족들을 꽁꽁 묶고 있는 애정과 그들만의 은밀한 역사...


그렇기에, 아무리 평범한 가족도 서로에겐 가장 특별하다.

아무리 큰 죄를 짓고 용서도 빌지 않고 도망쳐 버렸어도

돌아오면 우선 안도하고 받아주고야 마는 그것이 가족이다.

할머니를 모시고, 결혼하지 않은 고모나 삼촌들과 왁자지껄하게 살았던

옛날 우리의 대가족 제도가 가슴 뭉클하게 그리워지게 하는 소설이다.

a******j 2012.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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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불가의 영역도 그 나름의 논리가 있을 수 있다는...
"이해불가의 영역도 그 나름의 논리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보기
일전에 본 일드 [어느날, 오리버스 (ある日,アヒルバス, 2015)]의 작가 작품이다.  여주인 미하루는 시종일관 조카인 요코에 의해 관찰되는데, 바로 직전에 읽은 [모리사키서점의 나날들 (인생의 여름방학, 진보초 헌책방에서)]의 다카코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인물이다. 매우 충동적이고 감정적이고 무책임할 수도 있는. 커버 일러스트에서도 볼 수 있듯, 다소 고장난 현관보다는 조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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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본 일드 [어느날, 오리버스 (ある日,アヒルバス, 2015)]의 작가 작품이다.

 

여주인 미하루는 시종일관 조카인 요코에 의해 관찰되는데, 바로 직전에 읽은 [모리사키서점의 나날들 (인생의 여름방학, 진보초 헌책방에서)]의 다카코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인물이다. 매우 충동적이고 감정적이고 무책임할 수도 있는. 커버 일러스트에서도 볼 수 있듯, 다소 고장난 현관보다는 조카딸의 창문으로 드나들면서 새언니 (요코의 엄마)가 아끼는 옷과 구두를 몰래 입고 담배와 술냄새를 배게해놓고도 별 생각없이 취해 요코의 방에서 널부러져 자는.. 나와는 반대의 인물이였는지라 오히려 그녀의 자유분방함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부분도 조금은 있었다...

 

최근에 몇몇 일들로 인해 꺠달았는데, 내가 이러저러하고 살고싶다며 그런대로 잘 지켜왔던 원칙들을 나도 모르게 어기고 있다는 사실을 꺠닫고 참 실망스러웠는데, 생각과 의지는 원래의 본모습이나 무의식에서의 반발로 만들어낸 것일지 모르겠다.

 

(왼쪽이 내가 생각했던 연두색 원피스랑 더 맞는듯.

근데, 요코 엄마가 그랬잖아, 연두색보다는 빨간색 원피스가 더 잘 어울린다고~) 

 

 

여하간, 중학교에 입학을 앞둔 시점에서 부터 시작되는 요코의 이야기. 8편의 에피소드로 시간이 전개되면, 사람들의 역사가 바뀐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28살이 되도록 거의 십여년이 가깝게 헌책방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고모 미하루. 가기싫거나 여행가고 싶으면 주변에게 돈을 빌려 갑자기 떠나는 통에 요코가 땜빵을 하고..사촌오빠에 대한 연정, 고모인 미하루의 연애사, 작은아버지의 사업파산 등등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어머니 (요코의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일터에서,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선보는 자리에서 매번 도망치는 미하루의 모습은 다소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것 같지만, 곳곳에 숨겨진 그녀의 엉뚱한 행동은 나름 꽤 깊은 곳까지 이어져있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근본이다.

 

난 가끔 몇몇 사람들의 행동이 참 이해불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첫번째 에피소드를 읽고나니 그들 나름대로는 논리가 있구나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들자신에게도 논리불가의 영역도 있을듯..) 선보는 자리에서의 도망은, 그녀의 해석에 따르면 도망이 아니라 무언가를 좇아감이라는 것도 나중에서야 알게 되고...

 

여하간, 나름 진지한 모드에서의 대리만족용 해방감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혹자는 그녀떄문에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을 수도...

 

참, 작가가 남자였는데...그래서인가 그가 묘사하는 여자들의 복잡함이 덜했던 거 같다.

 

 

p.s: 야마모토 유키히사 (山本幸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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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6.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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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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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도망을 칠 때에는 뒤에 되돌아올 후회와 창피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또 다시 회피하게 되는 것.   미하루씨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을 때 종종 도망을 쳤다. 함께사는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학생 조카가 보아도,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 사실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렇게 도망을 쳐버리고, 다 떨쳐버린다면 속이라도 후련할터인데, 마음속은 그렇지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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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도망을 칠 때에는 뒤에 되돌아올 후회와 창피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또 다시 회피하게 되는 것.

 

미하루씨는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을 때 종종 도망을 쳤다.

함께사는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학생 조카가 보아도,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 사실을 회피하는 것이다.

 

그렇게 도망을 쳐버리고, 다 떨쳐버린다면 속이라도 후련할터인데,

마음속은 그렇지않은 고모 때문에 조카 마음은 자꾸 신경이 쓰인다.

 

중간에 느닷없이 타임머신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뭔가 복선을 깔기 위해서 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시간을 보내기엔 괜찮았던 책.

 

중학생의 사적인 이야기가 왠지 나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게 해서 피식 하고 웃음이 나왔던..

 

i****s 2014.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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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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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유키히사 의 작품은 처음 접해봤는데 이 책 한권을 읽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유쾌한 만화 같은 책 표지로 되어 있어 일단 빌려와서 보긴 했지만 이상하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던 작품이다.   중1 여자아이 유코와 유코의 고모 미하루를 중심으로 다뤄지는 소설로, 전체적으로 사랑이야기나 특별한 사건 등이 없고 그냥.. 한강에 흐르는 물처럼 잔잔해도 너무 잔잔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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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유키히사 의 작품은 처음 접해봤는데 이 책 한권을 읽는데 일주일이 걸렸다. 유쾌한 만화 같은 책 표지로 되어 있어 일단 빌려와서 보긴 했지만 이상하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던 작품이다.

 

중1 여자아이 유코와 유코의 고모 미하루를 중심으로 다뤄지는 소설로, 전체적으로 사랑이야기나 특별한 사건 등이 없고 그냥.. 한강에 흐르는 물처럼 잔잔해도 너무 잔잔한 소설이다. 27살 미하루씨의 발랄하고 거침없는 그녀의 캐릭터만 아니었다면 책을 다 보지 못했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밝지만 자신의 슬픔은 잘 표현을 안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정이 가는 캐릭터다.

 

고모를 미하루씨라고 부르는 조카 요코는 자신을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사촌오빠 지유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극 중 미하루는 자신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던 집을 사랑하기에 떠나지 못하고 그 집에 계속 머무르고 싶어 한다. 자꾸만 집에서 도망을 쳤다가 결국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미하루. 언제나 그랫듯 가족들은 그럴 때 마다 미하루씨를 받아준다.

 

나는 책을 다 보고 나면 무언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 좋다. 슬픈 내용이든, 사랑이야기든, 왁자지껄 가족소설등.. 반전이 없어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아..’ 하게 만드는 나만의 느낌이랄까.. 이 책은 뭐, 딱히 감동을 주거나, 문학성이 있지는 않지만(내가 문학성을 논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내 기준에서 생각한 바를 말한 것임) 그냥 가볍게 읽는다면 괜찮을 것도 같다.

p*****3 2009.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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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마 미하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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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무거운 내용은 없는 가족 이야기... 아니, 사실 그 내용만 바라보면 상당히 무거운 면도 있기는 하지만 작가는 그 이야기를 아주 편안하고 개그스럽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가족의 의미, 사랑 정도가 있겠지만, 그냥 만화를 읽듯이 부담없이 읽는게 좋았다... 그만큼 읽고 난 후 남는 것은 별로 없었지만...
"도망치지 마 미하루 씨" 내용보기
그다지 무거운 내용은 없는 가족 이야기... 아니, 사실 그 내용만 바라보면 상당히 무거운 면도 있기는 하지만 작가는 그 이야기를 아주 편안하고 개그스럽게 풀어낸다... 이 책에서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가족의 의미, 사랑 정도가 있겠지만, 그냥 만화를 읽듯이 부담없이 읽는게 좋았다... 그만큼 읽고 난 후 남는 것은 별로 없었지만...

 

c******e 2009.04.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