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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의 공포스러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팝아트 소설가 죠 메노의 대표 단편집으로 감각적이고 빠른 전개가 특징인 조 메노의 소설은 포스트머더니즘계열의 작품이다. 같은 계열의 미국을 대표하는 컨템퍼러리 미술작가 20명이 참여하여 작품을 읽고 얻은 영감을 담은 일러스트 작품이 함께 수록돼 있어 단순히 읽는 책에 익숙해져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인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제로 그림작품을 보면서 소설을통해 내가 느꼈던 부분과의 일치성을 확인해 보는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 주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뉜 각 장마다 단편이 다섯 편씩 총 20편의 단편이 실렸는데 작품에는 상식적으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나 인물들이 등장한다.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특이한 사건과 상황이 독창적인 문체와 이야기구조 속에 담겼습니다. 현대인의 흔들리는 일상, 그 속에서 부딪히는 두려움과 공포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를 감각적이면서 가볍게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 때문에 한편 한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대부분 주제는 현대인이 두려워하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는듯한 '재앙과 귀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 단편집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진행되고 있는 일상적 비극부터 전쟁, 홍수 같은 재앙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고 밝히고 있다.
‘1973년 스톡홀름’은 은행강도 인질극과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린 인질범 이야기이다. 현대인의 흔들리는 일상, 그 속에서 부딪히는 두려움과 공포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어리숙한 아마추어 은행털이범 얀의 은행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특이한 인질극은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특이한 현상이 소설의 모티브로 작용한 작품이다 .
인질극 때 인질들이 그들을 풀어주려는 군이나 경찰보다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이 용어는 197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발생한 은행 인질강도 사건에서 유래됐다. 인질들이 자신들이 억류되던 당시의 폭력을 잊어버리고 강자의 논리에 동화돼 경찰이나 사회보다는 그들을 잡고 있는 인질범들의 편을 드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다. 은행 강도들이 4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한 이 사건은 6일 동안 계속됐다. 강도 사건 발생 초기에 인질들은 강도들을 무서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고 강도극이 진행될수록 인질들은 강도들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고, 점차 경찰보다는 은행 강도들에게 충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태에서 인질극은 끝났다. 인질들은 경찰이 인질범들에 대한 증언을 요구했을 때 인질범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 심지어 한 여자 인질은 강도들 중 한 명에게 애정을 느껴 그 사건 이후 약혼자와 파혼까지 하게 된다. 이때부터 인질이 인질범들의 편을 드는 현상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말로 설명하기 시작한 것이고, 이런 현상은 인질극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네이버 시사용어펌)
당황한 강도는 얼떨결에 경찰을 향해 총을 쏘고, 사람들을 인질로 잡은 채 경찰관에게 노래를 부를것을 또다른 인질로 잡힌 미모의 은행 여직원 4명은 춤을 출것을 요구하고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클라크 올로프손'을 은행으로 데려오라는 등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은행강도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질들과의 대화를 통해 세상에서 느끼는 공포의 대상으로 '핵전쟁' '폭죽''시끄러운 소음' '경찰'등이 등장한다. 저자의 소설중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폭즉'의 상징성은 이 소설에도 여지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어떤 상징성을 가지는 것일까? 인간사의 다양한 비극, 참사와 재앙을 다루면서도, 마치 현실이 아닌 듯 경쾌하게 전개시키고 대부분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몰고 간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테러, 전쟁, 강도 같은 두려움이 일상화된 현대사회를 비틀고, 그 재앙같은 삶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드러낸다. 작가가 요즈음 소설을 쓰고 있다면 또 다른 공포인 미국의 경제적 붕괴를 다룰것 같다. 은행 부채로 산 집의 이자를 갚지못해 주택이 압류되어 거리로 내몰리고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되어 생계가 막막해져버린 '아메리카드림'을 안고 살고 있던 미국인들이 미국이라는 그들의 국가에서 지금의 미국사람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 또하나의 커다란 공포로 느끼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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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받았다. '독특하게 재미있을 것이다'라는 멘트와 함께.
그런데 읽다 보니 정말 독특하게,재미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는... 물론 여기에 소개 되어진 모든 단편이 다 마음에 들었다고는 할 수 없겠다. 읽다가 그냥 패스한 단편도 있었다. 그럼에도 저자만의 세상을 이야기하는 고급스러운유머가 흥미로웠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유령비행기>,<동물원의 동물>,<너는 놀라운 여학생이다>,<나는 파티걸의 고요한 순간을 원한다>,<건강하라,세이머!> 가 특히 좋았던 것 같다. 나머지 작품들도 아마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올테지만,짬짬히 읽기도 하였거니와 집중을 하지 않고 읽어 가다 보니, 읽었던 날의 기분과 날씨와도 많이 영향이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유령비행기... 제목이 왜 유령비행기일까 궁금했었다. 그 속의 이야기와 만나는 순간 100%공감으로 유령의 느낌이 다가왔다. 나도 그렇게 유령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자문을 해 보았으니까.
너는 놀라운 여학생이다... 좀 유치 할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나의 고교시절이 떠올라서 얼마나 많이 공감했는지 모르겠다. 죽고 싶었던 날들에 대해,그리고 다시 희망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왠지 지금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읽어 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단편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현대인들의 외로움,상실감,소통의 단절등에 대한 이야기를 고급스러운 위트로 이야기 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가끔 너무 앞서가는 저자의 사고에 내가 미처 따라 가지 못한 것들도 있었으나...
유쾌하게,독특한 재미로 만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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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비행기라는 책 제목만 들었을 때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의 단편들로 엮인 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막상 이 책이 나에게 도착 했을 때 바로 읽을지 나중에 읽을지 많이 고민했다. 왜냐하면 무서운 이야기를 잘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책을 읽어도 밤에 잘 때가 되면 어김없이 그 이야기가 생각이 나면서 이때가지 보고나 들었던 모든 무서운 이야기가 갑자기 다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이 망설이다가 그냥 눈 감고 읽어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손에 잡고 읽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갑자기 닥친 재앙에 대한 단편들의 이야기였다.
20개의 단편들로 엮인 이 책은 갑자기 주인공에게 재앙이 생겨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그 중에서 내가 마음에 들었던 단편이 서너 개 있지만 여기에 다 적을 수는 없어서 두 개 정도 소개 할까 한다. 그 중 하나는 학교 가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는 프랜시스는 담요를 덮어쓰고 앞을 볼 수 있게 눈만 뚫어서 학교에 간다는 이야기인 ‘유령 프랜시스’ 와 주인공인 존이 자신의 아내인 엘리너에게 키스를 하거나 만지기만 하면 자신의 아내는 어김없이 구름으로 변해서 천장에 둥둥 떠다니는 신세가 된다는 이야기인 ‘사람들은 구름이 되어간다’ 이다. 두 편의 단편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큰 재앙이 아니지만 주인공에게는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랜시스의 엄마인 자넷은 정말 딸 때문에 골치가 아플 것이고 자신의 아내가 구름이 되는 존은 아내를 어떻게도 만질 수가 없어서 힘들 것이기 때문에 두 주인공에게 그것이 재앙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난 단편들로만 엮인 책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 이유는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열심히 집중하면서 읽는데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다음 책장을 넘기면 거기서 이야기가 끝이 나는 것이다. 그러면 난 왠지 작가에게 배신당한 기분이 들어서 그 다음편의 단편들도 읽기 싫어진다. 그래서 단편집을 거의 사지도 읽지도 않는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나에게 온 이 단편집으로 인해서 나의 생각이 조금은 달라져서 무슨 책이든 만약 그 책이 단편집이라도 아무 상관없이 읽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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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받는 순간 팝아트 소설가라는 어구에서 마음이 확 와닿았다. 우선 그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팝 pop’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popular’의 약자로 보는 경향이 유력하다. 통속적인 이미지, 일상 생활에 범람하는 기성의 이미지에서 제재(題材)를 취했던 경향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용어이다. 팝아트의 특징은 ’개방’ 과 ’비개성’ 으로 집약된다. 이미지의 대중화, 형상의 복제, 표현 기법의 보편화 등에 의해 예술을 개인적인 것에서 대중적인 것으로 개방시킨다.팝 이미지는 광고, 상표, 만화, 영화등의 대중적 이미지를 한번 더 보기 위한 시각적인 재현으로 대중적인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현대 인간의 감수성을 의식화한 것이다. 또한 화면에 나타난 이미지는 구상적이지만 회화적 사고 그 자체는 추상성이 강하다. 팝아트 작가들은 일상의 이미지를 인용하는 데 그치지않고, 그것을 기호나 기호체계로 사용한다.또는그들 자신의 테마를 겹쳐서 표현했다. 팝아트에서 유의할 점은 그들의 모방된 사물들은 대체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한쪽이 시사성이나 정보 미디어로서 효용성을 지니고 있다면, 또다른 한쪽은 오락, 취미, 쾌락과 같은 단순한 감각적인 자극제 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 ![]() ![]() <책 속 이미지> 그런데, 문학 속에서 만나는 팝아트는 정말 생소했다. 아니 너무 낯설었다. 그리고 가슴을 쳤다. 의외의 책이었다. 만약, 몇 시간 만에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소설책을 찾는다면 이 책은 아니다. 그러나, 고민하고 뭔가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찾는 독자라면 추천하는 책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단 10분 만에 패닉상태에 돌입했다. 뭐지? 뭐지? 알 수가 없어서 처음에 멍 때리는 내가 되었다. 잠시 시간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뭐지? 처음 느낌은 소설 속에 팝아트의 그림이 있나? 했는데, 아니다. 전혀 새롭다. 그냥 그 문체 자체로서가 팝아트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한다. 그의 글은 그냥 단순히 읽고 잊혀지는 글이 아니라 그 안에 생각하고 담겨진 또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등장인물의 행위 자체가 아니라 마음과 인간적인 면모를 찾아야 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면이 많은 그런 책이란 느낌이 들었다.
오드리는 아마도 내일이면 이것을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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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다.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불어대고 있기는 하지만,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지는 그런 날을 보내고 있으려니 문득 유령비행기가 떠오른다. 순전히 개인적인 편견으로 '유령비행기'라는 제목이 맘에 들고, 책 표지마저 맘에 들어서 무조건 이 책은 좋아할꺼야...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은 것이 언제였더라? 너무 긴 시간이 흘러버린 느낌이다. 실상은 이제 한달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 단편집의 원제는 Demons in the spring 이랜다. '유령비행기'도 맘에 드는데 원제 역시 맘에 들어버린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어느 봄날, 프랜시스처럼 침대 시트를 뒤집어 쓰고 유령인것처럼 돌아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제목아닌가. 이 책에 실려있는 단편 하나하나를 끄집어 내어 이야기하려면 하루정도로는 모자랄 것이다. - 그래, 이건 핑계다. 사실 단편을 하나씩 읽어갈때마다 점점 더 빠져들어 정신없이 읽고 책장을 덮으니 마음을 한가득 채우는 그 느낌을 뭐라 설명할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넘쳐나는 감상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는 사이에 나의 이 둔한 머리는 그 느낌을 까먹어버리고 말았다. 단지 내 마음이 '대단한 작품이야'라고 찬사를 보낸 것만 기억할뿐. 유령비행기는 팝아트 소설가 죠 메노의 단편집이라는 설명을 읽었고, 각각의 단편에는 각기 다른 컨탬포러리 아티스트의 일러스트가 실려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편을 읽어가는 동안 잠시 착각에 빠져버렸다. 각기 다른 아티스트의 일러스트를 보다보니(이것 역시 핑계라는 건 알지만, 그만큼 각 단편의 이야기는 특별함을 담고 있다) 죠 메노의 단편집이라는 걸 까먹고 여러 작가의 단편 모음집이라고 생각해버린 것이다. 그만큼 각 단편은 독특하고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톡톡 튀는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각기 독립적이고 독특한 내용을 담은 이야기들이 하나의 책으로 엮이면서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내는 느낌이었다. 각각의 단편을 읽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가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죠 메노의 단편들에 담겨 있는 하나의 흐름이 보이는 것 같기도 했고. 행복하거나 즐거운 이야기들보다는 왠지 추상적이고 특이한, 아니 어쩌면 환상과 망상이 뒤섞이고 심지어 엽기적이기까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도 죠 메노의 작품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있다. 많은 작품들이 상실감과 좌절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러한 삶의 모습이 특별한 듯 하면서도 다른 모두에게는 관심조차 끌 수 없는 평범함일 뿐이라고 냉소하고 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그 속에서 상실감과 좌절을 떨쳐버리고 각자의 삶을 향해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일상의 용기를 준다. 이것이 죠 메노의 작품에 감탄하게 되는 이유다. 어쩌다보니 죠 메노의 단편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손에 잡히지 않는 뜬구름 잡는 말밖에 늘어놓지 못했지만, 우연히라도 이 책을 잡게 되면 절대 놓치지 말고 꼭 읽어보시라. 팝아트를 보는 즐거움의 상상, 그 이상을 느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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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소설가 죠 메노의 단편집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다.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 각 장에는 다섯편씩 들어 있는 이야기는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재미를 더해 주기도 한다. 각 이야기들에는 크고 작은 재앙들이 등장한다. <1973년 스톡홀롬>은 실제 있었던 은행강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결말은 작가의 상상이 더해져 있다. <사과 하나면 웃을 수 있다>는 단편에 나오는 그림이 참 재밌다.그녀가 모든것으로 부터 떠나기로 한 날 남자는 그녀를 잡을 용기가 없다. <세상의 종말 전에 들리는 소리>에서는 중년남자들을 극한 슬픔으로 몰아 넣은 것은 도시를 집어 삼키는 블랙홀이 아니라 그룹 키스의 멤버가 탈퇴했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론은 그를 떠난 아내 베스가 그리워져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전화를 한다.'오 베스 베스, 당신과 아이들이 없다면 난 아무것도 아냐..' "괜찮아 론,곧 거리로 갈께..' 결말은 따듯하다. <유령 프랜시스>에서도 프랜시스라는 꼬마애는 담요가 없으면 학교에 가지 못한다. 담요속에서 세상을 만나는 아이, 딸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하여 엄마는 결단을 내린다. 담요를 세탁물속에 감추어 버린것, 하지만 분노로 눈물을 흘리지만 엄마는 '분노는 괜찮다'라며 결말을 짖는다.
웬지 처음엔 낯선 듯한 이야기이며 무슨 내용일까 하며 궁금증이 일게 했지만 읽다보면 단편들속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있는 아주 작은 부분을 옮겨 놓았으며 결말은 그나름대로 희망적이게 풀어 놓았다. 세상의 종말 전에 들리는 소리에서는 정말 어이없게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없어지는데 내가 지금 슬퍼해야 하는 소식은 좋아하는 그룹의 멤버가 탈퇴하여 더이상 그 음악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이니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지구가 내일 멸망한다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의지처럼 지금 바로 내가 처한 현실적인 것이 더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느껴지는 가족의 존재감. 가족이 없다면 내가 존재할 수 있을까..
<유나버머와 우리 형>에서는 폭파범 유나버머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제적인 것은 형의 무너짐과 그것을 받아들이고 먼훗날 자신이 돌봐야 하는 형의 이야기이다. 비극, 비극은 <동물원의 동물>에서도 아내에게 버림받은 사육사는 동물들을 모두 풀어 놓고 자살해 버리고 동물원을 탈출한 동물들을 바라보는 에밀리는 엄마가 없는 상실감을 사육사의 상실감과 함께 놓았다. <나는 파티걸의 고요한 순간을 원한다>에서는 두 남녀가 자신들의 아이를 유산하고나서의 상실감을 표현했다.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것만 같은 일들이 내게도 올 수 있다는, 누구나 상실감과 좌절은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너는 놀라운 여학생이다>에 등장하는 소녀는 자신이 보기엔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되던 응원단장이 자살을 했다.응원단에 들어가 그녀의 응원복을 입고 인간피라미드의 맨 위 부분에 올라서면 자신도 죽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상에 올라서니 막상 내려다 보이는 세상은 너무 작게 느껴진다.
그의 소설속엔 큰 재앙이나 사건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가 말혀려는 것은 아주 작은 것들, 인간의 상실감이나 좌절 큰재앙밑에 있는 아주 작은 재앙들을 다루고 있어 결코 쉽게 놓을 수 만은 없다. 큰것속에 감추어진 작은 것을 그만의 노하우로 콕 집어 내어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며 이야기 속에는 그만의 철학적 노하우가 숨어 있는 것 같다.악귀를 쫓아 내는 폭죽같은 효과를 내기 위하여 썼다고 했는데 우리 안에 갇혀 있는 '악귀'도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니라는 그것들을 충분히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재시해 주고 있다.처음 느낌보다는 읽고 난 느낌이 더 따듯하고 작가를 기억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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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비행기는 단편 소설 모음집으로, 유령비행기라는 제목은 단편들 중의 하나이다. 각 단편들마다 여러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들과 함께 하고 있다. 작품을 읽어내려가면서 주제와 딱 맞는 일러스트를 보면서 정말 대단한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책읽는 재미 뿐 아니라 현대 미술과의 딱 맞는 조화를 보인다. "그의 위력은 문체로 부터 온다, 죠 메노느 최고의 장인이다" 라고 평가 받는 그의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원제는 [demons in the spring] 우리말로 하면 봄날의 귀신쯤 된다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테마로 각각의 다섯 단편들이 실려있으며 1973년 스톡홀름 단편이 제일 처음 실려있다. 귀신은 우리 인간들에게 도움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인간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존재이기에 일상적으로 귀신은 재앙을 뜻한다고 한다. 천재지변이나 커다란 인류의 재앙만이 아니라 작품속에서는 인간의 내면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속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재앙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편의 단편들속에서 우리 인간이 가진 상실감, 좌절감, 상대적 박탈감을 다양한 이야기들로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함께 실려있다. 작품을 읽으면 읽으수록 묘한 매력에 빠진다. 동생과 형의 관계를 그리기도 하고, 아내에게 배반당한 동물원 사육사이야기등 각 단편들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감정의 이입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중국에서 폭죽을 처음 만들때 귀신을 쫓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었듯이 이 모든 단편들도 우리 내면을 재앙을 몰아내기 위한 글과 그림을 전개 시켰다고 한다. 서로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재난과 재앙을 품고 사는 사람들, 그 재앙들이 서로에게 직면하게 되면 재앙을 어떤식으로 풀려고 드는지 알게 될 것이다. 작가는 스스로에게 재앙이 닥쳤다고 좌절하지 말것이며 그 재앙을 가장 자신에 맞는 처결법을 찾아 그속에서 벗어나라고 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찬사 답게 작품은 대단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천천히 가끔씩 단편들을 되색여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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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 소설 책 한권을 만났다. 이 소설은 모두 20편의 단편 소설들로 이루어져 있다. 팝아트 소설가 죠 메노.. 사실 난 그의 이름을 처음 들어 본다. 거기다가 팝아트 소설가라니~ 이건 또 왠 생뚱맞은 소설가인가? 암튼...뭐 그런것 보다 중요한 건 역시 책의 내용이다.
사실 나는 단편 소설은 그리 좋아하질 않는 편이다. 장편 소설은 읽다보면 그 책속에 푹 빠져 들어 오랫 동안 그 느낌을 담아 두면서 감동을 느끼는데 반해.. 단편소설은 뭐랄까... 좀 허무하다는 느낌이 항상 든다. 그리고 소설에 몰입을 못 하겠다.사람마다 다 그 특성이 다르긴 하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다.. 단편 소설.. 별로 익숙하지가 않다.
작가는 이 20편의 단편들을 7년에 걸쳐서 썼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 많은 재앙들과 미국의 공포스러운 현실들을 소설에 그대로 반영하여 썼단다. 이 소설책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뭐랄까 한마디로 공포영화도 아닌..SF영화도 아닌 묘한 느낌을 받으며 읽게 된다. 사실 그런 부분을 즐기면서 읽은 듯도 하다. 옛날 어릴적 TV프로그램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들을 많이 접했던 적이 있다. 꼭 12시가 넘어서면 뭔가 공포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미스터리한 내용의 영화가 나중엔 끝날 때는 뭔가 확실한 결말도 내려주지 않은채.. 궁금증만 잔뜩 유발시키고서는 그렇게 끝내 버리곤 했는데.. 꼭~ 그런 느낌이었다. 때로는 이런 소설이 더 머리 아프게 할 수도 있겠지만..한편으로는 그 이후의 상황을 내 마음껏 상상 할 수 있으니 좋을 수도 있겠다.
20편의 소설을 다 이야기 하려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테니.. 이 소설에서 인상 깊었던 소설에 대해 대충 이야기 해보려 한다. 이 소설의 맨 처음에 등장하는 소설 '1973년 스톡홀름'은 실제 있었던 은행 강도 사건을 소설로 다시 재구성 하여 썼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은행 강도가 되어버린 주인공과.. 인질로 잡혀 있던 은행 여직원들..그리고 바깥에서 그들과 대치하고 있는 경찰들.. 은행 여직원들은 시간이 지나며 경찰보다는 오히려 이 은행 강도를 더 신뢰하게 된다. 참 아이러니 하지만.. 그러한 내용은 이 소설다운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사과 하나면 웃을 수 있다'이 소설은 뭐랄까.. 사랑에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듯 하다. 그녀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남자가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녀가 모든 걸 정리하고 떠나려 할 때도 그는 그녀를 붙잡지 못한다.. 사랑한다면 붙잡아야 하는것 아닌가.. '세상의 종말 전에 들리는 소리' 한 중년남자의 슬픔에 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남자의 슬픔의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에 관한것...가족에 관한것.. 아니다.. 그의 슬픔의 이유는.. 그가 좋아했던 한 그룹의 맴버가 탈퇴한다는 소식이었다. 중년의 남성도.. 자기가 그토록 좋아하고 미쳐 버리고 싶은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던 것일까? '유령 프랜시스'시트를 뒤집어 쓰고 마치 유령과 같은 모습을 하고 다니는 소녀의 이야기.. 시트 속에서 세상을 만나고 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듯한 소녀의 이야기는 무엇인가에 집착하고 그것을 떼어 놓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픔과 분노가 필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소설 하나 하나에 각기 다른 색깔들이 숨어 있었다. 알록 달록한 사탕 20개를 예쁜 유리병에 넣어 놓고... 오늘은 무슨색을 먹어 볼까.. 하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하루에 하나씩...또는 두개..세개씩..절대로 지루하지 않게.. 맛있는 소설을 맛있게 입안에서 굴리며 맛보았다. 심각하지 않고...딱딱하지 않고...그러면서도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상실감과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재난과 재앙.. 그러한 모습들이 우리네 삶과 닮아있다. 죠 메노는 자신의 소설책을 한통의 폭죽과 같다고 표현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가장 현대적인 시대에 진행 되고 있는 재앙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의도로 기획했다한다. 중국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이유가 귀신을 놀라게 하여 쫓아버니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 처럼.. 그도 그만의 폭발적인 폭죽과 같은 글의 힘으로 그것을 잠재우고 싶다고 했다. 그의 소설 한권을 만나고 나니.. 왠지 이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게 위험천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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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독특한 터치의 글. 유령비행기 팝아트 소설이라는 색다른 장르를 한번 살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고 나서는 에휴.. 너무 난해하네요 ^-^;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를 20퍼센트 이상 이해한건지.. 의문이 갑니다. 이 책은 존 메노라는 작가의 단편을 모은 단편집입니다. 두툼한 두께와 다양한 소재의 글들이 압박을 주는... 책이죠. 20명의 아티스트의 색다른 일러스트가 눈을 즐겁게 해 주지만, 글 내용은 뭐랄까..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 꽤나 많다보니 -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해자체가.. - 읽는 데 있어 곤란한 경우가 다소 있었습니다. 팝아트란 무엇인가? 팝아트는 소설 장르라기 보단 미술장르 입니다. 엔디 워홀이란 아티스트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군요. 기존 상업주의적인 포스트나, 여러 상품들을 이용하여 느낌있는 진열, 배치등을 통하여 파격을 주고, 예술적인 느낌을 주는 장르라고 생각되는데... 그 외에 포스트 느낌이 드는 자본주의적인 느낌을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팝아트를 소설에 도입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라는 생각에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뭐라고 할까요. 팝아트라는 장르를 제가 이해를 잘 못한건지. 아니면 이 소설집 자체를 제가 이해를 잘 못한건지.. 참 모르겠습니다. ^^; 뭐라고 해야 할까요. 에피소드 자체는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이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단편하나를 관통하는 주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거라고 할까요. 정말 색다른 느낌의 책을 찾으신다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경험이 될 거라고 절대 자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