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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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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 다 되신 신부님이 주인공이고, 글의 전체적 배경이 종교적이며, 성경 구절이 곳곳에서 언급되고 있는 소설인데, 기독교에 대한 평소의 내 입장으로 보아서는 도무지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던 소설인데, 읽으면서도 성경 구절 하나까지 읽고 있는 내가 신기할 따름이었다. 은근히 매력이 도는 소설이라면서.   번역가는 글을 번역하면서 '초원의 집'을 떠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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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 다 되신 신부님이 주인공이고, 글의 전체적 배경이 종교적이며, 성경 구절이 곳곳에서 언급되고 있는 소설인데, 기독교에 대한 평소의 내 입장으로 보아서는 도무지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던 소설인데, 읽으면서도 성경 구절 하나까지 읽고 있는 내가 신기할 따름이었다. 은근히 매력이 도는 소설이라면서.

 

번역가는 글을 번역하면서 '초원의 집'을 떠올렸다고 했다. 나는 '빨강머리 앤'을 떠올렸다.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가 이사를 들어오거나 나가는 일이 뉴스가 되고 하다못해 누가 재킷을 새로 사 입어도 뉴스가 되는 마을. 먹을 것을 준비하여 동네 파티를 하는 것이 마을의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이고,  산책을 하거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를 하는 것이 하루 생활의 거의 전부이다시피한 마을. 

 

언뜻 보기에는 지극히 심심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특별한 사건도 없고, 음모나 술수도 없고, 기가 막힌 사랑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범죄나 살인이나 그 비슷한 어떤 일도 생기지 않는데도 그저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바로 소설이 되는 마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 동네를 떠올렸다. 내가 소설을 쓰는 능력이 있었다면 우리 동네 어른들의 이야기만으로도 한 편의 소설을 쓸 수 있었겠다 싶을 정도로.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이나 임철우의 '그 섬에 가고 싶다'를 읽었을 때 생각했던 것처럼.

 

이 책은 장편의 시작인가 보다. 뒷이야기를 계속 출간할 모양인데 잔잔한 감동이 이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종교의 은혜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인 감동까지 줄 것 같다. 나같은 철저한 비종교인에게 전혀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은 것이 작가의 능력인지 혹은 소설 속 진솔한 사람들의 소박한 삶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둘다일테지. 편하게 읽었다. 요즘은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서 자주 감동을 받는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9.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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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의 미학을 되새겨 보는 극한 자유의 맛
"느린 삶의 미학을 되새겨 보는 극한 자유의 맛" 내용보기
복잡한 일상에서 떠나 느린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 미국 노스캐롤라인의 작은 마을 미트포드를 배경으로 마을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생활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음란과, 사건, 살인, 폭력 등이 전혀 없는 작은 일상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어찌 보면 맛 없는 소설이다. 극적인 삶과 이벤트와 함께 하는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조용한 일상을 보내는 작은 마을
"느린 삶의 미학을 되새겨 보는 극한 자유의 맛" 내용보기
복잡한 일상에서 떠나 느린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 미국 노스캐롤라인의 작은 마을 미트포드를 배경으로 마을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생활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음란과, 사건, 살인, 폭력 등이 전혀 없는 작은 일상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어찌 보면 맛 없는 소설이다. 극적인 삶과 이벤트와 함께 하는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조용한 일상을 보내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개하는 이 소설이 건조할 수도 있겠다.

이 소설은 무엇인가를 얻어야 하는 교과서라기 보다는 혹은 재미있는 빵 터트림과 함께 하는 영화같은 줄거리보다는 나를 성찰하고 이읏을 돌아보는 여유있는 하루 하루를 위해서 읽어야 한다. 13년 동안 휴가를 즐기지 못한 주인공인 팀 신부의 일상을 통해서, 자신의 사랑을 열어가는 순수한 신시아의 마음을 통해서, 이읏과 동화되지 못한 열 살 먹은 아이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잃어버렸던 동심과 자연스러운 삶과 극한 자유의 맛을 찾아야 한다.

전원일기에서 느꼈던, 사건일 수 없는 작은 사건들로 인한 마을의 웅성거림과 팀 신부를 통해 종교를 찾는 도둑의 이야기와 이읏과 함께 느린 삶을 추구하는 인생의 관조에서 우리는 우리가 잃어 버렸던 순수함과 여유와 나를 조망해 보는 삶의 진지함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느린 삶을 추구하는 이 책은 그래서 천천히 읽어야 맛이 난다. 이벤트를 찾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떤 느낌도 없던 이 책을 천천히 천천히 읽어갈수록 우리에게 시사하는 메시지가 풍부하고 감성이 넘쳐 나 가슴을 적셔옴을 독자들은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느날 갑자기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했고 서서히 서서히 입소문을 통해 자리 잡아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출연한 늦동이로 인정받았으며 우리의 빈틈과 이읏과의 간극을 채워주는 좋은 영양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음의 평화와 잃어버린 여유에서 터져 나오는 진정한 웃음과 종교의 아름다움을 잠시 접어 두었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도시인에게 나는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d****o 2009.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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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가져라. 그리고 이웃과 주변을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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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포드 이야기는 성공회 신부인 팀 신부를 통해 미트포드 마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소식과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씩 알아갑니다. 마을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마을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어려울 때에는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팀 신부는 마을 사람들의 중심에서 여러 일들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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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트포드 이야기는 성공회 신부인 팀 신부를 통해 미트포드 마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소식과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씩 알아갑니다. 마을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마을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어려울 때에는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팀 신부는 마을 사람들의 중심에서 여러 일들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점차 바쁜 일상속에서 휴식없이 살아가는 팀 신부는 결국 심적,외적으로 고통을 받게 되고맙니다.. 의사에게 휴식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막상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팀 신부를 통해 항상 휴식을 원하고 갈망하지만 막상 휴식시간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 당황하는 현대인들의 여유없는 생활과 휴식에 대한 대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 바쁜 일상속의 여유의 중요성
살아가면서 점점 잃어가는 부분들을 이 책에서는 은연중에 강조하고 있는 책!

 

  이 책은 빨강머리앤과 고슴도치의 우하함이 떠오르는 책입니다. 잔잔한 마을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주는 동시에 웬지 모를 그리움과 함께 그 속에서 현대인들의 점차 사라져가는 자신을 위한 진정한 휴식과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아무래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잔잔한 마을이야기여서 처음에 읽을때에는 무척 잔잔한 마을이야기여서인지 책이 한페이지가 넘어가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주 조용한 장소에서 읽으며 미트포드 마을을 떠올리면서 읽어야 그나마 책의 페이지가 좀 넘어갔지만 가끔씩 들어있는 유머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재미있어진 것 같아요.

 

 이 책은 유쾌한 이야기보다는 잠시 휴식과 살포시 지어지는 미소를 짓게해주는 책입니다.^ㅡ^*

 

 

글 │ 조선아[사색의향기 북 칼럼니스트]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

s*****7 2008.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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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마을의 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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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트포드라는 작은 마을에서 작가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편의 그림같은 마을을 상상하면서 골목 골목을 다니는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 될듯하다. 미트포드라는 마을... 우리 모두가 한번쯤 가보고 싶을느낌으로 작가는 글을 적어놓았다. ... 처음에는 낯선 외국이름이라 조금 낯설게 다가와 지루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책속으로 파고들면 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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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트포드라는 작은 마을에서 작가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편의 그림같은 마을을 상상하면서 골목 골목을

다니는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 될듯하다.

미트포드라는 마을...

우리 모두가 한번쯤 가보고 싶을느낌으로 작가는

글을 적어놓았다.

...

처음에는 낯선 외국이름이라 조금 낯설게 다가와

지루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책속으로 파고들면

아~ 이래서 미트포드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들었다.

...

<책속으로 푹 들어갈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흐르듯이 잔잔히 흘러가는 미트포드의 일상적인 이야기...

그리고, 많은 일들...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그렇게

미트포드는 책속에 있었다.>

k*****6 2009.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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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나의 고향, 미트포드 (북켄드 2월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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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에 내가 생각해둬야 할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미국소설(혹은 영국, 프랑스등 일명 외국소설)이라는 점! 별스럽다 생각하겠지만 나에게는 제법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내가 읽어봤던 몇 안되는 책을 살펴보았다. 외국작가가 쓴 책은 판타지와 자기계발서. 그나마 소설은 해리포터를 필두로 한 판타지소설이 다다. 요즘 욕은 욕도 아니라지만 남편에게 SHUT UP!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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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전에 내가 생각해둬야 할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미국소설(혹은 영국, 프랑스등 일명 외국소설)이라는 점! 별스럽다 생각하겠지만 나에게는 제법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내가 읽어봤던 몇 안되는 책을 살펴보았다. 외국작가가 쓴 책은 판타지와 자기계발서. 그나마 소설은 해리포터를 필두로 한 판타지소설이 다다. 요즘 욕은 욕도 아니라지만 남편에게 SHUT UP! 이라고 쉽게 이야기하던 미국드라마를 본 뒤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어서 별로 읽은 적 없었다. 그냥 싫다라는 말이 정답이다.

 

  이 소설이, 미트포드 이야기는 그야말로 미국소설이다. 부정할 수 없다.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미국적인 소설이다. 어쩌면 나만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의 농담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자. 왠지 내가 세계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민망하다.

  다시 돌아가 난 이 소설이 나에게 주는 의미, 그리고 미국소설(혹은 영국, 프랑스등 외국소설들)을 무작정 거북해 했던 내가 이 책을 읽고 느꼈던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싶다.

 

 

  사랑스런 나의 고향, 작은 마을 미트포드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 미트포드는 매연에 지친 현대인들이 막연하게 그리는 그 곳이다. 소소한 사건과 이웃과 이웃간의 믿음과 신뢰가 항상 가득한 곳. 작은 분쟁도 있지만, 그것조차 즐길 줄 아는 여유가 있는 곳.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한 그런 곳이다.

  이야기 속에는 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소중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특히 마음에 들던 사람은 사건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팀 신부.

  산타클로스 몸매에 따뜻하고 선한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다. 살짝 소심한 면도 없잖아 있어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웃고 있다. 믿음, 신뢰, 신앙으로 똘똘 뭉친 팀 신부는 언제나 바쁘고 또 바쁘고 바쁘다. 바쁘다는 말도 모자랄 정도로 은근히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 시골이라서, 작은 마을이라서 여유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뒤엎는다. 하다못하 마을을 장식한 꽃에 대해서는 회의를 해서 결정을 해야하는 그는 휴식을 모르는, 언제나 활기차게 이 곳 저 곳을 부지런히 걸어다니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제일 처음 해치운 일은 크고 검은 개를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개는 성경 구절을 읊으며 지나치게 활발하게 굴다가도 머리를 땅에 붙이고 귀를 세워 성경을 듣는다. 팀의 고리타분한 생활에 활력을 불어주는 바나바의 등장으로 팀 신부는 지나치게 타인 중심이었던 삶에서, 자신을 위한 일도(건강같은) 필요하다고 깨닫게 된다.

  바나바의 등장을 반기는 마을 사람도 있고, 꺼리는 사람도 있다. 팀의 워커홀릭같은 성격에 가정부가 필요하다, 여자가 필요하다, 휴식이 필요하다, 운동이 필요하다등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위하는 마을 분위기가 번거롭기도 하지만 그 마음이 참 따뜻한 곳이다.

 

 

  절대로 내가 읽지 않았던 종류의 책이기에 하는 말이지만, 미국소설은 잔인하고 스스럼없이 상처주는 말도 해서 나와 맞지 않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피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재미난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기분에 훌러덩 읽어내릴 수 있었다. 바보같은 코미디 드라마가 아니라 사건과 사건이 겹치고 많은 등장인물도 나오지만 따뜻하고 웃음이 넘치는 그런 드라마 말이다.

  우리 동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많지만, 이 책 속에서는 언제나 따뜻하고 선한 사람들이 서로를 위하고 있다. 옛날 어렸을 적 일요일 아침 일찍 봤던 전원일기.. 그래 이런 느낌이다. 

  또 신기한 점은 등장인물의 나이다. 둘리 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나는 책을 읽다보면 30-40세 그 쯤의 등장인물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그 이상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신기해서 아주 집중한다. 이 마을은 젊은 사람이 몇 없다. 하지만 후들후들 적막한 노인들을 생각하는 것도 금물이다. 50세를 넘긴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 마냥 일을 찾아다니고 모여 파티를 하고, 즐겁고 바쁘고 여유로운 생활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는다.

  난 별점의 기준을 책장이 얼마나 잘 넘어가느냐, 책을 덮고 얼마나 생각이 나느냐, 얼마나 기분좋은 느낌이냐에 따라 결정하는데... 사실 미트포드 이야기는 책장을 그리 잘 넘어가지 않는다. 다르게 생각하면 한 줄 한 줄 꼼꼼하게 읽을 수 있다. 버스를 타다 부서지는 햇빛에 문득 생각나서 천천히 읽어도 보고, 혼자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데 뭔가 심심해서 찾아 읽어보기도 하면서 틈틈히 편하게 읽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 읽고 나면 후련하달까, 개운하달까 그런 느낌도 들었다.

 

 

  ps. 시리즈라니깐 다음 이야기에도 팀 신부가 나오는지 궁금하다.  








☆ Eunyoya


t*********8 2009.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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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포드 이야기 상] 인정이 넘치는 티모시 신부가 거주한 미트포드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들
"[미트포드 이야기 상] 인정이 넘치는 티모시 신부가 거주한 미트포드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들" 내용보기
#  내가 생각하는 좋은 마을은?          아파트에 처음 입주했을때만 해도 같은 층에 사는 이웃들끼리 연락을 자주 나누고 소식을 알았었는데, 군대를 다녀온 이후, 사람들도 많이 바뀌고, 무신경해져서 그런지 6집중 4집만 알고 있다. 세세한 정보라기보다 그 집에 누가 사는 정도라고 할까?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 하지만, 점점 더 각박해지는 점도 있고, 굳이
"[미트포드 이야기 상] 인정이 넘치는 티모시 신부가 거주한 미트포드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들" 내용보기

  

 

#  내가 생각하는 좋은 마을은?

 

  
    아파트에 처음 입주했을때만 해도 같은 층에 사는 이웃들끼리 연락을 자주 나누고 소식을 알았었는데, 군대를 다녀온 이후, 사람들도 많이 바뀌고, 무신경해져서 그런지 6집중 4집만 알고 있다. 세세한 정보라기보다 그 집에 누가 사는 정도라고 할까?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 하지만, 점점 더 각박해지는 점도 있고, 굳이 내 소식을 드러내 알려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마음에 속 마음을 잘 털어놓기 힘들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음놓고 털어놓을 수 있는 마을이 좋은 마을이라 생각한다. 마을이 유지되려면 연세많은 마음 따뜻한 원로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각양각색이고, 때로는 좌충우돌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서로 마음을 다독이는 곳이 이상적인 좋은 마을이라 생각한다. 소담스러운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곳이 이상적이라고 할까. 꿈꾸는 좋은 마을은 이렇다. 미트포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 곳이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에 가까운 곳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인정이 넘치는 티모시 신부가 거주한 소박한 마을 미트포드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이야기들.


  주님의 교회에서 헌신적으로 목회일을 하는 60세의 신부(개신교 계열인 성공회 소속으로, 명칭은 신부로 불리지만 결혼에는 자유로움.) 티모시는 교회사무실에 들어가려 열쇠를 더듬는 중, 집채만큼 큰 검은 개 바나바가 자신에게 달려드는 것을 목격한다. 우울하고 지쳐있는 그에게 다가온 야생의 개는 거칠지만, 특이하게 성경을 읊을 때면 고분고분해진다. 마을에 수다스럽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시간제 비서 에마는 바나바를 싫어하지만,  팀(티모시) 교수는 강아지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마을에서 가장 좋은 집을 가진 미스 새디씨가 베르메르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교회에 가져오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종지기를 했던 러셀의 손자 둘리는 어머니가 신경과민으로 자신을 돌보지 못해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되고, 러셀이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병원에서 앓게 되자 팀 신부가 그를 떠맡게 된다. 새로 이사한 동화작가 미스 신시아 코퍼스미스와의 에피소드, 의사 하퍼와 죽음을 앞에 둔 올리비아, 우체부 헤럴드와 사랑에 빠진 13살 연상의 에마, 당뇨병으로 쓰러진 신부를 돌보게 되는 가정부 퓨니, 첫사랑으로 인한 화재와 아픔을 가진 새디, 유골함에 갑작스럽게 발견된 보석 등 작은 마을에 개성이 뚜렸한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훈훈하게 전개된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따스한 마음으로 자기만의 신앙을 실천하는 티모시 신부의 고뇌를 따라 가다보면, 소소한 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개발의 위협속에서도 꿋꿋하게 소박한 마을을 지켜내려는 에스더 시장과 서로 정겹게 인사나누며 작은 일들을 부딪쳐나가는 작은 마을의 일상을 보다보면 마음이 훈훈해진다.

 

  요양원을 짓는데 큰 돈을 낸 미스 새디가 마음 속 간직하고 있는 슬픈 사연과 대머리 신부님과 동화작가의 관계, 사라진 보석 사건의 진상은 1편에서 소개되지 않는다. 크게 느껴지는 사건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많이 기도하고 고민하면서 하나하나 풀어가는 티모시 신부가 있기에 마을이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다른 교회를 다니는 에마와 헤럴드가 결혼하게 되었을 때, 헤럴드가 요청한 두 목사가 함께 교회를 주관해주었으면 하는 요청에도 즐겁게 수락하는 티모시 신부의 모습은  서로 다른교파의 교회사이에는 경쟁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신앙의 본 목적에 맞게 포용하는 넓은 마음을 볼 수 있었다고 할까.

 

  거친 환경으로 예쁜 마을 사용하지 않고 제멋대로인데다 폭력적인 둘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사랑으로 대하려 노력하는 신부의 모습과 때론 그 분을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는 인간적인 모습이 함께 드러내었기에 더욱 더 신부에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신앙적으로 완벽한 신부가 아닌, 인간적이고 모자란 면을 기도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 따스하고 훈훈한 분위기는 거기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폭력, 섹스, 강간 등의 거친 갈등의 요소라던지, 증오, 원한 등의 강렬한 대립되는 요소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마을 속의 작은 에피소드만으로 큰 이야기를 끌어내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상상의 도시가 아닌 실제 존재하는 미트포드에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아서일까? 이탈리아계, 홈리스, 정신이 많이 약해 도움이 필요한 미스 로즈와 엉클 빌리 커플이 등장하지만, 흑인 마을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느낌이다. 백인들만 사는 마을인 걸까. 웨슬리를 검색해 보았는데, 검색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웰컴투 동막골』을 보는 듯한 훈훈한 이야기에 이끌려, 하 권을 읽지 않을 수 없다.

 

  마을지도에 그려진 풍경을 숙지하고, 책을 읽어가면서 확인하는 일이 불편하지 않는 이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라 생각한다. 10명이 넘는 등장인물과 많은 집과 건물을 이해하지 일이 불편한 독자에게는 즐거움보다는 외워야 할 것이 많은 압박으로도 느껴질 수 있다. 미국이라는 도시가 기독교신앙을 가진이가 많아서 그런지, 전체적인 배경이 기독교 중심이다. 불교, 이슬람교 등의 문화적 다양성보다는 기독교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가 불편하지 않는 이가 읽으면 당황스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자주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성경구절이 크게 불편하지 않고, 따스한 마을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알맞은 책이 아닐까 싶다. 종교적 색채를 여유롭게 뛰어넘을 수 있다면, 꽤 괜찮게 구성된 자극없는 훈훈하면서 잔잔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맛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7******e 2009.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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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꿈꾸는 천국..?
"이 세상에서꿈꾸는 천국..?" 내용보기
이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우선 김수현씨의 드라마<엄마가 뿔났다>를 보는 듯 했다. 그 드라마를 보는 내내 바로 내 이웃의 삶을 엿보는 듯 현장감이 있었고 따뜻함이 있었다.   이 이야기가 그렇다. 처음엔 그냥 밋밋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교구민을 가족처럼 여기며 보살피는 신부님과 또 그 신부님을 좋아하는 제 각각의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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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우선 김수현씨의 드라마<엄마가 뿔났다>를 보는 듯 했다. 그 드라마를 보는 내내 바로 내 이웃의 삶을 엿보는 듯 현장감이 있었고 따뜻함이 있었다.

 

이 이야기가 그렇다. 처음엔 그냥 밋밋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교구민을 가족처럼 여기며 보살피는 신부님과 또 그 신부님을 좋아하는 제 각각의 마을 사람들의 일상이 사랑스럽다. 무엇보다 소소한 일상에 적용되는 말씀과 믿음의 단편들이 무겁지 않고 편안한 모습이 좋았다.

 

하지만 출판사에 바라는 몇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문화에서 비롯된 듯한 어색한(말이 않되는 곳도 있음) 번역 몇 군데와

<해리 포터> 시리즈 출간부터 시작된 관행으로 보이는 한권짜리 책을 여러권으로 나누어 출간하는 방식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옛날엔 한권분량은 한권분량으로 출판했었는데, 지금은 왜 그래야만 하는지.. 그런 것들이 싫어서 원본을 사서 읽기도 한다는 것을 아시기는 하는지 궁금하다.

m*****h 2008.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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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동네 미트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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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는다는 것은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루하지 않은 경우에는 순식간에 읽을 수 있지만, 풍경처럼 펼쳐지는 한 마을의 이야기를 읽어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거기다 신부님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라면, 읽어보지도 않고 부담을 갖을 수도 있다. 종교를 가지고 있건 없던간에 이러한 요소들은 독자를 끌어들이기에 조금은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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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는다는 것은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루하지 않은 경우에는 순식간에 읽을 수 있지만, 풍경처럼 펼쳐지는 한 마을의 이야기를 읽어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거기다 신부님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라면, 읽어보지도 않고 부담을 갖을 수도 있다. 종교를 가지고 있건 없던간에 이러한 요소들은 독자를 끌어들이기에 조금은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했다. 팔린 부수로 책을 판단할 수 없지만, 발행되었을 당시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느리고 꾸준하게 입소문이 퍼져서 3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국민소설로까지 지칭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일까.

 

  미트포드 마을에서 13년 동안 일 해온 팀 신부는 늘 바빴다. 소도시에서 교회를 맡고 있으면 한가하고 쉴 틈이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지금껏 휴가 한 번 못가져 볼 정도로 바쁜 나날이었다. 교구민이 200명 정도 되는 마을이었지만 할 일은 많았다. 신도들을 관리하고, 설교 준비를 하고, 주일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그에겐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거기다 자신을 어린 아이 취급하는 비서 에마에 반갑지 않은 방문객 개(바나바)까지 신부의 일상은 빡빡하고 여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신부는 그런 자신의 생활에 불평불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감사하며, 미트포드 마을 사람들을 진심으로 보살폈다. 언제든지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달려갔고, 주님의 뜻에 따르려 애썼으며, 많은 사람들의 영적인 지도자로 존재했다. 그렇기에 자신의 생활에 만족했고, 그를 지켜보는 것은 별 특징이 없어서 심심할 지경이었다. 그런 팀 신부에게 서서히 변화가 생긴 것은 바나바가 출현하면서 부터였다. 송아지만한 개가 갑자기 출현해 그의 삶에 끼어들더니, 절대 공손하지 않은 까칠한 소년 둘리까지 떠 맡게 되었다. 

 

  작은 마을이지만, 사람들도 다 제각각이어서 독특한 사람도 많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도 많았다.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독신녀 할머니 미스 새디, 더할나위 없이 신부를 챙겨주지만 잔소리가 심한 가정부 퓨니, 팀 신부의 절친한 친구 할과 마지, 엉뚱한 부부 미스 로즈와 엉클 빌리 등 팀 신부의 주변에 사람들은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를 더욱더 들뜨게 만든 사람은 옆 집으로 이사온 매력적인 신시아였다. 60대를 바라보는 노인에 가까운 팀 신부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신부는 여러 상황 속에서 마을 사람들을 조율하고, 그들의 삶 속으로 기꺼이 들어갔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따랐다.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다면 정말 미온적으로 흘러갔을 소설이지만 사건은 계속 터지고 있었다.

 

  사건들 가운데는 감동적인 것도 있었고, 마음 아프거나 충격적인 내용들도 있었다. 깐깐한 미스 새디가 500만 달러를 기부해 요양원을 지어달라는 사건은 놀라운 사건이었고, 신부의 친구 하피와 막 사랑에 빠진 올리비아가 죽어가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었다. 엉뚱하기만 했던 엉클 빌리가 뛰어난 화가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도 한 사건이었고, 교회의 다락에 숨어든 보석 도둑이 예배 도중에 나와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마을의 유명인사가 된 것은 감동적이었다. 자신의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한 바나바가 납치당했을 때 팀 신부는 망연자실 했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마음 아파 했다. 그 개를 찾기 위해 현상금 모집을 하는 장면은 훈훈했지만, 개를 데리고 있던 마약 밀매범들에게 퓨니의 애인이자 시장 조카인 조조가 총을 맞았을 때는 충격이었다. 그 많은 일들이 미트포트에서 일어났고, 그 외에도 자잘한 일들은 끊이질 않았다. 그러니 신부가 하루라도 맘 편히 지낼 수 있는 날이 있었겠는가. 아무리 신부라지만, 당뇨병 진단까지 받고 점점 몸이 쇠약해져 가는 그도 사람이었기에 조금씩 일상이 버거워 지고 있었다.

 

  그에게는 쉼이 필요했다. 몇 년 전부터 그에게 휴식을 강요하는 친구들과 교인들이 있었지만, 늘 일이 많았기에 쉽게 휴가를 갈 수가 없었다. 당뇨병이 그에게 경고를 주자, 그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여행을 떠난다. 신시아가 그의 곁에 있어 주었고, 바나바도 그에게 돌아왔다. 까칠한 둘리도 점점 자리를 잡아 가고 있었기에 그가 떠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마을 사람들의 어려웠던 일들도 잘 마무리 되고, 미트포트 마을은 여전히 아름답고 포근한 곳이었기에 신부는 잠시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더 이상 읽을 얘기가 없었지만, 그 뒤의 마을의 일상을 나름대로 상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미트포드 마을이 주는 커다란 매력 중의 하나였다. 미트포드 마을은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왔고, 그런 편안함과 일상에서 있을 법한 일들이 팀 신부의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보여졌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지 않았나 싶다. 미국이라는 문화에 많이 익숙하다고 하지만, 소설로 만나는 느낌은 다른 점도 많았다. 그들의 유머는 한 박자 느린 것 같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언행은 돌려서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곳곳에 책의 흐름을 매끄럽지 못하게 하는 갖가지 용어들과 묘사들이 낯설어서 읽기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읽다 웃음을 터트리는 곳도 많았고, 미트포드 마을에 푹 빠지고 나니 그들이 정말 내 가까이에 있는 이웃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네 모습과 많이 다르면서도 공통점이 많은 미트포드 마을. 그 마을에서 느꼈던 포근함은 삶의 생생함에서 나왔던 따스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을을 내 주변에 만들어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옆집에 사는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미트포드 마을의 따스함을 전해주는 일이 아닐까. 팍팍하기만한 삭막함 속에서 미트포드 마을을 통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s****m 2009.01.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트포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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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 미트포드의 신부 팀을 중심으로 교회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소 지루하게 풀어내고 있던 소설이다. 바나바란 개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팀 신부는 휴가를 가라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도 마을을 떠나지 못하는 주변머리 없는 사람이다.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주의 종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마을 사람들 하나하나의 평화로운 안위를 위해 노력하지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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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 미트포드의 신부 팀을 중심으로 교회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소 지루하게 풀어내고 있던 소설이다. 바나바란 개를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팀 신부는 휴가를 가라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도 마을을 떠나지 못하는 주변머리 없는 사람이다. 자신을 보잘 것 없는 주의 종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마을 사람들 하나하나의 평화로운 안위를 위해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마을의 소란은 끊이질 않는다. 아내와 사별 한 뒤 오랫동안 상심하고 있던 마을 의사에게 딱 맞는여인을 발견한 팀은 하필이면 그녀가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말에 멈칫 한다. 엄마에게 버림 받은 열 세살 소년 둘리가 졸지에 팀에게 맡겨지자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신부는 당황한다. 어리버리 팀 신부를 들들 볶는 비서 에마는 연하의 남자친구때문에, 억척같은 가정부 퓨니는 괜찮은 남자친구가 없어서 고민이고, 난데없이 출현한 도둑은 보석을 남기고 사라진다. 게다가 첫사랑 이후 평생 연애라고는 담을 쌓고 살았던 그에게 옆집으로 이사 온 신시아가 접근하자 그는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그 와중에 바나바까지 납치되자 신부는 절망하고 만다. 과연 그는 이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어린 시절 < 월튼네 사람들> 과 <초원의 집>을 보고 자랐고, 더 커서는 <돈까밀로와 빼뽀네>의 뽀강 마을을 동경하며 성장한 나로써는 미국의 소박한 작은 마을의 이야기라는 말에 반색 & 솔깃해서 본 책이다. 결론만 말하면 지루해서 읽다가 죽는 줄 알았다. 아직도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도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다보니, 종래 개성과 개연성이 실종되어 이야기에 맥이 없어져 버린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심장이식이나 월트 디즈니 영화 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분명 시대 배경이 현대임은 틀림없는데,  사고방식은 어찌나 구식이던지...배경만 21세기일 뿐, 18세기에서 온 듯한 사람들의 대화들로 도무지 발런스가 맞지 않아 읽는내내 어리둥절했다. 전국적으로 TV가 보급된 이 시대에 < 초원의 집> 세트장에나 어울릴 듯한 사람들이 한 마을을 이루고 산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것도 미심쩍었지만 그들이 한마음으로 마을 일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설정들이나 어려운 문제들이 한순간에 펑하고 풀린다는 뻔한 결론은 가소롭기까지 했다. 예를 들면 팀 신부의 개 바나바가 마약갱단에 납치되자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현상금을 내 놓는다든지, 천덕꾸러기 소년 둘리를 온 사람들이 합세해서 공동으로 돌봐준다든지, 교회에 무단출입한 도둑이 신부님의 삶에 감화받아 개과천선한다든지...비록 우리가 이웃간에 사랑과 우정과 배려가 판을 치는 마을을 간절히 원하다고 해도, 이렇게 현실적이지 않아주면 공감하기 힘들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건 종종 보이던 작가의 선한 의도와 재치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었다. 설교하려 들지만 않았어도, 인간의 선함을 그렇게 강조하지만 않았어도, 종교를 미화하려 들지만 않았어도 이렇게까지 지루하지는 않았을텐데...게다가 번역마저 매끄럽지 않아 짜증을 부채질 하고 있었으니. 아~~! 하도 지루해서 결론이 궁금하지도 않던 책이 되겠다. 아무리 우리의 현실이 삭막하고 이웃간 정이 부족하다 한들, 이런 환타지보다 낫다는건 작가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우리가 얻고 싶어 하는 것은 가짜 감동이나 현실회피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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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 2009.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