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yond Silence. 제목에서부터 이 영화는 뭔가 조용한 감정의 미동을 느끼게 만든다. 외적으로 표출되지는 않지만 내면안에서 잔잔히 물결치고 있는 그 어떠한 것의 율동이 느껴진다. 바로 비욘드 사일런스.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이러하지 않나 싶다. 청각장애인인 부모와 비장애인 딸 라라, 그리고 그녀 곁의 수많은 사람들. 겉으로는 화목하고 더할나위 없는 가정이지만 그 속에는 가족의 애정과 비례되는 애증도 있으니... 딸을 잃을까 두려워 점점 초조해하는 아버지. 그리고 점점 세상속으로 도약하려는 딸 라라. 세상을 등지고 자기만에 세계에 빠져있는 아버지와의 화해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 삶의 의미를 비춰내고 있는 영화가 바로 비욘드 사일런스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겠지만. 이 영화 속에서 라라가 아버지에게 세상을 느끼게 해주고 자기 자신 또한 성장하게 만든 도구가 있으니...바로 음악이다. 구체적으로는 '클라리넷'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이렇게 이 영화에서는 음악을 빼놓구서는 논할 수가 없다. 아버지가 세상으로부터 문을 닫게 된 계기가 바로 음악이었으며 문을 열게된 것도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영화속에서는 처음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꽈 채워져있는 음악들은 바로 이들의 감정 바로 그것이다. 비욘드 사일런스의 음악감독을 맡은 사람은 바로, 니키 라이저 (Niki Reiser)이다. 음..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니키 라이저는 버클리에서 재즈와 영화 스코어링을 전공했으며, 유럽에서는 유망한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니키 라이저의 영화 음악의 특징은 바로 영화 그 자체를 담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의 창조적이면서도 독창적은 작업은 영화 '화니핑크' 사운드트랙에서 진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욘드 사일런스의 사운드트랙에서는 니키 라이저의 섬세한 감성 라인을 엿볼 수 있다. 음악만 들어도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고 그 장면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청취하는 이에게 흘러들어 온다. 요즘처럼 너무도 뻔한 감정의 홍수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니키 라이저가 만들어낸 리듬을 타고 조심스럽게 영화속 감동이 흡수되는 기분이다. 트랙 하나하나에는 영화 속 다양한 감정들이 베어있다. 아버지가 자신의 동생에 대한 질투심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도 날카로운 선율로 듣는이로 하여금 저절로 가슴이 저리게 한다. 또한 라라가 고모 클라리사와 함께 재즈바에서 클라리넷 연주를 할때의 곡 'Red Saloon'은 너무도 흥겹고 희망적이다. 이뿐인가 장애인 부모와 비장애인 자신.. 그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선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혼란했던 라라 앞에 나타난 한 청각 장애인을 가르치는 청년. 그와 함께 마치 현란한 탱고 댄스 같았던 수화로 부르는 I Will Survive는 어느 영화에서 사용되었던 것보다 빛나고 아름다웠다. 그 외에도 독일 시골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클라리넷,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로 연주되는 유럽풍의 짧은 소품곡들은 영화음악이기 이전에 편안한 감흥을 주는 멋진 트랙들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을 위해서는 그 감동을 음악과 함께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일기장 같은 음반이고,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게끔 만드는 가이드북 같은 사운드트랙이 바로, 비욘드 사일런스가 아닐까 한다. 국내에 발매되지 않았다가 영화 개봉 후 한참뒤에…이렇게 수입으로라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지친 내 삶의 진한 차의 향기 같은 활력을 주는 음반 Beyond silenc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적극 추천한다. |
| beyond silence…. 제목에서부터 이 영화는 뭔가 조용한 감정의 미동을 느끼게 만든다. 외적으로 표출되지는 않지만 내면안에서 잔잔히 물결치고 있는 그 어떠한 것의 율동이 느껴진다. 바로 비욘드 사일런스.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이러하지 않나 싶다. 청각 장애자인 부모와 정상인 딸 라라, 그리고 그녀 곁의 수많은 사람들. 겉으로는 화목하고 더할나위 없는 가정이지만 그 속에는 가족의 애정과 비례되는 애증도 있으니... 딸을 잃을까 두려워 점점 초조해하는 아버지. 그리고 점점 세상속으로 도약하려는 딸 라라. 세상을 등지고 자기만에 세계에 빠져있는 아버지와의 화해를 통해 진정한 가족애, 삶의 의미를 비춰내고 있는 영화가 바로 비욘드 사일런스이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겠지만. 이 영화 속에서 라라가 아버지에게 세상을 느끼게 해주고 자기 자신 또한 성장하게 만든 도구가 있으니...바로 음악이다. 구체적으로는 '클라리넷'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이렇게 이 영화에서는 음악을 빼놓구서는 논할 수가 없다. 아버지가 세상으로부터 문을 닫게 된 계기가 바로 음악이었으며 문을 열게된 것도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영화속에서는 처음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꽈 채워져있는 음악들은 바로 이들의 감정 바로 그것이다. 비욘드 사일런스의 음악감독을 맡은 사람은 바로, 니키 라이저 (Niki Reiser)이다. 음..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니키 라이저는 버클리에서 재즈와 영화 스코어링을 전공했으며, 유럽에서는 유망한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니키 라이저의 영화 음악의 특징은 바로 영화 그 자체를 담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의 창조적이면서도 독창적은 작업은 영화 '화니핑크' 사운드트랙에서 진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욘드 사일런스의 사운드트랙에서는 니키 라이저의 섬세한 감성 라인을 엿볼 수 있다. 음악만 들어도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고 그 장면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청취하는 이에게 흘러들어 온다. 요즘처럼 너무도 뻔한 감정의 홍수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니키 라이저가 만들어낸 리듬을 타고 조심스럽게 영화속 감동이 흡수되는 기분이다. 트랙 하나하나에는 영화 속 다양한 감정들이 베어있다. 아버지가 자신의 동생에 대한 질투심과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도 날카로운 선율로 듣는이로 하여금 저절로 가슴이 저리게 한다. 또한 라라가 고모 클라리사와 함께 재즈바에서 클라리넷 연주를 할때의 곡 'Red Saloon'은 너무도 흥겹고 희망적이다. 이뿐인가 장애자인 부모와 정상인인 자신.. 그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선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혼란했던 라라 앞에 나타난 한 청각 장애인을 가르치는 청년. 그와 함께 마치 현란한 탱고 댄스 같았던 수화로 부르는 I Will Survive는 어느 영화에서 사용되었던 것보다 빛나고 아름다웠다. 그 외에도 독일 시골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클라리넷,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로 연주되는 유럽풍의 짧은 소품곡들은 영화음악이기 이전에 편안한 감흥을 주는 멋진 트랙들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을 위해서는 그 감동을 음악과 함께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일기장 같은 음반이고,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게끔 만드는 가이드북 같은 사운드트랙이 바로, 비욘드 사일런스가 아닐까 한다. 국내에 발매되지 않았다가 영화 개봉 후 한참뒤에…이렇게 수입으로라도 만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지친 내 삶의 진한 차의 향기 같은 활력을 주는 음반 Beyond silenc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적극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