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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멘토를 만나면 어두운 앞길에 큰 등불을 하나 얻은 것처럼 든든합니다. 치열한 구도자의 삶을 살다 큰 별이 되신 스님들의 일대기를 읽다보면, 비록 당신들은 큰 별이 되어 이 땅에는 없지만, 당신들의 흔적을 보면서 나의 멘토를 만나는 느낌입니다. 불교경전을 읽으며 자신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큰 스님의 일생에서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는 방법도 전자에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조선인 최초의 판사가 사형선고에 대한 판결에 회의를 느끼고, 늦깎이로 출가하여 견성을 위해 무문관에서 수행하는 치열함에서는 숭고함 마저 불러 일으킵니다. 책 내용은 효봉스님과 불교 정화운동, 구산스님과의 만남, 법정스님을 제자로 두는 과정, 열반을 앞두고 출가 전 가족과의 재회, 파계한 스승님을 모시는 과정 등 효봉스님의 실화를 사실적인 요소를 최대한 벗어나지 않고 표현했습니다. 다만 드라마틱한 효봉스님의 일대기를 표현하기에는 지면이 조금 부족한 것이 아쉬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