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쿨라 쉐이커... 몽롱하고 신비스런 동양적 향기와 모던락의 절묘한 조화. 요리라도 이런 절묘한 요리는 없을것이다. 적당히 헤비한 사운드에 사이키델리아를 얹어먹는 무스케잌같은 밴드. 그들의 이름을 떠올리면 왠지 cool이라는 어감이 떠오르는거 처럼 그들의 음악은 역시 cool하다. 이 앨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먼저 수록곡인 Tattva와 Govinda부터 이야기 해야 될것 같다. 메가히트곡이기도 하지만 이 곡들은 쿨라의 정체성을 가장 통틀어서 말해주는데 오리엔탈 사운드에 경도된 영국 젊은이의 스피릿을 한눈에 뚫어버리는 트랙이다. 고대인도어로 작사된 이 두곡은 산스크리트어 경구로 불러진 파트와 영어로 불러진 파트가 이야기하듯 주고받고 있다. Govinda에서는 아예 드러내놓고 가우리(Gauri)라는 인도여성 보컬까지 쓰고 있다. 인트로의 시타소리와 'Govinda Jaya Jaya Gopala Jaya Jaya Rhadharamanahri...' 마치 인도영화를 보는 듯한 보컬의 기괴한 읊조림. Grateful When You're Dead/Jerry Was There는 그들이 우상이라고 이야기했던 Greatful Dead의 제리 가르시아에게 바쳐진 노래이기도 하다. 이런 양갈래 아스라한 선을 왔다 갔다 하는 밴드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그저 나는 이 밴드가 사라진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기도 하고 또한 그나마 크리스피언이 아직 음악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다행스럽기도 하다. 징글쟁글한 기타사운드...한번 경도되어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