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책을 읽었던 어느 일요일 오후를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었던 어느 일요일 오후를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내용보기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다 보면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사전에 그 책에 대한 정보를 가진 채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 정보 없이 무작정 서점의 진열대를 살피게 될 때, 수많은 책 중에서 유난히 눈길이 가는 책이 있다. 책이 말을 건넨다고나 할까? 나 스스로 책을 선택한다기 보다는 책이 나를 끌어당기는 경우다. 도 나에게는 그런 종류의 책이었다. ‘죽음을 사이에 둔
"이 책을 읽었던 어느 일요일 오후를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내용보기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다 보면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사전에 그 책에 대한 정보를 가진 채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 정보 없이 무작정 서점의 진열대를 살피게 될 때, 수많은 책 중에서 유난히 눈길이 가는 책이 있다. 책이 말을 건넨다고나 할까? 나 스스로 책을 선택한다기 보다는 책이 나를 끌어당기는 경우다. < 빛, 색깔, 공기>도 나에게는 그런 종류의 책이었다. ‘죽음을 사이에 둔 두 신학자의 대화’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아버지 고 김치영 목사가 간암 선고를 받고 하늘나라로 가기까지의 4개월간의 시간동안 아들인 김동건 교수와 병상에서 함께 나눈 대화를 엮은 책이다. 마치 몇 년전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고 있는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형식면에서는 비슷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소 유치한 비교법이라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또한 내가 크리스천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고서라도) 인간의 삶과 죽음, 고통, 그리고 부활에 대해서 이렇게 진지하고 감동적으로 써 내려간 책이 근래에 있었는가 하는 면에서, 이 책이 미치 앨봄의 그것보다 몇 수 위라는 판단을 해 보았다. 고 김치영 박사는 대구 빈민지역에서 비산동 교회를 설립하여 목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부산 장신대와 대구 영남 신학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친 신학자이기도 하다. 두 아들 모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신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이른바 존경 받는 목회자 가정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간암 선고에 온 가족은 우왕좌왕하게 되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조차 갈피를 잡지 못한다. 물론 가족들과 친지들은 당연히 신유의 기적을 바라며 기도를 시작한다. 하지만 고 김치영 박사는 신유의 기도를 거절하고 기도의 방향을 바꾸어 주길 요청한다. 병이 낫는 것도 하나님의 기적이지만, 주님이 부르실 때 그것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기적이라는 것이다. 평생 부활과 영생을 전했던 목사로서 고통 중에 죽는 많은 환자들과 영적인 연대를 가지며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었다. 이 외에도 그가 고통가운데 남은 삶을 정리하며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삶과 부활의 현재성에 관한 생명력 있는 내용들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21세기의 미래, 인간 복제 문제, 종말론 등에 대해 아들 김동건 교수와 나누는 대화는 한 노신학자의, 시대를 꿰뚫는 예언자적 통찰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명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빛, 색깔, 공기’를 그린다는 영국 화가 ‘터너’의 그림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개인적으로 창조원리의 미학적 관점에 눈을 뜨게 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실제로 고 김치영 목사는 죽기 직전까지 자신이 누워있는 방안에 터너의 그림을 놓아두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어 내려갔던, 햇살이 창을 통해 가느다랗게 비쳐오는 어느 주일날 오후를 한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책을 읽는 3시간 내내 고 김치영 박사의 암으로 인한 고통과 삶에 대한 감사, 환희, 그리고 그의 죽음과 부활에 함께 동참한 느낌이었다. 읽는 내내 책의 지면은 온통 밑 줄 투성이가 되었고, 읽는 동안에도 몇 번이나 자꾸만 책을 덮고 깊은 숨을 들이쉬어야만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고통 속에서도 생명의 진리를 온 몸으로 받아들인 저자의 고백에서, 아마도 여러모로 부족한 내가 영적인 급체(?) 현상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싶다. 늦게나마 책을 통해서라도 김치영 목사님을 알게 된 것에 대해 그의 가족들과 출판사에 감사를 드린다. 위대한 사건은 위대한 만남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다. 많은 이들에게 이 책과의 만남은 성숙한 신앙생활로 가는 소중한 사건으로 기억되리라 믿는다.
s*****1 2003.02.25.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순간의 깨달음"... 우리의 실존!
""그 순간의 깨달음"... 우리의 실존!" 내용보기
일반적으로 암같은 병으로 해서 죽음을 맞이할때 식구들이 본인에게 가급적 늦게 알리고 어떻게든 본인 모르게 진행하다가 막상 본인이 그 사실을 알았을땐 중환자실에서 하릴없이 누워만 있어야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그런 경우라면 빨리 정황을 알아서 차분히 죽음을 준비하고 싶은데 그게 내뜻대로 될지...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을 차근차근 준비할수 있도록 하는
""그 순간의 깨달음"... 우리의 실존!" 내용보기
일반적으로 암같은 병으로 해서 죽음을 맞이할때 식구들이 본인에게 가급적 늦게 알리고 어떻게든 본인 모르게 진행하다가 막상 본인이 그 사실을 알았을땐 중환자실에서 하릴없이 누워만 있어야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그런 경우라면 빨리 정황을 알아서 차분히 죽음을 준비하고 싶은데 그게 내뜻대로 될지... 죽음으로 향하는 여정을 차근차근 준비할수 있도록 하는 일도 가족들이 베풀수 있는 최선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나의 남은 목숨이 몇달 안남았다고 선고를 받았을때 내가 할수 있는일이 무엇일까? .....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남은 몇달간의 죽음을 기다리며 인생을 정리해간 부자지간의 신학자들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단한 신학적 고찰을 나누며 대담을 한것은 아니지요. 아들 입장에서 바라본 아버지의 죽음을 담담하게, 그리고 중간중간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 목사의 "죽음 받아들이기"를 일기쓰듯 써 내려간 이야기입니다. 간암으로 죽는 목사를 바라보는 신자들, 동료 목사들, 식구들... 우리나라 교회 풍토에서는 당당히 드러내기가 참 어려운 모양새지만 이처럼 세상에 공표하듯 내보이는 것은 그들, 부자지간의 대화가 참으로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각별해서 입니다. 어느날, 힘이 없어 누워있기만 한 아버지 목사님이 간병하는 아들 목사에게 이러저러한 책을 갖다 달라며 책을 가지러 가는 아들에게 말합니다. " '왜 지금 내가(아버지) 책을 읽어서 무얼 하겠나?' 이런 생각이 드니? 나는 이걸 통해서 무얼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 항상 매 순간에 우리의 실존이 달려있지. 그 순간의 깨달음, 그 자체를 사모해야 한다. 공부를 하며 그 효용을 따지는 것은 이미 '깨달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 외의 어떤 것이다. 이것은 진리를 향한 바른 자세가 아니다" 이 대화를 읽으며 갑자기 부끄러웠습니다. 가끔 이것 저것 일상 생활과 전혀 관계없는 책을 읽으며 "이 책을 지금 내가 왜 읽는가?" 뭐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있었거든요. 이 목사 아드님의 속 생각처럼(죽어가는 마당에 읽는 책? 무슨 소용?). "그 순간의 깨달음" 그 자체를 사모하는 삶, 매 순간 우리의 실존이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사는 삶이 진정한 삶의 모습이란 생각으로 한 동안 책장을 덮고 상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지루하고 힘든 간병 생활 가운데서 인생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죽음에 대한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이 책은 보여줍니다. 매일같이 보는 햇빛이지만 누워만 있는 아버지에게 어느날 비친 햇살 한줄기로 윌리엄 터너가 그림으로 표현한 빛,공기의 색깔을 이해하게 되는 부분도 공기를 화폭에 표현한 터너 그림에 대한 감상법과 사물을 바라보는 세미하고 감각적이고 센시티브한 자각을 할수 있게 해줍니다. 신학자요 목사인 부자간의 대화라 기독교 이야기가 많아 신자분들에게 우선 권해드리며 다른 분들도 "죽음에 다가가는" 한 자연인으로서의 솔직한 모습을 볼수 있기에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p******n 2004.07.0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이란?
"삶이란?" 내용보기
이 책은 여러가지로 독특한 책이어서 한 마디로 서평을 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매우 감동적이고 이 책을 덮는 순간 삶을 뭔가 가치있고 보람있게 살아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 이 책은 매우 기독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은 종교에 상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이 다루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인류 보편의 주제가 아니겠는가. 삶의 짧은 순간에서도 의미와 가
"삶이란?" 내용보기
이 책은 여러가지로 독특한 책이어서 한 마디로 서평을 하기는 어렵다.그러나 매우 감동적이고 이 책을 덮는 순간 삶을 뭔가 가치있고 보람있게 살아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 이 책은 매우 기독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은 종교에 상관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이 다루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는 인류 보편의 주제가 아니겠는가. 삶의 짧은 순간에서도 의미와 가치를 찿으려 몸부림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은 우리를 감동하게 만든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기독교의 부활에는 관심이 없다. 그렇지만 이 책이 말하는 현재, 이 순간의 귀중함, 이 순간의 깨닫음에 대한 강조에 동의한다. 죽음을 다루지만 삶을 이야기하고, 암투병에서 일어난 사실적 일기이지만 드라마 같고, 아버지와 아들의 이별을 다루지만 웃음이 배어있기에 이 책은 독특한 것이다. 삶에 대해 회의와 고민에 빠진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다. 주제는 무겁지만 드라마처럼 읽혀질 것이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며, 이중수 올림
l***3 2002.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내용보기
신학적인 성찰을 주는 책이라면 조금은 딱딱하고, 감동을 주는 책은 너무 쉅게 다가온다. 나의 선입견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소개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면서도 신학적인 성찰을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 양서이다. "빛, 색깔, 공기-죽음을 사이에 둔 두 신학자의 대화",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간암으로 죽어가는 목사 아버지와 단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목사 아들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내용보기
신학적인 성찰을 주는 책이라면 조금은 딱딱하고, 감동을 주는 책은 너무 쉅게 다가온다. 나의 선입견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소개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면서도 신학적인 성찰을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 양서이다. "빛, 색깔, 공기-죽음을 사이에 둔 두 신학자의 대화", 책의 부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간암으로 죽어가는 목사 아버지와 단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목사 아들이 나눈 삶과 사랑과 고통에 관한 대화을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이다. 죽음의 순간까지 하나님이 주신 삶의 의미를 헛되이 하지 아니하고 찾아오는 이들을 오히려 위로하고, 주사를 다 빼고 부활의 소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아버지 목사님의 모습을 통해 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또한 아버지를 바라보고 슬픔에서 신앙으로 승화시켜 가는 아들 목사의 모습에서 진정한 신앙의 모습을 찾게 된다. 간혹 불교계에서나 아니면 훌륭한 학자나 선각자들의 인간에 대하여, 고통에 대하여, 죽음에 대한 잔잔한 글을 읽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앙의 관점에서 이같은 주제로 쉅게 우리를 인도해 가는 글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신학자들의 잘 정돈된 글은 많다. 그러나 일상의 대화속에서 평신도들이 읽기에 어려움이 없고 감동을 주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정말 좋은 책이다. 평생, 죽음에 이르기까지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꼭 읽기를 추천합니다. 비기독교인이라도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 보세요
j****4 2002.11.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