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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다. 폐경기에 나타나는 느껴지는 감정을 시작으로 증상 등을 알기 쉽고 편하게 풀었다. 또한 이때 먹으면 좋은 약, 식품등을 자세하게 풀어 놓아 여성의 노년기 삶을 더욱 풍요롭게 유도하고 있다.
"가정은 마음의 안식을 얻는 곳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마음이 가장 쉽게 파괴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중년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내면의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이해는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가능하다. 우리를 내면으로 인도하는 것은 우리의 감정이다. - p639~640 가족으로부터 이해 받지 못한다는 것이 많은 갱년기 여성의 우울감을 증가시키고 있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이 없는데, 키워준 자식들은 품을 떠나고 남편과의 대화는 사라지며, 더욱 더 외로워진다.
폐경기 여성의 삶이 더욱 행복하길 바래본다. |
| 미국 NIH산하 WHI에서 프레마린과 프로베라(MPA)를 사용한 호르몬대체요법의 임상실험 결과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충격적인 결과에 더하여 최근 65세 이상 여성에서 치매의 위험도를 두 배 높인다는 보고가 나와 그 동안 호르몬대체요법을 처방하던 의사들이나 복용하는 폐경기 여성들이 많은 혼란을 겪고 있다. 주요한 부작용 없이 폐경기의 여러 증상들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정립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대체요법이 시도될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인 크리스티안 노스럽은 산부인과 의사이자 미국심신의학회의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1986년에 창설한 새로운 개념의 여성건강센터인 <여성 대="" 여성="" women="" to="" women="">의 최고경영자이다. 최고의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던 첫번째 저서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women’s="" bodies,="" women’s="" wisdom="">에 이어 이 저서에서는 폐경기 여성의 건강문제에 대해 직접 겪고 극복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통찰력 있는 분석과 다양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의 일부분, 예를 들어 점성술이나 점치는 카드에 관한 내용 등은 합리적인 독자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지만 이 책이 갖는 장점을 상쇄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폐경기에 나타나는 여러 신체 증상을 자신의 내면의 소리로 이해하고 그에 따라 지혜롭게 자신을 변화시킨다면 이 시기가 꽃봉오리에서 열매를 맺는 시기, 즉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여성이 자기 자신 중심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권고 중 상당 부분은 좀 더 검증이 필요한 것들이지만 저자가 가진 여성됨에 대한 통찰은 여성의 건강을 담당하는 의사들과 갱년기의 여성들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평자의 외국인 환자 중 부인과 이혼소송 중인 환자는 현재 미국이 페미니스트 행오버(feminist hangover)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즉 미국에 현재 종래의 페미니즘 운동은 사라지고 없는데 그 후유증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종래의 페미니스트 임상심리 상담자들이 여성들에게서 헌신을 빼앗고 대신 분노의 감정만을 넣어준다는 것이다. 노스럽 박사는 폐경기에 여성의 에스트로젠 분비가 줄어 들면서 여성의 모성성 대신 분노의 감정이 싹트게 되며,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는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구시대적 여성의 역할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하는데 과연 이 상충하는 듯 보이는 두 가지 생각들이 상생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여성의>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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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menopause라는 단어가 '남자로부터 자유로워지다 pause from men'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폐경기라는 단어는 고정관념상 우리에게 어두운 이미지로 다가오지만, 실은 폐경기란 여자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여성에게 새로운 자유를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또 하나의 축복받을 만한 '해방' 같은 것은 아닐까. '폐경기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The Wisdom of Menopause)'를 읽다.
이 책 'The Wisdom of Menopause'는 독특한 의학서적이다. 다른 의학서적들처럼 이 책도 건강에 대한 지식들을 으레 나열해 놓겠지하며 별 기대없이 책을 집었건만, 이 책은 단순한 의학지식의 설명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저자의 절절한 체험과 상담사례, 의학설명 등이 곁들어져 의학서적임에도 불구 감동적이었다. 이를테면 자신의 자궁근종 치료담을 통해서는 골반 건강에 관한 제반 지식들을 설명하고, 인위적으로 맞게 된 폐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며, 이혼경험담을 통해 중년 여성이 겪게 되는 여러가지 심리적 압박들을 끄집어내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방법에 대해 탐구해 보는, 대강 이런 식이다. 때문에 의학서적임에도 불구, 전혀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고 스스로 동화되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인 크리스티안 노스럽은 자궁적출술에 관해 아주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데, 그 이유인즉 자궁과 난소가 오랫동안 그릇된 인식의 희생물이 됨으로써 여성들이 골반기관에 대해 두려움을 갖도록 사회가, 문화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의사나 환자 모두 골반기관을 좋게는 없어도 되는 것으로 나쁘게는 위험한 것으로 배워왔다는 것이다. 오늘날 자궁적출술의 문제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도 그저 문제를 좀 더 손쉽게 해결하기 위해 또는 다른 목적을 위해 이 방법을 남용하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 음경에 암이 생겼다고 해서 음경을 제거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저자는 남성의 생식기에 적용되고 있는 '적출술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개념이 여성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폐경기 여성의...., 334-335쪽)
당연한 말임에고 불구하고, 보통의 다른 사람들처럼 나 또한 고정관념에 빠져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면 자궁을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왔던 터라 이 말이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책과 같이 빌린 책 '증상별로 찾아보는 가정의학 가이드(윤방부 감수), 넥서스'에서 자궁근종에 관한 부분을 찾아보다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수술은 자궁전부를 들어내는 경우가 많다....근종만을 제거하는 수술은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보다 출혈도 많고 위험도도 높다. 또 재발의 우려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없는 사람이나 앞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는 사람에 한해서 근종만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증상별로....,440쪽)
이 책에서는 자궁근종의 수술법은 자궁적출술 밖에 없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그것의 이로운 점만 나열하고 있다. 이 방법이 가져올 여러 부작용과 다른 대체 방법에 관한 소개가 없어, 자궁근종에 걸리면 무조건 자궁적출술을 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대부분의 의사들이 하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인간으로서 여성의 몸에 관한 배려는 하지 않는 채, 굳이 부담스런 적출술 외에도 다른 방법으로도 근종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 '최후의 수단'이 아닌 '무조건적 수단'으로 자궁적출술을 권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세상에 아무리 교육과 정보의 기회가 널려 있어도 여성 자신이 입증되지 않은 잘못된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녀의 삶은 결코 나아질 수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껏 당연시 받아왔던 수술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조사해 봐야 하지 않을까. 비단 자궁적출술 만이 아닌, 포경수술, 몸의 일부를 제거하는 모든 수술방법 등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의 몸에 관해, 정신에 관해 좀 더 따스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 요구되는 때이다. 진정한 해방, 진정한 공존에 이르는 길은 자신의 몸에서부터 출발한다. 스스로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로부터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도 우러나오는 것이다. 생명경시사상이 팽배한 오늘날 우리에게 이것은 중요하다. 한 알의 총탄이 생명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극단적인 살해방법이 난무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이것은 중요하다. 나의 몸은, 당신의 몸은 중요하다.
(이 책에 관해 언급할 사항은 무척이나 많지만, 시간관계상 더 이상 적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다. )
크리스티안 노스럽, 폐경기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한문화멀티미디어, 2002 세키네 이마오, 우시야마 미츠루, 증상별로 찾아보는 가정의학 가이드, 넥서스BOOKS, 2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