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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 ..비밀을 가진 왕따
"누더기 앤 ..비밀을 가진 왕따" 내용보기
책을 보는 동안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순진하기만 한 아이들이 얼마나 잔인해 질수있는지 미사를 통해 볼수 있었다. 로버트 스윈델스의 저서로 1984년 [땅속에 묻힌 형제]로 어린이 도서상과 디아더 상을 받았다. 1990년 [13호실]로 두번째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으며 1994년 [사라지는 아이들]로 카네기상과 셰필드 도서상을 수상 했다.그중에서국내에 출간된책은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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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동안 많은 부분에 공감하고 순진하기만 한 아이들이

얼마나 잔인해 질수있는지 미사를 통해 볼수 있었다.

로버트 스윈델스의 저서로 1984년 [땅속에 묻힌 형제]로 어린이

도서상과 디아더 상을 받았다. 1990년 [13호실]로 두번째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으며 1994년 [사라지는 아이들]로 카네기상과

셰필드 도서상을 수상 했다.그중에서국내에 출간된책은

[사라지는 아이들][누더기 앤]이 있다.

마사는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왕따다.누더기 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외면을 당하는 아이다.

마사의 부모는 의로운 사람들이라는 믿음의 단체에 다니는 사람들로

외부와의 협력을 거부하는 내가 보기엔 이해가 잘 안되는 분들이다.

이집에는 비밀이 있어서 마사는 친구를 집에는 절대 데려와서도

밖에서 친구를 만나 집안이야기도 할수없다.

혹시라도 밖에서 집안 이야기를 하는경우엔 아버지에게 체벌을 당한다.

부모에게 순종하기만을 강요당하고 의로운 사람들만이 참다운 이웃이라고

말하는 부모님 스콧이라는 남자 아이가 전학을 오면서 마사는 남자를

동경하고 사랑하는법등을 배워나간다.

마사와 스콧의 이야기로 전개되어지는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가보자.

스콧은 마사에게 관심을 갖고 조금 더 알기를 희망하지만 마사는

스콧에게 이성을 느끼지만 부모님으로 인해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마사에게 어려운 일이며 집안의 비밀이 마사로 

 하여금 스콧을 멀리 하게 한다. 스콧의 도움으로 마사는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고 마사의 부모는 그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

마사의 집안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끝까지 읽어내려가니 아이를 그리

방치할수있는지 가두어 두고 기르는것도 학대라는것 모든것이 어수선하다.

마사의 성장을 함께 지켜보고 마사의 탈출과 스콧의 첫사랑을 지켜보며

딸아이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움도 있고 진정한 사랑을

배워 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s*******1 2008.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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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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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마사'와 마사를 도우려다 같이 비슷한 존재가 되버린 '스콧'이 있다. 마사는 사이비기독교를 절대적으로 믿는 부모님과 살고있어서 여느 아이들과 언제나 다를 수 밖에 없고, 달리 살아야만 한다. 그런 마사에게 뭔가 사정이 있을거다고 여겨주는 유일한 친구가 스콧이다. 마사에겐 유일한 희망.   어린나이에 왕따를 당하는 친구편을 들어주기란 어찌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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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마사'와 마사를 도우려다 같이 비슷한 존재가 되버린 '스콧'이 있다. 마사는 사이비기독교를 절대적으로 믿는 부모님과 살고있어서 여느 아이들과 언제나 다를 수 밖에 없고, 달리 살아야만 한다. 그런 마사에게 뭔가 사정이 있을거다고 여겨주는 유일한 친구가 스콧이다. 마사에겐 유일한 희망.

 

어린나이에 왕따를 당하는 친구편을 들어주기란 어찌보면 참 어렵고 특별하고 신기한일이다. 그 나이엔 옳고 그른게 뭔지 모르니까.

스콧의 말 하나하나가 부모님의 말씀이 하느님같았던 마사에겐 새로운 출구가 된다. 이 과정을 내 눈으로 볼때는 너무 신기하기만 하고 정말 아이들이 저런 마음을 본받는다면 좋겠다 싶어지는데, 이책을 아이들이 본다면 얼마나 좋은 영향을 끼칠까 생각해봤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간접적으로 체험할것 같다. 엄마아빠도 경험하지 못한다면, 아주 지혜로운 분들이 아니라면 가르쳐 주지 않는 현실을 책을 통해서 경험할테니까..

 

마사와 스콧의 마음이 번갈아가며 표현되있어서 읽기도 아주 쉽고

'혐오'의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추리소설을 읽듯이 긴박한 궁금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아주 재밌는 책이다.

j*****8 2009.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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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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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빨강머리 앤>의 또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표지 그림의 여자 아이도 빨강머리를 가졌고.. 내심 흥분되기도 했다.. 나는 빨강머리 앤이 너무 좋으니까.. 그런데 아니었다. 누더기 앤<Raggedy Ann>은 주인공 마사를 반 아이들이 놀릴 때 사용하는 말이었다. 마사는 나이키 운동화에 트레이닝 복을 입고 다니는 보통 아이들과 다르게 집에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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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빨강머리 앤>의 또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표지 그림의 여자 아이도 빨강머리를 가졌고..

내심 흥분되기도 했다.. 나는 빨강머리 앤이 너무 좋으니까..

그런데 아니었다.

누더기 앤<Raggedy Ann>은 주인공 마사를 반 아이들이 놀릴 때 사용하는 말이었다. 마사는 나이키 운동화에 트레이닝 복을 입고 다니는 보통 아이들과 다르게 집에서 만든 옷을 입고 학교에 다닌다. 그녀의 집에는 컴퓨터나 TV도 없다. 컴퓨터가 없으니 인터넷도 할 수 없으며 유일하게 있는 것은 라디오.. 하지만 그것도 부모님이 항상 들으시는 채널만 들어야 한다. 그런 다름을 용납하지 않고 놀리는 반 아이들.. " 누더기 앤을 쫓아라, 누더기 앤을 쫓아라 " 이렇게 아이들은 마사를 쫓아다니며 괴롭힌다.

그리고 마사에게는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는 비밀이 한가지 있다. 그녀의 부모님은 지하실에 “ 혐오” 를 숨기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집에 친구를 데리고 올 수도 없다. (아~~ 대체 혐오란 무엇이더란 말이냐~~)

  그런 그녀에게 새로 전학온 스콧이라는 친구가 나타난다.

소설은 마사의 이야기와 스콧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전개된다. 그래서 두 아이의 마음을 모두 알 수 있다. 스콧은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마사를 보호해주며 마음을 열게 하고, 그리고 달라진 마음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14살의 마사의 이야기는 또래의 아이들이 보아도 흥미롭고 재밌겠지만, 어른인 내가 봐도 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해 못 참을 만큼의 것이었다. 특히 마지막의 마사와 스콧, 혐오를 둘러싼 이야기에서는... 내 눈이 내 마음을 쫓아가지 못해 안달일 정도로 결과가 궁금해지고, 급해져버렸다. 도대체 뭐가 아이들 이야기라는거야!


  종교적인 신념을 가지고 아이에게 엄격한 규율을 내세우는 마사의 부모님... 도와주고 싶지만 그래도 그들의 삶의 방식이니 뭐라 할 수 없으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행동이라던 스콧의 부모님... 부모님의 그늘에선 벗어났지만 여전히 가난의 그늘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던 메리(마사의 언니).. 하나하나 살아 있는 캐릭터들이 엮어내는 이야기는 한번쯤 생각해볼 문제들이다. 그리고 영국만의 이야기도 아니었다.


  내가 14살이었을 때... 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마사처럼 특별한(?)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고, 보통의 부모님에, 친구들에.. 항상 즐겁게 보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지낼 수 있었던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마사 이야기를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마사의 앞에도 이제 행복해지는 것만이 남았기를...

b****4 2009.01.06.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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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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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장마다 마사와 스콧의 이야기가 교대로 펼쳐지면서 두 아이 주변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화자가 두 명 이상인 소설은 주인공의 입장에만 치우치지 않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게 해주면서 개인별 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더한 것 같다. 왕따를 당하는 마사의 대열에 끼는 것이 편치 않았던 스콧의 마음이 우정을 넘은 사랑으로 변해가는 감정을, 마사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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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장마다 마사와 스콧의 이야기가 교대로 펼쳐지면서 두 아이 주변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화자가 두 명 이상인 소설은 주인공의 입장에만 치우치지 않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게 해주면서 개인별 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읽는 재미가 더한 것 같다. 왕따를 당하는 마사의 대열에 끼는 것이 편치 않았던 스콧의 마음이 우정을 넘은 사랑으로 변해가는 감정을, 마사의 1인칭 시점으로만 전개했다면 이만큼 잘 잡아내지 못했으리라.

 

대화체가 많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는 은근히 무겁다. 마사는 학교에서 대놓고 왕따를 당한다. 어머니가 집에서 만들어준 옷을 입고 다니는 마사는 책 제목처럼 '누더기 앤'이라고 친구들로부터 놀림받는다. 집이라고 해서 편한 것도 아니다. '의로운 사람들'이라는 교회의 교리에만 충실한 마사의 부모는 아이의 감정과 생활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폭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마사의 자유를 억압하며, 친구와 친해서도 안되고 친구를 집에 데려와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마사의 언니는 집을 나가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다. 언니에게서 온 엽서는 마사에게 큰 위안이 되어, 나이를 먹으면 언니처럼 집을 나가 살 희망을 갖고 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기댈 곳이 없어 의기소침하게 지내던 마사에게 스콧이 나타나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마사를 두둔하다가 함께 왕따를 당하는 스콧은 반듯하신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서인 왕따에 잘 대처하며 마사와의 우정을 거리낌없이 키워나간다.

 

마음놓고 맞서도 되는 사람이 아닌, 가족으로부터 자행되는 폭력은 참으로 정신을 혼란하게 할 것만 같다. 아마도 '애증'이라는 낱말이 딱 어울릴 만큼 복합적인 감정을 갖게 될 것이다. 마사 부모님의 잘못이 얼마나 큰 것인지는 '혐오'의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에서 절정에 달한다. '혐오'가 무엇인지 알고는 상당히 놀랐기 때문에, 책 뒷편을 미리 보고 싶은 유혹을 참고 스릴넘치는 기분으로 읽어나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소설 속의 허구일지라도 6년간 빛을 못보고 산 작은 생명의 존재는 생각만 해도 안쓰럽다.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 마사의 언니와 연락이 닿으면서 탈출은 극적이고 신나게 이루어진다. 학대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어느샌가 학대를 받고 있었던 마사의 이야기는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그릇된 생각을 가진 일부 부모들의 행동에 경종을 불러 일으킨다. 부모란 잠잘 곳을 마련해주고 먹을 것을 주는 것이 다가 아님을 소설은 얘기한다. 또한, 뱃속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자식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보고 인간적 권리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당연한 진실, 그리고 그것이 꼭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마사같은 아이가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스스로의 의사를 밝히기엔 너무도 어린 아이가 사이비 종교단체의 부모들에 의해 어이없는 일을 당한 사례를 티비 프로그램으로 본 기억도 난다. 마사는 다행히도 스콧이라는 믿음직한 친구가 생겨 도움을 받아 탈출할 수 있었지만, 정작 우리 주변의 마사들은 도움을 청할 곳이 그리 많을 것 같지가 않다. 우리가 이웃에 관심을 가져야 할 또 하나의 이유는 이렇게 억압당하고 학대당하는 아이들의 존재가 있는지 사회적 감시가 필요한 까닭에도 있을 것이다.

a******2 2008.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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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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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만난 누더기 앤은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든다. 아마 내가 청소년이나 20대였다면 쉽게 분노하고 격분했겠지만 이제 나도 때묻은 어른이 되어서일까...앙큼하면서도 가슴이 저릿해지는 앤의 이야기를 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어른들을 이해하라고, 하나님을 잘못 믿고 있는 그들을 용서하라고...하기도 전에 앤은 모두 이해하고 용서하고 있었다. 마음의 상처가 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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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만난 누더기 앤은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든다. 아마 내가 청소년이나 20대였다면 쉽게 분노하고 격분했겠지만 이제 나도 때묻은 어른이 되어서일까...앙큼하면서도 가슴이 저릿해지는 앤의 이야기를 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어른들을 이해하라고, 하나님을 잘못 믿고 있는 그들을 용서하라고...하기도 전에 앤은 모두 이해하고 용서하고 있었다.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이미 자신의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고달픈 삶으로 밀어넣은 그들을 사랑하고 있었고, 그들을 곤경에 빠뜨리지 않게 하려고 매순간 애쓰는 앤은 그 누구보다 큰어른이었다. 눈에 뭐가 씌였는지 종교적인 이유가 직접적이긴 하지만(그들은 멍청한 짓을 하는 종교인의 대표적인 예다.) 그들은 아이를 학대했다. 세상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게 만든 것을 선택받은 자이기 때문이라고 합리화 시켰고, 따돌림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자신의 딸을 누더기 앤이라고 불리우게 만들었다. 앤은 학교에서 늘 놀리는 급우들을 피해 쫓겨 도망다니고 친구 한 명도 없이 외로운 나날들을 보낸다. 언니인 메리는 그런 부모의 강압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뛰쳐 나가고 가끔씩 앤에게 오는 엽서는 아버지에 의해 갈기갈기 찢긴 채 쓰레기통행이다. 언제나 그 엽서를 붙여 소중하게 간직하며 언니처럼 자유로운 미래를 꿈꾸는 앤...그런 앤에겐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으니, 중반까지 앤 가족의 비밀스런 존재로 등장하는 '혐오'는 지하실에 갇혀 자라고 있는 '무언가'로 괴물같은 존재로 묘사되어 왔다. 남들이 알면 큰일나는, 특히! 교회에 함께 다니는 '의로운 사람'들에게는 더더구나! 학교에서도 고통의 연속이고 이제 그 무지에 의한 잔인한 아이들의 핍박에도 이골이 날 즈음, 앤에게 빛으로 다가온 친구, 스콧이다.

 

책은 스콧과 앤의 관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둘에게 호감이 싹트고, 앤의 편을 들게 된 스콧이 아이들의 공격대상이 되고...그리고 구속당하는 앤에게 스콧이 맛보게 하는 일탈의 달콤함, 둘만의 시간...비록 마트에서 이것저것 장 보고, 기껏해야 쵸컬릿 나누어 먹는 것이 다인 14살짜리 꼬맹이들의 데이트라지만 그 어떤 사람들의 사랑보다 진지하고, 스릴이 넘치고...사랑스럽다. 앤의 상황이 그렇기도 하지만 스콧이라는 멋진 캐릭터는 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앤에게 인생전환점을 맞이하게 만든다. 둘은 앤의 언니인 메리의 아이로 밝혀지는 '혐오'를 지하실 닭장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합동작전을 펼쳐나가게 되고 스콧의 노력으로 연락이 닿은 메리는 무사히 혐오와 앤을 구출해낸다.

 

독특하고 특별한 책이다. 스콧과 앤이 느껴가는 풋풋하게 설레이는 감정도 예쁘고, 앤이 처한 답답하고 화나는 상황 때문에 짠해지기도 하고 붕떴다, 가라앉았다, 했다. 1990년대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외딴섬처럼 뚝 떨어져 자신의 상황을 알아주기 바라면서도 드러내기 두려워하는 앤의 모습은 요즘의 아이들을 닮아있다. 아이에게 있어 평화와 행복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결코 아닐것이다. 누더기 앤이 불행했던 이유는 다른 아이들처럼 좋은 옷을 입지 못해서가 아니라 다시 돌아오지 않을 그 또래의 심성을 이야기하고 공유해줄 사랑하는 가족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소유물로 여기는 부모들에게 보내는 경고장 같다. 부모의 욕심이나 목적에 의해 희생당하는 그 시절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다. 지켜주고 이해해주고 함께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되고 비틀어진 신념과 체면을 위해 희생시킨 아이들의 시간을 찾아주어야할 시간표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t*****8 2008.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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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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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마사와 스콧에 대한 애틋한 애정에 한참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책의 표지부터 다시 바라보다 안쪽의 각 페이지마다 아래부분에 그림이 있다는것을 깨닫고만화가 움직이듯 조금씩 이동하는 느낌에 책을 스르르 넘겨보았다.아~! 이런~~  ^^혼자 외롭게 서있던 마사가 서서히 걸어가고72페이지에서 나타난 스콧 그림이 마사를 불러 천천히 마사에게 다가가선139페이지에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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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마사와 스콧에 대한 애틋한 애정에 한참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의 표지부터 다시 바라보다 안쪽의 각 페이지마다 아래부분에 그림이 있다는것을 깨닫고
만화가 움직이듯 조금씩 이동하는 느낌에 책을 스르르 넘겨보았다.
아~! 이런~~  ^^

혼자 외롭게 서있던 마사가 서서히 걸어가고
72페이지에서 나타난 스콧 그림이 마사를 불러 천천히 마사에게 다가가선
139페이지에서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간다.

외롭고 쓸쓸한 마사와 스콧의 다정한 관심과 애정이 이 귀여운 그림속에 잘 드러나는듯해 미소짓지 않을수 없었다.

책의 구성도 <마사이야기> <스콧이야기> 편으로 각자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여 주인공들의 마음속을 더 잘 이해할수 있어 더더욱 몰입을 도와준다.

마사는 일명 왕따인데
그이유에는 부모의 탓이 너무나 컸다.
부모는 <의로운 사람들>이라는 종교단체에 대한 신념으로 분명 남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고
또한 자식에게도 강요하고 있다.

성장기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은 얼마나 민감한가.
또 왕따문제는 그저 웃어넘길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 폭력의 정도는 너무나 심각하고 이것은 정신적 육체적 폭력이 동반된다는 데 그 문제성이 더욱 심각하다.
그런 시기에 집에서 만든 엉성한 옷을 입고,  남과 어울리는것을 금지당하며,  학교에서 끝없는 놀림감이 되어 자존감을 잃고 생활하고
마치 짐승처럼 사육되는 혐오를 돌보며 사는 마사의 삶이란 정말.. 참흑하기까지 하다.

이 책속의 스콧은 참 단단한 아이 같다.
부모의 애정으로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아이 특유의 중심이 있는듯 하였다.  단단한 뿌리가 흔들림없이  마리의 용기를 돋구고 삶에 대한 의욕을 실어주지 않았나 싶었다.

둘의 풋풋한 애정공세에 미소를 짓고
의리있는 스콧의 마음이 내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스콧의 도움도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선 마샤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하는 용기를 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사랑스러운 마파(마샤의 별명)가 언니와 더불어 더더욱 행복해지고 
이메일을 보내는법을 익혀 곧 스콧을 다시 만났으리라 기대한다.



나 또한 부모인지라,  책속의 마사 부모님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이토록 극단적일진 않더라도 어쩌면 너를 위한다는 명목아래 아이의 많은 희망을 무시하고 묵살하여 오지는 않았는지..
아이가 내게 보이는 면 이면에 마음속 깊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p*********6 2008.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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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지금까지 봤던 성장소설이 그러하듯이 불우한 환경에 있는 아이의 성장기려니 했다. 원래 성장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다른 책인 '사라지는 아이들'에 대한 글을 보고 만나고 싶었던 작가였기에 다른 책을 먼저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성장소설처럼 풋풋한 느낌보다는 조금 우울하고 섬뜩하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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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지금까지 봤던 성장소설이 그러하듯이 불우한 환경에 있는 아이의 성장기려니 했다. 원래 성장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다른 책인 '사라지는 아이들'에 대한 글을 보고 만나고 싶었던 작가였기에 다른 책을 먼저 읽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성장소설처럼 풋풋한 느낌보다는 조금 우울하고 섬뜩하다. 그리고 다음 장을 궁금하게 만든다. 비밀을 알고 싶어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책은 마사와 스콧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열네 살의 마사는 학교에서 '누더기 앤'이라고 놀림을 받으며 왕따를 당한다. 늘 있는 일에 무기력한 앤의 앞에 스콧이 나타난다. 스콧을 만나고 나서 마사는 조금씩 변화한다.

 

앤이 놀림을 받는 원인은 종교 때문이다. 종교집단인 '의로운 사람들'에 속해있는 마사의 가족은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 마사의 부모님은 텔레비전도 컴퓨터도 근사한 옷도 세속에 찌든 사람들이나 가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마사가 조금씩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세상으로 쉽사리 나오지 못 한다. 하지만 스콧을 만나면서 조금씩 용기를 낸다.

 

초반에 '혐오'가 등장한다. 마사는 지하실에 있는 '혐오'를 돌본다. '혐오'란 대체 무엇일까? 살아있는 것 같기는 한데 '혐오'라고 부르면서 돌보고 있다니. '혐오'의 존재가 책의 구성에 재미를 더 한다. 그 존재를 알기 위해, 그리고 구하기 위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서 빠르게 책장을 넘기게 된다.

 

성장소설답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왕따 문제, 풋풋한 첫사랑, 종교적 신념으로 방치와 폭력 문제를 생각해 본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종교적 신념으로 병을 치료하지 않고 기도만 해서 등에 욕창까지 잔뜩 생긴 상태로 비참하게 누워있던 환자가 생각났다. 세뇌와 그로 인한 믿음은 가끔 기본적인 인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한다. 얼마나 무서운 결과가 생길 수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마사는 지금 행복하겠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기본권을 빼앗기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m*****7 2008.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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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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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콩나무에서 출판한 청소년책 몇권을 읽어봤는데 요즘 부모들이 많이 걱정하는 청소년 문제나 십대 아이들의 고민이나 심리들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심도있게 그려낸 작품들이어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책들이었다.   누더기앤도 역시나 요즘 학교에서 문제시 되는 왕따를 다루면서 부모의 올바르지 못한 일방적인 자녀양육으로 아이들이 입는 상처를 보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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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콩나무에서 출판한 청소년책 몇권을 읽어봤는데 요즘 부모들이 많이 걱정하는 청소년 문제나 십대 아이들의 고민이나 심리들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심도있게 그려낸 작품들이어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책들이었다.

 

누더기앤도 역시나 요즘 학교에서 문제시 되는 왕따를 다루면서 부모의 올바르지 못한 일방적인 자녀양육으로 아이들이 입는 상처를 보여주면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주인공 마샤는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점이 많다. 부모의 종교적 신념에 의해 마사의 옷과 음식은 직접 만들어 입히는데 그 옷과 음식이 눈에 띄일 정도로 특이하기에 아이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고 왕따를 당하는 원인이 되게 만다. 항상 친구들의 놀림에 도망쳐 다니고 숨어다니기를 반복하고...집에서는 수시로 이상한 괴성을 지르는 지하실의 괴물 '혐오'를 돌보야 하고, 모든 행동에 제재를 가하는 부모님때문에 숨이 막혀 한다. 부모님의 광적인 종교적 믿음으로 결국 집을 나가버린 언니처럼 자신도 열여덟살이 되면 집을 나갈 기회만 노리며 힘든 하루하루를 참고 견디며 살아가고 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단지 자신들의 모습과 약간 다르다는 이유로 마사를 놀리고 때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읽으면서 섬찟했다. 심심치않게 들려오는 우리나라 교실 속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내 아이가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하지 않고 잘 어울려 지내는 모습만으로 다행이다란 생각을 갖고 있었지 왕따 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볼 생각은 하지 못한다. 내 아이만 아니면 된다는 잘못된 사고가 다른 아이들은 왕따를 시켜도 된다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무의식 중에 인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대항하면 대항할수록 더 강하게 압박해 오는 친구들의 괴롭힘...그런 마사를 구해주고 자신마저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용감한 친구 스콧,,결국 스콧으로 인해 마사는 무기력함에서 탈출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정신을 보여준다.

 

책을 읽는 내내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사람의 인격보다 종교가 더 위에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이 책 속에 앤과 조카의 인격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부모들의 생각과 행동을 강요하는 마사의 부모님을 보면서 혹시 나도 마사의 부모님처럼 내 아이에게 내 생각과 행동을 강요하진 않았는지..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학교내 폭력과 왕따 문제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k*****5 2008.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더기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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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소녀 마사. 마사는 자기의 이름을 싫어한다. 친구들이 바보같은 이름이라고 놀리기 때문이다. 마사에게는 이름보다 더 많이, 자주 불리는 '누더기 앤'이라는 별명이 있다.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준 칙칙하고 괴상한 옷을 입고 다녀서 붙여진 별명이다. 마사도 새 옷을 입고 싶어하나 엄마는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마사의 부모님은 '의로운 사람들'이라는 사이비 종교의 신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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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소녀 마사.

마사는 자기의 이름을 싫어한다. 친구들이 바보같은 이름이라고 놀리기 때문이다.

마사에게는 이름보다 더 많이, 자주 불리는 '누더기 앤'이라는 별명이 있다.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준 칙칙하고 괴상한 옷을 입고 다녀서 붙여진 별명이다.

마사도 새 옷을 입고 싶어하나 엄마는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마사의 부모님은 '의로운 사람들'이라는 사이비 종교의 신도로서 마사에게 엄격한 생활을 강요한다.

'의로운 사람들'의 엄격한 규율은 안락하고 즐거운 생활을 '죄' 로 여기며 숨막히는 생활을 한다.

텔레비전도 컴퓨터도 없는 집에는 뉴스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가 있을 뿐이다.

집으로 친구를 데려와도 안 된다.

그랬다간 지하에 사는 '혐오'의 정체가 발각 될 수도 있으니까.

마사는 애들이 뒤쫒아오며 놀리는 것보다 '혐오'의 밥을 챙겨주는 일을 더 끔찍해한다.

도대체 혐오의 정체는 무엇일까?

후반부에 혐오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독자들을 충격으로 몰고가며 소설은 가속도가 붙는다.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 오지도 못하고, 마음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괴상한 옷을 입고,

바보 같은 이름을 가진 마사는 마음 터놓을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는 왕따다.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도 그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마사는 친구들의 놀림은 피하고 부모님에겐 순종하는 착한 아이다. 

언니처럼 열여덟 살이 되면 집에서 탈줄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마사에게 스콧이라는 전학생이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

스콧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속 깊은 친구다.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스콧의 우정에 힘입어 마사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과 당당히 맞선다.

내 편이 되어 줄 친구, 나를 지지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이처럼 든든한 것이다.

스콧은 마사와 같이 왕따가 되지만, 오히려 마사를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게 된다.

왕따를 도와주는 것은 왕따를 자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자신이 왕따를 당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마사를 도와주고 마사의 편이 되어 준 스콧은

약자를 보호 할 줄 알며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진정한 친구다.

영국이나 우리나라나 청소년 문제는 비슷한가 보다.

 

 

성장소설 [사라지는 아이들]로 유명한 로버트 스윈델스의  [누더기 앤]은 성장소설이다.

청소년기의 두 아이가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얼마 전에 읽은 성장소설 [주문 외우는 파랑새]의 주인공 예린이와 마사가 오버랩되었다.

사랑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어야 한다.

마사의 부모님도 마사를 사랑한다고 믿고 싶다. 다만 사랑을 주는 방식이 잘못된 것일 게다.

주고 또 주어도 모자란 것이 부모의 사랑일진대, 이왕이면 받는 사람이 원하는 식으로 주는 건 어떨까? 

토끼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밤낮 고기만 주어서야 되겠는가.

g*******5 2008.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누더기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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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혐오가 살고 있어. 스콧, 제발 날 좀 구해 줘! 표지에 이렇게 적혀있다.혐오가 누굴까? 한번쯤 의심해 본다. 앤의 집 지하실 우리에 갇혀 있다는 그 비밀스런 정체는 책의 중간부를 넘길때까지 눈치를 못챈다. 가끔은 마사(앤)가 언니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 속에 갇혀있는 괴물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대신 집안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칙칙함과 무거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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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혐오가 살고 있어. 스콧, 제발 날 좀 구해 줘! 표지에 이렇게 적혀있다.
혐오가 누굴까? 한번쯤 의심해 본다. 앤의 집 지하실 우리에 갇혀 있다는 그 비밀스런 정체는 책의 중간부를 넘길때까지 눈치를 못챈다. 가끔은 마사(앤)가 언니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 속에 갇혀있는 괴물에 대해선 언급이 없다. 대신 집안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칙칙함과 무거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언연중에 느끼게 한다.

누더기 앤이라고 아이들이 놀리지만 원래의 이름은 마사고 열네살이다. 어릴때부터 엄마가 만들어 준 옷을 입었기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그런줄 알았단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놀리고 싫어하는 왕따지만 대꾸보다는 피하는 쪽을 택하는 마사는 학교를 마치면 곧바로 집으로 향한다. 돌봐야 할 혐오가 있으니까. 그리고 그의 부모들은 ’의로운 사람들’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말라하는데...

우리 집엔 혐오가 살고 있어...이 한마디를 읽은 이상 혐오라는 이상한 동물이 개일까?싶기도 하고 매일 매일 들여다보고 밥을 준다니까 혹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면서도 설마?하는 상상은 뒤로 미뤄둔다. 마사도 언니처럼 열여덟살이 되면 가출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사에게 스콧이라는 남자아이가 다가온다. 평범한 가정에 따뜻한 부모님을 둔 스콧은 점점 마사에게 마음을 여는데, 절대로 오지 말라고 하는 마사의 집이 궁금하기만하다. 장을 보러나온 마사의 어머니 뒤를 밟던 스콧은 기저귀를 사는 걸 보게 되고 마사를 통해서 언니가 낳은 대여섯살의 남자아이 얘기를 듣게 된다. 처음엔 괴물일지도 몰라 악몽에 시달렸다는 마사는 지하실에서 살고 있는 조카를 언니에게 보내려하는데...부모님의 어긋난 자식 사랑과 ’의로운 사람들’교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걸 무엇보다 싫어했던 그들의 세상 사는 방법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전반부에는 왕따를 당하는 마사가 스콧을 만나면서 용기를 내는 부분이 강세였다면 후반부에서는 괴물로 알았던 혐오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팽팽한 분위기는 극에 달한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행복해하지 못하는 열네살 소녀 마사는 언니가 열여덟을 기다려 가출한 것처럼 열여덟이 되기만 바란다. 그게 왕따를 당하면서도 꿋꿋히 버티는 힘이었다니.. 스콧을 만나기 전까지. 그리고 스콧을 만나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생각에서 빠져 나올 수 있게 된다. 그게 십대의 사랑인가? 스콧이 내민 손을 잡는 마사나 위험을 감수하고 마사네로 들어가는 스콧이나 십대만이 할 수 있는 용감한 사랑의 방법인가 싶어진다.

대표적인 청소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스윈델스의 [누더기 앤]이었다면 그의 다른 책 [사라지는 아이들]도 꼭 보고 싶다. 십대들에게 좋은 책읽기가 될 것 같아서다. 물론 엄마와 아이가 같이 읽게 된다면 더 좋겠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성장소설은 많은 관심이 가게 되는 소설이다.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생각도 한번쯤 해보고 내 아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니까. 혼자만 읽기가 아까워서 열네살아이에게 권해본다.
m*******1 2008.12.19.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