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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즐기기 시리즈 '경복궁'을 보고 우리의 삶과 관례인 '나이살이'를 돌아본 후 이제 우리 악기를 만났다. (리뷰: 그곳을 기억하자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 우리의 삶 ‘나이살이’) 인류가 탄생한 이래 우리의 삶 속으로 쑥 들어온 음악. 내가 아는 악기는 건반악기 타악기 현악기 관악기다. 생각해보니 서양 악기의 구성이다.
이 책은 ‘바람 소리 물 소리 자연을 닮은 우리 악기’라는 제목처럼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즐긴 옛사람들이 어떻게 악기를 만들었고 어떻게 즐겼는지를 보여준다. 막연히 악기라는 제목에서 단순히 악기를 소개하는구나 했는데, 그 악기를 소개하는 구분이 바로 재료이다. 알고 있는 재료도 있었지만 낯선 재료도 있다. 그 악기들은 주변에서 흔히 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에서 얻은 ‘여덟가지 재료’로 만들어졌다.
명주실, 대나무, 박, 흙, 가죽, 쇠붙이, 돌 그리고 나무 명주실에서 뽑아내는 섬세한 소리와 나무에서 나오는 깨끗한 소리는 아침햇살을 쇠와 흙에서 울리는 우렁차고 광대한 소리는 높은 가을하늘을 닮았고, 돌의 묵직한 소리와 가죽의 탄탄한 소리는 겨울의 웅장함을 느끼게 해준다. 명주실 – 누에고치에서 뽑은 비단실로 만든 악기.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비파 대나무 – 속이 비어있어 보통 나무와는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 대금 피리 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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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 초가지붕 위에서 자라는 박으로 만든 악기. 생황
흙 – 쉽게 구할 수 있고 마르거나 구으면 단단해지는 흙의 성질을 이용하여 만든 부, 흔 (박과 흙으로 만든 악기는 처음 봐서 사진을 남겼다.) 쇠 – 쇠를 녹여 사방을 깨우는 듯한 소리를 내는 악기. 꽹과리 징 편중 나발 가죽 –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악기. 장구 북 나무 – 나무의 딱딱한 소리는 연주의 처음과 끝을 알리는 역할. 박, 어 돌 – 음의 변화가없는 특징을 지닌 악기. 편경, 특경 쇠로 만든 악기와 가죽으로 만든 악기를 보니 사물놀이가 떠오르는데, 사물놀이는 구음으로도 연습했다고 한다. 개갱 갠지갠, 더덩 덩기덕, 두둥둥. 왠지 들썩이는 느낌이 든다. 4가지 악기로 흥을 돋우고 들썩이게 만드는 멋진 연주와 놀이. 악기의 사진과 더불어 구조와 부분이름, 연주자세, 연주자 등을 소개한다. 여덟 가지 재료마다 독특한 소리가 담겨있어서 팔음(八音)이라 불린 악기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지녔지만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듯이 함께 어우러져야 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든다. 서로 둥굴게 어울려 흥겨운 장단을 만들고 서로 둥글게 하나되어 만든 아름다운 가락!
‘나이살이’와 같은 작가가 그렸는데, 연주하는 모습이 참 진지하고 경건하다. 책소개를 읽어보니 대나무로 만든 종이인 죽지 위에 한 장 한 장 그렸다고 한다. 아.. 책은 그냥 반짝이는 종이로 인쇄되어 그렇게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죽지 위에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그림들이 다시 보인다. 그래서 번짐이 저렇게 자연스럽게 보이나보다. 정말이지, 그림책의 그림에 그리고 글에 이렇듯 공을 들여줘서 정말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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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기획한 이들의 글을 보고 이 책이 허투루 만든 책임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청동말굽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한데 모아 어떻게 하면 좋은 어린이 책을 만들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는 어린이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올곧은 관점이 서도록 도와주는 책을 기획하고 쓰는 게 청동말굽의 바람입니다. 청동말굽을 달고 하늘을 날아오르던 옛 신화의 주인공같이,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꿈과 지혜의 말굽을 달고 날아올라 마음껏 세상을 구경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얼마만큼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인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한장 한장 넘기기가 조심스럽고 그냥 글만 보고 그림만 훑어보고 지나가면 안 될 것 같아요. 시작하기 전에 나온 글을 보면, "악기란 음악이라는 뜻의 악(樂)과 도구라는 뜻의 기(器)자가 합쳐진 말입니다. 사람들이 언제부터 악기를 만들어 연주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바람에 풀 흔들리는 소리나 똑똑 떨어지는 물소리처럼 자연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표현할 악기를 생각했을 거예요." 라고 합니다. 악기라는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 60여 가지의 악기가 있지만 어떤 것들은 연주법도 모른 채 보관만 된 악기들도 있다니 그 소리와 연주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우리나라의 음악이라면 자장가, 사물놀이부터 시작해서 임금님이 되는 의식에 거행되는 음악까지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엔 음악 중에서 악기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악기 중에서도 명주실을 엮어 만든 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비파와 대나무로 만든 악기인 대금, 피리, 단소와 박으로 만든 악기인 생황과 흙으로 만든 악기인 부, 훈과 가죽으로 만든 악기인 북, 장구와 쇠로 만든 악기인 꽹과리, 편종, 징, 나발과 나무로 만든 악기인 어, 박과 돌로 만든 악기인 편경과 특경이 그림과 함께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소리는 어떠한지 자세히 나옵니다. 거기에 우륵과 왕산악, 만파식적 이야기를 실어서 재미난 옛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악기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이런 악기들로 연주하는 풍물놀이, 사물놀이, 종묘제례악을 소개해 주어서 글을 읽으면서 음악이 귀에 들리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여덟 가지 재료로 만든 우리 옛 악기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악기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여럿이 함께 어우러져야 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서로 어울려 연주되는 우리 악기들은 제 소리만 뽐내지 않아요. 각자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도록 모두 정성을 다하지요."라는 글에서 옛 사람들의 어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지금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성하기도 했고요. 조금은 길고 어찌보면 짧은 듯한 그림책 한권을 읽으면서 이런 악기들의 소리를 귀로 들었으면 합니다.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가 있습니다. 예전에 들을 때는 악기 소리뿐만 아니라 민요나 자장가 소리 등도 들려주었습니다. 거기다가 고등학교 음악 시험으로 옛 음악을 외우는 것이 있어서 그림책을 보면서 정확하진 않지만 악기의 소리를 대충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과연 이 악기 소리를 들은 적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악기 소리를 그림책을 읽으면서 들을 수 있도록 시디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학교에 가면 음악 시간에 배워서 필요 없을지 몰라도 취학전 아이들도 동요보다 가요가 더 익숙한데 어릴때부터 외국의 악기보다 우리 악기의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도록 그림책과 거기에 맞는 시디도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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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내년이면 초등학교 3학년이 되지요. 그래서 사회탐구 관련도서는 항상 저의 관심사에요. 사회탐구 관련도서로 찾다보니 문학동네의 <전통문화 즐기기>가 눈에 띄더라구요. 그래서 냉큼 들이게 되었답니다. 우리집에 들어온 전통문화 즐기기 시리즈는 이번이 7번째이네요. 다른 책이 워낙 좋아서 이번에 나온 책도 많이 기대했는데 기대했던대로 정말 좋으네요.
우리의 소리가 들리는 듯한 표지그림부터 속지의 악기라는 뜻부터 알려주고 <전통문화 소리로 즐기기>를 시작하는 섬세함... 문학동네 <전통문화 즐기기>에 빠지게 되는 매력이에요.
우리 조상들은 우리 땅과 강을 닮은 악기를 만들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했지요. 기쁘거나 슬픈 마음을 나타낼 때에도 사람들은 모여서 악기를 연주했어요. 우리나라 악기들은 자연에서 얻은 여덟 가지 재료로 만들어졌어요. 명주실, 대나무, 박, 흙, 가죽, 쇠붙이, 돌, 나무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명주실은 우리 악기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 가운데 하나입니다. 명주실은 누에고치에서 뽑아 낸 비단실이에요. 이 비단실로 천도 짜고, 소리 고운 악기도 만들지요......
이렇게 어덟가지 재료로 만든 악기를 하나하나 소개해주고 그 악기의 구조와 부분이름까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가야금과 같이 명주실을 이용하여 만든 거문고, 아쟁, 해금, 비파등 악기를 연주한 유명한 음악가, 그와 관련되 에피소드와 그림까지 넘 자세히 나와서 우리 악기 백과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답니다. 적어도 이 책 한권이면 백과보다 자세하고 풍부한 정보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지요. 책의 뒤에 책을 만들기 위해 참고한 책들과 감수의 글이 참 인상적이네요~
우리의 것에서 우리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세계화 시대에 앞서갈 수 있듯이 우리아이들이 우리의 악기도 모르고 성인이 된다고 생각하면 참 안타까워요. 직접 접할 기회가 없더라도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마음과 관심을 가져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악기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꼭 접해야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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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물소리 자연을 닮은 우리 악기>는 여러 종류의 재료와 그 재료로 만든 악기가 나오는 책이다. 이 책에는 여러 종류의 악기에 얽힌 이야기나 설화도 등장한다. 우리 악기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여덟가지 재료로 만들어졌다. 조선시대의 음악책인 『악학궤범』에는 이 여덟가지 재료로 만든 악기를 팔음이라고 한다. 이 여덟가지 재료는 명주실, 대나무, 박, 흙, 가죽, 쇠, 나무, 돌 인데, 모두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들이다. 나는 흙을 구워 기와같은 단단한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걸 가지고 악기를 만들 생각은 못했다. 우리 조상들은 정말 똑똑한 것 같다. 피리는 궁중음악은 물론, 백성들의 흥겨운 노래 어디에서나 빠지지 않는 악기이다. 나는 피리가 3가지 이상의 종류로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다른 나라의 피리와 부는 방식이 달라서 신기했다. 생황이라는 악기는 박으로 만든 악기인데, 관이 오르간의 관처럼 생겨서 오르간에서 나는 소리랑 생황에서 나오는 소리랑 같은지 다른지 비교해 보고 싶다. 돌로 만든 악기도 있었다. 나는 처음에 '돌로 음을 다르게 연주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전통 악기에 관한 책에서 나온 이야기니 믿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편경과 특경이라는 악기가 돌로 만들어졌는데, 아직 있다면 나도 한 번 연주해 보고 싶다. 그리고 어느 나라의 피리가 가장 오래되었는지와 어느 나라가 가장 먼저 악기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싶다. 나는 피리같은 악기가 우리나라 보다 해외에 더 많을 줄 알았는데, 내가 모르는 우리나라의 전통 관악기도 많이 있어서 놀라웠다. 언젠가는 꼭 나도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연주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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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시대'악학궤범'의 내용을 기초로 하여 여덟 가지 재료로 나눈 우리 악기를 아름다운 동양화 기법의 그림으로 천천히 설명해주는 48p의 정보그림책으로 초등 중학년이상 읽으면 좋아요. 악기의 재료.연주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초등5학년 교과서 연계 도서로 추천합니다. 독후 활동으로 연주해 본 우리나라 악기가 무엇인지~악기를 그려보고 언제 어디서 연주 했는지 적은 후에 악기에 소리에 대한 느낌을 쓰거나 이야기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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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이런 글귀가 있다.
우리 옛악기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악기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여럿이 함께 어우러져야
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서로 어울려 연주되는 우리 악기들은 제 소리만 뽐내지 않아요.
이 책이 내게 들어온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을 꼭 포스팅 하고 싶었던 이유가...
이 책의 저자는 어떤 맘으로 글을 쓰셨는지는 모르나
나는 뭐랄까.....악기들이 모여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대목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어떻게하면 사회구성원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되돌아보라는 느낌을 받았다...
오버일수도 있다....
아니 오버라고 해도 할 말 없다...
책이란 이래서 좋다..
그 의도한 바가 어떻든 간에 사람들이 제각각 뭔가를 깨우치고 느끼고 반성하고.....ㅎㅎㅎㅎ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순기능이 어떤건지 여실히 느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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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가 담겨 있는 우리 악기
딸아이와 처음 국악공연을 보던 때가 떠오른다. 국악이 뭔지도 몰랐던 아이에게 뭔가 큰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적어도 모양이나 소리 정도는 알려주고 싶었다. 특히 마지막에 로비에서 신명나게 연주되었던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악공연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공연장에서 듣고 보기만 했던 우리 악기에 대해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책을 찾은 것 같아
사실 처음엔 아이보다 내가 국악기에 관심이 있었고 그 소리가 좋아 음반을 사서 아침에 가끔 틀어놓는데 딸아이도 그 소리가 싫지 않은 눈치다. 그러면서 한마디씩 한다. "엄마, 해금 소리가 조금 슬픈 것 같지 않아!" 이렇게 우리 모녀는 우리 악기의 소리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국악 공연 몇 번 보고, 연주 음반을 몇 번 들었다고 우리 악기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고 하겠지만, 뭐든 시작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에서부터 온다고 생각을 믿고 있기에앞으로 더 깊이~깊이 빠져들 생각이다.
공연을 보면서도 우리 악기에 대한 지식이 많았다면 곁에서 자세하게 알려주고 싶었던 적도 는데 그런 부분에선 부족함이 많아서 언제 정말 자세히 우리 악기에 대해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일단 이 책에 나와 있는 악기들은 낯설지 않았기에 반가워했고궁금했던 재료나 연주 방법에 대해 이론적으로 하나씩 배울 수 있었기에 좋아했던 책이다. 다른 학습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악기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떠오른다. 지나 번 경주 여행 때 불국사 천왕문을 지나치며 사천왕상중에 비파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는 아이의 말에 얼마나 놀랐는지 그냥 대충 지나쳤으니라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 책에서 비파란 악기를 접하지 못했었다면 전혀 알지 못했을 악기~ 그러니 이런 책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결과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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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시리즈는 겉표지부터 고풍스럽고 옛스러운 것 같아요. 우리나라 악기들은 8가지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고 하네요. 학교 다닐적 듣던 <악학궤범>을 참고하셨나봐요. 그 8가지는 명주실,대나무,박,흙,가죽,쇠붙이,돌,나무래요. 정말이지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 그대로지요. 그래서 제목이 자연을 닮은 우리 악기인가봐요.
또한 단순히 그림책뿐만이 아니라 우리 악기엔 대한 자세한 지식이 그림과 함께 실려 있어서 좋으네요. 저희 아이랑 보면서 아이에게 한번에 끝까지 읽혀주진 못했어요. 어른인 저도 들어보지 못한 단어와 생소한 악기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거든요. 제가 읽고 이야기를 흘려 들려주었답니다. 그 중에 가야금을 명주실로 만든 것을 듣더니 신기해하더군요. 저도 그랬구요. 큰 아이가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가야금을 만들어왔는데, 정말 가야금 비슷한 소리가 나서 놀랐어요. 제가 만지작 거리며 연주하는 흉내를 내니, 아이가 엄마가 유치하다고 웃네요....
중간에 만파식적에 관한 이야기나,왕산악이야기,우륵이야기들도 있어서 흥미있었답니다. 모르는 악기들 생황,비파,부,훈,편종,어,특경,편경등의 악기에 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읽어야 익숙해질 것 같네요. 마지막 종표제례악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종묘제례악은 돌아가신 임금님들의 위패를 모시는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때 연주하는 음악과 노래, 춤을 말한대요... 또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 유산이래요.
두고두고 볼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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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악기들은 자연에서 얻은 여덟 가지 재료로 만들어 졌어요. 명주실, 대나무, 박, 흙, 가죽, 쇠붙이, 돌, 나무 등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랍니다. 조선 시대의 음악책인 [악학궤범]에는 이 여뎗 가지 재료로 만든 악기를 팔음이라고 불렀어요. 여덟 가지 재료에 저마다 독톡한 소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명주실을 엮어 만든 악기는 명주실은 누에고치에서 뽑아 낸 비단실이며, 천도 짜고 고운 악기도 만듭니다. 명주실은 잘 끊어지지 않고 탄력이 잇어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비파 같은 악기의 줄로 쓰이며 섬세한 소리와 나무에서 나오는 깨끗한 소리로 쨍쨍한 여름 햇살을 닮았다고 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악기는 대나무는 굽힐 줄 모르는 곧은 마음을 상징하며, 대나무를 즐겨 그리는 선비가 많았고, 장인들은 대나무로 여러 가지 물건들도 만들었지요. 악기로는 대금, 피리, 단소등으로 대나무에서 나오는 청아한 소리는 맑은 봄날의 아침에 비유를 한답니다. ○박으로 만든 악기는 우리 악기 가운데 생황은 박으로 만든 악기이지요. 봄볕에 돋아나는 생명을 닮은 생황, 화음을 내는 생황등으로 소리는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운 같다 하여 "생황"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흙으로 만든 악기는 흙의 특성을 이용해서 두드림 장단 소리의 부와 신비한 병의 소리 훈은 울리는 소리는 우렁하고 광대한 소리는 놓은 가을 하늘 같답니다. ○가죽으로 만든 악기는 깊고 웅장한 북소리, 잘록한 허리의 장구는 깊고 웅장한 소리로 마음속의 슬픔과 두려움을 몰아내며 흥겨운 장단을 만들기도 하엿답니다. ○쇠로 만든 악기는 쇠로 녹여 만든 우리 악기에는 갠지갠 앞장서는 꽹과리, 열여섯 소리의 모듬 편종ㅇ, 감동의 울림 징소리,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는 나발 소리등은 사방을 깨우는 듯한 소리로 특별한 신호를 보내거나 굿이나 놀이판의 흥을 높였답니다. ○나무로 만든 악기는 마지막 소리 어와 시작과 끝을 알리는 박 소리등으로 나무의 딱딱한 소리는 여러 악기를 모아 합주 할 때 연주의 처음과 끝을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돌로 만든 악기는 추위나 더위에 강하므로 음의 변화가 없어 다른 악기를 조율할 때 기준이 되며, 다부진 소리 편경과 특경이 있으며, 주로 궁중에서 제사를 지낼때 연주하는 제례악에서 마지막을 알리는 역할을 한답니다.
옛 사람들은 이렇게 여러 악기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이치를 깨달았으며 삶의 풍요를 기원 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악학궤범]은 조선 시대 성종24년에 만들어진 음악책으로 악기를 만드는 방법과 악기를 연주할 때 입는 옷, 악기 배열, 춤을 출 때 위치와 차례 등이 적혀 있어 우리나라 및 옛 동양의 음악을 연구한 데 아주 중요한 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악기는 기쁘거나 슬픈 마음을 나타낼 때에도 함께 했던것을 볼 수 있답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 문화와 역사, 삶의 모습, 정서까지 볼수 있으며, 음악에 통해 함께 나누고. 사랑하며 삶의 풍요로움을 더해 줍니다. 각 장마다 느껴지는 우리 고유의 색채와 용지는 고급스러움을 더해 값진 우리 문화를 더욱 아름답게 계승하도록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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