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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네 일상을 느낄수 있는 유쾌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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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시는 간단한 문장속에 많은것들을 숨기고 있는 마술주머니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길고 어려운글에 지칠때 시를 읽다보면 황량한 마음에 던져진 비타민처럼 몇줄 안되는 글속에서 삶과 인생을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때처럼 마음이 느긋하고 편해짐은 아마도 시가주는 행복을 나이가 들어가며 깨닫기 시작했음이 아닐까 싶네요... 인생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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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시는 간단한 문장속에 많은것들을 숨기고 있는

마술주머니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길고 어려운글에 지칠때 시를 읽다보면 황량한 마음에

던져진 비타민처럼 몇줄 안되는 글속에서 삶과 인생을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때처럼 마음이 느긋하고 편해짐은

아마도 시가주는 행복을 나이가 들어가며 깨닫기 시작했음이

아닐까 싶네요...

인생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시를 접할때의 느낌이 사뭇 달라짐을

느끼며 어릴적 제가 읽고 느꼈던 시에 대한 느낌은 순수와 맑음이라고

표현한다면 훌쩍 커버린 지금 제가 읽고 있는 시의 느낌은 삶에서

느껴지는 경쾌함...문득 문득 우울함을 희망으로 승화시켜 읽으며

슬픈여운을 남긴 시도 몇편 기억에 남네요

어렵다고만 느꼈던 시에 대해 한걸음더 가깝게 다가설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준 이안님의 고양이와 통한날은 귀기울여 사는 삶을

살수있게 해주는 마음의 안식처 같은 시집이었답니다...

s***i 2008.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通하는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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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펼쳐든 동시집 한 권 '고양이와 통한 날'잔잔한 웃음을 짓게 하는 동시집을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니 아이와 떨어져 있던 시간이 다 채워지는 듯하다.읽어주는 나도 듣는 아이도 시인이 들려주는 조근조근 이야기에시골의 정다움, 사람의 냄새가 담뿍 묻어난다. 아이고 어른이고 동시를 써 보라고 하면 막막해하기 마련이다.하지만 이안 시인의 동시집을 읽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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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펼쳐든 동시집 한 권 '고양이와 통한 날'
잔잔한 웃음을 짓게 하는 동시집을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니 아이와 떨어져 있던 시간이 다 채워지는 듯하다.
읽어주는 나도 듣는 아이도 시인이 들려주는 조근조근 이야기에
시골의 정다움, 사람의 냄새가 담뿍 묻어난다.

아이고 어른이고 동시를 써 보라고 하면 막막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안 시인의 동시집을 읽고 있노라면
시는 그렇게 어렵지도 막막하지도 않게 다가온다.
비닐새를 읽으며-언젠가 아이와 공원에서 나무 한 그루에 걸쳐져있는
까만 비닐봉지를 보고 눈이 나쁜 나는 까만새로 깜빡 속았었다.
그 흔한 비닐봉지 하나가 몽글몽글 시가 되고 그림이 되다니.......
童心이 통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냐마는 아이들의 투명한 마음은
심지어 고양이와도 通하나보다!
어제 재활용분리수거를 나갔다 [키울 사람 가져가세요] 라는 쪽지와 함께
그 추운 겨울날 버려져 있던 햄스터 한 쌍을 가져와
예쁜 이름을 붙여주고 안아주고 달래주는 우리 둘째딸
고 조그만 햄스터의 귀옆에 난 조그만 생채기를 보고 안쓰러워
쓰다듬고 또 쓰다듬는 아이, 착한 딸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양이와 통한 날 시 속에서도 투명하고 맑은 아이들이 보인다.
비를 맞는 해바라기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예쁜 마음이 들어있다.
미운 일곱살에서 미친 일곱살 심지어 죽이고 싶은 일곱살로까지 표현되는 고맘때의 아이들
하지만 시인의 눈에 비친 아이들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기만 핟다.
'신라면은 없고 푸라면만 있던데'^^ 라면 심부름 갔다 온 일곱살 아이의 말 속에서......

사람냄새묻어나는 정감나는 시집 한 권이
이 차가운 겨울추위를 따스하게 녹여주는 것 같다.
동시집에 따로이 서평이 있을 수가 없다.
왜 좋냐면 웃지요^^

c******y 2008.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양이와 통한 날 - 시골의 정취를 선물하고 싶다
"고양이와 통한 날 - 시골의 정취를 선물하고 싶다" 내용보기
잠깐 시골살이를 경험한 작가 이안씨는 마냥 행복해하며 시골 살이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동시로 담았다.  이제껏 도시만 살다 시골살이를 경험한 지 2년이 되가는 나로서 이 시들은 내가  느끼고 보았던 농촌 풍경들과 어쩜 비슷한 구석이 있는지 한구절 한구절 마음에 와 닿는다. 마치 내 시골 살이를  얘기하고 위로하는것 같다. 그리고 한구퉁이 동양화로 그려진 은은 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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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시골살이를 경험한 작가 이안씨는 마냥 행복해하며 시골 살이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동시로 담았다.

 이제껏 도시만 살다 시골살이를 경험한 지 2년이 되가는 나로서 이 시들은 내가  느끼고

보았던 농촌 풍경들과 어쩜 비슷한 구석이 있는지 한구절 한구절 마음에 와 닿는다.

마치 내 시골 살이를  얘기하고 위로하는것 같다. 그리고 한구퉁이 동양화로 그려진 은은

하면서도 여운이 느껴지는 삽화가  시의 느낌을 잘 표현해주고 그림만 쳐다봐도 재미있다.

 

 특히 ' 동네 사람 먼 데 사람' 부터 그래 그래하고 공감했다.

 농촌의 어른들은 그 귀한 두릅도 어린 순이 보이면 내년 봄에 수확을 위해 지켜보는데

도시 사람이 그걸 보면 귀한 두릅이라고 누가 볼새라 그 싹 끝까지 가져가 버리는 풍경

들이 보인다.

두릅 뿐 아니라  도시에서 보지 못한 자연산물들을 키우는 사람이나 주인을 생각지않고

서리하듯 싹 가져가는 얌체같은 모습들을 봐서 그런지 짧은 몇 구절 속에서 읽는 사람들

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고 있는것 같다.

 

 비오기 전 들을 수 있는 개구리 소리도 들을 수 있었도 빨래 널기전 그날 일기를 살피

시는 우리 동네 할머니들의 마음도 읽었다.

 

 시골에 살다보니 가만히 있다보면 들어보지 못한  신기한 새소리를 듯고 무슨 소릴까

생각을 하게된다. 창문을 열고 있으면 일부러 새소리 테잎을 틀어놨나 하고 황홀경에

빠질때가  있었다. 안 아저씨 속에서도 같은 경험을 했구나....

 

시골 동네는 주인 없이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는 집없는 도둑 고양이들이 많다.

개들은 할머니 집지키느라 연신 멍멍 짛는데... 그래서 이시에서 고양이가  많이 등장

하나 보다. 개장수의 확성기 소리도 자주 듣는다.

 

 해가 바뀌어도 어떻게 아는지 민들레며 모과나무며 대추나무며 앵두나무며 움트고

꽃피고 열매 맺고 조금씩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해서인지 이 시 곳곳

에  많이 그려졌다. 나도 봄 여름 가을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따뜻한  여유를 시골에서

야 느낀것 같다.

 

'월요일'에서는 공부한다고 학원으로 뺑뺑 도는 도시 아이들의 가엾은 모습이 너무

잘 표현되있다. 왔다갔다 열두군데를 다녀와서도 아직 숙제와 일기도 마치지 못했다니

어른보다 바쁜 아이들이 불쌍하기도하고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한 숨이

나온다. 시골 아이들은 조금 덜하지만 그건 여건이 안되서 일것이다.

 

 시골에서 많이 보는것 중 하나가 엄마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딱한 아이

들을 모습이다. 그런 아이들에게서 '매운 마늘 냄새가 난다'는 표현이 딱이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애처로운 모습도 목년나무 꽃으로 표현했으니 꽃 하나하나가 슬프

게 느껴진다.

 

 시골 동네 구석구석의 사소한 풍경들이 억지로 꾸미지 않은 시 구절로 다시 살아난것

같다. 여지껏 '시'와는 느낌이 멀다고 생각했는데 맘이 통하는 이웃을 만난것 처럼 공감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시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시집으로 시골의 정취를 선물하고 싶다.

 

 

 

 

 

 

y******m 2008.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숨어있는 마음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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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차, 여기 네가 있었구나. 내 책갈피 위에 가만히 앉아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구나, 고양이. 내가 그 길을 돌아 설 때 너를 쳐다보지 않아서 서운했겠다, 미안해. 은행나무야. 동시는 동화와는 다르게 하나의 단어, 하나의 사물을 포착하여 가리키는 손끝이 있다. 가만히 그 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간결하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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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차, 여기 네가 있었구나. 내 책갈피 위에 가만히 앉아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구나, 고양이. 내가 그 길을 돌아 설 때 너를 쳐다보지 않아서 서운했겠다, 미안해. 은행나무야.

동시는 동화와는 다르게 하나의 단어, 하나의 사물을 포착하여 가리키는 손끝이 있다. 가만히 그 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간결하고 다정한 문장들이 마음속에 고스란히 들어와 앉는다. 그것은 오래된 추억을 퍼 올리는 것처럼 온 몸을 간지럽고 긴장되게 한다. 한 편의 동시를 읽고 한 송이 꽃 이름을 알게 되었고, 한 편의 동시를 읽고 한 명의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한 편의 동시를 읽고 마음을 따뜻하게 덥힐 수 있었다.

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 두 번째 권인 『고양이와 통한 날』은 특히 현대화된 생활 속에 잊힌 자연의 모습과 그 속에 어울려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박하게 담겨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이야기 속에는 ‘빨래를 해서 널면 잘 말려 줄 건지/ 하늘에 여쭤 보고/ 바람에게 물으시는’ 아버지와 ‘나물거리로 뜯기고/ 소꿉놀이 꽃 반찬으로 꺾여도/ 해에 한 번은/ 둥근/ 씨앗 둥지를 트는’ 제자리 민들레가, ‘눈만 숨는 숨바꼭질’하는 아기가, 개장수의 ‘염소 삽니다아 개애새애끼이’하는 확성기 소리 등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벌에게 겁 없이 얼굴을 내준 해바라기를 착하다고 말하는 것, 천둥 치는 밤 새 용서를 빌다 새벽에 깨는 마음은 매일 서너 개의 학원 가방을 챙겨 달아나는 거리의 아이들에겐 놓치기 쉬운 동심일 수밖에 없다. 길을 건너는 두꺼비 한 마리에게 사람들이 차를 멈추고 길을 양보하는 마음을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아이들에게 동시를 통해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유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 동시를 읽지 못했다면 나의 아이에게, 나에게 결코 이러한 생각이 닿지 못했을 것이다.

‘내 뒤에 누군가 딱 서서/ 내가 무얼 하는지/ 지켜보는 것 같’‘귀찮고 지겨워서 나는/ 어서 어른이 되어야지/ 어른이 되어/ 낸 맘껏 살아야지/ 생각한다’(‘눈’ 가운데)는 아이의 생각은 내 어릴 적 모습을 떠올려 슬며시 미소 짓게 한다. 동시는 짧고 간결하지만 그 안에 무수히 뻗어 있는 이야기 주머니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와 앉아 눈을 나란히 하고 천천히 동시를 읽다보면 우리는 친구가 되어 그 속에 담긴다. ‘놀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맨 먼저 찾게 되는’ 친구처럼 어울려 꽃을 꺾고 뛰어다니며 논다. 소리 내어 읽으면 오래전 할머니에게 들었던 노래처럼 정겹다.

집에 오는데/ 해바라기가/ 비를 맞고 섰다// 그냥 가려다가/ 잠깐/ 우산을 받쳐 주었다

- ‘해바라기’ 전문

우리의 생활 속에 미처 챙기지 못한 생각들이 있다면 바로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시골에는 이런 꽃이 살지, 엄마는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했었지, 네가 올려다보는 나무는 아마 너에게 이런 말을 건네고 있을 거야.” 자연과 눈을 마주치고 말문을 트게 하는 책. 잠들기 전에 아이에게 꿈길을 열어주는 책. 아이에게 좋은 친구를 한 명 소개한 것 같은 뿌듯한 마음이 들어 내내 어른이 먼저 펼쳐보는 책.

책을 펼치면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잠잠히 숨어있는 마음을 찾는 반가운 일이 될 것이다.

m****y 2008.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움과 소박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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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상을 벗어나 도시 탈출을 할때가 있지요~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골의 정취를 볼 때마다 알수없는 편안함을 느끼곤 하는데 '고양이와 통한 날'은 제게 그런 오롯한 여유와 편안함을 주는 시집입니다. 4부로 나누어 이사한 뒤, 시골의 정경과 작가의 마음을 잘 그려주고 있어요.   1부. 동네 사람 먼 데 사람 오줌 누러 나왔다가 보게 되는 '보름달'과 수탉의 울음소리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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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상을 벗어나 도시 탈출을 할때가 있지요~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골의 정취를 볼 때마다 알수없는 편안함을 느끼곤 하는데 '고양이와 통한 날'은 제게 그런 오롯한 여유와 편안함을 주는 시집입니다.

4부로 나누어 이사한 뒤, 시골의 정경과 작가의 마음을 잘 그려주고 있어요.

 

1부. 동네 사람 먼 데

사람 오줌 누러 나왔다가 보게 되는 '보름달'과 수탉의 울음소리로 시작됩니다. 봄 '냉이꽃' 으로 여름 소나기와 가을'은행나무', 겨울'첫눈'으로 먼 데 사람은 동네사람으로 이름을 고쳐쓰고 있습니다.

 

2부. 고양이는 고양이

동네사람으로 새로이 맞는 봄은 설레임으로 시작됩니다. 2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이 잘 드러나있어 절로 웃음짓게 합니다. 하루가 너무 바쁜 일상을 그린 '월요일'과 누군가 뒤에서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커다란 '눈'에서는 그네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며 볼 수 있게 합니다. 친구 '혜성이'에서는 친구에 대한 따스한 우정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3부. 밥알 하나

마을에서의 일상을 아이들과 쭉~둘러보며 구경합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루해보이기 까지 한 시골 마을에서의 일상은 '고양이와 통한 날'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양이와 통한 날

 

책읽는 앞에 고양이가 다가와 않았다.

'고양아, 넌 정말 눈이 예뻐

 

그런데 눈에 눈곱이 끼었네....'

생각만 했는데

고양이가 갑자기

오른발로 왼발로 구석구석 세수를 하곤

고개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눈곱 하나 없이

말끔한 눈으로

 

 

 4부. 모두들 처음엔

모두에겐 처음이 있지요..저에게도 처음은 있었고, 나무에도, 꽃에도 늘 처음에서 시작하지요.

4부에서는 마을 풍경을 보며 처음을 생각합니다.

열매들도, 꽃도, 나무도, 고양이도, 작가에게도..

소리를 듣고, 냄새를 맡고, 마음을 채워가는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껴보게 됩니다.

 

 시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아 잘 몰랐습니다.

이번에 '고양이와 통한 날'을 읽으면서 시에서 주는 아름다운 소리를 많이 듣게 되었네요. 시에서 그리운 사람을 만나보기고 했고, 보고 싶었던 자연의 그림을 보기도 했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기도 했네요.

시가 전해주는 감칠맛나는 이야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었던 좋은 책이 되었어요. 분주한 일상으로 여유가 없었던 제게 '고양이와 통한 날'이 게게 마음의 쉼을 주었네요.

 

시야, 너를 다시 보았는 걸!

y********r 2008.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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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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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창시절에 선생님이 억지로 외우라고 숙제줘서열심히 읽고 외웠던, 그리 즐겁지 않았던 기억을 덮어놓고 살았다.   그런데 아이에게 리듬 있는 말을 들려주면 좋다는 말 듣고동시집도 여럿 사보고 동요도 실컷 틀어주기 시작하면서정작 더 재미있게 즐기는 쪽은 엄마인 나이기에아이의 환경을 통해 누리는 육아의 또다른 기쁨이라 느낀다.   <고양이와 통한 날>도저자의
"고양이와 통한 날" 내용보기
 


시...
학창시절에 선생님이 억지로 외우라고 숙제줘서
열심히 읽고 외웠던, 그리 즐겁지 않았던 기억을 덮어놓고 살았다.

 

그런데 아이에게 리듬 있는 말을 들려주면 좋다는 말 듣고
동시집도 여럿 사보고 동요도 실컷 틀어주기 시작하면서
정작 더 재미있게 즐기는 쪽은 엄마인 나이기에
아이의 환경을 통해 누리는 육아의 또다른 기쁨이라 느낀다.

 

<고양이와 통한 날>도
저자의 삶이 녹아든 짧은 이야기들을 운율 있게 들어보는 터라
시를 차근차근 음미해 보면서
소박하면서도 정겹고 조용하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을 받았기에
책머리에 시골 생활 한다고 말해둔 이야기가
시 속에도 고스란히 스며있구나 싶었다.

 

아이의 마음을 거울 비추듯 담아낸 이야기,
어른들의 삶이 담겨있는 이야기,
자연을 담아낸 이야기들이 한 데 어우러져 각각의 시들을 모아보면
한 폭의 시골 풍경이 나올 듯도 하다.

 

곁들여 있는 삽화도 그런 마음을 담아서인지 시와 잘 어울린다.

 


 

시를 읽으면서 내 마음도 한 걸음 늦춰진 듯,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노래를 듣고 흥얼거리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r******5 2008.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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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통한 날] 순수한 동심을 이끌어 줄 시심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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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안이  귓가에 살포시 던져 준 속삼임이 귀를 간지릅니다.속살을 간지릅니다.부러 아름답게 가꾸려 하지 않았음에도 맑고 아름다운 속삼임이 귀를 쫑긋 열게 하는 매력적인 화자를 만납니다.억지로 멋을 부리지 않았음에도 더 마음이 가고 귀를 기울여 듣게 하고 또 마음을 느껴 보게 됩니다.자연에서 잠시 살아서였는지 작가를 닮은, 자연을 닮은 자연의 속살이 부드럽게 와 닿습
" [고양이와 통한 날] 순수한 동심을 이끌어 줄 시심을 만나보세요. " 내용보기


작가 이안이  귓가에 살포시 던져 준 속삼임이 귀를 간지릅니다.
속살을 간지릅니다.
부러 아름답게 가꾸려 하지 않았음에도 맑고 아름다운 속삼임이 귀를 쫑긋 열게 하는 매력적인 화자를 만납니다.
억지로 멋을 부리지 않았음에도 더 마음이 가고 귀를 기울여 듣게 하고 또 마음을 느껴 보게 됩니다.
자연에서 잠시 살아서였는지 작가를 닮은, 자연을 닮은 자연의 속살이 부드럽게 와 닿습니다.
마음을 열어 보이며 써 내려간 시를 읽다보면 내 마음에도 귀 기울일 수 있는 시와 만나게 됩니다.
이 동시집 안에는 내 마음에 깊이 스며들게 하는 동시들이 있습니다.

벗꽃 피고 앵두꽃 피고 / 살구꽃 자두꽃 피었다 / 다 질 때까지도
대추나무는 눈 하나 깜짝 않아 / 꼭 죽은 것 같다
조심스레 가지 하나 휘어서 보면 / 아뿔싸! 아니구나 / 속이 파랗다
내가 아는 나무 중 / 가장 늦되는 나무 
시작은 꼴찌지만 가을이 오면 / 가지마다 단단한 / 대추알을 쥐었다
말도 늦고 / 글도 늦었다는 나는 
뒤뜰 대추나무에게, /  어서 움을 터트리라고 /  빈다
...... 「대추나무」

대추나무도 처음엔 처음 해 보는 일이라서 / 꽃도 시원찮고 열매도 볼게 없었다
암탉도 처음엔 처음 해 보는 일이라서 / 횃대에도 못 오르고 알도 작게만 낳았다
모두들 처음엔 처음 해 보는 일이라서 / 조금씩 시원찮고 조금씩 서투르지만
어느새 / 대추나무는 내 키보다 키가 크고 / 암탉은 일곱 식구 거느린 힘센 어미닭이 되었다
...... 「모두들 처음엔」

시를 읽다 두 동시에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짧은 동시 두 편이였지만 내 마음에 스미어 내 마음을 내려놓게 만들었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지나치듯 느꼈던 상심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시를 읽으면 누구는 어느 시 한편에 마음을 뉘울 수 있겠고, 또 어떤 누구에게는 마음이 출렁이는 감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대추나무」는 늦된 우리 둘째 아이가 생각나 마음을 내려 놓았고,
「모두들 처음엔」은 처음 시험이란 것을 치루고   빨간색연필로 선명하게 적흰 OO점이라고 적흰 시험지를 가져온 첫째 아이가 생각나 마음을 내려 놓았습니다.
예기치 않은 곳에서 내 마음을 만나게 해줍니다.

책머리에 ’아이’에 앞서 ’시’가 되지 못하면 ’동시’가 될 수 없다...는 동시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동시 한편한편마다 허투로 읽을 수 없게 합니다.
멋을 부리거나 억지스럽지 않은 진실된 흔적이 마음에 닿아 보면 볼수록 여운이 남습니다.
수묵화 기법을 사용했지만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맑게 찍어낸 듯한 그림은 시 한편을 오롯이 새겨 놓은 듯합니다. 시와 함께 하나가 된 그림까지 마음을 사로잡게 되는 동시집이였습니다.
m******0 2008.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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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동그라미 고양이
"고양이 동그라미 고양이" 내용보기
동그라미 고양이 고양이는  눈이 동그랗고 등이 동그랗고 머리가 동그랗고 발바닥이 동그랗고 “이리 온” 부르면, 울음을 동글동글 굴리며 온다 동그란 눈으로 오고 동그란 등 길쭉이 펴고서 오고 동그란 머리, 동그란 발바닥으로 오고 와서는, 동그란 울음 갸우뚱 굴리며 ‘왜 불렀니?’ 묻는다 고양이가 동그랗다는 것을 처음부
"고양이 동그라미 고양이" 내용보기

동그라미 고양이



고양이는 

눈이 동그랗고

등이 동그랗고

머리가 동그랗고

발바닥이 동그랗고


“이리 온”

부르면,

울음을 동글동글 굴리며

온다


동그란 눈으로 오고

동그란 등 길쭉이 펴고서 오고

동그란 머리,

동그란 발바닥으로 오고


와서는,

동그란 울음 갸우뚱 굴리며

‘왜 불렀니?’

묻는다



고양이가 동그랗다는 것을 처음부터 발견하지 못했으리라. “군데군데 털이 빠졌고 검불처럼 가벼웠”던 고양이를 “동물 병원에 데리고 가서 피부병 치료를 하고 집에 와 약물 목욕을 시켜 주”고(「고양이 일기」), “오란다구 오지 않고 / 가란다구 가지 않”는 “고양이는 고양이 / 개가 아니”(「고양이는 고양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나아가 “책 읽는 앞에 / 고양이가 다가와 앉았”을 때 고양이 눈이 예쁘다고 생각하자 “고양이가 갑자기 오른발로 왼발로 / 구석구석 세수를 하곤” “눈곱 하나 없이 말끔한 눈으로”(「고양이와 통한 날」) 바라보게 되었을 때 발견했으리라. 오랫동안 마음을 주고 몸을 주며 지켜보다가 서로 통한 날 불현듯 고양이의 본질을 깨달았으리라. 고양이는 네모도 아니고 세모도 아니며 동그랗다는 것을 말이다. 비단 고양이 뿐일까. 오랫동안 마음을 주고 몸을 주며 지켜보아야 비로소 어떤 본질과 통하는 것 아닐까. 실상 시인이란 그렇게 통한 고양이 같은 대상을 노래로 들려주는 예술가가 아니겠는가.




차 앞 유리에 새가

똥을 누고 갔다


아침에 말갛게 닦아 놓았는데

진보랏빛 똥으로 낙서를 했다


아버지는,

“벌써 오디가 익었구나!

오디 따러 가자.“

한다


새가 알려 주지 않았으면

못 먹을 뻔했다



시인이 통한 대상은 진보랏빛 똥으로 낙서를 하는 새다. 새와 뽕나무의 생리뿐만 아니라 계절의 감각을 몸과 마음으로 익힌 아버지야말로 진짜 시인이 통한 대상이다. “나무꾼덜이, / 꽃 핀 거는 안 캐고 비키 가니까”(「냉이꽃」) 바짝 서둘러 피어나는 냉이꽃,  주무시기 전에 지팡이 더듬더듬하여 “집 앞 밭둑 전봇대 / 밤에도 대낮 같은 가로등 아래 // 들깨 아기 참깨 아기 / 잘들 자라고 // 밭 아기들 머리맡 / 불 꺼 주고 오시”(「할머니 마음」)는 할머니 마음, 그리고 “뒷산 두릅밭 지나가면서 / 어린순 몇 개는 살려 두”는 “내년 봄이 가까운 동네 사람들”(「동네 사람 먼 데 사람」)도 시인이 통한 대상이다. 봉당에 서서 오줌을 눌 때 수민이네 집 수탉이 울고, 이장님 댁 수탉이 울고, 집집이 아랫말까지 수탉이 울고, 마침내 하늘에 떠 있는 달조차 “둥그렇게 웃으면서 / 우리 동네를 보고 있”(「보름달」) 풍경은 사람과 동물이 통하고 마침내 동네와 하늘이 통하는 경지이다. 시인이 통하는 대상은 이렇게 풍요롭고 따스하며 즐겁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4.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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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것들과 통할 수 있는 마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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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의 외로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사는게 재미가 없어지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런데 말 못하는 것들과도 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어른이 있다. 고양이, 새, 민들레꽃, 모과, 빈집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 그들의 속내를 이해하고, 그들과 뜻이 통하는 마음이 동심 아닐까?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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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의 외로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사는게 재미가 없어지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런데 말 못하는 것들과도 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어른이 있다.

고양이, 새, 민들레꽃, 모과, 빈집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

그들의 속내를 이해하고, 그들과 뜻이 통하는 마음이 동심 아닐까?

따뜻한 시선을 가진 시인을 만나서 올 겨울이 따사로운 모양이다.

p*****6 2008.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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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보는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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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 시를 많이 접해 보지 못했고 시를 어떻게 감상해야 좋은지 잘 몰랐다. 독서지도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유아기때부터 동시를 읽어주면 정서함양, 어휘력 확장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시집 한권을 골라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도 잘 활용해 주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 시집 마지막 ' 읽고 나서' 박기범 동화작가 가 쓴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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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 시를 많이 접해 보지 못했고 시를 어떻게 감상해야 좋은지 잘 몰랐다.

독서지도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유아기때부터 동시를 읽어주면 정서함양, 어휘력 확장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시집 한권을 골라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도 잘 활용해 주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 시집 마지막 ' 읽고 나서' 박기범 동화작가 가 쓴 글을 읽고 시를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알게 되었다.  시란 읽는 사람의 마음과 처지, 경험에 따라 저마다 느낄이 다를 다는 것을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마음가는 대로 , 느낌대로 읽어 보라고 했다.

 

제목이 고양이와 통한 날 이라 처음에는 고양이랑 뭐가 통했다는 것이지 하고 궁금했는데...

고양이 눈이 예뻐 그런데 눈에 눈곱이 끼었네 생각만 했는데 고양이가 구석구석 세수를 하고

눈곱 하나 없는 말끔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고양이가 마음을 읽고 세수를 한 것처럼 표현이 되어있어

읽으면서 미소가 번졌다. 동시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모두들 처음엔 '모두들 처음엔 처음 해 보는 일이라서 조금씩 시원찮고 조금씩 서투르지만 ' 이 대목도

마음에 와 닿는다.  무슨 일을 처음 시작할때는 사람이든, 나무든,동물이든 처음해보는 일이라 서툴다.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들면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그라미 고양이', '개장수 따라하기', 재미있는 동시를 좋아하는 딸아이..

고양이와 통한 날은 나와 딸아이가 함께 보는 동시집이다.

j****k 2008.12.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