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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접하게 된 겐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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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2권의 일본 만화책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겐지이야기'였던듯 하다. 이번에 이 한글판을 접하고서야 매치가 되다니..... 까막눈의 설움이 아닐수 없다..... 암튼 이전부터 종종 '겐지이야기'에 대한 언급을 접하고, 또 일본 만화책중에서도 이 겐지이야기를 약간 변형시킨듯한 스토리를 접하면서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왔는데, 드디어 만화로나마 접하게 되어 대단히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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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2권의 일본 만화책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겐지이야기'였던듯 하다. 이번에 이 한글판을 접하고서야 매치가 되다니..... 까막눈의 설움이 아닐수 없다..... 암튼 이전부터 종종 '겐지이야기'에 대한 언급을 접하고, 또 일본 만화책중에서도 이 겐지이야기를 약간 변형시킨듯한 스토리를 접하면서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왔는데, 드디어 만화로나마 접하게 되어 대단히 반갑다. 속속 다음권이 발행되길 빌어본다. 근데, 책값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것은 유감천만이다. 지금도 믿기 어려운 가격이란 생각이 든다. 컬러페이지가 많은것은 좋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은 지나친 압박요인이 되기때문에 싫다. 종이 재질도 좋은듯 하긴 한데, 상당히 무겁다. 우리나라 출판업계는 대부분 무거운 책을 출판하는 경향이 강한데, 독자들은 좀 더 가벼운 책을 선호한다는 점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 사이즈, 종이 재질, 컬러 구성등등 화려한 외양이 고맙기도 하지만, 혹 지나친 거품은 아닌지 거듭 재고해주길 희망한다.
b***i 2008.12.0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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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전중의 고전 겐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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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고전 중 하나인 겐지 이야기를 처음 만난 것은 도서관에서였다. 일본의 장편소설이라길래 꺼내서 한 권 읽어보았는데 일본 이름이 너무나 어렵고 헷갈려서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다. 등장인물이 너무나 많아서 인물을 다 파악하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또 나오니까 정말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만화로 된 겐지 이야기가 나오니 쉽게 이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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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고전 중 하나인 겐지 이야기를 처음 만난 것은 도서관에서였다. 일본의 장편소설이라길래 꺼내서 한 권 읽어보았는데 일본 이름이 너무나 어렵고 헷갈려서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다. 등장인물이 너무나 많아서 인물을 다 파악하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또 나오니까 정말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만화로 된 겐지 이야기가 나오니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뻤다.

 일본에서 1700만부 판매된 베스트 셀러이자 2009년 후지 TV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한다고 하니 정말 인기가 많은 작품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쁜 표지와 화려한 그림체가 나를 사로 잡았다. 책 안을 보니까 종이가 일반 만화책의 질이 아니라 빳빳한 교과서 재질이다. 일본에 갔을 때 만화책이 빳빳한 재질로 되어 있던데 원화 느낌을 살리기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겐지 이야기는 헤이안 시대 중기에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궁녀가 쓴 54권짜리 소설로 3대에 걸쳐 70년 동안에 전개된 방대한 소설이라고 한다. 이 어마어마한 소설 속 주인공 겐지는 바람둥이다. 미녀, 추녀, 사랑스런 여자, 영리한 여자, 악령이 되어 나타나는 원한의 여자, 노파 등 광범위하고 심지어 의붓 어머니와도 사랑에 빠져 아들을 낳는 인물이다.

 천황의 아들로 태어나 신하 계급으로 격하된 주인공 겐지와 그 일족의 사랑과 고뇌, 귀족 사회의 암투와 갈등, 이상과 현실 사이의 모순이 담긴 책이다. 이 만화는 일본 만화계의 중견 만화 작가인 야마토 와키가 「겐지이야기 - 아사키 유메미시-」라는 이름으로 재현한 만화를 번역한 것이다. 일본에는 겐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만화는 많지만 아름답고 섬세한 묘사와 철저한 고증을 통해 헤이안 시대 모습을 가장 완벽히 재현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겐지는 굉장한 바람둥이여서 여자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책 속에 나오는 추녀를 보고 당황해 하는 겐지를 보고 웃음이 나왔다. 아는 사람을 통해 여자를 만나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소개팅이다. 소개팅을 통해 여자를 많이 만나는 겐지. 아직 겐지 이야기의 일부 중의 일부인 1권 밖에 안 읽어 봤지만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짐작이 간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정말 기대되는 작품이다. 헤이안 시대의 카사노바 겐지로 소개하기엔 너무 가벼워 보이려나. 일본 고전 중의 고전 겐지이야기. 기대해도 좋을만한 작품이다. 소설로 겐지이야기를 읽을 엄두를 못낸 분이라면 꼭 만화책으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b*********y 2009.03.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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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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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만나는 ≪겐지 이야기≫가 너무나 반갑다.‘겐지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소설이기도 했고, 만화화 된다는 소식을 예전에 접했을 때 소설의 내용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사실 소설의 경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통해 그림이 되고, 영상이 되어 새로운 세계로 재창조 되어 재미를 준다. 그러나 전문 분야의 내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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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만나는 ≪겐지 이야기≫가 너무나 반갑다.
‘겐지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소설이기도 했고, 만화화 된다는 소식을 예전에 접했을 때 소설의 내용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사실 소설의 경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통해 그림이 되고, 영상이 되어 새로운 세계로 재창조 되어 재미를 준다. 그러나 전문 분야의 내용, 역사적 요소 앞에서는 상상력을 펼치기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글로 아무리 설명해도 100% 이해하기란 무리인 것이다. 하지만 야마토 와키님의 작화로 만나는 ≪겐지 이야기≫는 그런 고민 없이 좀 더 편하고 쉽게 ‘겐지’라는 인물을 만나게 도와준다.

 

이야기는 그의 어머니인 기리쓰보 고이가 입궁하는 모습부터 시작된다. 천황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녀는 주인공이 어린 나이일 때 죽게 된다. 그는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궁에 들어와서 살게 되었고 ‘겐지’라는 성을 갖게 된다. 당시 황족은 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성을 갖는다는 함은 일반 백성이 된다는 뜻이라고 한다. 히카루 도령이라고 불리며 궁에서 생활하고 있던 어느 날, 죽은 어머니와 닮았다는 후지쓰보의 뇨고를 만나게 되어 마음에 담는다. 그러나 엄연히 아버지의 부인이자 자신에겐 계모가 되기에 겐지의 사랑은 당연히 힘겨울 수밖에 없다.

 

평범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로맨스 이야기.
형태도 무게도 없는 것이 ‘사랑’이다. 잡히지 않으면서도 흘러넘치는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일 것이다. 그렇기에 겐지 역시 자신의 마음을 어느 한 곳에 묶어두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후지쓰보의 뇨고를 피하고 마주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미 그의 귀는 소리를 쫓고, 코는 향기를 쫓는다. ‘마음을 받아들일’사람이라는 존재는 그리 쉽게 찾을 수 없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좌대신의 딸이자 그의 아내인 아오이, 로쿠조의 이먀스도코로도 어찌보면 애달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겐지 이야기≫에선 인물들의 모습, 스토리 외에도 역시 세밀한 작화에서 정성을 느낄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 건물의 모습, 화려한 옷감, 생활상의 모습, 가구의 모습 등등 때로는 인물들의 위치 역시 그림을 통해 가늠할 수 있어 좀 더 집중하여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컬러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겐지 이야기≫. 그림을 통해 꽃향기가 그대로 전해오는 느낌마저 든다. 너무나 멋진 한권의 책이었다.  

s*******6 2009.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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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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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모노가타리>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들은 사람이라면... 언젠가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1000년 전에 지어진 방대한 양의 대하소설이라는 점이 그렇겠고,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인 동시에, 천하의 카사노바 같은 인물인 "히카루 겐지"의 연애담이 가득 담긴 소설이니 말이다. 3대에 걸쳐 70년 동안 전개되는 이 소설은, 11세기 초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궁녀가 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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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모노가타리>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들은 사람이라면... 언젠가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1000년 전에 지어진 방대한 양의 대하소설이라는 점이 그렇겠고,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인 동시에, 천하의 카사노바 같은 인물인 "히카루 겐지"의 연애담이 가득 담긴 소설이니 말이다. 

3대에 걸쳐 70년 동안 전개되는 이 소설은, 11세기 초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궁녀가 쓴 54권의 소설이다. 이 엄청난 양의 소설 속에는 귀족들과 왕가 사람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궁녀가 쓴 글이니 이 소설 속 인물들의 행태에(특히 겐지의 경우..) "이렇게까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나 어쩌면 그당시 일본 궁정에서는 그런 일들이 허다하게 일어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겐지는 천황의 아들로 태어나지만, 어머니의 신분이 미천하다는 이유로 신하계급으로 격하된다. 그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음에도 왕가 사람들의 암투와 시기 속에 묻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른 어머니의 죽음. 이 어머니의 죽음은 천황과 겐지 두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고, 두 사람 모두 죽은 이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특히 겐지로서는 어머니와 비슷하게 생겨 황후가 되는 후지쓰보 노미야를 사랑하게 되는 운명에 놓인다. 

<<겐지 이야기 1>>은 겐지의 탄생 배경과 후지쓰보 노미야와의 만남, 성장한 후 여러 여성들과의 관계를 보여준다. 겐지가 갖게되는 여성편력은 아마도 어머니의 부재에서 오는 것 같다. 어머니와 같은 사랑을 느꼈던 후지쓰보 노미야를 사랑하는 것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므로 다른 사랑을 찾아 헤매이는 것. 이런 모습들이 너무나 어처구니없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겐지의 겉모습 속에 숨겨진 정치적으로 소외된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도 밖으로 드러낼 수 없는 안타까움을 여성을 찾아 헤매며 풀어내려 한 것은 아닐까. 

사실 큰 작품을 만화책으로 읽어 작품 자체를 100% 이해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방대한 양의 소설이었고 글로는 표현되는 것을 그림으로는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만화책 <<겐지 이야기 1>>은 주인공 겐지 자체의 당위성이 조금 떨어지는 듯 보인다.

하지만, <겐지 모노가타리>를 읽는 많은 일본인들이 중도에 포기해버린다는 사실을 알고나면, 일단 만화책으로는 이 3대에 걸친 재미난 이야기를 끝까지는 읽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생각해본다. 작가 자신이 권하듯이 이 긴긴 이야기의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고 나면, 이번엔 소설로서의 <겐지 이야기>를 읽고싶어지지 않을까. 
y****s 2009.04.01.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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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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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일본 문학을 배우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겐지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이다. 겐지이야기는 무라사키 시키부가 지은 장편 소설로 그 내용이 정말 방대하다. 400명을 넘는 등장인물에 70여 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겐지라는 한 남자의 일생과 그가 만났던 참...많은 여자들과 나눈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겐지의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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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일본 문학을 배우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겐지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이다.

겐지이야기는 무라사키 시키부가 지은 장편 소설로 그 내용이 정말 방대하다. 400명을 넘는 등장인물에 70여 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겐지라는 한 남자의 일생과 그가 만났던 참...많은 여자들과 나눈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겐지의 러브 스토리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나 풍습까지 볼 수 있어서 문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까지 인정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도 현대어역으로 번역된 책이 많이 나와있다. 방대한 분량인만큼 권 수도 많아 다 읽기에는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유명한 고전 소설을 이렇게 쉽게 만화로 접할 수 있어서 이해하기 쉬우면서 단숨에 읽을 수 있고, 우리  겐지의 원만한 대인관계(?)로 점점 등장인물들이 늘어 가는데 만화이기에 누가 누구인지 인물 파악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단순히 소설이라면 제아무리 삽화나 역자의 설명이 들어있어도 외국인 입장인 우리에게 그 시대의 모습을 이해하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화이기에 일일이 설명할 필요없이 그림을 보면서 자연스레 일본의 헤이안 시대라는 배경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참고로 이 책은 만화면서도 원문에 충실하고 내용이 잘 되어있어서 많은 일본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권장한다고 한다.

 책을 좀 살펴보면 종이질이 상당히 부드럽고, 일반 만화책보다 크다. 매 화 첫페이지는 컬러로 되어있고, 책 표지가 정말 예쁘다. 아무리 만화라고는 해도 우리 겐지가 여기저기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헷갈려할 수 있는데 그런 점을 생각해서 그런지 책 뒷 쪽에 등장인물 소개와 중요 인물의 계보를 넣어서 읽다가 헤매는 걸 막아주고 있다. ^^

 단점이라 함은 만화 중간중간에 주석을 달아주고 있는데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 끼어 있는 식으로 달려있고 글자 크기가 좀 작아서 보기가 힘들다. 그리고...가격의 압박이 조금은 있다. 할인을 해서 9,900원이지만 그래도 만화책치고는 가격이 좀 센 편이다. 겐지이야기를 좀 더 널리 알리는데 약간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그 만큼 가치가 있기에 다른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m****u 2009.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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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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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참 좋아한다. 고딩시절에 학교 앞에 책대여점이 생기면서 만화란 신세계에 빠져 들었고, 일본만화에 심취했었다. 그시절에는 일본만화책이란 참으로 비루하기 짝이 없었다. 해적판이라 불리우던 아이들로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한국이름으로 바꿔나왔고, 조잡한 인쇄였다. 글은 스티커를 붙여 덮입힌 듯한 느낌의 대화칸이 거슬리곤 했다. 그때는 다음권이 나오기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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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참 좋아한다. 고딩시절에 학교 앞에 책대여점이 생기면서 만화란 신세계에 빠져 들었고, 일본만화에 심취했었다.

그시절에는 일본만화책이란 참으로 비루하기 짝이 없었다.

해적판이라 불리우던 아이들로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한국이름으로 바꿔나왔고, 조잡한 인쇄였다.

글은 스티커를 붙여 덮입힌 듯한 느낌의 대화칸이 거슬리곤 했다.

그때는 다음권이 나오기가 오래 걸렸고, 어떤 만화는 연재중 중단되어 버리는 사태도 생겼었다.

한권의 만화책에 두가지 다른 만화가 실려 한권 분량을 만들어 내곤했다.

일본문화 개방이 되면서 엄청나게 쏟아지던 일본만화 속에서 행복하기도 하고 고민도 되고는 했었다.

[겐지이야기]의 화풍은 15년전 그때의 기억에 젖게 만드는 느낌이 있다.

일본시대극이란 특색이 해적판으로 접했던 어떤 만화와 겹쳐지는 느낌이 소실적 추억이 떠오르게 했다.

내용보다는 화풍과 소재가 비슷하긴 하지만 이본만화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인물들의 미모가 매력적이다.  

 

일본왕실에서 태어났지만 평민으로 격하된 겐지의 사랑의 일대기적 이야기다.

자유로운 왕자이나 어릴적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부재로 정에 굶주린다.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괴로워하고 한량으로 사는 모습과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인간적인 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계모를 사랑하면서 갈등하고 방황 할수 밖에 없는 겐지의 운명이 시작되는 1권만을 읽었지만 겐지의 운명이 어찌될지 너무나 궁금해진다.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 보기만 하다가 (나이가 있어서 소장하기 곤란함. ㅎㅎ) 처음으로 손에 넣게된 겐지이야기 1권이 너무 마음에 들어 모두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가격적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말이다.

가격이 참 많이 올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대신 그만큼 책의 질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l******8 2009.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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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처럼 아름다운 그대, 히카루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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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처럼 아름다운 그대, 히카루 겐지  우리나라에도 재미있는 고절소설이 많다. 하지만 웬일인지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내가 아는 한 [춘향전] 밖에 없다. 물론 [평강공주와 바보온달]도 있지만, 이건 소설이 아니라 삼국사기에 실렸으니 소설이라 하기도 묘한 위치이다. 남녀상열지사라는 이유로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한, 현대식으로 발하면 로맨스 이야기는 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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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처럼 아름다운 그대, 히카루 겐지 


우리나라에도 재미있는 고절소설이 많다. 하지만 웬일인지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내가 아는 한 [춘향전] 밖에 없다. 물론 [평강공주와 바보온달]도 있지만, 이건 소설이 아니라 삼국사기에 실렸으니 소설이라 하기도 묘한 위치이다. 남녀상열지사라는 이유로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한, 현대식으로 발하면 로맨스 이야기는 쓸 수 없었던 시대였기에 어쩔 수가 없었나 싶다.


[겐지이야기] 에 들어가기 전에

만화 [겐지이야기]는 원작 源氏物語를 풀어쓴 것으로,겐지(源氏)라는 인물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겐지의 일생뿐만 아니라 그의 손자까지 이어지지 대하소설이다. 일본 헤이안시대에 지어진 이 책은 참으로 많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우선 작자가 무라사키 시키부라로 궁녀로 궁중생활을 한 여성이라는 점이 매우 독특하다. 물론 우리나라도 뛰어난 여성 문학인들이 있었지만, 문헌에 의하면 5만원권에 얼굴을 비추시는 신사임당이나 허균의 누이인 허난설헌의 시, 대중적으로는 양반층 부녀자들이 썼던 규방가사들이 대표적이다. 결국 16세기 이후에 작품들이 남아있다. 당시 산문보다는 운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最古)의 소설로 역사적인 작품이다. 소설 즉 산문의 형식을 뛰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이다. 엄밀히 말하면 산문과 운문이 함께 공존하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작품에 쓰인 시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정도로 그 묘미가 대단한 작품이다.

스토리가 매우 진보적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히카루 겐지는 왕자로 태어나지만, 천황인 아버지의 배려 아닌 배려로 ‘겐지’라는 성을 받고 신하로서 살아가게 된다. 아름다운 외모와 출중한 학문 실력 거기다 예능에도 발군이었던 이 왕자의 일생은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을 보여준다. 현재 유행어인 꽃남의 시작은 바로 히카루 겐지가 효시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이다. 작품을 읽으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여성과 관계를 맺었는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사실 스토리만으로 볼 때, 페미니즘적으로 많은 논제를 남긴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작가 무라사키 시노부는 당시 여성작가로서 궁녀로서 사회적 활동이 있었으나, 이 작품 속 여성들은 수동적인 여성들이 다수 등장하기 때문에 뭔가 아이러니한 점이 없잖아 있다.



만화로 태어난 고전

국내에도 이 작품의 완역본이 몇 년 전에 출간하였는데, 엄청난 양으로 감히 엄두조차내기 어려운 방대한 양이다. 거기다 고어로 인해서 딸린 주석도 많다. 일본에서는 이 작품을 배경으로 영화와 만화 그리고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의 경우는 [千年の戀-ひかる源氏物語; 천년의 사랑-히카루 겐지이야기]로 2001년에 개봉을 하였다. 맨 처음 이 작품을 접하는 이들에게 영화는 그야말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화책의 경우는 작가 야마토 와키가 10번의 교토답사와 문헌조사로 탄생한 [겐지이야기]로  원작의 묘미를 그대로 잘 살렸다. 일본의 중고교생들에게 권장도서로 지정될 만큼 만화가 단순히 만화로 치부되지 않고 고전문학의 이해를 돕는 위치에 서있다는 점이 매우 독특하다. 이 작품은 그 당시의 사회상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이 작품만한 것이 없다. 거기다 남녀 간의 사랑까지 더하니 그야말로 세월을 지나도 통하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만화로 매체이동을 한 [겐지이야기]는 각 인물의 캐릭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며 복잡한 인물관계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거기다 원문 시의 내용을 알 수 있어, 문학적인 묘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득을 얻을 수 있다. 표지부터 눈을 잡는 고풍스러운 멋은 소장가치를 높인다. 매달 한 권씩 나오는 이 작품은 벌써 4권이 국내팬을 찾은 상태이다.


 복잡한 인물구성과 다양한 심리적 묘사가 등장한 것이 이 작품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z****0 2009.03.08.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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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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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이야기]는 일본의 헤이안 시대 중기, 즉 11세기 초에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궁녀가 쓴 54권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로 ~ 3대에 걸쳐 70년 동안에 전개되는 이 방대한' ('역자의 글'에서) (262) 이야기를 만화로 만날 수 있다니…. 원작의 엄청난 분량과 이야기들이 만화로 어찌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게다가 나처럼 원작을 만나보지 못한 이들까지 끌어당기려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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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겐지 이야기]는 일본의 헤이안 시대 중기, 즉 11세기 초에 무라사키 시키부라는 궁녀가 쓴 54권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로 ~ 3대에 걸쳐 70년 동안에 전개되는 이 방대한' ('역자의 글'에서) (262) 이야기를 만화로 만날 수 있다니…. 원작의 엄청난 분량과 이야기들이 만화로 어찌 전개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게다가 나처럼 원작을 만나보지 못한 이들까지 끌어당기려면 상당한 매력을 뿜어내야만 하는 데….
 개인적으로, 장기! 연작 만화로는 아직도 연재중인 [맛의 달인]시리즈 - 100권이 넘어버렸다 - 와 국내에서 번역발행된 전권을 소장하며  읽고 또 읽는 [시마과장]시리즈 - '사원시마-주임-과장-부장-이사-상무-전무 - 를 만나고 있지만 이 책이 그만한 재미와 흥미로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염려하며 만난 그 첫 권이었다.
 첫 장을 넘기니 눈에 확 들어오는 그림이 낯설지가 않다. 어릴 적 주변의 여학생들이 보는 만화책을 많이 빌려보았던 내게는 익숙한 투의 그림들, 전형적인 '하이틴 로맨스물'같은 주인공들의 모습들이 익숙하게 다가온다.
 나는 어머니를 알지 못합니다.  가엾고 소녀와 같고… 투명할 듯이 아름다운 분이셨다고 합니다. 사랑을 위해서만 살고 그 생명을 끊은 것도 또한 사랑이었다…고 합니다. (4)
 첫머리부터 '사랑'이야기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 첫머리의 문장들이 [겐지 이야기]의 핵심이 된다. 어릴 적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새엄마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고, 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많은 여인들에게 허투루 연애질을 해대는 주인공, 황실의 핏줄, 겐지는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한마디로 '한량'이다. 하지만 그 시대의 풍겨와 어우러져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웃음을 머금고 진행되는 청춘의 헛발길질은 얄미울정도로 부드러운 그림체와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역자의 글"  이 작품의 작화가의 "인터뷰"가 뒷부분에 더하여져 낯선 이 이야기의 배경과 시대적인 설명을 보충하여주고 있다. [겐지 이야기]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없는 이들이라면 이 부분부터 먼저 읽고 작품으로 들어가는 것이 이 만화를 단지 '시대극+ 청춘 로맨스물'로 바라보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변형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인 새엄마에 대한 사랑조차도 여기서는 추하거나 눈뜨고는 못볼 불륜같이 그려져있진 않지만 과연 모든 사랑은 다 아름다운 것인가라는 질문을 생각나게 한다. 주인공 겐지의 이 위험한 사랑은 이미 진행중인데 천년 전 이 시대는 이들의 사랑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디까지 끌어안을 것인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야기들을 남겨둔채 1권의 막은 내린다. 
 그 꽃그림 속을 따라가며 이야기는 계속되는데…. 
2009. 4.4. 저녁, 30여년 전 울며 보았던 "캔디"가 생각나던….
들풀처럼
*2009-097-04-03
w******e 2009.04.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