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피터슨의 영성을 집대성한 시리즈의 4탄이다. 이전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그가 강조하는 것은 '현실 속에서의 영성'이다. 특별히 이번에는 비유와 기도라는 '언어'에 대한 것을 다룬다.
저자는 종교와 일상의 언어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이 분리되어 있지 않기에 우리의 말은 어디서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게 한다. 교회를 떠나 세상에 나선다고 예수님과 떠나있는 것이 아님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흔히 한국교회에 잘못 알려져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영성'이다. '영성'하면 세상과 담을 쌓고 은둔하는 수도원을 연상하거나 아니면 환상이나 환청, 꿈 계시 같은 신비한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유진 피터슨은 그의 저작들을 통해 성(聖)과 속(俗)이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과 속에 계시기에 그렇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이 하신 비유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예수님이 하신 기도에 관한 것이다. 둘 다 예수님의 말씀, 곧 언어에 관한 것을 다룬다.
저자는 예수님이 비유로 즐겨 말씀하신 것에 대해 말하면서 비유는 우리를 참여시키는 말이라고 한다. 비유는 듣는 이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그것에 참여케 하는 힘이 있다. 예수님은 직접적인 지적이 아닌 비유를 통해 우리가 그분의 세계에 참여토록 초대하고 계신다.
유진 피터슨의 장점이라면 다른 것보다도 성경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의 보다 인격적이고 풍성한 관계 속으로 나아가보자. |
|
친구의 선물로 이 책이 읽게 되었는데, 유진 피터슨이란 분의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만 직접 그분의 책을 읽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 책은 누가복음의 예수님의 비유를 새롭게 보게 해주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많이 들었던 비유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뜻을 몰랐고 너무나도 목사님의 설교가 전부인양 받아들이기만했지,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이 분의 책을 통해서 새로운 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알아 듣기 쉬운 말로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가 너무 어렵게 받아들여 왔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기독교 전도가 무조건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는 것보다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통해서, 즉 비유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을 한다면, 보다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기독교인의 언어가 너무 종교적이라 세상 사람들과 언어 소통이 되지 않는데, 이는 기독교 신자들의 언어가 너무 이성적이고 종교적인 언어가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기독교의 언어가 일상적인 언어로 바뀌지 않으면 전도나 선교는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이 책을 통해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이나 율법학자들의 종교적인 언어로 복음을 증거하셨던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비유의 언어로 전하셨음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육신으로 이 땅에 오셨건만, 인간들은 스스로 거룩해 져서 저 하늘에 거하려 하는군요. 아무쪼록 이 책을 보시고 예수님의 비유에 대해서 새로운 감동을 많이 느끼시고 거룩한 척하는 가식적인 가면을 벗어 던지고 일상속으로, 세상속으로 들어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저자 유진 피터슨은 누가의 복음서에만 나오는 사마리아 도상(갈릴리~예루살렘) 열 개의 이야기를 특유한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시키기 위한 예수님이 사용하신 것이다. 저자는 청자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참여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하나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모든 이야기가 비종교적인 배경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유의 특징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수용하게 만든다. 선입견, 편견, 방어막, 전형화, 문자주의를 넘어갈 수 있게 만든다. 신약 성경의 4개의 복음서는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마가복음은 설교 형태를, 마태는 가르침을, 누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속에서 격의 없이 주고 받는 언어 형태로 표현되었다는 점이다. 즉 종교적으로 들리지 않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만의 특유한 기도의 언어를 담고 있다. 인격성과 관계성을 중요시 하는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예수님은 '자기 의' 즉 경건병을 지적하신다. 인생을 계속해서 스스로 통제하고, 스스로 할 수 없는 일들은 하나님이 해주시도록 하나님을 조작해 볼 방법들을 이리저리 실험하는 모습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 이웃에게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대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기독교 신앙에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
경건병은 의와 연관된 장소 즉 교회와 성경 공부, 기도 모임에서 가장 자주 짓는 죄다. 예수님은 종교적, 도덕적 존경을 받을 만하지는 않은 사람들과 거리낌없이 지내셨다. 우리 자신의 행동이나 도덕주의로는 의로움을 만들어 낼 수 없다.
기도의 실천에서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비인격화다. 기도를 기법으로 바꾸어 놓고 기도를 장치로 사용하는 것이다. 종교를 연기하지 말라! 죄는 관계를 죽인다. 영혼의 친밀성을 죽인다.
영광은 내가 더 작은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영광의 의미는 상실과 거절, 죽음이다. 영광이라는 단어를 재정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영광을 얻을 때가 죽을 때다. 영광은 명성과 거리가 먼 삶이다. 우리는 더 이상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경쟁자로 규정하지 않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