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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할 수 없는 박제된 글자, 공산당 선언_뻑보이(ffuckboy)
"공감할 수 없는 박제된 글자, 공산당 선언_뻑보이(ffuckboy)" 내용보기
단순한 정치적 선동문이 아니라 시대를 바꾼 천재의 저작이라는 공산당 선언. ​ 그러나, 나는 이 공산당 선언을 읽으며 거의 전혀 공감하지 못하였다. ​번역이 이상한 것인지, 내가 멍청한 것인지. 전혀 이해되지 않거나 공감되지 않는 글을 읽는다는 것은 상당히 고역이다. ​본문이 아주 짧음에도 그랬다. ​ 아마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논점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다는
"공감할 수 없는 박제된 글자, 공산당 선언_뻑보이(ffuckboy)" 내용보기

단순한 정치적 선동문이 아니라 시대를 바꾼 천재의 저작이라는 공산당 선언.

​

그러나, 나는 이 공산당 선언을 읽으며 거의 전혀 공감하지 못하였다.

​번역이 이상한 것인지, 내가 멍청한 것인지.

전혀 이해되지 않거나 공감되지 않는 글을 읽는다는 것은 상당히 고역이다.

​본문이 아주 짧음에도 그랬다.

​

아마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논점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다는 것이, 너무 먼나라의 먼 옛날의 이야기인 것이 문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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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몇 군데 발췌한 부분을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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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 계급은 자신들이 지배하는 곳에서 모든 봉건적, 가부장적, 목가적 관계들을 완전히 없애 버렸다. 부르주아 계급은 상전의 지위를 타고난 이들에게 사람들을 묶어놓던 잡다한 색깔의 봉건적 끈들을 무자비하게 잡아 뜯어 버렸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거벗은 이해관계와 냉혹한 "현금계산" 외에는 아무런 끈도 남겨놓지 않았다. 부르주아 계급은 경건한 광신, 기사의 열광, 속물적 감상의 신성한 전율을 이해타산이라고 하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 빠뜨려 버렸다. 부르주아 계급은 인격적 존엄성을 교환가치로 해소시켜 버렸으며, 문서로 인증되고 정당하게 얻어진 자유를 단 하나의 양심없는 상업적 자유로 바꾸어 놓았다. 한마디로 부르주아 계급은 종교적 정치적 환상 속에 숨어있던 착취를 공공연하고 파렴치하며 직접적이고 건조한 착취로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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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 계급은 모든 생산도구들의 급속한 개선과 한없이 편리해진 교류를 통해 모든 국민들, 가장 미개한 국민들까지도 문명으로 끌어당긴다. 부르주아 계급의 아주 싼 상품 가격은, 그가 모든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미개인들의 완고한 외국 혐오를 굴복시키는 대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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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 계급은 농촌을 도시의 지배 아래 굴복시켰다. 부르주아 계급은 거대한 도시들을 창조했고, 농촌 인구에 비해 도시 주민의 인구를 현저하게 증가시켰으며, 그에 따라 주민의 상당 부분을 세상사에 무관심한 농촌 생활로부터 떼어 내었다. 부르주아 계급은 농촌을 도시에 의존하게 한 것과 마찬가지로 야만적 나라와 반(半) 야만적 나라들이 문명국에, 농업민족이 부르주아 민족에, 동양이 서양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부르주아 계급은 점점 더 생산수단, 재산, 주민의 분산을 없앤다. 부르주아 계급은 인구를 밀집시키고 생산수단을 집중시키며 재산을 소수의 손에 집중시켰다. 이로인해 필연적으로 정치적 집중이 생겨난다. 다양한 이해관계, 법률, 정부, 관세를 가지고 있었으며, 서로 연계되어 있었을 뿐이었던 독립적인 지방들이 하나의 국민, 하나의 정부, 하나의 법률, 하나의 국민적 계급이해, 하나의 관세구역으로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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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앞에서 노동자 혁명의 첫걸음은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지배 계급으로 올라서는 것, 민주주의의 쟁취라는 것을 보았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자신의 정치적 지배를 이용하여, 부르주아 계급에게서 모든 자본을 차례차례 빼앗고, 모든 생산 도구들을 국가의 수중에, 다시 말해서 지배계급으로 조직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수중에 집중시키며, 가능한 한 급속하게 생산력의 규모를 키울 것이다.

물론 이것은 처음에는 소유권과 부르주아적 생산관계들에 대한 전제적인 침해를 통해서만 일어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경제적으로는 불충분하고 불안정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운동이 진행되면서 자기 자신을 뛰어넘게 되며 생산방식 전체의 변혁을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 되는 그러한 조치들에 의해서만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당연히 나라가 다양함에 따라 다양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진보적인 나라들에는 다음의 것들이 상당히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1. 토지 소유의 몰수와 지대의 국가 경비로의 전용.

2. 고율의 누진세.

3. 상속권의 폐지.

4. 모든 망명자들과 반역자들의 재산 압류.

5. 국가 자본과 배타적 독점권을 가진 국립 은행을 통한 국가 수중으로의 신용 집중.

6. 운송 제도의 국가 수중으로의 집중.

7. 국영 공장과 생산 도구들의 증대, 공동 계획에 따른 토지의 개간과 개량.

8. 모두에게 동등한 노동 강제, 산업 군대, 특히 농경을 위한 산업 군대 설립.

9. 농업 경영과 공업 경영의 결합, 도시와 농촌의 차이의 점진적 제거를 위한 노력

10. 모든 아동의 공공 무상 교육,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아동 공장 노동의 폐지, 교육과 물질적 생산의 결합 등.

발전이 진행되면서 계급의 차이가 사라지고 모든 생산이 연합된 개인들의 수중에 집중되면, 공권력은 정치적 성격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본래 정치적 권력은 다른 계급을 억압하기 위한, 계급의 조직된 힘을 의미한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부르주아 계급에 대항하는 투쟁 속에서 필연적으로 계급으로 단결하고, 혁명을 통해 스스로 지배계급이 되며, 지배 계급으로서 낡은 생산관계들을 강제로 폐지하게 된다면,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이 생산관계들과 함께 계급 대립의 존립 조건들과 계급을 폐지하게 될 것이며 ,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계급으로서 지배하는 것도 폐지하게 될 것이다.

계급과 계급 대립이 있던 낡은 부르주아 사회 대신에,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든 이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한 조건이 되는 연합체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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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감하는 항목도 있으나, 대부분은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내가 느끼기에 문제 인식은 어느정도 정확했으나, 그것의 해법은 인간의 성향을 제대로 관찰/파악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이상적으로 생각해서 내린 결론에 가깝다고 본다.

사람은 브루주아, 프롤레타리아 이렇게 구분해서 태어나지 않는다. 태어나 보니 누구는 부잣집에 누구는 가난한 집에 태어난 것이고, 그것은 살면서 바뀌기도 한다. 즉, 지금의 브루주아가 브루주아 피를 가진것도 아니며 오늘 무지하게 가난했던 사람의 손자는 최고의 부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으로, 인간은 상황에 따라 행동이 변하는 것이지 미리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이 부르주아 계급에 대항하는 투쟁 속에서 필연적으로 계급으로 단결하고, 혁명을 통해 스스로 지배계급이 되며, 지배 계급으로서 낡은 생산관계들을 강제로 폐지하게 된다면,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이 생산관계들과 함께 계급 대립의 존립 조건들과 계급을 폐지하게 될 것이며 ,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계급으로서 지배하는 것도 폐지하게 될 것이다.

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전혀 말이 안되는 얘기다. 설사 1세대의 프롤레타리아가 그렇게 폐지하더라도 다음 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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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급한 자연스런 인간심성작용의 결과로, 비록 저자들은 위와 같이 선언/주장하였으나, 자기 자신이 계급으로서 지배하는 것마저도 폐지한 프롤레타리아 지도부는 그 어느 곳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최인훈 선생의 '광장'이 맞다. 우리는 이 선언에 가득 쓰여진 부르주아, 소부르주아, 기독교, 자본가, 귀족의 봉건사회, 프롤레타리아 이러한 말들이 뭔지도 잘 모르고, 얘기를 듣는다고 와 닿지도 않는다. 우리와는 너무나 먼 곳의 얘기인 것이다. 종이에 그냥 쓰여진 선언문으로는 우리의 마음에서 혁명을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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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광장에서 이것을 기술한 부분을 옮기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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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욕망'이 터부로 되어 있는 고장. 북조선 사회에 무겁게 덮인 공기는 바로 이 터부의 구름이 시키는 노릇이었다. 인민이 주인이라고 멍에를 씌우고, 주인이 제 일 하는 데 몸을 아끼느냐고 채찍질하면, 팔자가 기박하다 못해 주인까지 돼버린 소들은, 영문을 알 수 없는 걸음을 떼어놓는다. '일등을 해도 상품은 없다'는 데야 누가 뛰려고 할까? 당이 뛰라고 하니까 뛰긴 해도 그저 그만하게 뛰는 체하는 것뿐이었다. 사람이 살다가 으뜸 그럴듯하게 그려낸 꿈이, 어쩌다 이런 도깨비놀음이 됐는지 아직도, 아무도 갈피를 잡지 못해서, 행여 내일 아침이면 이 멍에가 도깨비방망이로 둔갑할까 기다리면서. 광장에는 꼭두각시뿐 사람은 없었다.

​인민 정권은, 인민의 망치와 낫이 피로 물들여지며 세워진 것이 아니었다. '전 세계 약소민족의 해방자이며 영원한 벗'인 붉은 군대가 가져다준 '선물'이었다. 바스티유의 노여움과 기쁨도 없고, 동궁 습격의 아슬아슬함도 없다. 기요틴에서 흐르던 피를 본 조선 인민은 없으며, 동상과 조각을 망치로 부수며, 대리석 계단으로 몰려 올라가서, 황제의 안방에 불을 지르던 횃불을 들어본 조선 인민은 없다. 그들은 혁명의 풍문만 들었을 뿐이다. 30년 전에 흥분이 있었다는 풍문을 듣고 흥분할 수 있다면 그는 감정의 천재다. 1789년에 있었던 흥분의 얘기를 듣고 흥분할 수 있다면 그는 천재다. 북조선 인민에게는 주체적인 혁명 체험이 없었다는 데 비극이 있었다. 공문으로 명령된 혁명, 위에서 아래로, 그건 혁명이 아니다. 그 공문을 보낸 사람이 '전 세계 약소민족의 해방자이며 영원한 벗'이라도 그렇다는 일은, 이 사상에 발을 들여 놓은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서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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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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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ll.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들

lll.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들
1.반동적 사회주의
a)봉건적 사회주의
b)소부르주아적 사회주의
c)독일 사회주의 또는"진정한"사회주의
2.보수적 사회주의 또는 부르주아적 사회주의
3.비판적-유토피아적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lV.여러 반정부 당들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입장

1872년 독일어판 서문
1882년 러시아어판 서문
1883년 독일어판 서문
1888년 영어판 서문
1890년 독일어판 서문
1892년 폴란드어판 서문
이탈리아의 독자들에게
후주

트로츠기,1937년 아프리칸스어판 서문
홉스봄,1998년 Modern Edition서문

역자후기_선언 160주년에 부쳐

​

 

f******y 2015.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