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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전도서: 절망을 박살낸 전혀 새로운 전도서(미니북)
"파워 전도서: 절망을 박살낸 전혀 새로운 전도서(미니북)" 내용보기
전병욱 목사님의 책을 처음 읽었다. 과연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읽고 도전받을만하다고 생각했다. 쉽고 명쾌하다. 무엇보다 진리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문체를 보며 세상에 존경할만한 남자가 있구나 싶었다. 성경을 기본 텍스트 삼아 다양한 '문사철'을 자연스럽게 버무려놓았다. 가진 지혜를 좋은 책 쓰기와 설교하기에 활용하시는 전병욱 목사님 글의 매력에 빠졌으니 동생이 잔뜩 가져
"파워 전도서: 절망을 박살낸 전혀 새로운 전도서(미니북)" 내용보기

전병욱 목사님의 책을 처음 읽었다. 과연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읽고 도전받을만하다고 생각했다. 쉽고 명쾌하다. 무엇보다 진리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문체를 보며 세상에 존경할만한 남자가 있구나 싶었다. 성경을 기본 텍스트 삼아 다양한 '문사철'을 자연스럽게 버무려놓았다. 가진 지혜를 좋은 책 쓰기와 설교하기에 활용하시는 전병욱 목사님 글의 매력에 빠졌으니 동생이 잔뜩 가져다놓은 다른 책들 읽기에도 도전해야겠다.

 

"인간학연구" 강의 실라버스에 "전도서"라는 텍스트가 있어 반가웠고 그 수업 준비를 하느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개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큰 도전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결국 객관적일 것을 표방하는 학문 공간에서 종교적 텍스트를 읽는 일은 정말 힘들다는 결론을 얻었다. 수업은 "파워전도서"나 기존의 성경 주석서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답답했지만, 기독교인인 내가 무슨 언급을 해도 (그들이 공적영역이라고 생각하는) 학문 공간에서 (그들이 사적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종교적 시각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어떤 비판이나 역효과를 불러일으킬까봐 걱정이 되어 속으로만 끙끙 앓았다. 왜 종교적 텍스트인 "바가바드 기타"는 그들의 마음으로 읽으려고 노력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솔로몬(혹은 현자)이 쓴 "전도서"는 솔로몬의 마음으로 읽으려고 하지 않는지. 나나 수업 들으시는 다른 기독교인 선생님들께서 발제를 하셨다면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었을지 이제와 궁금해진다.

 

1-10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인간 삶의 허무함을 다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솔로몬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스스로 행동하려는 노력이 허무한 것은 인간의 삶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11-12장, 특히 12장 끝부분에 분명히 제시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을 기쁨으로 누리되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섭리에 순종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그렇게 살지 말지는 개인이 판단하고 선택해야겠지만 어쨌든 "전도서"에는 그 나름의 답이 제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 사회의 진리처럼 되어가는 '인본주의'나 '실존주의'를 보면 주체적으로 책임지는 인간의 삶이 오히려 괴롭고 힘들어보일 때가 있다. 섭리를 거스르면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하고 행동하고 책임지는 일이 극히 자유로울 수는 있겠지만,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짊어지기에는 너무도 무거운 짐 같아보이기도 하다.

 

"파워전도서"에서 주는 도전은 어떻게 생각하면 평소에 자주 듣는 평범한 것들이다. 문제는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렵고, 치열하고 유혹 많은 삶 속에서 쉽게 잊혀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현대인들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시리즈에 빠져있다는 비판을 하는데, 기독교계에 신앙을 돕는 자기계발서가 있다면 그의 설교집들이 그 선두주자가 아닐까 싶다. 자기계발서는 술술 읽히지만 결국 실천하느냐 마느냐가 독서를 완성하는 것이듯, 이 책도 많은 도전 중 실천해야할 부분을 꼭꼭 씹어 내 것으로 만들고 하나라도 제대로 실천하려는 노력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두 가지를 기억에 남겼다. 삶 전체를 예배의 자세로 살 것, 부조리와 싸울 때 시기와 태도를 신중히할 것.

 

마지막으로 교육에 대해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이번 한 주 수업을 들으면서 가치관, 세계관이 많이 부딪쳐서 참 힘들었고, 그것들이 타협의 여지가 없는 참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교육, 특히 도덕교육이 그것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도 무섭다.  

사람들은 교육의 목적이 지식 전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 많은 지식을 쏟아붓는 것, 즉 주입과 암기를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지식 전달이 교육의 목적이라면 그것은 학원교육에 불과하다. 지식만을 추구하는 교육이 기계인간은 만들어낼 수 있을지언정 인격은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러면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가치관과 세계관의 형성이다. 사람의 가치관을 바꾸고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세상을 바르게 보는 눈을 길러주는 과정을 말한다. 세상을 해석하는 능력, 선악을 분별하는 변별력이 가치관이자 세계관이다. 그러므로 기독교 교육이라 할 때 성경에 있는 지식을 가르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의 가치대로 판단할 줄 알고 사는 사람을 기르는 것을 그 내용으로 삼아야 한다. (p. 212)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0.10.10. 신고 공감 1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