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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와인에 관한 신변잡기 형식의 에세이이다. 와인에 관한 거의 모든것의 역사를 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특히 나처럼 와인에 대해선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정도의 구별밖에 못하는 문외한들에겐 와인 지식寶庫와도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뭐 이렇게 단어하면 과장이 심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 한권으로 와인에 대한 어지간한 지식이나 주변 이야기는 마스트할 수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 만큼 와인과 그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이 담겨져 있다. 어찌 보면 시시콜콜한 신변잡기같기도 하지만 유심히 읽어보면 왜 와인에 대한 이런 이야기를 필자가 들려주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와인이 가지고 있는 술이라는 자체의 힘이 아니라 문화의 힘을 말해준다고 본다.
와인의 역사에서 부터 와인의 종류, 그리고 제조방법, 음미하는 방식등을 비롯하여 와인에 얽혀져 있는 이야기 및 알려지지 않는 와인이야기들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와인에 대해 무지한 나에겐 흥미롭고 새삼 고개를 끄득이게 하는 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 우리에겐 차별화 된 계층들의 호기로만 여겨졌던 와인이지만 이제는 보편적인 술로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그것은 아마도 와인이라는 술의 특별함이나 그 미각때문이라 아니라 와인의 표방하는 문화적 체험을 이제는 우리도 받아들일수 있는 수용력이나 보편성등이 예전에 비해 많이 진보되었다고 해야 할것이다. 작은 범주에서의 문화란 이처럼 와인이라는 단일한 매개로 인해 새로운 문화가 창출되는 것이고 그 문화가 전파되는 것일 것이다.
또한 그러한 문화는 이질적인 타문화에 또 다른 형태의 문화로 녹아들어가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이 와인에 대한 신변잡기의 내용들을 필자의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논하고 있지만 큰 맥은 그런 와인이 가져다 주는 문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지금의 뉴욕이나 파리의 세계도시에 이르기까지의 와인의 역사는 바로 그 문화와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권력을 상징하는 와인에서 문예부흥이나 계몽주의 상징인 와인으로 그리고 인간의 자유를 상징하는 와인으로 그 면면을 이어 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와인을 마신다는 것은 결국 와인 그 자체의 향이나 맛을 느낀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와인이 가져다 주는 문화를 느끼는 것일 것이다. 누구에겐 사랑일 것이고, 또다른 누구에겐 희망일 것이다. 이 처럼 한잔의 술이 세계적으로 문화적 가치를 가질수 있는 것 또한 와인이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있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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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점에 가봐도 건방떠는 와인책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쉽고, 친절하고, 비주얼한 너무나도 훌륭한 와인가이드들이 즐비한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이거다 싶었다. (사실 처음엔 표지 디자인에 확~ 끌렸지만)
이제 와인 초보를 벗어났다고 자칭하는 나로서는, 와인 가이드 이외에 와인에 관한 뭔가 신선한 정보들에 목말랐었다.
와인에 관심있는 친구들과 얘기할 때, 안주로 곁들어 맛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와인의 역사 뒤켠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향과 맛을 끌어낸, 한 마디로 와인야사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판형도 컴팩트하고 종이도 가벼운 걸 써서(우리나라 출판사 분들, 제발 이런 가벼운 책 좀 많이 만들어주세요), 출퇴근시 읽기 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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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 같다. 와인을 소재로 다룬 '떼루아'라는 드라마도 방영중이고 와인 만화인 '신의 물방울'도 곧 한국과 일본에서 선보인다고 한다. 지난 달에 참석했었던 와인 클래스에서 들었는데 '떼루아(terroir)'라는 말은 특정지역의 사람, 토양, 날씨 등 종합적인 요인들이 모인 특수성 및 정체성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로 이를 대체할 언어가 없어 번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대로 '떼루아'를 사용한다고 한다. 와인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와 즐기는 방법 등에 대해 들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잊혀졌던 이야기들이 생각난다.
이 책을 통해 와인에 대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온도에 따라 라벨의 색이 달라진다는 열감지라벨이 있다는 것. -납을 넣으면 와인의 맛이 더욱 좋아진다는 사실. -피시 와인, 게이 와인, 섹스 와인 등 처음 들어보는 와인들. -선박이 진수할때 뱃머리에 샴페인 병을 놓고 깨뜨렸다는 관습. 타이타닉호는 이 의식을 치루지 않았다는데 그래서 그런 불운한 운명에 처한 것일까? -얼리지(코르크 하단부와 와인 표면 사이의 공간을 말하는 전문용어)의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에 대한 평가.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무겁거나 깊은 느낌은 없다. 미셀러니라는 말 자체를 이해한다면 이 책이 왜 이렇게 씌여졌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미셀러니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무작정 책을 읽었고 책의 내용이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 한 주제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도 부족했고 주제가 통일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 사전에서 미셀러니의 의미를 찾아보았고 그제서야 책의 형식과 내용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와인에 관심은 있지만 맛을 음미하고 즐길만한 수준은 못된다. 와인클래스에서 와인에 대해 설명해주시던 프랑스분이 말씀하시길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Enjoy'하는 것이라고 했다. 와인은 음식과 함께 즐기는 음료이므로 많이 시도해보고 자신만의 미각을 찾아가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와인을 마신다는 것은 문화와 이미지 등 많은 것들을 포함하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것이 와인을 특별하게 만들고, 또 와인이 특별한 이유라고 한다. 요즘에는 보편화되어 마켓에서 누구든 쉽게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한 두잔의 와인은 몸에도 좋다고 하니 비싸고 좋은 와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찾아가는 와인찾기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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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일본의 한 만화책부터였을까..? 2008년의 와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와인과 관련된 만화책, 드라마, 영화, 심지어 유명한 이원복교수님의 책까지... 정말 다양한 와인과 관련된 것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와인하면 솔직히 좀 고급스런 바와 비싼 가격.. 이런 게 먼저 떠오르고 프랑스나 이탈리아 이런 서양하고만 연결지어 생각해왔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나왔을거라고 생각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과 와인에 관한 아주 재밌는 이야기들을 이 책은 알려준다. 고대 이집트나 중국등 서양에 국한되지 않은 이 책의 이야기들은 정말 흥미진진해서 차례만 놓고 봐도 재밌고, 와인과 친숙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 여기에는 와인을 처음에 어떻게 보관했는지부터, 가장 비싼 와인(이건 좀 식상한가?), 가장 오래된 와인, 혹은 독특한 이름을 가진 와인을 알려준다. 이런 내용이 좀 식상하거나 딱딱하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명인사들의 이름을 따서 붙인 와인이 있는 건? 예를 들면 윈스턴 처칠와인, 가르시아 와인, 마를린 메를로등.. 그 외에도 와인의 수호성인, 와인 경매기록, 와인과 지능지수의 관계등 우리가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도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 수 있다. 그러고보니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미지의 인물의 일대기나 어떤 나라에 관해 역사를 알 수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리고 와인을 모르고 소믈리에나 와인을 마셔본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것을 마셔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처럼 책을 통해 먼저 와인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마신다면 좀 더 의미깊지 않을까?나도 조만간 여기서 언급했던 와인 들 중 하나를 한번 먹어봐야겠다. 특히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건 p240갈로 소노마 사의 지나 갈로가 "와인과 사랑에 빠진 사람의 종착역은 피노 누아일것이다"라고 말했다."라는 대목에서 피노 누아라는 와인이 어떤 것인지 강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정말 수많은 와인과 관계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아마도 나처럼 와인을 좀 어렵게 생각했다거나, 와인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와인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얘깃거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친숙해지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와인을 이미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와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딱 적격일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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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와인하면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가? 보통 사람들은 범접하기 힘들다는 느낌부터 받게 되는 게 사실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와인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일 것이다. 2005년에 처음 출간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이 저자 그레이엄 하딩의 책 <와인 미셀러니>는 이런 와인의 신비한 세계를 독자들에게 인도한다. 샤르도네, 쇼비뇽 블랑, 돔 페리뇽, 메를로, 카버르네, 리슬링, 토카이 등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름들은 그나마 어디서고 한 번 들어본 적이 있지만, 무통 로쉘드 같은 정말 고급 와인들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사실 와인 병에 붙어 있는 라벨도 제대로 읽지 못한 적도 많다. 와인의 기본 정의는 “발효된 포도 주스”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정의에 대해 책의 부제로 딸려 있는 대로 ‘와인에 관한 비범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을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방면에서 풀어 나간다. 역시 역사를 전공한 이답게, 와인의 유래로부터 시작을 해서 와인에 쓰이는 용어, 와인 병의 제조, 와인을 숙성시키는 오크통, 라벨 그리고 문학과 영화에 이르는 그야말로 와인에 대한 백과사전적 정보들을 짤막하면서도 아주 유용한 스타일로 그리고 매우 유기적인 관계로 빚어내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와인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던 많은 것들을 이 책을 배울 수가 있었다. 예를 들면, ‘펀트’는 와인 병 밑에 움푹 들어간 부분을 지칭하며, 얼리지(Ullage)는 코르크 하단 부분과 실제 와인 사이의 빈 공간을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궁금해 하던 빈티지(Vintage)에 대해서는 실제로 포도를 수확한 해를 의미한다는 것도 덤으로 배웠다. 이건 개인적으로 아주 궁금해 하던 사실이었다. 또한 포트 와인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보고, 인터넷 리서치를 통해 알게 됐다. 포트 와인이란 주로 북서 포르투갈 지방의 도우로 밸리(Douro Valley)에서 만들어진 증류 포도주를 말하는데 대개의 경우, 스윗한 레드 와인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얻은 최대의 수확은 바로 와인 비평가 로버트 파커를 알게 된 것이었다. 미국 볼티모어 출신의 로버트 파커는 원래 변호사 출신으로, 1975년부터 와인 비평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가 개발한 100점 만점 기준의 와인 평가 시스템은 국제 와인 시장에서 공인을 받고,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독일 라인 지방에서 나는 리슬링 품종의 와인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달다는 ‘아우슬리스’ 등급을 좋아한다. 타닌이 많이 들어가 있는 드라이한 레드 와인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단맛이 나는 화이트 와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와인 미셀러니>를 통해 알게 된 헝가리 토카이 지방에서 난다는 토카이 와인을 한 번 사보려고, 인터넷 서치를 해봤는데 역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건 아닌 듯 싶었다. <와인 미셀러니>를 읽으면서 와인에 대해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와인의 묘미를 깨닫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나도 무통 로쉘드 같은 고급 와인을 한 번쯤은 마셔 보고 싶다는 충동도 느꼈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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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쓴 맛의 술이 싫어지기 시작해서일까? 향긋한 향과 오묘한 선을 가지고 있는 와인잔과 와인병, 그리고 약간의 떫은 맛뒤에 숨은 맛이 날 사로잡았다.
'신의 물방울' 만화를 섭렵하고, 동일한 작가가 쓴 '와인의 기쁨' 1,2권을 다 읽었지만 역시나 와인에 대한 지식은 어렵기만 하다. 어설픈 와인 지식을 갖고 이 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코 와인초보에게는 권할만한 책은 아니다. 친절히 와인용어에 대한 설명은 없다. 하지만 조금의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검색하면서라도 충분히 읽을 만한 내용이다. 그리고 어려운 내용보다는 와인에 유래된 이야기들이 많아서 흥미로웠다. 와인 초보가 읽는다면 초반부보다는 후반부부터 읽기를 추천한다. 뒷부분은 와인에 유래된이야기들이 많은데 앞부분은 와인의 코르크나 와인의 지역 등 조금 복잡한 내용들이 짜여져 있어서 지루해하거나 매우 어려워할 우려가 있다. 솔직히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흥미로워지는 건 사실이었다.
이 책 한권이면 어디가서 아는 척은 좀 할 수 있을 것 같다. 와인의 유래나 자극적인(마리화나 와인도 소개된다) 내용도 들어가 있고, 로버트 파커 점수 말고도 인지도 있는 다른 방식의 와인 평가도 들어있으며, 와인 병의 변천사 등등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는동안 남자가 여자꼬시기 좋을 것 같다는 발칙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알고 있는 내용도 간혹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책이 와인의 종류과 매너, 맛소개에 치중되어 있는 반면, 정말 와인 매니아라면 궁금해 할만한 와인에 대한 잡다한 지식들이 잔뜩 들어있어서 가끔씩 몇 장씩 읽어도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대부'를 만든 감독 코폴라의 와인이 유명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니 대놓고 파커점수과 그가 포도원을 산 가격까지 공개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타이타닉처럼 침몰된 배에 있던 오래된 와인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는데 역시나 그 가격또한 공개했고, 그 맛도 비유해줘서 고마웠다. 그런데 약간의 생선맛이 나는 걸로 보아서 바닷물과 섞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해본다.
그리고 샴페인 목욕이란 꿈을 꾸어본다. 좀 차가울 것 같기는 하지만 향긋한 샴페인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기분좋게 취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좀 아까울 것 같기는 하다. 난 그냥 따뜻한 물에 샴페인을 마시는 것 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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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숨겨진 은은한 이야기
분위기에 먼저 취한 다음 비로소 그 맛에 취한다는 와인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거의 유일무이한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와인의 무엇이 문화의 장벽과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들을 취하게 만드는 것일까. 생각건대 대지 아래로 깊게 뻗어나간 포도의 뿌리처럼 전 세계인들의 미각과 취향에 어느새 깊이 스며들어버린 와인 특유의 그 ‘은은한 매력’ 때문이 아닐까. 알쏭달쏭한 이야기지만 어쨌든 와인은 이국의 음료임에도 우리와 가까이 있고, 분위기 있는 자리에 항상 빠지지 않는 고급술이 되었다.
<와인 미셀러니>는 이런 와인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재밌는 책이다. 작고 아담한 책의 모양과 닮은 짧고 간단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와인에 대한 어떤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하기보단 간단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소소한 발견을 즐거움을 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다. 제목에 ‘미셀러니’라 단어가 들어간 것은 그런 내용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식의 심도가 얕은 대신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방대하게 퍼져있어 책을 읽는 내내 호기심을 잃지 않게 만든다. 이런 내용에서 저런 내용으로 널뛰듯 이어지는 와인이야기는 기존에 나온 와인서적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과 재미를 안겨준다.
<와인 미셀러니>는 굳이 소주제로 구분해 놓진 않았지만 비슷한 소재의 이야기는 함께 등장시켜 파편적으로 나열된 이야기들에 일관성을 부여한다. 이를 테면 각국의 와인에 대한 이야기나 여러 도시의 와인에 대한 이야기처럼 계통이 비슷한 이야기는 함께 나열돼 있어 이야기들을 서로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와인 미셀러니>에는 보통의 와인 책이라면 간과했을 와인 병, 마개, 라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간단한 이야기의 연속으로 되어 있는 단순한 책이지만 이 책을 계기로 알게 된 와인과 관련한 ‘상식’들이 무척 많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지금 한 드라마의 제목으로 쓰이는 ‘테루아(Terroir)’는 땅을 의미하는 프랑스 말이지만 포도가 자라는 땅을 비롯한 자연환경과 기후의 특성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라는 것, 새크리라는 사람이 ‘고안한’ 유칼립투스 나무아래 저장통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와인은 포도 껍질을 썩어 다양한 향을 가진다는 것 등의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재밌는 사실이었다.
와인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로 와인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던 <와인 미셀러니>는 재밌는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과 함께 와인에 대한 더 큰 호기심을 안겨주는 좋은 책이었다. 아직 와인보다는 소주나 맥주를 선호하는 나이지만 언젠간 와인의 그 깊고 은은한 맛을 이해하게 될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떫은 와인 맛에 질려버려 와인을 거들떠도 안보는, 와인에 대한 나의 나쁜 기억을 버리는 게 먼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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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와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거 같다. 와인을 조금씩 마시면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뉴스를 비롯해 와인과 관련된 뉴스들을 심심찮게 들을 수가 있다. 와인과 관련된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내년쯤 드라마로도 제작 된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모 방송국에서는 와인과 관련된 드라마가 한창 방영 중이다. 나 역시 최근들어 와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물론 관심만 가지기 시작했을 뿐, 와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제대로 된 와인을 마셔본적이 없다. 와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나에게 이 책은 나의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었다.
'와인 미셀러니' 이 책은 와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럽의 보헤미안과 히피들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마리화나 와인' 제조법을 소개하면서 이 책은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와인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와인의 기원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고고학적 증거가 남아 있는 최초의 발효 음료는 지금으로부터 약 90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중국에서 발견된 기원전 7000년경의 사금파리에는 산사나무 열매나 포도로 만든 혼합 발효음료의 흔적이 보인다고 한다. 와인이 이렇게 오래전에 만들어 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는 중세 시대 쯤 만들어 지지 않았을까 생각했었으니 말이다. 이러한 이야기 외에도 와인의 역사부터 해서 와인 병의 역사, 와인 라벨 이야기, 와인 잔 이야기, 유명인과 관련된 이야기,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이야기 등 흥미있는 이야기들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이러한 짧은 이야기들은 와인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거 같다. 한마디로 말해 와인과 관련된 재미있는 역사 책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다.
와인에 대해 관심은 가지고 있으나 잘 알지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다고 해서 와인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와인과 좀더 친숙해 질수는 있을거 같다. 와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아마 이 책에는 그들이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으므로 유익할 것 같다.
최근에는 식사 중에도 즐기는 등 와인을 많이 접하고 있고 대중화 되고 있지만 와인 역시 술 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로만 즐길 때 와인의 맛을 더욱더 음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와인의 맛 뿐만 아니라 와인의 문화와 교양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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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딱 맞는 내용을 지닌 책이다. 미셀러니, 잡다한 것, 잡동사니라는 뜻인데 제목 그대로 와인에 관한 오만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책이다. 그동안 와인에 관한 책이라면 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이나, 와인의 종류와 와인을 마실때의 에티켓..등등 와인 자체에 대한 상식과 와인을 즐기는 방법 등에 관한 책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책은 와인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아니면 와인의 신변잡기? 아뭏든 와인의 잡다구레한 주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와인의 기원을 따져 올라가보면 고고학적 증거가 남아있는 가장 최초의 발표음료의 흔적은 지금으로부터 약 9000년 전인 기원전 7000여년 경 중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한 잡지사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실시한 독자설문조사에서 와인이 섹스보다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아시는지? 1700년대에 생산된 와인이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이 외에도 우리의 흥미를 자극하고 우리의 와인 상식에 어렵지 않게 보탬이 될만한 여러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다.
물론 토막 이야기들이라서 너무 짧막한 에피소드가 아쉽기도 하고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들이 때로는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와인"이라는 이 한 단어에 얽힌 이야기들이 이렇게나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품종인 피노누아가 '섹스 어필을 할 수 있는 훌륭한 향이 나는 와인', '가장 위대한 부르고뉴 와인', '와인과 사랑에 빠진 사람의 종착역' 등의 멋진 말로 표현되는 것을 읽고서는 내심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나라간 외교관계가 변화될때마다 그에 따라 특정 나라의 와인 판매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예를 들면 샤를 드골이 미국에 도발적 발언을 한 뒤 프랑스 최고의 와인들이 할인된 값에 팔리게 되었고 미국 TV 광고에서는 프랑스산 와인을 산산조각내는 광고가 등장하였으며 심지어 미국의 특정 주에서는 프랑스산 와인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상정되기도 했다. 이것을 애국심이라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아뭏든 재미있는 현상임에는 틀림없다.
와인에 대해 아직도 부담을 가지고 있고 와인이 접근하기 힘든 술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부터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잡학사전같은 편안함으로 읽을 수 있으며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어 목차를 보고 흥미있는 부분 아무곳이나 펼쳐도 괜찮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