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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와 함께 훌쩍 커버린 아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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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마다 전쟁이다! 카밀로 중학교 아이들은 수요일 오후면 종교 수업을 들으려 성당으로, 유대교 교회로 떠난다. 단 한 명, 장로교 신자인 홀링 후드후드만 빼고. 하필 자신을 가장 미워하는 베이커 선생님과 남게 된 홀링은 매주 수요일 오후마다 전쟁을 치른다. 더러운 분필 지우개 털기, 개만 한 쥐와의 사투(쥐의 이름은 사일락스와 칼리반), 그리고 셰익스피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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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마다 전쟁이다!

카밀로 중학교 아이들은 수요일 오후면 종교 수업을 들으려 성당으로, 유대교 교회로 떠난다. 단 한 명, 장로교 신자인 홀링 후드후드만 빼고.

하필 자신을 가장 미워하는 베이커 선생님과 남게 된 홀링은 매주 수요일 오후마다 전쟁을 치른다.

더러운 분필 지우개 털기, 개만 한 쥐와의 사투(쥐의 이름은 사일락스와 칼리반), 그리고 셰익스피어 읽기!

 

 

때는 1967년 나라밖은 베트남 전쟁중이고 뉴욕주 한 도시인 롱아일랜드의 카밀로 중학교 학생인 홀링 후드후드는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7학년 학생이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중학교 1학년인 셈이다.

9월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홀링은 베이커선생님이 자신을 아주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밀로 중학교 7학년 아이들 가운데 베이커 선생님이 태양보다 더 이글이글, 지글지글 미워하는 아이가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나다. p.11

 

우리의 주인공인 홀링 후드후드의 말솜씨나 재기는 실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베이커 선생님이 미워하는 아이가 더그 스위텍이라면 말이 된다.

더그 스위텍은 언젠가 '선생님이 나를 미워하도록 만드는 410가지 방법'이라는 목록을 만들었다. 그 목록을 살펴보면 1번이 '선생님 서랍마다 방취제를 뿌린다.'이며, 번호가 올라갈수록 점점 더 악랄한 방법이 나왔다. 나는 167번 언저리부터는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여러분은 400번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을 테고, 410번이 무엇인지는 진짜로, 진짜로 알고 싶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정도로 말해 주겠다. p.11

 

홀링 후드후드는 매번 베이커 선생님이 반 아이들의 출석을 부를 때마다 선생님이 힐끔 자신을 보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이유는 종교학습을 하지 않는 자신에게 매주 수요일 오후시간을 뺏긴 선생님이 자신에게 복수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시간들... 좌충우돌하는 사건들이 시작된다.

베이커 선생님은 홀링 후드후드에게 행사에 나갈 슈크림빵을 학교 영양사인 비지오선생님에게 받아와서 교실 창가에 놓도록 한다. 물론 크림들이 시큼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창문은 열어 놓아야 한다. 이 일을 마친 홀링은 각 교실의 분필닦기를 털게 되는데... 분필닦기를 벽에 대고 털면 위로, 위로 하얀가루들이 노르스름한 슈크림빵위로 가루설탕처럼 앉게 되는데... 나중에 행사장에서 이것을 먹은 어른들이 모두 복통을 호소하면서 아주 난리법석을 떨게 된다.

 

또 다른 수요일 오후시간

베이커 선생님은 홀링 후드후드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는데, 바로 매주 수요일마다 셰익스피어를 읽고 토론을 하는 것이다.

책을 한 권 선정해서 일주일동안 읽고 그 다음 수요일에 선생님은 책에 대한 150문항의 문제를 주신다. 그걸 열심히 풀고 나서 주인공과 상황에 대한 토론을 질의 응답식으로 펼치는 것이다.

홀링 후드후드는 <베니스의 상인>을 시작으로 해서 <템페스트> < 맥베드>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헛소동>들을 읽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홀링은 이러한 모든 일을 베이커 선생님이 자신을 극도로 미워하기 때문에 벌린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죽도록 지루하게 만들어 죽일 작정이라고...

<템페스트>를 읽고 나서 슈크림빵사건으로 인해 의심하는 학급아이들에게 어쩔 수 없이 슈크림빵을 빚지게 된 홀링은 골드만 제과점주인이 연출하는 연극 <템페스트>에서 아리엘 역할을 맡게 된다. 보수는 학급아이들에게 슈크림빵 돌리기!

노란색 타이즈를 입고 엉덩이에 깃털을 단 요정을 연기하는 홀링은 또래 아이에게 놀림을 받을 거란 수모를 극복하면서 연기에 몰두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열광한다. 너무나 멋진 일이라 평가까지 한다.

 

소설속에는 미국문화와 실제 역사적 사건들이 많이 등장한다. 뉴욕 양키스의 유명한 타자의 사인회가 나오는가 하면 홀링의 누나인 헤더는 비틀스에 열광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히피족으로 나오며 세계평화의 상징인 흑인지도자 마틴 루터 킹목사의 암살, 정치계의 촉망받던 인물인이었던 로버트 케네디의 암살사건로 인한 미국인들의 절망, 원자폭탄의 공포, 베트남 전쟁의 허상과 실상이 학교안으로 들어오기까지 한다. 학급아이중 베트남에서 부모를 잃고 미국으로 온 고아 마이 티도 있다. 영양사선생님의 남편이 베트남전에서 사망하게 되자 그 선생님의 외면을 받게 되고 베이커 선생님의 남편 또한 정글에서 실종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시간은 지나가고 홀링의 셰익스피어 읽기는 계속된다.

 

여기서 홀링의 부모님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빠는 후드후드건설사의 대표이자 자부심과 특히 돈에 대한 자부심이 크신 분이며 엄마는 집안의 모델하우스같은 "완벽한 거실"을 꾸며 놓고는 그 누구도 들어 가서는 안되는 장소로 만들어 놓는다. 그저 바라보는 기쁨의 장소일 뿐... 홀링의 눈에는 어른들이 이상할 뿐이다. 아빠 몰래 담배를 피우는 엄마의 모습도 이상했지만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이기도 하다.

홀링의 같은 반 여학생인 메릴 리는 코왈스키건설사의 딸로 홀링 아버지와는 적대적인 관계이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설정이 이루어지면서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바보인 로미오를 싫어하는 홀링은 롱아일랜드 중학교 건설사 입찰과정중에 자신의 실수로 아버지의 설계를 빼앗긴 일이 로미오보다도 더 못한 일이라고 자책하면서 메릴 리와 이별하려 한다.

정말 깜찍하지 않은가! 홀링이 즐겨 읽었던 <보물섬>에 나오는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연습하는 장면이나 희곡속에 등장하는 보석같은 표현들을 일상에서 적합하게 나열하는 모습이 베이커 선생님이 실은 홀링을 미워해서 셰익스피어를 읽게 한 것이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9월에 시작된 신학기가 12월 크리스마스방학을 끝내고 2월에 2학기가 시작되면서 6월말 여름방학전까지 홀링은 셰익스피어의 주옥같은 희곡들을 섭렵하게 된다.

더 이상 베이커 선생님의 150문항 테스트는 없다. 왜냐하면 홀링은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생각이 커가는 아이, 누나의 어설픈 가출로 조금 더 화목한 가족애를 만들어 낸 조그마한 아이가 이제는 다른 눈을 가진 청소년이 되어 버린 것이다.

베이커 선생님의 남편인 베이커 대위의 생사가 확인되고 기뻐하는 선생님과 아이들, 딸기가 나는 계절에 돌아온다는 소식, 베트콩에 남편을 잃은 비지오 영양사 선생님의 마이 티를 향한 제안은 함박웃음을 짓게 한다. 

 

"야영지에 더 일찍 오려고 했는데, 아침에 카톨릭 봉사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오느라 늦었어. 네가 베트남에서 올때 후원했던 단체말이야. 네가 지금 봉사단 수녀님들과 살고 있는 집은 아주 좋더라. 하지만 너한테 이 말을 해주고 싶구나. 원한다면, 그러니까 네가 원한다면 말이다. 나한테 작은 집이 하나 있어. 지금은 혼자 살고 있지. 그래서 내 생각에는 말이다. 혹시 네가 괜찮다면, 혹시나 말이야..."p.380

 

성당에도 유대교교회에는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홀링은 친구 대니의 성인식에 참석한다. 그를 축복해주기 위해서.. 그리고 홀링은 메릴 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

 

"너, 뭔가 달라 보인다."

"야물커(유대교에서 남자들이 기도할 때 쓰는 테없는 모자)때문이야."

"아니, 다른 것 때문이야." p.388

 

기도문 몇가지로 성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버지 후드후드는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어른의 반영같다. 직장을 얻어서 가족을 먹여 살리는 일이 성인이 되는 거라고... 홀링은 스스로를 찾는 일이 성인이 되는 거라고...

 

 

이렇듯 베트남 전쟁과 원자폭탄의 공포, 정치적, 사회적 혼란기를 어린이책으로 만든 작가가 대단할 뿐이다.

작가 또한 그 시기를 견뎌냈고 셰익스피어에 몰입하여 줄줄 외우는 지경이었다고 하니 어쩌면 작가의 자전적이야기를 소설화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여러모로 유머가 넘치고 큰웃음주는 다양한 표현이 책읽는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었다.

근데 과연 내가 셰익스피어를 정말로 읽은 적이 있었던가?

 

 

 

 

 

 

 

 

 

 

b*******e 2009.09.16. 신고 공감 4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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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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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어린이 소설이라니. 그것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뉴베리 아너상은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이다. 어떤 상을 수상했다 해서가 아니라 그 상이 뉴베리 아너상이어서 더 기대가 컸었다. 몇몇 권을 읽었노라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읽었던 책 중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참 괜찮았었다. 이번 작품도? 하는 생각으로 첫장을 넘겼다. 19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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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어린이 소설이라니. 그것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뉴베리 아너상은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이다. 어떤 상을 수상했다 해서가 아니라 그 상이 뉴베리 아너상이어서 더 기대가 컸었다.

몇몇 권을 읽었노라 자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읽었던 책 중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참 괜찮았었다.

이번 작품도? 하는 생각으로 첫장을 넘겼다.

1960년대 우리도 피끓는 젊은이들을 보내야 했었지만 미국도 그랬다. 베트남전이 한창이어서 홀링이 다니는 카밀로 중학교의 영양사 비지오 선생님도 홀링 반을 맡고 있던 베이커 선생님도 사랑하는 이를 베트남으로 떠나보내고 무사히 돌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홀링이 사는 동네 주민들의 특성과 학교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첫부분에서는.

그러나 홀링이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는 베이커 선생님과 마주앉아 세익스피어를 읽으면서부터 이야기는 영화가 되어 펼쳐졌다.

웃다가 울다가 하며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장탄식이 나오며 다시 카타르시스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처음에는 나도 자신을 미워한다고 믿는 홀링의 이야기를 반신반의 하며 읽었는데 베이커 선생님은 정말 멋진 교육자이다.

더그 스위텍의 형의 6번과 390번 혹은 410번에 당했던 시드먼 선생님의 화려한 변신도 멋졌고.

마이 티에 대한 비지오 선생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감동으로 울었다.

7학년다운 홀링의 마음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소설이다.

홀링과 메릴 리, 더그와 대니의 이야기는 당대 미국 사회의 일부를 이루고 있던 중학교 학생들의 생활과 생각을, 볼에 꽃을 그리고 집에 온 헤더의 이야기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히피들의 생각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겪은 마틴 루터 킹의 죽음에 대한 미국인들의 마음도.

홀링은 부끄러워하지만 노란 타이즈를 입고 아리엘을 연기했을 때에도, 그 노란 타이즈를 입고 유명 야구 선수에게 사인을 받으러 갔다가 거절당하고 대니와 함께 그 자리를 나왔을 때에도, 홀링이 세익스피어를 읽으면서 욕 외에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이해해갈 때에도, 가출한 헤더를 도와 집으로 돌아오고 헤더의 입장에서 아빠 앞에서 크게 이야기할 때에도, 베이커 선생님이 코코아를 마이 티에게 살짝 놓아줄 때에도, 베이커 선생님이 야구 구단주를 만나러 갔을 때에도, 홀링이 8학년을 제치고 달려 나왔을 때에도, 베이커 선생님에게 온 전보의 첫글 달콤한 두 눈을 읽을 때에도, 비지오 선생님이 마이 티에게 같이 살자고 이야기 할 때에도 나는 감격하고 또 감격했다.

얼마나 멋진 소설인지!

지금도 감동이 가라앉지 않는다.

아니, 아마도 이 작품을 떠올릴 때마다 미소와 함께 그 감동이 되살아나리라 생각한다.

이 감동, 아직 읽어보지 못한 이들에게 권하고싶다.

자, 이제 당신 차례다 라고.

i*******e 2008.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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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소년의 심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재미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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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각종 상을 받았다는 것.(상을 받으면 이렇게 관심을 끌게 되는구나)'성장'소설이라는 점.(나는 '성장'이라는 단어를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간다) 처음에는 내가 읽으려고 선택한 것이 아니였다.아이들의 책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하지만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활동파 큰 딸은세 페이지 읽다가 던져버렸고 책을 잘 읽기는 하지만 수준에는 좀 버겁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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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각종 상을 받았다는 것.(상을 받으면 이렇게 관심을 끌게 되는구나)
'성장'소설이라는 점.(나는 '성장'이라는 단어를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간다)

처음에는 내가 읽으려고 선택한 것이 아니였다.
아이들의 책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하지만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활동파 큰 딸은
세 페이지 읽다가 던져버렸고

책을 잘 읽기는 하지만 수준에는 좀 버겁게 느껴진 듯한 둘째 딸(초3)은
'너무 어려워'를 연발하며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한번 어떤지 보자하며 펼쳤는데...

처음에는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건 왠 증상?

나는 번역자를 탔했다. 그리고는 둘째에게 어려우면 안 읽어도 된다 하였다.
그래도 나는 계속 읽어봤다. 일단 시작했기 때문에.

그런데 읽다보니... 문체에 적응되어 가기 시작했고, 이 소년의 시각에서 해석되는 세상에 흥미를 느끼며 아이들이 읽기에는 나름 두꺼운 책이였지만 오래지 않아 다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수요일의 전쟁'이라는 책 제목이 책 전반에 걸쳐있는 내용에 그다지 부합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베이커 선생님과 홀링의 처음에 언급되는 관계에서만 좀 그런 기미가 있을뿐.

하지만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읽는다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소년들.
아마도 소녀들은 소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듯 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언급되며 나름 소년과 소녀의 미묘한 사랑의 감정도 나오기 때문에.

근데 왜 이렇게 상을 많이 받았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원서를 볼 능력이 되어 읽어볼 수 있다면 이해가 될까?
 

 

a*******n 2009.01.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강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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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로 너무나 바쁜 나날을 보내는 내게, 책한권 읽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따라서, 반강제성의 독서클럽이 요즘따라 버겁게만 느껴지고 있었다.책을 고르는데 신중을 기하는 수밖에..그렇게 신중을 기해서 만난 한권의 책 '수요일의 전쟁'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띄게 만드는 책이 세상에 몇권이나 될까?새벽녁에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책의 끝부분이 너무나 궁금해서 아침이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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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준비로 너무나 바쁜 나날을 보내는 내게, 책한권 읽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따라서, 반강제성의 독서클럽이 요즘따라 버겁게만 느껴지고 있었다.책을 고르는데 신중을 기하는 수밖에..
그렇게 신중을 기해서 만난 한권의 책 '수요일의 전쟁'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띄게 만드는 책이 세상에 몇권이나 될까?
새벽녁에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책의 끝부분이 너무나 궁금해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굳이 셰액스피어의 작품들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읽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하지만, 작품들의 배경지식이 풍부했더라면, 좀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너무나 재치있고 순진한 소년 홀링과 개구쟁이 친구들이 자신들도 깨닫지못하는 사이,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 단지 나이를 먹고 몸이 커져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성장을 동반해 가는 이들의 이야기.
곧 내가 만났던 친구들, 그리고 그시절의 나의 이야기들이었다.
추억을 되살리게 해주고, 미소짓게 해준 소중한 책을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다니느라 요즘 나는, 너무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YES마니아 : 골드 e*****7 2009.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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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성장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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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다. 성장소설이 주는 쾌쾌함, 뭐라고 표현하기 뭐한 일사분란한 느낌을 전해주는 성장소설만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   미국 1960년대를 관통하는 문화적, 정치적 콘텐트가 모두 이 안에 담겨 있으면서 어색하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큰 목소리를 내며 이건 아니다라고 외치지 않아도 어린 주인공이 원하는 반전의 마음이 느껴졌다. 일반적인 미국 중산층들의 삶, 초등학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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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다. 성장소설이 주는 쾌쾌함, 뭐라고 표현하기 뭐한 일사분란한 느낌을 전해주는 성장소설만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

 

미국 1960년대를 관통하는 문화적, 정치적 콘텐트가 모두 이 안에 담겨 있으면서 어색하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큰 목소리를 내며 이건 아니다라고 외치지 않아도 어린 주인공이 원하는 반전의 마음이 느껴졌다. 일반적인 미국 중산층들의 삶, 초등학생으로서의 겪는 홀링의 성장은 담임 선생님인 베이커 선생님과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베이커 선생님은 사랑하는 남편이 베트남전에 참전해 있는 사람으로 겉으로 봤을 때는 딱딱하고 재미없는 선생님일 뿐이다. 홀링 역시 자신만 미워하는 것 같고, 선생님표 농담은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베이커 선생님과의 매주 수요일, 세익스피어를 만나면서 홀링은 하루 하루 아무도 모르게 커가고 성장해간다. 책의 내용이 인생에 스며든다는 것. 어렸을 때 읽는 책들이 어떻게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자연스럽고도 신선한 내용 전개가 퍽 재밌었다.

 

 

w*****p 2009.0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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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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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을 보기전 책을 세워놓고 책표지를 찬찬히 살피며 책과 한동안 눈싸움을 벌이는게 일이 되버렸다. 표지에 있는 그림과 제목, 겉으로 드러난 몇 안되는 정보를 가지고 책의 내용을 미리 예측해 보느라 그런 것이다. (이때 절대 뒤집으면 안된다.. 뒷표지에는 정보가 너무 많다... 아예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도 있다!) 넌 어떤 내용인거니? 무슨 이야기야? 왜 그런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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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책을 보기전 책을 세워놓고 책표지를 찬찬히 살피며 책과 한동안 눈싸움을 벌이는게 일이 되버렸다. 표지에 있는 그림과 제목, 겉으로 드러난 몇 안되는 정보를 가지고 책의 내용을 미리 예측해 보느라 그런 것이다. (이때 절대 뒤집으면 안된다.. 뒷표지에는 정보가 너무 많다... 아예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도 있다!)

넌 어떤 내용인거니? 무슨 이야기야? 왜 그런 그림을 담고 있는거니?

이렇게 책에게 말을 걸다보면 어떤 책이든 마구마구 애정이 샘솟는게 느껴진다. 그럴 때 한 장을 넘겨 책 속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수요일의 전쟁을 읽으면서도 같은 과정을 되풀이했다.

한 남자 아이가 보이고 무언가를 몰래 보는 듯한 여자분도 보이고.. 세익스피어의 사진도.. 그리고 날아가는 듯한 이상한 사람도 있다. 그림을 봐선 잘 모르겠다. 이제 제목으로 넘어가자. <수요일의 전쟁>이다. 수요일? 왜 하필 수요일일까.. 전쟁이라.. 전쟁이라해서 크~나큰 전쟁말고... 아이가 있으니 말썽피운다는 의미.. 그 아이와 한판승을 벌인다는 의미로 ‘전쟁’이라고 한걸까?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일지만.. 솔직히 책표지만 보고서는 어떤 정확한 해답도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답을 알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책장을 얼른 넘겨버렸다.


“ 카밀로 중학교 7학년 아이들 가운데 베이커 선생님이 태양보다 더 이글이글, 지글지글 미워하는 아이가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나다 ” (나=홀링 후드후드)


  흠.. 예상이 어느정도 들어맞았군! 말썽만 피우는 ‘나’란 녀석과 베이커 선생님의 한판승.. 그런 전쟁이었던 것이야! 그래 홀링 후드후드.. 도대체 어떤 말썽을 피운거지? 어디 얘기나 한번 들어볼까? 베이커 선생님.. 착한 분일텐데.. 녀석 때문에 얼마나 힘드실까요?

하지만...

그건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홀링 후드후드는 절대 말썽꾸러기가 아니다. 베이커 선생님은 ‘선한’ 선생님이 아니었다. 적어도 처음엔 그랬다. 나중엔 아닐지라도.


  왜 하필 홀링 후드후드군이었을까?

그 이유는 이렇다. 리 거리’를 경계로 하여 남쪽에 사는 아이들은 ‘ 성 아델버트 성당’으로 미사를 드리러 다니며 북쪽에 사는 아이들은 유대교 교회인 ‘베델 성전“ 에 다닌다. 홀링 후드후드는 그 딱 중간인 ’완벽한 집‘에 살며 반에서 유일한 장로교 신자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종교 수업을 들으러 가는 시간은 수요일 오후.. 유일한 장로교 신자인 홀링만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홀로 교실에 남는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쯤에서 홀링의 입장이 아닌 베이커 선생님의 입장에서 사건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 때 내가 어린이집 선생님이란 직업을 가지고 있을 때의 일이 떠오른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무던히 노력하였지만 꼭 반에서 한 두명은 그 결심을 흔들리게 만드는 그런 아이가 있었다.  천진난만... 순진무구.. 그런 얼굴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선 다른 아이를 괴롭히고, 때리고, 선생님의 말을 무시하고.. 기타등등 그런 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집에서 너무 많이 먹고 와서 일주일에 몇 번 토하는거.. 그래서 일년내내 교실에서 이상한 냄새가 가시지 않게 하는것..  컸는데도 대소변을 못가리는거.. 선생님이 무색할 정도로 깔끔떠는거.. 하루종일.. 몇 달을 엄마 보고싶다고 울어대는거.. 등등 이런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문제’란 표현이 너무 거창하다면.. 선생님의 애로사항? 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랑으로 감싸기엔... 좀... 정도가 있지...

  그래서 난 베이커 선생님께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나는 그 기분을 아니까...  수요일 오후.. 잠시나마겠지만.. 그 비어있는 시간이 갖는 무궁무진한 의미를 아니까.. 그 소중함을 아니까..

그래서 베이커 선생님이 그 시간의 방해꾼인 후드후드에게 전교의 칠판 지우개를 모두 털어오라고 했어도.. 쥐 우리 청소를 시켰어도 다 이해가 됐던 것이다. 얼마나 미웠을까.. 아니 애는 밉지 않아도 그 시간이 너무 간절했을지 모르겠다..

 사실 애정과 증오의 경계는 분명 종이 한 장.. 얇디 얇은.. 그런 것일거다.

처음엔 증오의 마음으로 건넸을 세익스피어의 책을 후드후드가 재밌게 읽고 그 책을 통해 선생님과, 어른들과, 부모님과, 친구들과 소통하고 성장해가는 후드후드의 모습을 보며 베이커 선생님도 점차 애정의 마음을 갖게 되었을거라 나는 그리 생각한다. 그런 베이커 선생님의 모습에 스르르 미소가 지어진다. 내가 애로가 많던 녀석들을 지금도 떠올리고 좋은 추억이라며 간직하고 있는것처럼.. 그래 너는 토해라.. 치우면되지..  대소변을 못가리면 가리게 만들어주고, 깔끔떨면.. 그래 내가 한번이라도 더 닦으마 생각하고, 엄마보고 싶다면.. 여기선 내가 네 엄마야... 하고 납득할때까지 말해주었던 것처럼.. 아이들과 함께‘교사’라는 직업인으로 한층 성장하는 베이커 선생님의 모습이 남다르지 않게 다가왔던 것이다.

후드후드가 베이커 선생님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면, 베이커 선생님 역시 후드후드 덕분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마음도 한층 성장했다.


  이 책이 좋은건 단지 해피엔딩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해피엔딩이라는 점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이 책 안의 등장 인물들은 시대와 함께 그리고 모두와 소통하며 서로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나는 너무 따스해 보이고 든든하며 눈물짓게 할만큼 감동적이었다. 마이티를 받아들이는 비지오 선생님이 있고,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에 사과하는 메릴 리가 있고, 더그와 대니의 끈끈한 우정도, 누나를 이해해 가는 홀링의 모습도 책 안에서 모두 한데 녹아 따스한 코코아처럼 읽는 이의 마음에 온기를 전한다. 그 따스한 온기를 지닌 인생이 행복해 보인다.


홀링 후드후드.. 네 이야기는 해피엔딩.. 어때? 처음의 너의 말.. 이젠 취소해도 되겠지?

베이커 선생님은 아무래도 널 이글이글, 지글지글 사랑하시는것 같구나.. ^.^


b****4 2009.01.16.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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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시간, 수요일 <수요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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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1960년의 미국이라는 문장으로 검색을 해 봤다. 세계대전 후의 경제적 안정기, 베이베 붐, 히피족, 베트남전, 인권 운동, 케네디, 마틴 루터 킹, 비틀즈..... <수요일의 전쟁>엔 1960년대 미국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1967년 미국 뉴욕의 롱아일랜드, 카밀라 중학교엔 7학년이 된 홀링 후드후드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베이커 선생님이 있다. 수요일마다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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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고 1960년의 미국이라는 문장으로 검색을 해 봤다.

세계대전 후의 경제적 안정기, 베이베 붐, 히피족, 베트남전, 인권 운동, 케네디, 마틴 루터 킹, 비틀즈.....

<수요일의 전쟁>엔 1960년대 미국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1967년 미국 뉴욕의 롱아일랜드, 카밀라 중학교엔 7학년이 된 홀링 후드후드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베이커 선생님이 있다.

수요일마다 종교 활동으로 친구들의 반은 유대교 예배당으로 반은 카톨릭 성당으로 가고 유일한 장로교도인 후드후드만이 교실에 남는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후드후드와 자신을 미워한다고 여기는 베이커 선생님만의 비밀스러운 수업이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셰익스피어 읽기.

 

 


<수요일의 전쟁>에서 셰익스피어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홀링이 겪는 일상의 사건들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의 배경들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베니스의 상인인 샤일록과 더그의 형이 비교되고, 후드후드의 집안과 메릴 리의 집안이 경쟁 관계로 그려지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비교되고, 슈크림빵 살 돈이 없어서 마을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연극을 하게 된 후드후드는 템페스트의 아리엘이 된다.

이런 식으로 사건과 희곡의 배경이 연결되면서 희곡 대사 또한 사건의 정황속에서 재치있게 녹아들어 홀링을 성장시키는 양분이 된다.

홀리의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대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원래 셰익스피어 희곡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하는 새삼스러운 의문이 들게 한다. 그 의문은 호기심으로 발전하여 이십년전에 읽었던 희곡들을 다시 꺼내들게 만드는 힘까지 발휘한다. 그러나 가장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베이커 선생과 홀링 스스로 깨달아가는 셰익스퍼어의 의미들이다.

 

수요일마다 베이커 선생님과의 전쟁외에 이 글엔 또 하나의 전쟁이 등장한다. 베트남전.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수많은 젊은이의 피를 바친 전쟁이다. 카밀라 중학교의 영양사 비지오 선생은 남편을 전쟁으로 남편을 잃었고, 베이커 선생의 남편은 실종됐다. 홀링의 반에는 베트남에서 온

친구도 있다. 홀링의 누나는 전쟁을 반대하며 아버지와 대립한다. "전쟁. 군인이 일주일에 200명씩 죽고 있어, 그래서 시커먼 시체로 변해 비행기에 차곡차곡 실려 와. 그다음 땅에 묻히고, 가족들은 멋들어지게 접힌 미국 국기를 받지. 그리고 그걸로 끝이야." 단 몇줄이지만 이 글속에서 베트남전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 부분은 없다. 한순간에 가슴을 울컥하게 만든다. 참전용사 가족들의 불안과 초조함, 참전국과 전쟁 이해 당사국이라는 관계의 연장선에서 보여지는 마이 티와의 이야기들은 눈시울 붉히게 만든다.

 

안락한 일상속에서 사회와 맞서려는 누나의 고민을 보면서도 왜 스스로를 힘들게 할까라는 딱한 시선을 보낼뿐이었던 한 소년이 내면이 빛나는 한 선생님을 만나고, 셰익스피어를 읽으면서 성숙해간다. 좌중우돌 정신을 쏙 빼놓는 날들이지만 홀링은 선생님의 사랑을, 친구들의 우정을, 메릴 리와의 풋풋한 사랑을, 누나와의 동기애를, 마지막으로 스스로 갈 길을 찾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동안 배우고 진정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거듭난다. 이 과정에서 베이커 선생님은 홀링을 너무나도 잘 이끌어주시는 멋진 분이시다. 오래전에 보았던 <죽은 시인의 사회>속의 키팅 선생의 부활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따뜻한 인간미가 매력적인 교사다. 

 

작가는 우울한 시기에, 우울한 시기에 들어서는 한 소년이 무엇으로 치유받고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준다.

인생에 있어서 자기 자신에게 가장 정직한 시간은 사춘기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어느때보다 순수하고, 열정적인 시간.

자기안의 모든 감정을 속이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는 그 시간이 가장 아름다우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싶다.

너무나 정직해서 만만치 않은 세상이 더욱 힘겹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때이지만 그래서 더 빛나는 거다.

 

나를 웃다가 울다가 따듯함을 느끼게 한 <수요일의 전쟁>

셰익스피어를 다시 들추보고 싶게 하고, 슈크림빵을 먹고 싶게 하고, 비틀즈를 듣고 싶게 만드는 <수요일의 전쟁>

포근포근한 마음으로 내 정직했던 시간, 나를 이끌어준 나만의 셰익스피어는 과연 뭐였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다.

j*******7 2008.1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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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와 함께 성장해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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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었을 시절... 또 우리의 아이들이 겪게될 방황의 시절... 사춘기...누가 언제 어떻게 보내느냐만 틀리지 모~두들 겪게될 제2의 나를 찾는 시기에 우리의 홀링이 있다.   수요일 오후... 아이들은 각자의 종교생활로 모~두 교회나 성당으로 떠난다... 홀링과 베이커 선생님만 남겨둔채...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라 그런지 베이커 선생님의 눈초리 하나하나 홀링의 눈에는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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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었을 시절... 또 우리의 아이들이 겪게될 방황의 시절... 사춘기...
누가 언제 어떻게 보내느냐만 틀리지 모~두들 겪게될 제2의 나를 찾는 시기에 우리의 홀링이 있다.

 

수요일 오후... 아이들은 각자의 종교생활로 모~두 교회나 성당으로 떠난다... 홀링과 베이커 선생님만 남겨둔채...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라 그런지 베이커 선생님의 눈초리 하나하나 홀링의 눈에는 자기를 싫어하는 따가운 시선처럼 느껴진다..


선생님의 어떤 말도 어떤 행동도 모두 홀링에게 돌아오는건 '너때문에 내가 아까운 수요일 오후시간을 너와 함께 보내야 한단 말이야!!!'로 상상하게 된다.


같은 남자이기에 조금이라도 치유받고자 했던 아빠마저도 '우리가 아는 그 베이커 집안의 베티 베이커이시니?' 라는 말로 시작해 책에도 쓰여져 있듯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세익스피어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베이커 선생님과 홀링이 읽으며 수요일의 오후를 보낸다는 이야기다.

 

사춘기의 홀링이 받아들이는 책의 이야기는 베어커 선생님과 다른부분도 있어 선생님 또한 놀라게 만든다.

 

중간중간 홀링의 마음 상태를 세익스피어의 글들을 인용해 나타낸 부분은 달리 표현하지 않아도 글로써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템페스트]책을 읽으며 열심히 연습했던 칼리반의 욕들을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는 센스있는 홀링의 재치도 배우게 되었고 책을 통해 연극무대에서의 또 다른 나도 발견하게 되었다.

 

또 메릴리와 홀링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관계를 자신의 감상문을 통해서도 나타냈다.

『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인간다움에 대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동시에 두 가지를 좋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정답이다.

 

하지만 홀링은 선그라스 너머로 붉게 물든 메릴리의 눈을 보며 사과를 했고 메릴리의 아빠는 다행히 건축입찰을 포기했다.

 

처음엔 베이커선생님의 음모로 생각했던 세익스피어의 작품읽기도 나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한층 성숙된 모습의 나를 찾게 됨을 보며 베이커 선생님을 이해하게된다.

 

이 책에서는 나를 찾길 원하는 또 하나의 인물이 있었으니 그의 누나 헤더였다.

자신을 히피족이라 내세우며 완벽한 집의 구성원인 완벽한 아빠를 유독싫어하는 누나는 모든것에 반항한다.

그로인해 가출까지 하게되는데 돈이 떨어져 홀링과의 전화 통화 속에서 누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홀링의 도움으로 누나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장면에서 그렇게 자기주장이 뚜렷한 누나인데도 겉으로만 어른이지 아직은 미완성된 우리의 사춘기 시절을 엿볼 수 있어 나 조차도 안타까웠다.

 

이 책을 통해 말로만 듣던 세익스피어의 작품들도 잠시나마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부모와 자식관의 관계 또 선생님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었다.

 

나 또한 베이커선생님처럼 아이와 책을 통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많이 갖을 수 있으리라 다짐해 본다.

i***o 2008.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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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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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이라기에 눈독을 들였었지만 초반 몇장을 읽을때까지만해도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마지막장을 덮은 이순간 아 바로 이런것이 성장소설이구나 감탐을 하게된다.   카밀로중학교 7학년생인 홀링 후드후드는  유일한 장로신자라는 이유만으로 지독한 수요일을 맞이한다. 수요일 오후수업을 하기위해 상당과 유대교 교회로 떠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갈데가 없었기에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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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이라기에 눈독을 들였었지만 초반 몇장을 읽을때까지만해도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마지막장을 덮은 이순간 아 바로 이런것이 성장소설이구나 감탐을 하게된다.

 

카밀로중학교 7학년생인 홀링 후드후드는  유일한 장로신자라는 이유만으로 지독한 수요일을 맞이한다. 수요일 오후수업을 하기위해 상당과 유대교 교회로 떠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갈데가 없었기에 선생님과 단둘이 보내야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기때문이다. 선생님의 자유를 빼앗아 버렸다는 자격지심은 첫날부터 선생님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버린다.

 

따가운 선생님의 눈길에 사로잡힌 공포의 하루, 이틀 그리고 드디어 선생님과 둘만이 마주하게된 첫 수요일 선생님은 후드후드가 예상했던대로 잡다한 일을 시키며 괴롭히고 있는듯보였다. 정말로 선생님이 후드후드를 미워한다고 생각했다. 중학생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도 여린 모습을 보이는 그가 불쌍해 보이기까지한다.

 

하지만  그 둘을 연결해주는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선생님의 후두후드 괴롭힘의 절정판인 셰익스피어였다. 양장의 두꺼운 책에 질려 자유로운 수요일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선생님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후드후드는 셰익스피어를 즐기며 그대화속에서 억압된 생활에서 느껴지던 답답함을 풀어내고 있었다.

 

"붉은 역병이 너를 없애 버릴 거야! 두꺼비, 딱정벌레, 박쥐, 불벼락 맞을 놈!" 과 같은 대사들을 읉조리며  억압된 자아속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더욱더 셰익스피어의 매력에 매료어가며 스스로 자라나고 있었던것이다. 그렇게 후드후드의 의식이 성장할수록 베이커선생님과 통하는 부분이 늘어가기도한다.

 

그렇게 호드후드가 교실과 자신의 내부속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사이 세계는 베트남 전쟁의 포효속에 놓여있었고 인권과 의식이 성숙해가는 과도기를 맞이하고있었다. 세계와 한 소녀가 함께 성장해가고 있었던것이다. 전쟁을 지지하는자, 전쟁에 반대하는자, 방관하는자, 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 탈출한 사람까지 모두가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그 세상에서 한 소년이 성장해가는 모습은 인류가 발전해가는 역사였던것이다.

 

또한 아주 심각한 문제는 무덤덤하게 웃어넘길만한 일에는 너무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후드후드의 재주는 당시의 모습을 좀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게한다. 그렇게 한 소년이 자라나는 과정이 진솔하게 담겨져있었다. 평범한듯 보이는 일상이 다소 지루하게 펼쳐진다 싶었던 모습들이 바로 한 소녀가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었던것이다. 세상과 부딪혀 가는 후드후드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또한 거친 세상풍파에 떠밀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주기를 바라게된다.   

d****0 2008.1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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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링이 셰익스피어를 통해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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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를  표현하는 몇몇의 단어들이 있다. 베트남 전쟁, 히피, 케네디가(家), 비틀즈 등등...  이런 무거운 주제들이 단 한 권의 청소년 도서를 통해 어떻게 전해질까. 하지만 <<수요일의 전쟁>>은 그런 무거운 주제들을 전하기 위한 소설은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한 평범한 중학생이 마음의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카밀로 중학교 아이들은 수요일 오후에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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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를  표현하는 몇몇의 단어들이 있다. 베트남 전쟁, 히피, 케네디가(家), 비틀즈 등등...  이런 무거운 주제들이 단 한 권의 청소년 도서를 통해 어떻게 전해질까. 하지만 <<수요일의 전쟁>>은 그런 무거운 주제들을 전하기 위한 소설은 아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한 평범한 중학생이 마음의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카밀로 중학교 아이들은 수요일 오후에 ’리 거리’를 경계로 남쪽에 사는 아이들은 ’성 아델버트 성당’으로 미사를 드리러 가고, 북쪽에 사는 아이들은 유대교 교회인 ’베델 성전’으로 간다. 그런데 남쪽과 북쪽 그 어느 곳도 아닌 딱 그 중간인 "완벽한 집"에 사는 홀링 후드후드는 장로교라 그 어느 곳에도 가지 않고 베이커 선생님과 단 둘이 남게 된다. 그 때문에 베이커 선생님의 미움을 사게 됐다고 믿는 홀링. 이제 수요일 오후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선생님과 <셰익스피어>를 읽는 건 아니었다. 잡다한 심부름과 청소들..이라는 과정을 거쳐 어떻게 하면 아이를 조금 더 지루하게 할 수 있을까..(이것은... 소심한 복수?ㅋ) 라는 결론에 닿은 것이 바로 <셰익스피어>였다. 하지만 <<보물섬>>을 좋아하는 홀링은 <<베니스의 상인>>도, <<템피스트>>도 <<보물섬>>만큼이나 재미있게 읽으며 셰익스피어가 말하려고 하는 "인간다움"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 "전쟁"이라 생각했던 시간은 베이커 선생님과의 교감으로 이어진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과 홀링이 겪는 사건들과의 연계성을 통해 홀링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현실에서의 사건이나 인물들(그의 완벽무구한 아버지나 히피족 누나, 베트남에서 구출된 친구 마이티 등등)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헨리 5세>>의 아리엘 역을 맡아 노란색(엉덩이에 하얀 깃털이 달린) 타이츠를 신게 되어도 그런 흉측한 모습 따위는 셰익스피어의 감동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그들이 우상처럼 떠받들던 야구선수가 그 타이츠를 비아냥 거렸을 때 당당히 그 우상을 버릴만큼 성장한 홀링은 진정한 마음의 성장을 이루게 된다.

"우상은 죽을 때 아주 힘겹게 죽는다. 그냥 조용히 사라지거나, 곱게 늙어 죽거나, 편하게 잠드는 식이 아니라, 불에 타 죽는 식으로 고통스럽게 죽는다. 그리고 우상이 떠나면 우리의 가슴은 숯덩이가 된다. 무엇보다도 괴로운 것은 우상이 떠난 빈자리를 다른 우상이 채울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아니면 아예 우리가 다른 우상이 빈자리를 채우기를 바라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몸속에서 불길이 빠져나가는 고통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149p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을 때, 홀링의 생각 변화는 정말 놀랍다. 로미오와 줄리엣 모두 바보라고 생각하던 홀링은 좋아하는 메릴 리와 아픔(어른들의 암투와 지저분한 경쟁 속에 말려드는...)을 겪고 나서 진정으로 이 작품을 이해하게 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셰익스피어 작품들 속의 문장으로 말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사건들을 셰익스피어 작품들과 비교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된 홀링은 완벽만을 추구하고 현실 속의 물질만을 쫒는 앞뒤가 꽉 막힌 아버지도 이해하게 된다. 친구의 유대교 성인식을 보며 홀링이 느낀 것(혹은 그의 아버지만 빼고 모두들 느낀 것), 성인식에는 성인식 그 이상의 것이 있고, 이제 친구 대니는 진정한 성인이 되었다는 사실도 바로 볼 수 있게 될만큼 훌쩍 커버렸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이나 비극처럼 현실에서도 희극처럼 보이나 비극일 수 있고, 비극처럼 보이나 사실은 희극(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홀링은 그 누구보다 멋진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y****s 2008.12.08.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