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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내놓은 신작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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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리 노리는 아이카와 사토루라는 펜네임으로 잘 알려진 순정만화 작가다. <푸른 하늘> 시리즈, <순정 알레르기> 등을 그려 우리나라에서도 만화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이름을 아는 작가로, 한동안 만화 활동보다는 다른 활동을 열심히 해 신작 만화를 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다시 만화잡지에 단편들을 내고 기존 작품들을 문고본으로 내면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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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바리 노리는 아이카와 사토루라는 펜네임으로 잘 알려진 순정만화 작가다. <푸른 하늘> 시리즈, <순정 알레르기> 등을 그려 우리나라에서도 만화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이름을 아는 작가로, 한동안 만화 활동보다는 다른 활동을 열심히 해 신작 만화를 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다시 만화잡지에 단편들을 내고 기존 작품들을 문고본으로 내면서 만화계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 나름대로 작가를 아끼고 있던 얼치기 팬으로선 기쁘기 한량없다.

 

 <나나가 있었던 작은 세계>, <고백 놀이>, <Live On Flesh>, <아픔이 없는 날>, <그것뿐>, <디어볼릭게임>, <수장>, <다가왔을 터였던 미래>, <버스데이> 총 아홉 개의 단편이 실린 단편집이다. 이 단편들은 이 책에 처음 실린 <버스데이>를 제외하곤 다 잡지 Wings에 실렸던 것들로 발표 연대는 94년에서 2007년까지 다양하다.

 좀 아쉬운 건 세 편을 제외하곤 다 2000년 이전에 내놓은 작품들이란 걸까. 개인적으론 99년과 2000년에 잡지에 실렸던 <나나가 있었던 작은 세계>, <고백 놀이>, <Live On Flesh>가 가장 좋았다. 특히 <Live On Flesh>는 겉으론 상당히 평온해 보이는 장면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피비린내 나는 사건이 숨겨져 있다는 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림체도 이때가 가장 정점에 달했던 듯하다. 작가의 장점인 섬세한 심리묘사가 두드러진 작품들이었다. 2007년에 내놓은 작품들은 작가의 감수성은 잘 살아있지만 아직 예전의 스토리 감각을 되살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Wings 2월호에 신작 단편을 실었다고 하는데 다시 작가의 실력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도 바라는 건 단편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가 마음 먹고 장편 만화를 그리는 것이다.



a****o 2009.07.31. 신고 공감 0 댓글 4